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시우(Simon Siew) HID 글로벌 아태지역 총괄 지사장

▲ 사이먼 시우(Simon Siew) HID 글로벌 아태지역 총괄 지사장

[컴퓨터월드] 전 세계적으로 기업 간 인수합병(M&A)이 확대되고, 직원들의 원격근무 환경이 증가됨에 따라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직원 인증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개인 소유의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업무에 활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사용 환경이 확대되면서, 물리적인 보안 문제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최근 HID 글로벌은 ‘HID 모바일 액세스(HID Mobile Access)’ 솔루션을 출시했다. ‘HID 모바일 액세스’는 스마트폰이나 기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출입문을 개폐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솔루션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S6’에 탑재될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 2.4’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HID 모바일 액세스’는 어떤 솔루션인지, 그리고 물리보안 시장의 화두는 무엇인지 국내 ‘HID 모바일 액세스’를 소개하기 위해 찾아온 사이먼 시우 HID 글로벌 아태지역 총괄 지사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본다.


HID 글로벌을 생소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HID 글로벌은 스웨덴의 다국적 보안전문 기업 아사아블로이(ASSA ABLOY) 그룹의 브랜드다. 본사는 텍사스 오스틴에 위치해 있으며, 전 세계에 2,200여명의 직원을 두고 100여개 국가를 지원하는 국제 사무소들을 운영하고 있다.

HID 글로벌은 ▲강력한 인증 및 자격 증명 관리를 포함하는 물리적/논리적 출입 통제, ▲방문자 관리 시스템, ▲동물 ID, 산업 및 물류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식별을 위한 RFID기술 등을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매년 약 7천~8천만 개의 크리덴셜(credentials; 자격 인증서)이 출하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4억 개 이상의 크리덴셜이 정부기관 및 기업에 판매됐다.

HID 글로벌의 제품 및 보안 솔루션은 대규모의 기업, 은행 및 금융기관, 정부기관, 관공서 등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조직에 적합하다. 한국에서는 인천국제공항, 정부세종청사 등 정부기관과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 대림대학교 등 교육기관, 그리고 AIG IFC 빌딩, 대한항공, 네이버, MBC 상암 미디어센터 등 여러 기업들에서 HID 글로벌의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곳은 어떠한 곳이 있으며, 그들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는지

HID 글로벌은 HID 어드밴티지 파트너스(HID Advantage Partners)와 협력을 통해 고객들의 신뢰도, 선호도 및 충성도를 강화하는 ‘제뉴인 HID(Genuine HID)’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HID 글로벌의 채널 중심의 판매 및 서비스는 HID 어드밴티지 파트너스에 수익창출의 기회를 촉진하는 동시에, 전 세계 고객들을 위해 제뉴인 HID 솔루션의 가치와 성능을 최적화한다. 이러한 채널 모델에는 협력 관계를 장려하고 상호 성공을 추구하는 비경쟁적 전략이 주요하게 작용하여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HID 글로벌 HID 어드밴티지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들이 사업 영역과 수익을 확대하고, 핵심적인 수직 시장 및 신흥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파트너들에게 최우수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장기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참여 혜택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가격, 시장 개발 자금, 교육 자원, 리드(leads), 제품 및 기술 방향에 대한 우선권 등 다층 체계로 이뤄져 있다.

HID 글로벌은 제뉴인 HID 아카데미(Genuine HID Academy)를 통해 파트너들에게 글로벌 포털, 다양한 온라인 기술 교육 및 솔루션 세션을 제공한다.

최근 국내 ‘HID 모바일 액세스 솔루션’을 출시했다. 어떤 솔루션인가?

‘HID 모바일 액세스’는 기존의 열쇠나 스마트카드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스마트폰이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여 출입문을 개폐할 수 있는 모바일 솔루션이다. 개인이 보유한 스마트 기기로 회사 업무를 하는 BYOD 환경이 인기를 얻고 있는 요즘, 이 솔루션에는 각 기업에서 블루투스 스마트(Bluetooth Smart) 혹은 NFC(Near Field Communications; 근거리 무선통신)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출입문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이 솔루션으로 사용자는 HID 글로벌이 특허를 보유한 ‘트위스트 앤 고(Twist and Go)’ 제스처 기술을 이용해 원거리에서도 출입문을 열 수 있다.

‘HID 모바일 액세스’는 모바일이 지원되는 HID 글로벌의 iCLASS SE 또는 multiCLASS SE 리더기와 함께 사용된다. 아울러 ‘모바일 ID’, ‘HID 모바일 액세스 앱’, 그리고 모바일 ID 발급/취소 및 사용자 관리를 위한 ‘HID 보안 ID 서비스(HID Secure Identity Services) 포털’에 대한 접근이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HID 모바일 액세스’ 솔루션은 스마트폰 및 기타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합 보안 ID 시스템에서 PC로그인, 근태관리, 생체인식, 전기차 충전(EV charging)과 같은 미래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다.

현재 물리보안 시장의 화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우선 첫 번째로는 새로운 크리덴셜 폼팩터를 들 수 있다. 최근 보안 솔루션들은 모바일 기기와 같이 보다 편리한 방법으로 출입문이나 주차 게이트를 여는 새로운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향후 몇 년 이내, 한 장의 카드나 휴대폰에 여러 개의 보안 ID를 가지고 다니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열쇠와 전용 OTP를 대체해 물리적/논리적 출입통제를 처리하게 될 것이다.

사용자들은 카드나 휴대폰에 적용된 ‘블루투스 스마트’나 ‘NFC’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탭 인(Tap in: 가볍게 두드려 치기)’함으로써, 시설, 가상 사설망(VPN), 무선 네트워크, 클라우드 및 웹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등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중단 없이 매끄럽게 연결되는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함으로써 조직에 점점 큰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탄력적으로 확대 및 조정할 수 있는 ‘출입통제 에코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ID 관리방식의 개선이다. 물리적 및 온라인 액세스 애플리케이션이 카드와 휴대폰 상으로 통합되면서, 기업은 여러 개의 디바이스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다수의 ID 번호를 관리해야만 하게 됐다. 전통적으로 많은 기업에서는 사용자가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각 사용자마다 단일 ID 번호를 할당하고, 이 번호를 카드에 암호화해 왔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개별 그룹이 자체 ID 관리 요건을 충족하고, 자체 ID 라이프 사이클을 수용해 적용할 수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온라인 트랜잭션에 보안과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사용하기 쉽고 라이프사이클이 다양한 여러 애플리케이션 ID를 지원하는 중앙집중화 된 ID 관리 시스템이다. 근본 기술은 계속해서 융합하고 발전할 것이며, 컴퓨터와 네트워크 로그온에 대해 강력한 인증 및 카드 관리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ID를 플라스틱 카드와 스마트폰에서 모두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프린터 시스템도 두 형태의 ID를 모두 지원하게 될 것이다. 궁극적인 목적은 출입문, 데이터,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모두에 보안 액세스를 제공하고, 상용제품을 이용해서 보안 ID를 생성, 관리 및 사용하는 통합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보안을 ‘장애물’에서 ‘보호장치’로 탈바꿈 시켜 줄 생체인식이 있겠다. 향후 일 년 동안 보안 업계는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생체인식 기술에 주목할 것이다. 모바일 ID와 같이 생체인식 기술 역시 모바일 기기 상에서 구현되어 편리성과 보안성을 현격하게 개선하게 될 것이다. 또한 위치기반서비스 및 실시간 동기화 기술이 상호 호환되는 모바일/웨어러블 기기 상에서 개개인마다 다른 지문, 홍채 및 기타 생체인식 ID를 조율하는데 이용될 것이다. 이로써 사물인터넷(IoT) 애플리케이션에서 개인 인증을 거의 완벽에 가까운 정확도로 구현하게 될 것이다.

사물인터넷 시대가 부각되면서 보안 시장의 트렌드가 통합화 또는 융합화로 나아가고 있다.

통합화 또는 융합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HID 글로벌은 시오스(SEOS)에 의해 구동되는 ‘iCLASS SE 플랫폼’ 전략을 구현하고 있다. 시오스는 NFC나 블루투스와 같은 무선 기술이 적용된 모든 스마트 기기를 안전한 크리덴셜로 만들어주는 기술로, 디지털 카드가 내장된 스마트폰이 iCLASS SE 리더기와 연동될 수 있도록 구현한다. 또한, 해당 스마트폰으로 OTP 소프트 토큰을 생성, 다른 모바일 디바이스나 데스크톱 컴퓨터상의 네트워크, 클라우드 및 웹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모바일 출입통제 솔루션은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조직에 큰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향후 시장 전망과 그에 따른 전략은

요즈음 사용자들은 제한된 예산 내에서 복잡한 크리덴셜을 관리해야 하는 등의 다양한 보안 액세스 문제를 겪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개방형 표준 기반의 출입통제 플랫폼’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기업이 현재의 역량 이상으로 발전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위협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더욱 발전된 크리덴셜, 모바일 디바이스와 같은 새로운 크리덴셜 폼팩터 및 기타 많은 발전사항도 함께 제공한다.

그 동안 HID 글로벌은 향후 시장 성장 분야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그 근간이 되는 것은 바로 시오스가 적용된 ‘iCLASS SE 플랫폼’이다. ‘iCLASS SE 플랫폼’은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에 걸쳐 ID를 생성·사용·관리하는 절차를 간소화하는 동시에, 카드, 스마트폰 및 기타 모바일 디바이스를 포함한 마이크로프로세서 기반 크리덴셜과 호환이 되게 한다.

또한 HID 글로벌은 보안 인증 솔루션 분야의 선도기업 ‘아이덴트러스트(IdenTrust)’와 지문, 홍채, 얼굴, 기타 스마트 이미징 시스템 등과 같은 생체인식 기술 전문기업 ‘루미디즘(Lumidigm)’과의 전략적인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루미디즘의 이미징 기술은 크리덴셜 획득/인증, 제스처 인식 및 기타 이미지 기반 프로세스 통제 시스템과 관련된 솔루션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기 때문에, 통합된 단일 디바이스에 다중 요소 인증(Multi factor authentication) 구현을 현실화 시켜준다.

HID 글로벌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을 개발함으로써 우리의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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