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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 국내 SW산업, 생존을 위해 변화해야 할 때2015년 SW산업 이슈별 시장·기술 전망 세미나

[컴퓨터월드] 박근혜 정부 출범 이래, 소프트웨어(SW) 산업은 현 정부에서 추구하는 ‘창조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2013년 ‘SW혁신전략’으로부터 2014년 ‘SW중심사회 실현전략’에 이르기까지 SW산업 진흥을 위한 굵직한 정책들이 추진돼왔지만, 2015년을 맞이한 국내 SW업계의 낯빛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창조경제’의 주역이 돼야 할 이들의 발걸음이 가볍지 못한 것은, 당면한 경제성장 둔화, 왜곡된 국내 SW시장의 구조,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등이 맞물렸기 때문일 것이다. 국내 SW산업은 ‘끓는 물속의 개구리’처럼 자기도 모르게 죽느냐,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도약하느냐의 기로에 서있다.

이 가운데, 급변하는 IT환경에서 국내 SW기업의 효과적인 경영전략 및 영업방향을 조망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 국내 SW업계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SW산업 이슈별 시장·기술 전망 세미나’를 통해 살펴본다.

 

‘2015년도 SW산업 이슈별 시장·기술 전망 세미나’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주최로 지난 1월 22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P&S타워에서 열렸다. ‘SW산업 이슈별 시장·기술 전망 세미나’는 한국SW산업협회가 매년 1월 개최해온 연례행사로, SW기업의 시각에서 전년도의 SW산업을 결산하고 당해 SW산업의 주요 이슈별 시장 및 기술 동향을 예측해보기 위한 자리다. 올해 세미나에는 200여명이 넘는 SW업계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워 성황을 이뤘다.
 

   
▲ 박경철 한국SW산업협회 부회장

박경철 한국SW산업협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SW업계 관계자들이 이 자리에 참석해준 것 같은데, 이를 달리 보면 그만큼 시장이 어렵고 기술변화가 많아 국내 SW산업이 안정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지금이 본 협회의 설립 이래 가장 바쁜 시기”라고 밝혔다.

박경철 부회장은 “전 세계는 이미 SW가 모든 분야에서 중심이 돼 융합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우리는 이를 좀 늦게 깨달은 것”이라며, “아직도 상당수 기업들이 말로는 SW가 중요하다면서 정작 행동은 취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미 세상은 SW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는 흐름에 있다. 다만, 우리가 중심이 돼 주도하느냐, 외국 등 타의에 의해 끌려가느냐의 차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경철 부회장은 국내 SW기업에 변화를 주문했다. “국내 SW시장은 공공부문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고 민간부문이 폐쇄적으로 운영되면서 왜곡된 측면 있는데, 지난해 본 협회에 신규 등록한 SW기업만 2,900개에 이르는 등 한정된 시장에서 경쟁까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일으켜야 하며, 그 핵심은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 최근 SW기술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고 있는데, 신생 기업에게는 새로운 진입 기회이고, 기존 기업으로서는 수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변화가 많은 불확실한 시대에는 기본에 충실해야 되고, 기본이 되는 기술이 받쳐주지 않으면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박 부회장은 “시장과 기술을 선도할 수 있으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SW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 스스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야 할 때

   
▲ 조문래 KRG 시장분석실장

이번 행사의 첫 번째 세션에는 조문래 KRG 시장분석실 실장이 ‘2015년도 국내 IT산업 시장 전망(SW 중심)’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국내 SW시장의 현재 상황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국내 SW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문래 KRG 실장은 “올해 국내 IT시장은 전년대비 2.7% 성장해 20조 6,4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드웨어(HW) 부문의 성장 둔화, IT서비스 부문의 성장 정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SW솔루션 부문이 IT시장 전반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RG에 따르면, 정부 공공정보화 예산은 전년대비 4% 증가한 3조 6,910억 원으로 전년대비 4% 늘어났지만, 시스템 유지보수에만 54.4%가 배정돼있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의 올해 평균 IT예산은 대기업이 전년대비 4.5% 증가한 117억 원, SMB(중소·중견기업)가 16.7% 증가한 6억 3천만 원으로 조사됐다. 금융 및 유통 분야 위주로 IT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전체적인 매출액 대비 IT예산은 0.55%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대해 조문래 실장은 “국내 SW산업 특성상 영세기업이 많고 국내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 대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과, 새로운 기술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시아에 집중돼왔던 해외 진출도 이제는 미주지역 등으로 넓어지는 추세고, 최근에는 스타트업들도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고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앞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한 요소”라고 짚었다.

올해 IT시장에 대해 조 실장은 “정보보호, 웨어러블, 클라우드, 빅데이터, O2O 등이 올해의 이슈가 될 것”이라며, “IoT와 융합이 강조되고, SW가 모든 산업의 중심에서 통합을 위한 플랫폼이 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플랫폼 선점이 IT환경의 지형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급변하고 있는 IT환경에 적응하려면 무엇보다 인재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비즈니스를 준비해야 할 때

   
▲ 임진식 가트너코리아 이사

두 번째 세션에는 임진식 가트너코리아 이사가 ‘2015년도 글로벌 IT산업 전망(10대 IT전략기술)’을 주제로 연단에 올랐다. ‘디지털 비즈니스’를 현재 글로벌 IT산업의 핵심적인 흐름으로 꼽으며, 이를 준비해 새로운 기회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매년 10월 미국에서 심포지엄을 개최, 10대 전략기술을 발표한다. 2015년 전략기술로는 ▲컴퓨팅 에브리웨어 ▲IoT ▲3D프린팅 ▲보편화된 고급분석 ▲콘텍스트-리치 시스템 ▲스마트 머신 ▲클라우드/클라이언트 컴퓨팅 ▲SW정의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 ▲웹 스케일 IT ▲위험 기반 보안과 자가 방어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임진식 가트너코리아 이사는 10대 전략기술 동향에 대해 소개하며 “모바일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많아지면서 이들의 연결을 통해 데이터가 쏟아지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분석이 활성화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가능케 하는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중요해지는 한편, 3D프린터를 통한 경쟁력 제고도 고려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GE, 넷플릭스, 리오틴토, 에버노트, 에어비앤비 등의 다양한 사례를 함께 제시하면서 임 이사는 “이러한 기술들은 디지털 비즈니스를 받쳐주는 내용으로, 전통적인 모델과 차이가 나서 디지털 기반으로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 및 분석해 사용자에게 제공하면서 네트워크 부하도 줄일 수 있도록, 디바이스나 게이트웨이 등 끝단에서 이뤄지는 엣지 애널리틱스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임진식 이사는 “디지털 비즈니스의 핵심은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가트너는 디지털 비즈니스를 향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기까지 24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며 국내 SW기업의 변화를 촉구했다.


IoT 시대를 맞이해야 할 때

   
▲ 주창오 효성ITX 클라우드사업팀장

세 번째 세션에는 주창오 효성ITX 클라우드사업팀 팀장이 ‘사물인터넷 현황 및 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디바이스에 지능이 부여되면서 인간중심적인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IoT 시대가 다가왔음을 알리며, IoT의 활용에 대해 고민해보기를 권했다.

주창오 효성ITX 팀장은 “인터넷의 보급을 통한 인터넷1.0 시대가 되면서 정보를 얻기 위해 움직여야 하는 수고가 없어졌고, 모바일 디바이스의 활용을 통한 인터넷2.0 시대로 넘어오면서 장소의 제약 또한 없어졌다”며, “센서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을 통해 사람과 사물끼리 연결되는 IoT는 디바이스에 지능이 부여되는 인터넷3.0 시대”라고 설명했다.

맷칼프의 법칙(네트워크의 가치는 참가자수의 제곱에 비례)을 예로 들면서 주창오 팀장은 “인터넷에 연결된 디바이스는 2020년에 400억 개에 이르러, 전 세계 IoT 시장은 1조 달러 이상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어, “센서가격·회선원가·데이터처리원가 등의 비용이 대폭 하락하고, 스마트폰·와이파이 등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보급된 환경에서, 빅데이터·IPv6 등의 기술이 준비되면서 IoT 시대가 앞당겨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I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년 내 IT네트워크의 90% 이상에서 IoT 관련 보안사고가 발생하고, 5년 내 IoT 데이터의 90%가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주 팀장은 “이번 CES에서도 IoT 관련 보안문제가 언급되기 시작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우 국내 상황은 약간 다르지만 해외에서는 대세인데, 이는 자동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주창오 팀장은 “IoT를 어떻게 적용할까가 아니라, IoT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센서나 네트워크는 보조적인 것으로, 이런 부분에만 집착한 후 원하는 것을 찾으려 하면 한계를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다.


3D프린팅의 발전을 주목해볼 때

   
▲ 이동훈 3D시스템즈 상무

네 번째 세션에는 이동훈 3D시스템즈 상무가 ‘3D프린팅 활용 전략 및 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3D프린팅의 역사, 기술, 사례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개하면서, 특히 SW적인 부분에서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동훈 3D시스템즈 상무는 “3D프린팅은 3D시스템즈의 창업자인 찰스 헐(Charles Hull)이 1984년 개발한, 나온 지 30년이 넘었고 산업계에서는 많이 쓰인 기술”이라며, “2004년에 오픈소스로 특허가 풀린 후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제품이 저가로 쏟아지면서부터 각광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ASTM(미국재료시험학회)에서 분류한 7가지 적층제조방식을 설명한 후, 이 상무는 “재료에 따라 적용 엔진과 응용 분야가 결정되는데, 100여 가지 재료가 나와 있으나 기존 재료를 대체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한, “복잡한 물건을 쉽게 만들 수 있어 디자이너의 상상력이 유일한 제약조건이라고도 언급되지만, 아직은 기술적인 제약에 의해 만들어낼 수 없는 형상도 많다”며 현재 3D프린팅의 한계를 짚었다.

이동훈 상무는 3D프린팅 가능한 디지털 콘텐츠를 만드는 ‘3D스캐닝’과, 이를 3D프린팅 가능하도록 처리해주는 ‘리버스 엔지니어링’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어, “시중의 저가 3D프린터는 품질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소비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올리면 전문업체에서 고가의 고성능 3D프린터로 출력해 1~2주 내 전달해주는 서비스 개념의 ‘클라우드 3D프린팅’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3D프린팅에 맞는 새로운 설계SW의 연구개발도 활발하다”며, “SW가 3D프린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디자인, 자동화된 구조적 보강, 새로운 제조기술 활용 등의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D프린팅도 SW플랫폼화가 현 추세로, SW 중심으로 디자인부터 프린팅까지 이어지는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며, “30년 된 기술이지만, SW로 해결할 부분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고 알렸다.


클라우드 활용을 위해 컨테이너 기술을 알아볼 때

   
▲ 장혜덕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한국 총괄

다섯 번째 세션에는 장혜덕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한국 총괄이 ‘웹 스케일 IT 활용 및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클라우드 시대의 도래를 알리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컨테이너 기술을 제시했다.

장혜덕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한국 총괄은 “웹 스케일 IT는 전통적인 방식을 뛰어넘어, 빠르고 유연하게 개발하고 시도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클라우드의 비용이나 편의성 등 이점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만, 현재 사용행태는 남의 데이터센터를 빌려 쓰면서 서버나 OS 등의 선택을 여전히 고민하는 모습”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화물 운송에 컨테이너가 활용되면서 내용물 보호, 편의성 개선, 비용 절감, 세계화 등의 효과를 거둔 것을 예로 들며, 장혜덕 총괄은 IT분야 또한 새로운 SW기술인 컨테이너를 활용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기존 방식은 개발자의 노트북에서 문제없던 코드가 서버에서 문제가 생기는 등 환경에 따른 문제발생 소지가 있어, 개발자와 운영자간 다툼이 일어나기도 한다”며, “컨테이너 박스를 통한 화물 운송처럼, 개발자가 만든 SW를 규격에 맞춰 전달하면 그대로 적용 가능한 컨테이너 기술은 이를 해결해준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방식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면 더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고, 이는 클라우드 또한 마찬가지”라고 강조하며 장 총괄은 “컨테이너 기술의 핵심은 인프라의 상태와 관계없이 모든 서비스가 문제없이 가동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구글은 컨테이너 환경으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한 주에 20억 개에 이르는 새로운 컨테이너가 생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년간 컨테이너 기술을 활용해온 구글은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을 위한 내부 프로젝트 ‘오메가’를 ‘쿠버네티스(Kubernetes)’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6월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그리스어로 항해사를 뜻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IBM, MS, 레드햇, VM웨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상황으로, “현재 클라우드에서 잘 돌아가는 것은 다른 곳의 클라우드로 옮겨도 잘 되는, ‘쿠버네티스’를 통해 이러한 이식성(portability)이 생기면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고 장혜덕 총괄은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 총괄은 “지금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상황으로, 이를 통해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이 우선이다. 컨테이너 기술도 클라우드 네이티브(native)로 가는 하나의 방법”이라며, “인프라에 대한 고민을 줄이고, 부가가치 창출에 집중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새로운 고객가치를 위해 기존 패러다임을 벗어나볼 때

   
▲ 홍상민 넥스트랜스 대표

마지막 여섯 번째 세션에는 홍상민 넥스트랜스 대표가 ‘융합 시장 전망(최적점의 이동과 새로운 관점)’을 주제로 다뤘다. 기존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기술의 등장에 따른 새로운 기회를 잡을 것을 주문했다.

홍상민 넥스트랜스 대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왔던 패러다임에 대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과거의 우체통, 공중전화, 증권사 객장 등이 이제는 이메일, 스마트폰, 온라인·모바일트레이딩 등으로 각각 바뀌었듯,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새로운 기술과 접목해 자연스럽게 바뀌고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홍상민 대표는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 오프라인 지점 없이 운영되는 미국 P2P(개인 대 개인) 대출 서비스 기업인 렌딩클럽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면서 “은행의 본질적인 업이 새로운 기술에 의해 최적점이 변화한, 진정한 핀테크”라고 평가했다. 렌딩클럽은 불필요한 비용을 덜고 데이터를 활용해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면서 가입자를 유치, 지난해 말 상장하며 시가총액 10조 원을 넘어선 바 있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전통산업이 붕괴되는 현상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최적화됐다고 여겼던 과거의 시스템만으로는 오래 버티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홍 대표는 “기존의 제약된 상황을 기회로 삼아, 기존 질서를 어떻게 파괴할 것인지 고민해보면 새로운 사업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술적 진보가 발생하면 기존 시스템을 개선해봤자 소용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새로운 관점에서 설계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상민 대표는 “혁신은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것으로, 고객 중심으로 생각해봐야 한다”며, “많은 국내 창업자들은 보유한 기술로 모든 제품을 만들려고 드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면 기술의 한계로 좋은 제품이 안 나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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