PC부터 모바일까지 하나로 통일한 올인원 OS

 

 

[컴퓨터월드]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윈도우 운영체제(OS) ‘윈도우 10’이 베일을 벗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현지시간) 오전 9시 미국 워싱턴 레드몬드 본사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어 고도로 개인화된 컴퓨팅 시대를 열도록 설계된 차세대 윈도우 ‘윈도우 10(Windows 10)’을 공개했다.

이날 미디어 브리핑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을 통해 기술이 아닌 사람 중심의 고도로 개인화된 컴퓨팅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디바이스의 이동성이 아닌 사용자 경험의 이동성이 핵심이고, 이 경험은 디바이스 간 끊김 없이(seamless), 익숙한 방식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

이에 새로운 윈도우 운영체제인 윈도우 10은 사람 간 상호작용 방식과 같이 음성, 제스처, 시선 등으로도 기술과도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고, 개인정보보호를 강화 정책으로 사용자 중심의 안전한 컴퓨팅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윈도우 10은 ‘코타나’, ‘프로젝트 스파르탄’ 등 새로운 기능들이 대거 포함됐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폰에서 먼저 선보인 개인 디지털 비서 ‘코타나’는 윈도우 10 PC와 태블릿에서도 제공된다. 코타나는 사용자가 선호하는 것들을 학습해 관련된 정보를 추천하고 정보에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개인 비서 서비스로 타이핑뿐만 아니라 음성으로도 자연스럽고 쉽게 상호작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윈도우 10은 새로운 브라우저 ‘프로젝트 스파르탄’도 제공한다. 프로젝트 스파르탄은 사용자에 맞춰 작동하는 웹 브라우저로 익스플로러보다 실행 속도가 빠르고 용량도 적게 차지하며 웹 표준에 충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키보드는 물론 펜을 사용해 자유롭게 웹 페이지에 바로 코멘트를 달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웹 기사의 레이아웃을 단순화시켜 사용자가 집중해서 기사를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읽기 뷰 ▲코타나 기능을 통한 온라인 검색 및 실행 속도 향상 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터치 디바이스에 보다 최적화된 윈도우 10용 오피스 ‘유니버셜 앱’도 제공한다. 새로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아웃룩 등은 윈도우 기반의 터치 디바이스에서 기존의 오피스의 친숙하고 익숙한 기능들을 완벽히 구현해내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그 동안 사용해오던 기능들을 사용해 워드 문서를 쉽게 만들 수 있고, 윈도우 10용 파워포인트에 포함된 새로운 잉크(Inking) 기능으로 발표 슬라이드에 실시간으로 코멘트를 적을 수 있으며, 엑셀에는 터치에 최적화된 제어 기능이 추가돼 키보드나 마우스 없이도 엑셀 스프레드시트를 생성 및 업데이트할 수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이번에 공개한 윈도우 10은 PC부터 모바일까지 하나로 통일한 올인원 운영체제”라며 “윈도우 10을 통해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세상에서 기존 PC에서 더욱 고도로 개인화된 컴퓨팅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윈도우 운영체제 ‘윈도우 10’은 오는 가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윈도우 7, 윈도우 8.1, 윈도우 폰 8.1 기존 사용자에게는 윈도우 10 정식 버전 출시 후 1년 동안 무료 업그레이드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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