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환 헤이즐캐스트코리아 지사장

[컴퓨터월드] “한국 DBMS 시장은 특정 벤더의 의존도가 높은, 보기 드문 시장이다. 그러나 그 벤더의 아성은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헤이즐캐스트 제품과 같은 IMDG(In Memory Data Grid) 솔루션들 때문이다.”

인메모리 컴퓨팅 및 데이터 그리드 솔루션 전문기업인 미국 헤이즐캐스트사가 최근 한국 지사(hazelcast korea)를 설립, 본격 영업을 시작했다. 지사장에는 샘 황(한국명 황상환) 씨를 임명 발령했는데, 황 지사장은 미연방 정부기관에서 22년 동안 근무한 바 있고, 당시 C4ISR, 센서 네트워크, 사이버보안, 정보체계 등과 관련된 전문 기술 및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 지사장은 특정 벤더가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DBMS 시장이 헤이즐캐스트의 주 공략 목표 시장이라며 지사 출범 소감을 밝혔다. 특정 벤더가 주도하고 있는 만큼 시장 확보 가능성도 높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황 지사장은 “특정 벤더의 가장 큰 취약점은 RDBMS 구간 병목현상인데, 그것을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헤이즐캐스트”라고 강조했다. 특히 IoT, 소셜, 모바일, 클라우드 등 항상 접속돼 있는 기기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특정 구간에 집중된 데이터를 분산 처리함으로써 빅데이터를 기존 N-티어(Tier) 아키텍처보다 수천 배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고 황 지사장은 덧붙여 강조했다.

황 지사장은 이어 “보통 인메모리 DB와 IMDG를 비교하는데, 인메모리 DB는 I/O단 밖에서 프로세스 되기 때문에 기존 레거시 시스템보다는 속도가 빠르지만 휘발성 메모리로 데이터 복원력이 없다. 반면 IMDG는 I/O단 메모리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처리속도가 훨씬 빠르고, 효율성도 높다”고 주장했다. 일문일답을 통해 직접 들어본다.

▲ 황상환 헤이즐캐스트 한국지사장
 

경쟁사 제품과 무엇이 다른가.

“헤이즐캐스트는 오픈소스(아파치 라이선스)로, 다른 라이브러리에 대한 의존성이 없고, 사이즈(약 5MB jar 파일)도 가볍고 편리하다. 또한 JVM 기반으로 동작해 하드웨어 종속성에서 자유롭고, 레거시 장비를 사용해도 전체 시스템의 고도화를 이룰 수 있다. 또한 가상화된 기반에서 운영되는 헤이즐캐스트는 OS(운영체제) 시스템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즉 리눅스, 오라클, 솔라리스, 유닉스, IBM AIX, 윈도우 등에서 작동된다.”

“대용량 트래픽이 필요하거나 시스템 증설 시에도 WAS(Web Application Server), DB, 서버 등 전체 시스템을 확장할 필요가 없다, 또한 SPI 플러그인, TCP/IP 또는 멀티캐스트 등을 사용해 필요에 따라 추가 메모리나 컴퓨팅이 필요한 경우에도 초나 분 단위로 쉽게 동적으로 클러스트에 새로운 노드를 탄력적으로 추가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성능적으로는 전통적인 N티어 아키텍처 상 확장성이 뛰어나고 RDBMS 대비 최소 천 배 정도 빠르다.”

“단적인 예로 한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특정 벤더의 IMDG 서버를 최소 72배로 대폭 감축할 수 있을 만큼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다. 참고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A사는 기존의 IMDG 구간 1,000여대의 서버를 불과 수 십대의 헤이즐캐스트로 교체했다. 국내 차세대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는 모 은행의 경우, 헤이즐캐스트 미국 팔로알토 본사에 직접 연락해 도입 검토를 하고 있다.”

한국에 아·태지역 본부를 설립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 이유는.

“앞서 말씀 드렸지만 한국 시장에서 DBMS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제품이 경쟁 대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헤이즐캐스트 제품은 트랜잭션과 데이터량이 많아 빠른 처리를 필요로 하는 분야, 예를 들어 금융과 통신 분야가 주 공략 대상이다. 미국의 경우 AT&T, 버라이즌 등의 통신회사들이 헤이즐캐스트 제품을 사용하고 있을 만큼 고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참고로 전 세계 고객들의 만족도가 99.9%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경우 K은행은 이 같은 헤이즐캐스트의 장점을 알고 미 본사에 직접 도입검토 의사를 의뢰해 현재 테스트 중에 있다.”

국내 고객들에 대한 기술지원 및 서비스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기술지원, 즉 개발단계인 코드 리뷰에서부터 개발과정 및 완료, 그리고 365일 24시간 전 세계 고객들을 지원할 체제를 갖추고 있다. 참고로 헤이즐캐스트 엔지니어들은 IMDG 솔루션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타임아웃(Time-outs)' 기능을 테스트를 통해 선보였다. 타임아웃 기능은 100밀리초 이상 데이터를 불러오기 위해 대기하지 않게 만드는 기능으로, 헤이즐캐스트 노드는 그 작업을 수행하지 kdsgrh 정상적인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시스템 장애현상을 방지한다. 아무튼 한국 내 고객들 지원에는 전혀 문제가 안 될 만큼 준비돼 있다.”

인메모리 데이터 그리드 솔루션과 관련, 전 세계 트렌드는.

“IMDG는 트렌드의 한 축을 이루고 있음은 분명하다. 즉 대용량의 빅데이터에 인공지능을 접목시킨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한다. 예를 들어 대용량 트랜잭션이 일어나는 금융권, 이동통신, 이커머스 등의 분야는 IMDG 같은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 참고로 헤이즐캐스트는 전 세계 700개 이상의 금융권 고객을 포함한 8000개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헤이즐캐스트는 최근 '헤이즐캐스트 제트'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하둡' 기반 솔루션을 완전 대체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메이저 금융기관들은 이미 PoC를 진행하고 있을 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로 '하둡'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은 과도한 구축 시간, 비용, 유지보수가 발생하는데 비해 헤이즐캐스트 제트 솔루션은 바르고 간단한 구축과 빠른 속도, 획기적인 비용 절감 등이 최대의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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