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필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수석 컨설턴트

▲ 권필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수석 컨설턴트
[컴퓨터월드]

■ 민첩한 인프라 구현을 위한 제품 솔루션

최근 들어 비용 절감과 IT 혁신을 위해 클라우드 구축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업이 개별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것보다 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이용 및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통한 비용 절감 및 데이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클라우드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정적이고 민첩한 클라우드 인프라 갖춰야

앞서 수많은 IT 시장조사기관들이 전통적인 스토리지의 자리를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대체할 것이며, 이를 지원하는 올플래시 스토리지가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라 예견한 바 있다. 실제로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작년 대비 60%의 성장세를 보이며 스토리지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위한 스토리지 솔루션의 가시적인 성장세에 반해, 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니즈에 정확히 부합하는 스토리지 제품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시장에는 스타트업 제품을 비롯해 여러 회사의 수많은 스토리지 솔루션들이 나와 있지만, 이들 제품들 모두가 실질적으로 비즈니스 성장에 최적화돼 있는지는 미지수다.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더 빨라진 만큼 더 안정적인 운영이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시장에 나와 있는 여러 제품들은 민첩성만 강조해 불안정한 펌웨어로 인한 데이터 손실을 발생시키기도 하고, 심지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재해복구 기능이 아예 없는 제품도 있었다. 따라서 진정한 IT 혁신을 위한 제품을 도입할 때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안정적이면서 민첩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다.


컨테이너 지원 등 유연하고 민첩한 인프라 제공

데이터센터 현대화는 다양한 워크로드 요구사항 및 멀티 클라우드 통합을 지원해 데이터를 일관되고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에서 시작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로 현재 ‘컨테이너(Container)’가 있다.

컨테이너는 클라우드와 같은 분산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최소의 용량으로 구동되고 배포와 실행이 손쉬운 차세대 가상화 기술이다. 운영체제를 포함해 서버를 통째로 가상화하는 가상머신(Virtual Machine)과는 달리, 컨테이너는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운영체제의 커널과 애플리케이션만 가상화한 형태로 제공해 서버 메모리 리소스 사용을 최소화하고 수 초 단위의 쉬운 기동과 종료가 용이한 차세대 클라우드 기술이다.

올 5월 새롭게 추가된 효성인포메이션의 ‘히타치 VSP’ 제품군은 동시에 실행 가능한 컨테이너를 최대 6만 개 이상, 그리고 17페타바이트(PB)까지 생성할 수 있어 대용량 확장 및 민첩한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한다.

또한 클라우드, 컨테이너 및 오픈스택과 통합 운영을 한층 강화, 이를 통해 지속적인 데이터 가용성을 제공하고 컨테이너 및 가상머신 이미지의 빠른 배포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민첩한 개발운영(DevOps)을 지원하며 단일 시스템에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의 다양한 워크로드 요구사항에 대해 보다 많은 작업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데이터 사일로를 제거하도록 지원하게 됐다. 나아가 가장 중요한 안정성에 있어 100% 데이터 가용성 보증을 통한 컨테이너 생성 데이터의 안전한 저장을 보장, 민첩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환경 구현을 지원한다.

▲ 새로운 히타치 ‘VSP’ 시스템의 향상된 성능 및 확장성

또한 새로운 올플래시 클라우드 솔루션 ‘VSP F 시리즈’ 및 하이브리드 플래시 클라우드 솔루션 ‘VSP G 시리즈’는 새로운 스토리지OS인 ‘히타치 SVOS RF’를 기반으로 아키텍처, 효율성 그리고 확장성을 한층 더 강화해 민첩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현을 지원한다.

특히 아키텍처 부분에서는 통신 오버헤드를 제거해 시스템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고, 마이그레이션 작업 시 인라인 중복제거를 지원해 효율성을 개선했으며, 100만 개 이상 스냅샷 지원 및 고용량 SSD 지원으로 최대 17PB까지 유연한 확장성을 제공한다.

나아가 최대 3배 높은 IOPS(초당 입출력 속도) 성능, 그리고 2.5배 뛰어난 집적도 향상을 통해 민첩한 데이터 인프라를 지원한다. 여기에, 25% 더 빨라진 플래시 응답성능 및 70% 향상된 CPU 성능 효율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한층 더 강화했다.


■ AI를 통한 자동화 솔루션

앞서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위한 플래시 클라우드 솔루션 선택의 첫 번째 조건으로서 ‘민첩성’에 대해 다뤘다. 이어서 두 번째 조건으로서 눈여겨 볼 특징으로 최근 업계 동향에 맞춘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화된 솔루션을 제안하려고 한다.

▲ 히타치의 AI 운영 소프트웨어

복잡해진 인프라 관리 위한 자동화 도입 확대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데이터센터의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디지털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자동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이에 따라 최근 기업들은 디바이스 자동화, 클라우드 레디(Cloud-Ready) 애플리케이션, 가상머신(VM) 등 복잡해진 인프라 환경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자동화를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오늘날 기업들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데 할애하는 시간을 줄이고 혁신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데이터센터의 효율성, 생산성 그리고 가용량을 극대화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IT 운영 중 발생하는 사람의 실수 대부분이 장애로 이어지는 만큼, AI 기반 데이터센터 자동화는 운영의 자동화를 통해 사람의 실수로 인한 장애를 없애고, 장애 발생의 근본 원인을 신속하고 정확히 파악해 해결할 수 있다.

시간 소요가 많은 반복적인 IT 업무환경에서 AI 기반 자동화는 가장 적합하며 이상적이라고 볼 수 있다. AI 기반 데이터센터 자동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제로 다운타임으로 전반적인 IT 관리 서비스를 가속화하는 것이다.

현재와 같이 리소스 집약적인 접근 방식으로는 점점 더 복잡해지는 IT 인프라를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다. 따라서 AI를 이용하면 시스템 중단 발생 시 자동으로 백업 시스템을 가동해 서비스가 유지되도록 할 수 있고, 원인을 자동으로 분석해 즉각 해결할 수 있다. 이 덕분에 기존의 수동적인 문제 해결 프로세스에 비해 복구 시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문제 원인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 AI를 통한 제로 다운타임을 실현시킬 때, 비로소 관리자는 새로운 인프라 도입 계획 등 데이터센터를 혁신하는 일에 몰두할 수 있게 된다.


3가지 AI 운영 포트폴리오로 데이터센터 현대화 전략 제안

애플리케이션의 자동화와 함께, 인프라의 자동화는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위한 필요조건이다. 특히 가상 머신이나 컨테이너와 같이 가상화 공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물리 리소스와 가상화 리소스 간의 관계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자동화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따라, 효성인포메이션은 ‘히타치 VSP’ 제품군에 탑재된 심층 인사이트 툴 ‘HIAA(Hitachi infrastructure Analytics Advisor)’, IT 리소스 제공 및 관리 자동화 엔진 ‘HAD(Hitachi Automation Director)’, 그리고 국내에서는 실시간 통합 데이터 보호 솔루션 패키지인 ‘라이브 프로텍터(Live Protector)’에 포함된 핵심 솔루션인 통합 데이터 보호 솔루션 ‘HDID(Hitachi Data Instance Director)’까지를 포함하는 3가지 AI 운영 포트폴리오로 데이터센터 현대화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 히타치 AI 운영 소프트웨어 ‘HIAA’의 특장점

먼저, AI 기반 분석 소프트웨어 ‘HIAA’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 동적인 성능 예측 분석 수행을 통해 가장 중요한 ‘성능 병목점 사전 판단’과 ‘조치 방법 제안’에 초점을 뒀다. 기존 IT인프라에서는 각 기업의 데이터센터 담당자가 성능의 병목현상을 미리 인지해 대비하거나 SLA 조건에 따라 정적 임계치(Static Threshold)를 설정해 관리해왔다. 그러나 복잡한 가상화 공유 인프라 구조에서 임계치를 설정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직접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HIAA(Hitachi infrastructure Analytics Advisor)’는 동적 임계치(Dynamic Threshold)를 이용해 스토리지 성능 병목점을 빠르게 찾아 해결함으로써 인프라 성능을 최적화해주는 시각화 및 자동화 기반의 지능형 인프라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사전 예측(Predictive Analytics)을 통해 미래의 리소스 사용률을 예측, 문제가 생기기 전에 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히타치 AI 운영 소프트웨어 ‘HAD’의 특장점 (1)

▲ 히타치 AI 운영 소프트웨어 ‘HAD’의 특장점 (2)


두 번째로, 자동화 엔진인 ‘HAD’는 스토리지 프로비저닝과 같은 반복 관리 작업을 위한 자동화된 스토리지 프로비저닝을 제공한다. 반복적인 프로비저닝 작업을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를 기반으로 통합시켜 인프라 관리와 인프라 사용률을 함께 극대화시켜준다. 또한 복잡한 SAN 조닝(SAN Zoning)과 GAD(Global Active Device) 구성을 위한 자동화를 지원해, 인프라 세부 정보를 이해할 필요성을 제거해준다.

마지막으로, 안정적인 인프라를 위한 ‘HDID’ 데이터 보호 솔루션은 데이터 보호 프로파일 설정과 복제, 재해복구(DR) 및 스토리지 운영 관리를 자동화해 데이터 손실 시 스스로 복구가 가능하므로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의 파일 시스템의 데이터를 사용자가 읽기 어려운 고유 포맷이 아닌, 오브젝트 형태로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오브젝트 스토리지인 ‘HCP’에 대한 투자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더불어 ‘HIAA’와 연계한 자동화 기능을 제공해 성능병목에 대한 자동화된 조치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공유 리소스 환경에서 우선순위가 낮은 볼륨의 리소스 사용률이 증가해 전체 인프라의 성능에 영향을 주는 경우, ‘HIAA’를 통해 해당 볼륨을 찾아내고, 우선순위가 낮은 볼륨에 대한 어퍼 리미트(Upper Limit)를 설정해 성능을 제한하는 QoS의 설정을 ‘HAD’를 통해 손쉽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 현대적 데이터 보호 솔루션

앞서 데이터센터 현대화 측면에서 플래시 클라우드 솔루션이 갖춰야 하는 조건으로 민첩성과 AI 기반의 자동화를 다뤘다. 다음으로는 기업들이 고려해야 하는 세 번째 요소로서 데이터 보호 측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데이터 보호,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

데이터 저장 기술은 데이터 처리보다 더 민감한 기술이다. 트랜잭션의 경우 실패한다 하더라도 다시 실행할 수 있지만, 데이터가 제대로 저장되지 않는다면 이는 다른 차원의 문제로 직결된다. 한 예로 911 사태 이후 전산시스템 복구에 4일 이상 소요된 기업의 90%는 결국 폐업하고 말았다. 이는 서버의 파괴 문제가 아닌, 데이터를 시간 안에 신속히 복구하지 못했거나 아예 복구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해당 사례가 보여주듯이, IT 인프라에 있어 민첩성과 안정성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따라서 진정한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구현하기 위해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과 함께 데이터 보호는 기업들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가 됐다.


‘HDID’로 자동화 기반의 차세대 데이터보호 지원

소셜미디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데이터 폭증의 시대에 기업들의 기존 데이터 보호 방법은 상대적으로 과도한 비용 투자와 함께 백업된 데이터를 빅데이터 등에 재활용하기 어려웠다. 최신 데이터 보호 환경 트렌드는 복잡성을 줄이고 점점 더 단순한 것, 그리고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실시간 통합 데이터 보호 솔루션 패키지인 ‘라이브 프로텍터(Live Protector)’에 포함된 통합 데이터 보호 솔루션 ‘HDID(Hitachi Data Instant Director)’는 데이터 보호와 같은 일상적인 IT 운영을 자동화해 비용을 대폭 절감해준다. 또한 파일 보호와 관리를 단일 플랫폼 기반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은 디지털 콘텐츠를 안전하고 간편하게 보관하고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히타치의 ‘VSP’ 제품군에 ‘HDID’를 탑재, 이를 통해 자동화 기반의 차세대 데이터보호를 지원함으로써 비즈니스 연속성과 민첩성을 높여주고, 또한 ‘HCP’ 및 광범위한 데이터 인텔리전스 포트폴리오와의 통합으로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데이터 디스커버리 및 비즈니스 분석과 같은 다양한 활용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 히타치 ‘HAD’와 ‘HDID’ 기반의 자율 데이터센터

또한, ‘HDID’는 전통적 백업 솔루션이 제공하는 데이터 보호 기능과 더불어 재해복구, 스토리지 복제 솔루션, 그리고 운영 관리까지 범위를 확장했다. ‘HDID’는 ‘HAD(Hitachi Automation Director)’에서 정의한 데이터 보호 서비스수준협약(SLA)을 기반으로 데이터 보호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SLA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재실행함으로써 서비스를 복구한다. 나아가 최신 데이터 보호 기술, 백업된 데이터 용도 변경을 가능케 하는 민첩한 복제 서비스 및 거버넌스 복제 서비스를 통해 파일 시스템 데이터를 훨씬 효율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관리할 수 있다.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단순 데이터 보호를 넘어 다양한 백업 데이터로부터 향상된 가치를 창출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HDID’는 데이터 보호의 효율성을 높이고 나아가 기본 IT 운영 인프라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비정형 백업 데이터를 재사용하고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개발, 테스트 인프라에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며, 빅데이터와 연동해 데이터 마이닝까지 가능하게 해 데이터 보호 효율화 및 가치창출을 함께 실현할 수 있다.

그리고 ‘HDID’는 파일시스템 백업 데이터를 기본 파일 또는 오브젝트 형태로 스토리지 저장소(HCP)로 전송해 컴플라이언스 관련 검색 기능,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및 새로운 데이터 관리 활용 사례를 제공하며, 저장된 백업 이미지를 직접 개발, 조회, 테스트 서버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기업이 효율적인 비용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


마치며

지금까지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위한 플래시 스토리지 솔루션이 갖춰야 할 3가지 조건들에 대해 살펴봤다. 비즈니스 혁신 및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 빅데이터 분석의 중요성 못지않게 이에 선행하는 데이터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데이터 가치를 증대시키는 데 투자하려는 기업들이 스토리지 솔루션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결국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위해 현재와 미래에 관리할 데이터 유형을 이해하고 그 활용 양상을 사전에 예측해 그에 맞는 적절한 데이터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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