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베이스 솔루션포럼 2015

[컴퓨터월드] 지난 10월 7일, 네트워크 및 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오픈베이스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오픈베이스 솔루션포럼 2015’를 개최했다. 오픈베이스는 매년 정기적인 솔루션포럼을 통해 최신 기술 트렌드와 솔루션 구축 성공사례를 제시하며 고객과 소통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IT 인프라-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향후 사업 방향도 분명하게 제시했다. ‘오픈베이스 솔루션포럼 2015’를 찾아가 이전보다 한층 뜨거웠던 열기를 느껴본다.


▲ 오픈베이스 솔루션포럼 2015 행사 전경

“향후 20년도 고객들의 든든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것”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해온 솔루션 포럼이지만 올해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도 특별했다. 지난 1995년 9월 설립된 오픈베이스가 창립 20주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사람으로 치면 성년의 나이에 도달한 오픈베이스는 회사가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첫 번째 비결로 고객을 꼽았다.

실제로 오픈베이스는 고객중심과 신용, 그리고 실행을 회사의 주요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이 중에서도 고객중심이 가장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회사가 성장하려면 고객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오픈베이스 모든 임직원들은 입사할 때부터 고객중심 가치를 철저하게 교육받으며, 어떠한 판단을 할지라도 고객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왔다.

그 결과, 지난 2001년 처음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을 때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오픈베이스는 2014년 그룹 연결재무제표 기준 115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약 12배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당시 48명이던 인원도 현재는 450명으로 늘어났다. 14년 넘게 동일한 사명으로 동일한 비즈니스를 진행해온 것도 달성하기 어려운 업적 중 하나다.

이날 송규헌 오픈베이스 대표는 솔루션포럼 시작에 앞서 “지금까지 오픈베이스가 이룬 결실 모두가 이 자리에 함께 해 준 고객들의 성원과 관심 덕분임을 잘 알고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향후 20년도 든든한 고객들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 송규헌 오픈베이스 대표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ADC 기술력 보유

오픈베이스가 고객들의 성원으로 인해 성장해왔다고는 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오픈베이스가 가진 기술력이 충분히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아무리 좋은 기업 이미지를 갖고 있더라도, 정작 기술력이 부족하면 고객들은 그 기업을 외면해버리기 때문이다.

오픈베이스의 주력 사업은 창립 이후 국내 최초로 ADC 사업을 시작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ADC(Application Delivery Controller) 분야다. ADC는 네트워크상에 있는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를 조정하는 로드밸런싱을 통해 여러 서버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주며, 필요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을 가속하기도 하고 보안에 문제가 있는 데이터를 걸러내기도 하는 솔루션이다.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과 스마트워크 시대를 맞아 네트워크를 통한 각종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지원하는 ADC의 역할도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오픈베이스는 F5 네트웍스와 라드웨어 등 ADC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들의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하면서 지금은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신뢰성 높은 ADC 비즈니스 파트너 겸 프로바이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ADC 솔루션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 또한 오픈베이스만의 강점이다.

이를 기반으로 오픈베이스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이(異)기종 ADC 통합관리 솔루션 ‘ADC스마트’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 2월에는 ADC스마트에 네트워크 장애분석 기능을 더한 솔루션 ‘ADC스마트 AX’를 출시, 고객들이 이기종 ADC를 사용하면서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하면서 ADC 통합관리 솔루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 황철이 오픈베이스 전무가 오픈베이스의 지난 20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보안 사업 확대…네트워크 사업과 시너지 강화

오픈베이스 솔루션포럼 2015의 주제가 ‘보안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의 전달(Delivering Secured Application and Service)’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오픈베이스는 보안 사업 분야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1년 네트워크 보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네트워크 보안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시큐웨이브를 설립하는 등 보안 분야 사업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올해 초에는 네트워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보안 분야에서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안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보안 시장 공략에 전사적인 힘을 모으고 있다.

오픈베이스가 보안 사업에 눈을 돌리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ADC에 대한 남다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던 오픈베이스는 ADC 분야가 네트워크 보안과 연관이 높다고 판단, 네트워크 보안 인프라도 공급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사업과 보안 사업의 시너지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오픈베이스는 지난 2009년부터 라드웨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디도스(DDoS) 방어 장비 관련 사업을 진행해왔다. 디도스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1년에 세 번 운영하고 있다. 2013년에는 23억 원 규모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디도스 대응시스템 사업인 사이버대피소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또한 오픈베이스는 최근 화두인 APT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파이어아이의 APT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HP와 보안 솔루션 총판 계약을 체결해 종합적인 네트워크 보안을 제공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날 양승호 오픈베이스 연구소장은 향후 오픈베이스의 보안 사업 전략으로 “기존까지 진행해왔던 새로운 솔루션을 발굴하고 공급하는 것 이외에도 기존 솔루션에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추가하면서, 고객과 함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 양승호 오픈베이스 연구소장이 향후 보안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IT 서비스 분야 역량 강화…종합 IT 기업 면모 갖춰

오픈베이스는 네트워크와 보안 사업뿐만 아니라 IT서비스 사업도 진행하면서 네트워크와 보안,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IT 인프라-서비스 기업의 면모를 갖췄다. 지난 15년간 시스템 및 네트워크 유지보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오면서 ITO(IT Outsourcing) 서비스 사업까지 준비하고 있으며, 서버, 네트워크, 보안, 전산센터 기반설비를 포함하는 통합 ITO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자산관리 서비스, 서비스 수준관리 서비스, 품질관리 서비스 등 고객들이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이의 한 방편으로 오픈베이스는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약 12년간 유지보수 고객사를 대상으로 하는 유지보수(Maintenance, MA) 세미나를 개최해오고 있다. MA 세미나는 오픈베이스가 제공하는 솔루션을 사용하거나 서비스를 지원 받는 고객 등 실제 사용자들이 참석하는 기술 중심의 세미나다.

오픈베이스는 고객이 필요한 제품 업데이트와 신기술 동향을 보다 빠르고 차별화된 모습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간 2회씩 개최되는 MA 세미나는 지난 4월에 올해 첫 번째 행사를 진행했으며, 약 40명 이상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해가 갈수록 참석 인원이 늘고 있으며, 참석자들의 만족도도 높다는 것이 오픈베이스 측의 설명이다.

송규헌 오픈베이스 대표는 “성원해주신 고객 여러분들과 함께 해준 직원들 덕분에 지난해를 기준으로 2000년 대비 매출은 약 12배 성장, 인원은 약 9배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IT 인프라 전문기업 1위, 글로벌 기업의 비전 실현을 위해 우리의 전공을 살려 인터넷 트래픽 관리가 필수인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분야에서 먹거리 발굴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 허재성 오픈베이스 기술지원본부장이 ADC 고도화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변화하는 네트워크 환경, 제품 고도화로 앞서나간다

그동안 IT환경은 급속하게 변화해왔다. 점점 더 기술집약적인 산업으로 변모하면서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네트워크 환경은 다른 분야가 변하는 것에 비해 변화폭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며, 최근 IT환경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받아왔다.

그러던 네트워크도 이제 조금씩 변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모바일과 클라우드의 발전으로 많은 양의 데이터가 생겨나면서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연하고 즉각적인 서비스 제공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네트워크도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Defined)와 가상화(Virtualization)를 도입해 경직된 환경을 바꿔나가려 하고 있다.

가장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oftware-Defined Network, 이하 SDN)와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 이하 NFV)다.

지금까지 네트워크 장비는 하드웨어(HW) 부분과 네트워크 관리 및 제어를 책임지는 소프트웨어(SW) 부분이 하나로 합쳐져 있었다. SDN은 이를 분리해 HW에서는 데이터 전송만을 책임지고, 제어나 관리를 SW에서 책임지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또한, NFV는 흩어져 있던 네트워크의 기능들을 시스템 하나에 집중시켜 효율성을 극대화시킨다는 개념이다. 하나의 고성능 서버에 가상화를 구축하고, 그 위에 흩어져있는 네트워크 구성요소들을 가상머신(VM) 형태로 하나의 시스템에 집약해 시스템 구축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ADC는 트래픽 분산을 통해 특정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앱 가속 및 디도스 방지와 방화벽 등의 기능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변화하고 있는 환경에 대해 ADC 역시 변화 요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오픈베이스는 확산되고 있는 SDN과 NFV 환경에 맞게 ADC를 고도화 시켜 네트워크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허재성 오픈베이스 기술지원본부장은 “오픈베이스는 ADC를 주력 사업으로 하면서 네트워크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SDN이나 NFV 도입 검토 시 오픈베이스를 꼭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 유동영 KISA 사이버보안인재센터장이 주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450여명 운집, 오픈베이스 행보에 높은 관심 보여

창립 20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하게 진행된 오픈베이스 솔루션포럼 2015에는 약 450여명이 운집해 북새통을 이뤘다. 참관객들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대부분 자리를 지키며 오픈베이스가 걸어온 발자취와 더불어 오픈베이스가 제시하는 향후 계획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오픈베이스는 이날 행사에서 심도 있는 보안 주제발표 세션을 마련해 참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사이버보안인재센터장을 맡고 있는 유동영 박사가 ‘기업 보안의 오늘과 내일: 사람이 미래다’를 주제로 통섭형 보안 인력 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유동영 박사는 “기업들이 정보 등 자산을 지키기 위해 시스템으로 여러 보안 솔루션들을 만들어냈지만 결국 그것을 운용하는 것은 사람”이라며, “적합한 사람을 찾아서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픈베이스 김태호 과장은 ‘APT 공격에 대응하는 효율적인 보안전략’을 주제로 네트워크 영역에서 엔드포인트 영역까지 APT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 도입 방안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병권 대리는 ‘DNS 보안전략’을 주제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DNS를 이용한 공격방법 및 대응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황철이 오픈베이스 전무는 “오픈베이스는 20년간 한 걸음씩 걸어와서 20주년을 자축하는 솔루션포럼 2015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임직원 모두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향후 20년간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처음 솔루션포럼을 시작할 때 약속드렸던 것처럼 매년 행사를 진행해 고객들과 소통을 넓혀가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

▲ 오픈베이스 솔루션포럼 2015에 마련된 전시 부스. 450여명의 참관객이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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