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티원, ‘2016 커스터머 데이’ 세미나 개최

▲ 지티원 2016 커스터머데이 세미나 전경

[컴퓨터월드]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인 지티원이 지난 10월 6일 서울 강남 메리츠타워에서 ‘2016 커스터머 데이(Customer Day)’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티원의 연례행사인 이 고객초청 세미나는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를 위한 최신 IT트렌드를 소개하는 한편, 고객들과 파트너들의 목소리를 듣고 각 분야별 성공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기업IT의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 지티원은 SaaS(서비스형SW) 기반 오픈소스SW 분석 서비스 출시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기업 IT운영을 위한 오픈소스SW 라이선스 컴플라이언스는 물론, 개발자를 위한 소스코드 영향분석 가시화 기능 등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서비스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지티원의 계획에 대해 알아본다.


꾸준한 성장 속에 새로운 동력 마련

▲ 이수용 지티원 대표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전문적인 솔루션을 개발·공급해온 지티원이 올해에도 고객초청 세미나를 개최, IT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고객과의 소통에 나섰다.

이수용 지티원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행사에서 새롭게 SW한류를 조성해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는데,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당초 목표보다도 선전해 해외매출이 80% 이상 증가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자사 비즈니스들이 전반적으로 꾸준히 성장세에 있다”며, “올해에는 관련 분야에서 기술 특허 3건을 취득했고, 또 3건을 추가로 출원 중이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오픈소스SW 분석 서비스는 난이도 높은 SaaS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패키지 제품들도 향후 SaaS 클라우드로 전환해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티원의 오픈소스SW 분석 클라우드 서비스는 깃허브(Git Hub)의 주요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에 대한 국제표준 기반 소스코드 보안 취약점 및 품질 결함 분석 기능을 지원하며, 오픈소스SW에 포함된 라이선스 종류와 지적재산권(IP) 정보뿐 아니라 변경이력 정보 및 이들 간의 의존성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아울러 소스코드로부터 클래스 다이어그램, 시퀀스 다이어그램, 플로우차트, 프로그램 사양서 등을 자동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지티원은 멀티테넌시, 프로비저닝, 보안 등 전반을 지원하는 BaaS(서비스형 백엔드) 플랫폼을 자체 개발했다. 아마존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이 프레임워크 상에서 자사 소스코드 분석 패키지 솔루션들인 ‘체인지마이너’, ‘코드프리즘’, ‘시큐리티프리즘’ 등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치고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오는 12월 오픈 예정인 ‘지티원 클라우드 포털’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며, 국내 출시에 이어 중국과 일본에는 내년 상반기, 북미와 유럽에는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수용 사장은 “기업 IT조직과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함께 보다 깊이 있는 보완 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오픈소스 거버넌스를 실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번 서비스 출시를 통해 사용자 저변 확대 및 사회 공헌을 꾀하고, 나아가 보유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를 통해 북미·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라 덧붙였다.


애플리케이션 거버넌스 동향과 발전방향

▲ 백운기 지티원 상무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백운기 지티원 상무가 ‘애플리케이션 거버넌스 동향과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 기업의 IT현안들을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소개했다.

백운기 상무는 “IT현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통합 플랫폼 기반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거버넌스 실현, SaaS 기반 오픈소스 거버넌스, 효율적 동기화 모델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따로 관리할 것이 아니라, 이를 하나로 아우르는 거버넌스가 요구된다. 오픈소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관점으로 관리해야 하며, 또 DR(재해복구)센터나 IT센터의 효율적인 동기화도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티원은 이와 관련해 애플리케이션 변경관리 솔루션인 ‘체인지플로우’의 8.3버전을 출시할 예정으로, 새 버전은 HTML5 기반으로 변경된 UI와 함께 기능적인 개선이 이뤄졌다. 또 애플리케이션 변경영향 분석도구인 ‘체인지마이너’ 또한 레스트풀(RESTful) API 지원과 함께 관리자(admin)를 위한 기능들이 추가됐으며, 애플리케이션 품질관리를 위한 ‘코드프리즘’과 ‘시큐리티프리즘’도 보안취약점 및 클러스터 기술 관련 특허로 인크리멘탈 분석 기능이 강화됐다. 시스템 갭 분석을 위해 지난해 선보인 ‘갭마이너’의 기술은 IT센터와 DR센터의 동기화 및 새로운 오픈소스SW 분석 서비스에도 활용된다.

백 상무는 “거버넌스 프로세스가 가장 중요하다. 표준 프로세스를 만들고 그에 의거해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거버넌스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한 시스템들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묶어 구축하느냐가 관건으로, 여러 개발과 운영 등을 중앙에서 통제할 수 있고 기타 유관 시스템과 연결할 수 있는 형태가 돼야 할 것”이라 부연했다.


데이터 거버넌스 동향 및 사례

▲ 오경조 지티원 상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오경조 지티원 상무가 ‘데이터 거버넌스 동향 및 사례’에 대해 발표, 데이터 거버넌스의 중요성과 관련 분야의 흐름에 대해 공유했다.

오경조 상무는 “우리 공공기관에도 데이터 평가제가 도입되므로 데이터 계보(Data Lineage) 관리는 이제 중요해졌다. 바젤3(Basel3) 및 데이터 계보 관리 관련 사례를 들자면, 영국의 금융감독원이라 할 수 있는 PRA에서 요구하는 50여종의 리포트에 대해 한 고객사는 데이터 및 시스템 내 산출근거를 명확히 함으로써 컬럼 레벨에서 관리하며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DW(데이터웨어하우스), ODS(데이터스토어) 등에서 데이터를 파싱해서 관련 리포트를 생성하고, 영역별로 넘나드는 정보들을 자동적으로 집계해 다이어그램으로 확인한다. ETL(추출·변환·적재), 셸스크립트, 메타데이터 등의 프로세스를 거치는 데이터들을 모두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 소개했다.

지티원은 이와 관련해 ‘GT프로파일러’, ‘SQL마이너’, ‘메타마이너’, ‘DL마이너’ 등의 제품들을 통해 데이터 연관관계를 추적관리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계보 관리를 위한 ‘DL마이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메타마이너’의 경우 최근 5.0버전으로 업데이트, 고객사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화면에서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UI(사용자인터페이스)를 개선하는 등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자금세탁방지 컴플라이언스 동향과 사례

▲ 윤병호 지티원 상무

세 번째 세션에서는 윤병호 지티원 상무가 ‘AML(자금세탁방지) 컴플라이언스 동향과 사례’에 대해 발표, RBA(위험기반접근) 방식의 등장에 따른 금융 컴플라이언스의 세계적인 추세에 대해 살펴봤다.

윤병호 상무는 “RBA 방식은 위험수준에 따라 대응강도를 조절하는 프로세스다. 기존 AML이 보고와 감독에 치중했다면, 지난해 RBA 방식 도입 이후로는 위험도 분석을 통한 예방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국제기구 FATF의 4차 라운드가 올해 진행 예정이었는데 2019년으로 연기되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우리 금감원에서는 실질적인 위험을 평가해 사전에 적절한 통제수단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방침”이라 설명했다.

이를 위한 지티원의 솔루션인 ‘RBA익스프레스’는 기존 제품인 ‘AML익스프레스’에 애드온 방식으로 적용 가능하다. 또한 ‘워치익스프레스’는 최근 테러 등 국제적 이슈로 인해 강화되고 있는 불법자금에 대한 모니터링을 보다 체계적으로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AML 솔루션 도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핀테크 및 스마트금융 차세대 경쟁력 확보방안

▲ 김병주 지티원 상무

마지막 세션에서는 김병주 지티원 상무가 ‘핀테크 및 스마트금융 차세대 경쟁력 확보방안’에 대해 발표, IT발전에 따라 변화하는 금융환경에서 금융사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다뤘다.

김병주 상무는 “금융사들의 인수합병이나 점포 구조조정 및 축소가 이뤄지고 있고, 스마트금융과 전자서식 기반 BPR이 확산되고 있다. 전통적인 영업구조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핀테크가 대두되고 있고, 인터넷전문은행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며, “이에 금융 분야에서는 비대면 채널 경쟁력이 화두가 되고 있다. 비대면 실명확인 제도가 지난해 12월 시행됐고, 제2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도 추진되며 탄력을 받는 상황이다. 금감원에서도 비대면 채널을 통한 거래가 향후 9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티원은 자사 전자서식 통합 솔루션 ‘아이폼’을 통해 비대면 채널을 강화할 수 있는 세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인터넷 전자신청 시스템, 다음으로 이를 양방향 서비스로 발전시켜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것, 마지막으로 실질적인 ODS(아웃도어세일즈)를 위한 디지털 창구 등이다. 각 채널 서비스를 실시간 동시 지원하는 전자문서 전용 통합 플랫폼으로 새로운 금융환경에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 지티원 2016 커스터머데이 세미나 전경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라는 전문적인 SW분야에서 외길을 걸어온 지티원은 이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오픈소스와 클라우드라는 큰 흐름에 합류해 그간 다져온 전문성을 발휘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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