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선 힐(Nathan Hill) 가트너 리서치 총괄 부사장

▲ 네이선 힐(Nathan Hill) 가트너 리서치 총괄 부사장
[컴퓨터월드]

데스크톱 가상화, 디지털 업무 환경 구현의 새로운 길
디지털 업무 환경을 구현하는 것은 사용자들이 스스로 최적화된 업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활용 범위를 확장하고 외부 변화에 쉽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특정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규모가 큰 기업은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이 수천 개에 이르기도 한다. IT 부서는 사용자 정의 환경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업무를 위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민첩성과 유연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최근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의 교체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 번의 업데이트에 수개월의 테스트 기간이 필요한 기존의 IT 프로세스들은 업데이트가 빈번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따라갈 수 없다. 이에 따라 서비스 형태로 소비되는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나고 있으며, 데스크톱 가상화는 바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준다. 업무에 필요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의 연속성을 보장하면서도 IT 부서에서 해결할 수 없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용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을 통해 개개인의 요구 사항에 맞춘 최종 사용자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용자 중심(user centericity) 서비스는 디지털 업무 환경의 기반이 되는 요소이며,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아키텍처 딜리버리 모델 역시 데스크톱 가상화를 통해 연결할 수 있다.

그러나 데스크톱 가상화가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폼팩터 및 사용 방식과 관련된 경우 그 한계가 드러난다.

세분화된 맞춤형 업무 환경에 대한 사용자들의 요구가 거세지면서, IT 부서가 변화를 수용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 이러한 변화는 총 소유비용(TCO)이나 투자수익률(ROI)과 같은 금전적 이유, 혹은 리스크(risk)나 규정 준수에 따른 두려움 때문에 진행하는 수준을 넘어, 외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신뢰와 가치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와 같은 맞춤형 업무 환경으로의 전환을 통해 직원들의 생산성과 자율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기업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는 최대한의 기회와 역량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다양한 기술을 포함한다

데스크톱 가상화가 의미하는 바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가트너에서 정의하는 데스크톱 가상화는 최종 사용자의 컴퓨터 환경에 한층 더 향상된 휴대성과 유연성을 제공하고, 제어화(contained), 컨테이너화(containerized), 추상화(abstracted)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기술을 가리킨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새로운 사용자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 관리하는 방식을 만들기 위해 하드웨어와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특정 사용자에게 맞춰진 ‘사용자 페르소나(user persona)’ 등 데스크톱 컴퓨팅의 기반이 되는 레이어(layer)들을 추상화 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각 레이어마다 서로 다른 기술이 사용된다. 예를 들어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는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분리하거나 애플리케이션과 OS를 분리한다. 그러나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는 하드웨어와 OS의 경계를 넘어 모든 레이어에 통합 적용할 수 있다. 가트너는 현재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의 제품군을 6가지로 분류한다.

벤더와 서비스 제공업체들도 가상화 기술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일 기술로 구성된 제품은 물론, 서비스 기능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제품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이러한 요인에 관계없이 해당 서비스를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Desktop-as-a-Service)으로 통칭하기로 한다.
 

데스크톱 가상화를 도입하는 이유
데스크톱 가상화 도입에 나서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 사용자들에게 통합적 데스크톱 환경 제공

■ 엔드포인트 사용자들에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제공

통합적 데스크톱 환경이란 완전한 관리, 구성 안정성, 저비용을 특징으로 하는 중앙관리형 방식 및 메인프레임(mainframe)과 같은 환경을 말한다. 기업에서는 규제와 컴플라이언스를 위해 통제된 환경을 요구하며, 이런 경우 데스크톱 가상화가 엔드포인트 사용자의 사용자 경험을 통제할 수단으로 고려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유형은 전체 사용자의 일부에 불과하다.

많은 기업들이 IT 부서를 통해 직원들의 디바이스나 업무 방식을 관리하고 있지만, 직원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유연성이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사용자들은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개인 기술 활용 능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사용자들은 새로운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기를 원하지만, 기업의 완전한 통제가 이루어지는 환경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받아들여지기 어렵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기업에서 한 가지 이상의 데스크톱 가상화 제품을 도입할 전망이다. 대기업의 경우 서비스 기반 컴퓨팅(SBC: Service-Based Computing), VDI, UPM 및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를 도입해 이러한 기술들의 시너지 효과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에서 각 제품의 특징과 사용자 집단을 이해하고, 각 제품들이 가장 잘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을 분석해야만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디지털 업무 환경 내 역할: VDI는 총체적인 데스크톱 환경을 원격으로 제공한다. 서로 통합되거나 특정 제어 요건을 공유하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들은 컨테이너화 된다. 로컬 환경과의 인터랙션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고 추상화가 가능하다.

▲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장점 : VDI는 중앙형 딜리버리(delivery) 아키텍처 중 최고 수준의 정확성을 제공하며, 데스크톱 OS와 호환이 가능한 디바이스 중립형 네이티브 앱과 BYOPC(Bring Your Own PC)를 지원한다.

단점: 사용자가 항상 온라인 환경에 있어야 한다. 또한 마우스와 같은 포인팅 디바이스가 없는 소형 스크린이나 디바이스에서 평균 이하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라이선스 비용이 높고 복잡한 규제를 지니고 있으며, 도입 및 엔드-투-엔드 관리가 까다로울 수 있다.

향후 전망 : 대부분의 데스크톱 가상화 벤더들의 혁신은 기능 완성도 향상, 관리 및 모니터링 역량 확대, 최신 GPU 셰어링 추가와 같은 성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 플랫폼의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도입은 VDI를 위한 대안으로 언급되고 있으며, 복잡성을 줄이고 확장성을 향상시킬 것이다. VDI와 PC 중심 컴퓨팅 간의 성능과 기능적 차이를 해소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며, VDI 아키텍처의 장점과 이를 통한 활용 사례가 알려져야 한다.

그러나 획기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복잡성, 네트워크 의존성 등의 문제가 향후 VDI 기술 성장에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3년간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이러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간단히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도입 과정을 간소화하고 기업들이 데이터와 서비스 통합으로 초점을 전환함으로써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견지해야 한다.

DaaS 서비스 제품들이 더 광범위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전략과 결합하면 통합과 관련해 기업에서 직면하는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돼 효과적인 플랫폼을 구현할 수 있으며, 테넌트(tanent) 및 지원 사용자 확장, 권한 설정(provisioning) 및 관리 자동화과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라이선싱에 대한 변경 사항으로 인해 구독료가 낮아질 수 있다.

가트너는 전체 신규 VDI 사용자 중 절반가량이 올해 2분기에 DaaS 플랫폼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서비스 기반 컴퓨팅(SBC)
디지털 업무 환경 내 역할: SBC는 데스크톱 환경과 개별 애플리케이션을 원격으로 디바이스에 제공한다. SBC 환경은 사용자의 엔드포인트 디바이스에 구현되며, 로컬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최소화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한다.

▲ 서비스 기반 컴퓨팅(SBC)

장점: 디바이스 중립적이면서 비용 효율적인 하드웨어로 BYOD(Bring Your Own Device)를 보완해준다.

단점: VDI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환경이 강제되며, 마우스 등의 포인팅 디바이스가 없으면 성능이 떨어진다. SBC 라이선스 비용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성능이 일관적이지 못할 수 있다. 또한 공유 서버의 OS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다른 전용 OS와 비교했을 때 개인화(personalization)나 성능 측면에서 한계가 발생한다. 단일 사용자 OS가 아닌 복수 사용자 서버 OS에서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기 때문에 사용자 경험이 애플리케이션의 호환성을 낮추기도 한다.

향후 전망: 1990년대 중반에 등장한 SBC는 VDI로 인해 빛을 보지 못했지만, VDI에 비해 안정화됐고 사용자의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기업의 딜리버리 모델로 그 중요성을 유지해왔다. SBC는 제공 플랫폼에 있어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으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지만, 여전히 유효한 성능을 보장하며 VDI 관련기술이 투입되면서 한층 진화한 기술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이에 더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잇따른 서버 OS 출시를 통해 SBC의 베이스 프로토콜과 플랫폼을 개선시켰다. SBC를 소모품으로 보기엔 벤더 생태계가 협소한 면이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반 플랫폼은 점차 줄어가는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SBC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업체 라이선싱 모델을 통해 많은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비용 효율적인 SBC 기반의 애플리케이션과 데스크톱 제공 플랫폼을 구축했다. ‘애저(Azure)’용 ‘젠앱 에센셜(XenApp Essentials)’은 시트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찬 협업 작품으로, 업무 환경보다 애플리케이션 제공에 주력하는 기존의 ‘애저 리모트앱(Azure RemoteApp)’을 대체하며 한층 더 강력한 플랫폼 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다.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및 레이어링
디지털 업무 환경 내 역할: 이 기술은 가상의 파일 시스템과 레지스트리를 구성해 독립 애플리케이션 실행 환경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간의 충돌을 방지하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위한 OS 통합 테스트를 최소화한다.

▲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애플리케이션은 분리되지만 상호 통신 구현이 가능하다.

장점: 애플리케이션 간 충돌 방지와 신속한 애플리케이션 출시는 엄격한 애플리케이션 통제를 요구하는 가상 환경 구축에 특히 유용하다. 가상 애플리케이션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 도입과 통제에 대한 관리 효율성을 실현시킬 수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윈도우와 브라우저에 특화된 웹 애플리케이션에 주력하지만, 중앙집중형 및 분산형 컴퓨팅 아키텍처와 관련돼 있어 적용 범위가 넓다.

단점: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애플리케이션 가상화에 적용될 수는 없다. 일부 OS 요소가 가상화 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애플리케이션은 호스트 OS와 호환돼야 한다. 또한 통합 테스트에서 시간을 절약한다고 하더라도 애플리케이션 간 커뮤니케이션 및 기능을 확인하는 테스트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향후 전망: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는 애플리케이션 패키징 방법으로 잘 정립돼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앱-브이(App-V)’가 있다. 많은 기업들이 이 기술을 채택하고 있으나 내부 애플리케이션에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 이용 가능한 윈도우 32bit/64bit 애플리케이션 패키징용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사용률은 윈도우 10 도입이 증가하면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가트너는 애플리케이션 가상화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함에 따라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트렌드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

디바이스 위치와 무관하게 보안이 유지되고, 중앙형 딜리버리 아키텍처 및 호스트 서비스와 호환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 소프트웨어 벤더들이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부문에 진입할 것이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란 애플리케이션이 온라인으로 연결된 디바이스에 어디서나 접근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통합 비즈니스 DaaS 구현을 위한 필수 기술이다.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링과 필터 드라이버 사용을 통해 관리 효율성과 민첩성을 유지하며, 동시에 호환에 방해가 되는 요인이 제거되게 될 것이다. 이 기술은 IT 부서가 각각의 레이어 내 OS 이미지와는 별개로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도록 해 이미지 수를 줄이고, 보다 간단한 이미지 관리와 자율적이면서 즉각적인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가능하게 한다.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링과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는 막연한 개념이었던 기존 애플리케이션에서 각각 파생된 기술로 간주되며 자율적인 관리와 통제를 유지하면서 충돌과 비호환성을 방지한다.

▲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링. 가상 디스크 분리로 앱이 OS위에 '레이어드'된다.

이러한 기술들의 적용과 시너지 효과를 통한 혜택들은 기존 애플리케이션 제공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신규 애플리케이션 배포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VDI나 SBC 등 OS 기반 제공 방식과 결합하는 방법을 통해 가능하다.
 

클라이언트 호스트형 가상 데스크톱(CHVDs)
디지털 업무 환경 내 역할: 클라이언트 호스트형 가상 데스크톱(CHVDs: Client-Hosted Virtual Desktops)은 기업들이 완벽하면서 분리된 데스크톱과 노트북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바일과 오프라인 사용을 수용하기 위해 사용자 맞춤형이나 BYOPC 설정의 일부로 로컬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으며, 기업 이미지 관리를 위해 관리 역량을 중앙 집중화 시키거나 클라이언트 관리 툴과 통합해 BYOPC를 구현한다.

▲ 클라이언트 호스트형 가상 데스크톱(CHVDs)

장점: CHVD는 PC 권한 설정에서 발생하는 일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클라이언트 하이퍼바이저를 사용해 OS를 관리·통제하기 때문에 데스크톱 관리자들은 IT 기술 지원이나 USB·DVD 같은 부팅 미디어, 사전 실행환경에 의존하지 않고도 사용자 PC 설치, 이전 및 복구가 가능해졌다.

일부 CHVD 제품은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PC의 OS를 완전히 교체할 수 있다. 서비스 지원 책임자 혹은 자가 진단을 통한 원격 PC 권한 설정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런 모델이 성공을 거둔 적은 없었고, 실질적으로 더 인기를 끌었던 것은 BYOPC를 현실화하는 CHVD 모델이었다.

단점: 대부분의 CHVD는 사용자의 개인 노트북에서 윈도우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한 성능을 제공하지 못한다. 또한 타입 2 하이퍼바이저는 사용자의 개인 시스템 상에 존재하는 악성코드에 기업 내부 환경을 노출시킬 가능성이 있다.

향후 전망: CHVD는 노트북 사용자들이 BYOPC를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지만 적용 범위는 협소할 것이다. 새로운 관리 패러다임 및 단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방법이 등장함에 따라, 개별적인 애플리케이션만 제공하는 BYOPC 프로그램을 전체 기업 환경에 맞춰야 할 필요성은 사라질 전망이다. CHVD는 현재 활용 사례보다 확장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향후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엔드포인트의 TPM(Trusted Protection Module)을 활용한 윈도우 클라이언트 ‘하이퍼-V(Hyper-V)’를 ‘윈도우 10’의 보안 기능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CHVD 아키텍처로 동일한 엔드포인트에서 분리된 가상 머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VDI와도 호환이 가능하지만 기능적인 측면에서 한계가 존재한다.
 

워크스페이스 어그리게이터
디지털 업무 환경 내 역할: 워크스페이스 어그리게이터(Workspace Aggregator)는 IT 부서가 비관리형 PC와 태블릿, 스마트폰에 PC·웹·모바일 애플리케이션·데이터 등을 안전하게 관리 및 제공하고 실시간 상황 파악이 가능하도록 한다.

▲ 워크스페이스 어그리게이터

장점: 워크스페이스 어그리게이터는 관리형 프레임워크 내에서 디바이스나 플랫폼, 네트워크와 분리된 디지털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PC와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 등이 모두 포함되며, 온라인 액세스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또한, 다양성과 민첩성을 제공하며 여러 형태의 소유권 모델을 수용한다.

단점: 워크스페이스 어그리게이터의 개념 자체는 광대하지만, 기업에서는 이를 관리 도구 차원의 추가 비용으로 인식해 워크스페이스에 제공하는 가치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통합 워크스페이스 전략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직원들이 원하는 시간에 적절한 디바이스로 적합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의미다.

워크스페이스 어그리게이터 제품의 완성도는 높아져 가고 있지만 통합 워크스페이스 환경이 요구하는 모든 기능을 충족시키기엔 아직은 부족하다. 제품의 완성도나 통합의 복잡성 때문에 자사의 제품을 개선할 수 있는 관리형 서비스 제공업체나 온보드 기업들이 이 기술을 도입한다.

향후 전망: 워크스페이스 어그리게이터의 적용 범위는 넓지만, 온프레미스 도입은 부차적인 기능을 활용하는 수준으로 계획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워크스페이스 어그리게이터를 우선 도입한 후, 추후에 보다 유연한 워크스페이스를 구현할 기술로 이를 사용하고자 하는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더욱 지능화된 DaaS 서비스는 워크스페이스 어그리게이터를 개인적, 전문적 복합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디바이스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워크스페이스 어그리게이터는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업무 환경을 포함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총괄 관리하는 역할로 진화하고 있다.
 

사용자 개인화 관리(UPM)
디지털 업무 환경 내 역할: 사용자 개인화 관리(User Personalization Management, UPM)는 애플리케이션과 기반 OS에서 분리된 사용자 전용의 구성을 구현하며, 특정 플랫폼에 구애받는 PC나 SBC, VDI와는 달리 개인화된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 사용자 개인화 관리(UPM)

장점: UPM 툴은 다양한 컴퓨팅 플랫폼 상에서 일관성을 유지하고 규제를 준수하며, 업무 환경 개인화와 성능 향상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시킬 수 있다. 또한 기업이 사용자들에게 개인화된 데스크톱을 제공하기 위해 요구되는 서버와 스토리지, 이미지 개수 등을 줄임으로써 인프라 및 운용비용을 절감해준다. UPM 툴은 사용자 중심의 컴퓨팅 업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점: 사용자 개인화 관리는 비영구적인 환경으로의 전환에 핵심 역할을 하는 VDI나 SBC 환경에서 주로 사용된다. 기업들은 중앙집중형 컴퓨팅 환경을 확장하거나 로밍 유저 프로파일과 관련된 성능과 확장성 문제에 봉착했을 때 UPM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OS와 애플리케이션 내에 일부 개인화 관리가 표준으로 포함돼 있긴 하지만, UPM의 프로파일 관리 부문은 아직 성숙기에 있다. 규모가 크고 복잡한 조직들의 경우 최신 제품을 따로 써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예상치 못한 비용 문제로 이어진다.

향후 전망: 워크스페이스 어그리게이터와 마찬가지로 UPM 역시 디지털 업무 환경 구현과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많은 수의 UPM 벤더가 윈도우 생태계를 주된 타깃으로 두고 있지만, UPM은 특정 애플리케이션이나 플랫폼보다는 사용자 경험의 핵심 요소들과 직접적으로 얽혀 있고 저마다 다른 콘텐츠 소비 형태를 아우르며 엔드 유저가 직접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퍼스널 클라우드와 긴밀히 연결돼 있으며, 액세스 디바이스나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호스팅 플랫폼과 같은 콘텐츠, 그리고 사용자 상황을 인식해 사용자 중심의 환경 설정이 이뤄져야 한다.

UPM 기술은 앞으로 수년간 명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요 플랫폼 벤더들은 그간 입지를 탄탄히 구축해 온 UPM 벤더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UPM 제품을 선보이며 자신들의 역량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지만 UPM이 직면하는 문제는 이제 사용자 프로파일을 넘어 애플리케이션 도입과 권한 상승, 라이선스 관리 등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는 서로 다른 벤더의 생태계와 플랫폼을 아우를 수 있는 독립적인 접근법을 요구하며, 특히 가상 및 물리적 엔드포인트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환경을 다룰 때 필수적이다. 본질적으로 VDI 중심 제품과 같은 내장형 UPM 기능의 발전 가능성을 제한하기 때문에 UPM이 직면하는 문제는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의 관리 집중과 유사성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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