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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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전한 망연계 환경, 우리가 책임진다”김태현 소프트위드솔루션 대표 & 윤영한 조인어스비즈 상무

[컴퓨터월드] 최근 각종 해킹사고가 빈번해지면서 내부 정보 자산을 지키기 위해 외부 인터넷망과 내부 업무망을 분리시키는 ‘망분리’가 확산되고 있다.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등은 망분리가 법으로 정해져 시행 중에 있으며, 점차적으로 적용 대상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망분리도 단점은 존재한다. 이전까지는 인터넷망과 업무망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편하게 업무를 이용했다면, 망분리 시행 이후에는 그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외부 협력사에 내부 문서를 발송하거나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 등을 다운받아 이용하는 것 등은 망이 분리돼있기 때문에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는 업무 효율성이라는 부분에서 문제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 대비해 등장한 것이 ‘망연계’ 솔루션이다. 말 그대로 분리돼 있는 망을 연계해주는 기능을 하며, 망분리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던 점들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아무래도 한 번 끊어졌던 것을 다시 이어주는 것인 만큼 성능이나 기능면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더 이상 이러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당당하게 외치는 목소리가 나타났다. 망연계 솔루션 ‘크로스넷’ 개발사 소프트위드솔루션의 김태현 대표와 ‘크로스넷’ 총판사 조인어스비즈의 윤영한 상무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이 말하는 ‘안전한 망연계 환경’은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 두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 김태현 소프트위드솔루션 대표(왼쪽), 윤영한 조인어스비즈 상무(오른쪽)

망연계, 새로운 보안 솔루션으로 떠오르다

최근 보안 업계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몇 년 전부터 크게 부각된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지능형 지속 위협)’라고 하는 사람도 있으며, 점차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랜섬웨어(Ransomware)’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보안 이슈는 보는 사람들마다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보안 이슈 중 하나로 꼭 추가하고 싶은 것이 있다. 바로 ‘망연계’다. 이에 대해 망분리는 보안 솔루션으로 보면서도, 망연계를 보안 솔루션으로 보는 시각에는 물음표를 가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보안을 위해 끊는 것은 이해하면서도, 보안을 위해 잇는다는 생각을 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영한 조인어스비즈 상무는 “최근 망을 분리하면서 PC간의 망분리 차원이 아닌, 내부 시스템과 외부 시스템을 연계하는 접점으로써 망연계 솔루션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망연계 솔루션이 단순히 망을 이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그동안 방화벽이 담당해왔던 관문 역할도 수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태현 소프트위드솔루션 대표는 “망연계 솔루션 크로스넷은 특수한 연동방법으로 데이터만 주고받는다는 점에서 방화벽과 다르다. 방화벽에서는 데이터 컨트롤과 관련된 링크가 내부망까지 들어올 수 있지만, 망연계 환경에서는 내부망으로 들어올 수 없다. 이 때문에 외부에서 공격자가 취약점을 이용해 루트킷(Rootkit)을 내부망으로 침투시킬 수는 있지만 그것을 외부에서 컨트롤 할 수 없으며, 루트킷이 자체적으로 실행되더라도 외부로 데이터를 유출할 수 없다. 보안사고라고 하면 크게 침해와 정보유출 두 가지를 보는데, 크로스넷을 이용하면 침해 가능성과 정보유출 가능성을 모두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공 및 금융권은 법적인 규제로 인해 망연계 솔루션 도입이 의무화됐지만, 아직까지 그 범위는 한정적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업을 하지 못한 지자체 등을 비롯해 점차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으며,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들도 많은 만큼 김태현 대표와 윤영한 상무는 망연계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윤영한 상무는 “기업들이 방화벽을 대체하거나 보강하는 방식으로 망연계 솔루션을 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이나 내후년에 시장은 훨씬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 김태현 소프트위드솔루션 대표는 시장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크로스넷’을 만들어냈다.

경쟁사가 갖지 못한 원천기술로 우위 선점

김태현 소프트위드솔루션 대표가 처음 개발한 제품은 IT통합관리솔루션 ‘유니콘’이었다. 이는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각종 IT시스템들과 애플리케이션들에 대한 실시간 장애 감지, 성능 관리 및 이벤트 수집을 통해 IT자원들의 운영 상태를 관리하고,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전사적 IT관리 솔루션이다. 특히 아웃소싱으로 운영되던 전산운영을 무인으로 할 수 있게끔 지원하면서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고객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미 해당 시장이 레드오션이라는 점이었다. IT본부 데이터센터에 있는 레거시 시스템들은 점차 가상화로 넘어가고 있었으며, 각 매장에 있던 시스템들 역시 서버와 네트워크 성능의 향상으로 인해 없어지며 관리 중앙화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관리해야 하는 시스템은 역시 줄어들었다. 이전만큼 매출을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사이트를 많이 늘려야 하지만, 이마트나 신세계백화점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만큼 예산을 투자할 수 있는 기업들도 많지 않았기에 기존 고객들을 유지하는 선에서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망연계 솔루션 ‘크로스넷’이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들이 발생하면서 망분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이와 더불어 망연계 역시 성장했기 때문이다.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김태현 대표는 무작정 시장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당시 망연계 방식은 스토리지 방식과 소켓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김태현 대표는 속도와 안정성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독자적인 방식을 개발하기로 했다. 그 결과 커널 기반 고속 시리얼 통신방식인 ‘IEEE1394’ 포트를 이용한 망연계 솔루션 ‘크로스넷’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2010년 처음 제품이 출시됐을 때 고객들이 새로운 방식을 이해하지 못해 제품 공급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환경부, 기획재정부, 농림부 등 주요 정부부처 등에 도입되면서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으며, 2012년에 이르러 발주됐던 사업들의 50% 가까이를 수주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뛰어난 편의성과 강력한 보안 기능 갖춰

조인어스비즈는 가상화 솔루션과 기업 보안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기술 중심 기업이다. 모회사인 굿모닝아이텍과 마찬가지로 고객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러한 결과 소프트위드솔루션의 ‘크로스넷’을 선택해 총판을 맡고 있다.

윤영한 조인어스비즈 상무는 망연계 솔루션 ‘크로스넷’에 대해 “성능과 안정성이 가장 뛰어난 제품”이라고 평했다. 회사가 보유한 기존 솔루션과의 시너지 및 시장 성장성을 고려한 결과 망연계 솔루션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기로 했으며, 그로 인해 관련 제품들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해본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윤영한 상무는 “시장 평가가 좋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게 되면 고객들과 아무리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하더라도 결국 그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좋은 제품을 가장 좋은 조건에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위드솔루션의 ‘크로스넷’은 이미 공공 및 금융 분야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기에 함께 비즈니스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윤영한 상무는 고객들이 ‘크로스넷’의 성능뿐만 아니라 편의성에도 높은 평가를 매기고 있다고 밝혔다. 망을 분리해놓고 연계하는 것은 망이 이어져있을 때와 비교해 추가적인 단계를 거쳐야 한다. 즉, 아무리 잘해도 불편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 불편함을 최소화시켜 고객들이 그러한 과정을 느낄 수 없을 정도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인데, ‘크로스넷’은 그 점에서 또한 여타 제품들과 차별성을 지닌다는 입장이다.

윤영한 상무는 “망연계 솔루션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망간 자료 전송이다. ‘크로스넷’은 윈도우 탐색기와 같은 파일매니저에서 파일을 선택해 전송할 상대에게 보내면 바로 전송이 된다. 그러나 다른 제품들은 보관함 같은 곳에 파일을 모아서 다시 전송버튼을 눌러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고객들에게는 이런 섬세한 부분에서도 승부가 갈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를 본 경쟁사 임원이 제품 완성도 측면에서 차이가 난다고 말했을 정도라고.

뿐만 아니라 ‘크로스넷’은 AES-256 암호화 알고리즘과 SHA-512 해시함수 등을 사용해 파일 암호화와 패킷 암호화를 동시에 하는 두 번의 암호화 과정을 거치며, 반입되는 파일에 대한 악성코드 검사 역시 내부 서버에서 진행하는 여타 제품들과 달리 외부 인터넷망에서 APT 탐지 솔루션에 직접 연동시켜 검사한 후 데이터를 반입하기 때문에 보안 강도가 한층 높다.

   
▲ 윤영한 조인어스비즈 상무는 ‘크로스넷’이 성능과 안정성이 가장 뛰어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망연계 시장, 정부3.0 등으로 가속화 전망

김태현 대표와 윤영한 상무 모두 망연계 솔루션 시장 전망이 밝은 편이라는 공통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공공과 금융권에서 법적인 강제로 인해 시행했다고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중앙 정부부처들과 은행, 증권사 등 제1금융권에 해당할 뿐, 아직까지 지자체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동안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개인정보 수탁업체 쪽에서의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온라인 광고용 우편물 발송(DM) 등을 위해 개인정보 취급을 하고 있는 만큼 고객사들의 요청에 의해 망분리 및 망연계 도입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영한 상무는 특히 정부3.0 시행에 주목했다. 정부3.0은 새로운 정부운영 패러다임으로, 공공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공유하면서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공공정보를 공개하기 위해서는 내부 서버에 있는 데이터를 외부와 연결해야 하는데, 방화벽만으로 처리되던 부분들을 망연계 솔루션을 도입해 보완 및 대체할 수 있어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현 대표는 “망연계 솔루션 수요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실제로 한 지자체는 CCTV 관제를 위해 망연계 솔루션을 도입했다. CCTV는 소방이나 치안, 행정관리 등의 목적으로 다양한 망과 연계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한 통신을 위해 도입한 것이다. 이와 같은 추세는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소프트위드솔루션이 망연계 솔루션을 개발한 이후 주력한지 3년여가 지났다. 물론 처음부터 잘 된 것은 아니었지만, ‘크로스넷’의 뛰어난 성능과 강력한 보안성 등으로 인해 입소문을 타고 퍼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2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이보다 최대 2배가량 증가한 4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하고 있다.

기능 강화와 지원 인력 확충으로 시장 주도

소프트위드솔루션과 조인어스비즈는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시장 확대 및 매출 증대를 위해 주력할 예정이다.

우선 소프트위드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암호화 모듈에 대해 국정원 검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내년 중 개발을 완료해 검증 신청을 하면 늦어도 내후년에는 국정원 검증필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전체 모듈과 암호 모듈이 모두 다 검증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조인어스비즈는 현재 기술팀장 이하 5명의 전문 인력이 망연계 솔루션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시장이 커지는 만큼 이에 대비하고자 인력을 더욱 확충할 예정이다. 모회사인 굿모닝아이텍의 인력도 보강하는 확대 개편도 계획 중인 만큼 기술력과 영업력 모두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원천기술 개발로 후발주자면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과, 기술지원 및 영업력에 있어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기업이 만났다. 양사가 이뤄낼 ‘안전한 망연계 환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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