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8
주요뉴스
뉴스홈 > 기획특집
차세대 ERP, 과거 오명 벗고 ‘환골탈태’ 가능할까?
SAP·오라클·MS, 기능 및 성능개선 작업에 기업 역량 집중

'전사적자원관리(ERP)'라는 용어는 과도하게 복잡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도입 마감시한의 준수 실패, 과도한 비용의 추가 발생이라는 추한 이미지를 낳고 말았다. 지난 10여 년간, ERP는 추잡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라는 오명을 남기고 있다. 이에 따라 영향력이 가장 큰 3대 벤더인 SAP과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의 기능 및 성능 개선을 위한 재설계 작업에 기업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과거의 문제점을 감안해볼 때, 벤더들의 개정판에 대한 사용자들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편집자>

성공보다는 실패 사례가 많은 것으로 잘 알려진 ERP 시장에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고 있다. ERP 벤더의 당면 과제는 지난 과거의 실패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제 과거의 오명을 벗어 던지고 '환골탈태'해야 하는 사명을 안고 있는 것이다.
3대 벤더들은 기존 제품의 코드와 기능을 디자인 및 외형 면에서 보다 현대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도입 및 관리의 용이성을 개선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R/3와 힘겨운 시절을 보내야 했던 사람들에게는 거의 '신이 내린 선물'과 같은 평가를 받고 있는 mySAP ERP 2005가 이에 해당된다. 최근에 출시된 mySAP ERP 2005은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을 대폭 강화해 도입과 관리의 용이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ERP 프로젝트, 실패 경험 너무 많아
정보기술 업계는 잘못된 ERP 도입 사례로 인해 ERP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초콜릿 회사인 허쉬(Hershey)의 경우 문제가 많기로 유명한 SAP R/3 도입에 대한 1억1,2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1999년 할로윈 시즌을 앞두고 주문과 공급량을 맞추지 못하는 중대한 에러를 일으킨 바 있다. 또한 i2 테크콜로지스의 공급망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한 나이키는 2001년에 신발 재고를 맞추지 못했으며, 일부는 재고가 넘쳐나는 등 여러 장애를 초래했었다. 보다 최근에는, 의료 제품 제조 업체인 인바케어(Invacare)는 오라클의 E-비즈니스 스위트를 도입했지만 지난해 4분기 3천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오라클의 ERP 애플리케이션을 지목했다.
대부분의 ERP 프로젝트가 실패로 귀결된 것은 아니지만 많은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은 틀림 없다. 오라클 ERP 도입업체인 산업장비제조업체 잉거솔랜드(Ingersoll-Rand)의 배리 리벤슨 CIO는 1세대 ERP 소프트웨어는 획일적이며 유연성도 없고 확장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IT 부서들은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모듈을 평가하고 이기종 시스템의 데이터를 통합하며, 자사에 적합하도록 소프트웨어를 조율해야만 했다.
또한 ERP 코드도 명료하지 않았다는 문제도 지적된다. 오라클의 11i E-비즈니스 스위트는 2000년과 2001년에 알 수 없는 버그가 있어 5,000여 패치를 설치해야만 했다. 나이키는 5년 전에 직면했었던 i2의 수요 및 재고 관리 애플리케이션의 장애에 대해 여전히 '악감정'을 갖고 있으며, 자사가 기대했던 성과와 기능을 전혀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i2는 나이키가 소프트웨어를 맞춤화하는데 문제가 있었다고 책임을 전가했다.
가장 큰 교훈은, 기업들이 자사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완전히 변경해 소프트웨어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CSU)의 IT 서비스 총괄 CIO인 데이비드 언스트는 "가장 많은 시간이 투입되는 분야는 교육 및 변화 관리 프로세스로, 부서별로 나뉘어있던 업무에서 직원 상호간의 교차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간이 정말로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인 것처럼 보인다. CSU는 1999년부터 시작한 피플소프트의 재무, 인력(HR), 학생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완료하는데 아직 1년 이상이 더 남아 있으며, 도입 비용만해도 4억 달러가 넘는다. 언스트는 "스케줄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입부터 완료까지 8년이나 걸린다니, ERP에 대한 재고가 필요한 이유로 충분할 것이다.

자사 제품간 및 경쟁 제품간 통합 어려워
SAP과 오라클은 세계 최대의 ERP 벤더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이내믹스(Dynamics)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흥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다른 신생 업체들로는 SSA 글로벌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하고 있는 인포(Infor)를 비롯해, 세이지 그룹(Sage Group), 지난 4월 인텐시아 인터내셔널(Intentia International)을 인수한 로슨 소프트웨어(Lawson Software) 등이 있다.
ERP 시장은 성숙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ERP의 라이선스 매출은 6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올해와 내년 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불고 있는 통합 바람은 제품 선택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데, 벤더간 제품이 특정 벤더에 편입됨에 따라 해당 제품의 특장점이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라클의 포트폴리오에는 E-비즈니스 스위트 외에도, JD 에드워즈, 피플소프트, 시벨의 제품이 포함되어 있으며, 모두 '퓨전' 프로젝트로 재편성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이내믹스(Dynamics)라는 브랜드로, 아삽타(Axapta), 그레이트 플레인즈(Great Plains), 나비전(Navision), 솔로몬(Solomon) 등 인수한 업체들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벤더들의 이러한 개발 시도가 ERP에 처음 뛰어드는 고객들이나 ERP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는 고객들 모두에게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지의 여부는 중요한 의문점이다. 프로젝트가 신속하게, 그리고 낮은 비용으로 완료될 수 있을 것인가? 앞으로 지켜봐야 하겠지만 벤더들은 그렇다고 대답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다른 데스크톱 툴에 원활이 통합되고 유용하다는 것을 직원들이 알게 될까? 거의 확실하다고 벤더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웃룩 이메일 클라이언트와 그레이트 플레인즈 스위트를 결합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애플리케이션과 ERP 애플리케이션의 통합도 예정되어 있다. SAP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아래 같은 방향의 통합을 시도하고 있다.
세 벤더 모두 자사의 ERP 애플리케이션을 웹 서비스와 서비스 지향적인 아키텍처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향후 ERP 애플리케이션은 더욱 손쉽게 도입되고 다른 벤더의 소프트웨어와 수월하게 통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IT 담당자들은 사업 부서별로 새로운 기능을 요구할 때마다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자사의 코어 애플리케이션에 기능을 추가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과거 애플리케이션 모듈 전체를 도입해야만 했던 것과는 달리, 더욱 풍부한 메뉴에서 선택할 수가 있게 될 것이다.
벤더들은 ERP가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SAP의 오래된 R/3에서 mySAP ERP 2005로의 업그레이드의 경우 60일이면 완료된다는 것이 SAP의 제품 및 기술 그룹 샤이 아가시 사장의 말이다.
미국의 SAP 사용자 그룹 사장이자 할리버튼(Halliburton)의 애플리케이션 팀 총괄 부사장인 마이크 페로니는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SAP 고객들로부터 만족스러운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버튼 한 번에 설치가 완료되길 바라는 사람은 실망하게 될 것이다. 차세대 ERP 애플리케이션에는 웹 서비스와 통합된 분석, 비즈니스 행동 모니터링, 포털, 데이터 허브, 저장소 등의 새로운 기술이 포함되어 있지만 효과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먼저 마스터해야만 한다.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즈 컨설팅의 조슈아 그린바움은 기존의 ERP 애플리케이션과 레거시 시스템을 새로운 ERP 애플리케이션과 통합하는 데 있어서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RP 시스템이 기업의 모든 직원들과 프로세스에 적용되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을 구현하거나 업그레이드할 경우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바꾸어야 한다는 사실은 피할 수가 없다.
SAP 소프트웨어 고객인 테이스티 베이킹(Tasty Baking)의 어텀 베일스 CIO는 "변화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모든 시간과 비용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와 관련되지 않는 비용인 노동력, 컨설턴트, 시스템 통합, 교육 등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가격보다 4배 이상 높다.
일부 CIO들은 ERP 소프트웨어가 부분적으로 개선되었기 때문에 과거만큼 도입하기가 어렵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잉거솔랜드의 리벤슨은 ERP에 대해 구동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여전히 비우호적이라면서 ERP 프로젝트를 신경을 건드리는 치과 치료와 같다고 비유했다.

업그레이드에 신중한 자세 견지
3대 ERP 업체 중의 하나인 SAP는 자사의 ERP 제품군 정비에서 한 발 앞서나가고 있다. 지난 5월에 mySAP ERP 2005를 발표하면서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지향적 아키텍처 프로젝트를 완료하
오라클은 퓨전 애플리케이션을 2008년에 공개할 계획이며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프로젝트 그린으로 불렸던 다이내믹스 프로젝트을 통해 아삽타와 그레이트 페인즈, 나비전, 솔로몬 애플리케이션에 공통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할 예정이며, 올해 말 웹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어 자사의 네 가지 제품군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IT 매니저들은 이러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패키지에 대해 정확한 의견을 밝히지 않고 있다. 차세대 ERP의 일부가 현재 이용 가능하지만 더 많은 제품들이 향후 2년 동안 속속 출시될 계획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고객들은 2009년이나 2010년까지는 업데이트를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안정화될 때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레이 왕 분석가는 많은 SAP 고객들이 최근에 R/3 4.6과 4.7로 업그레이드했으며, 피플소프트와 JD 에드워즈의 고객들이 2003년과 2004년에 벤더가 제공했던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수행했기 때문에 당분간 상당수 기업들의 차세대 ERP 전환 비율이 매우 더디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은 인수 합병한 JD 에드워즈, 피플소프트, 시벨을 비롯한 오라클의 모든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고객들에게 약속하는 '애플리케이션 언리미티드(Applications unlimited)' 전략을 지난 4월에 발표했다. 오라클은 이를 위해 JD 에드워즈 등 오라클이 인수 합병한 제품에 대한 장기적인 유지 보수와 함께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방침이며,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함께 고객 중심의 제품 로드맵을 제공하기 위한 개발 인력과 지원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은 오라클이 고객들에게 퓨전(Fusion)으로의 전환을 강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오라클에서 퓨전을 총괄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담당 부사장인 존 우키는 "고객들에게 차세대 기술로 전환하라고 강요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언스트 CIO는 "퓨전으로의 이동을 고려하고 있지만 오라클이 피플소프트 애플리케이션을 2013년까지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몇 년 더 기다려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라클의 최대 고객사 중의 하나이며 시벨 CRM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이기도 한 잉거솔랜드의 리벤슨 역시 같은 생각이다. 오라클 E-비즈니스 스위트 12로의 업그레이드는 그가 내년에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의 하나이다. 그는 "그런 다음에 퓨전을 고려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오라클이 시벨 시스템 인수를 지난 1월에 완료했기 때문에 상호 연동과 통합 작업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2008년에 퓨전을 출시하는 것에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리벤슨은 우키와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CEO와의 지난 5월 회의를 갖고 충분히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면서, "모든 리소스를 결집하고 통합 작업을 진행한다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ERP, '혁신 아닌 진화'
일부 분석가들은 새로운 ERP 시스템이 이전 세대보다 진화했을 뿐 혁신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클라이언트 서버 컴퓨팅으로의 전환과는 달리, 기업들은 기존에 설치된 IT 시스템을 '걷어낼' 필요가 없을 것이다. SAP와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들에게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으로의 전환 단계에 따라 충실한 '길잡이' 역할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
세 벤더들의 ERP 재구성 시도의 중심에는 서비스 지향적인 아키텍처(SOA)와 웹 서비스 표준,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BPM) 기술의 도입이 자리하고 있다. SOA와 BPM은 애플리케이션의 모듈화에서 매우 중요하며 ERP 소프트웨어에서는 부족했던 기술의 통합을 용이하게 해준다.
지난 5월, SAP는 500여 웹 서비스가 구현된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지향적 아키텍처로의 진입을 공식 선언한 mySAP ERP 2005를 출시했다. SAP는 재무, HR 관리, 물류, 구매 등 이전에는 개별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했던 핵심 기능들을 mySAP ERP 2005에서는 하나로 구현했다.
넷위버(NetWeaver) 통합 플랫폼 내의 툴인 솔루션 매니저를 사용하면 인력 채용이나 수집 관리 등 특정 기능에 특화된 웹 서비스를 코어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할 수도 있다. 지난 5월 발표 당시 기준으로 500개의 서비스가 온라인에서 이용 가능하지만 비즈니스 프로세스 플랫폼이라 불리는 넷위버의 차기 버전의 경우, 웹 서비스를 내장한 저장 공간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SAP은 또한 비즈니스의 프로세스를 규정하는 애플리케이션에 비즈니스 프로세스 실행 언어(BPEL)도 추가할 계획이다. SAP의 마케팅 부사장인 제프 스타일스는 이러한 변화 작업을 통해 그간 ERP가 부족하다고 지적을 받아온 DIY(do-it-yourself) 형태의 유연성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 E-비즈니스 스위트의 버전 12에는 웹 서비스와 XML 리포팅 기능을 비롯해, 퓨전의 일부가 될 기술이 포함되어, 고객들이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용이하게 만들 계획이다. 퓨전 애플리케이션이 아직 개발 중이기 때문에 오라클은 퓨전 미들웨어 제품을 위한 SOA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기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오라클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규정하고 실행하는 BPEL 프로세스 매니저를 포함해, 웹 서비스 규정 및 관리를 위한 웹 서비스 매니저, 비즈니스 규칙 엔진과 비즈니스 행동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JDeveloper 10g 툴셋 등 SOA 시스템의 구축과 관리를 위한 오라클 SOA 스위트를 출시했다. 우키는 기업들은 BPRL 툴을 사용해 오라클의 애플리케이션을 맞춤화하거나 애플리케이션 콤포넌트를 분리할 수 있으며, 전체 애플리케이션을 깨트리지 않고도 변경 작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이내믹스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에 웹 서비스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다이내믹스 GP 9.0과 다이내믹스 AX 4.0은 마이크로소프트가 ERP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첫 번째 시도로 발표된 것이다. 다이내믹스 GP의 경우, 20개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웹 서비스 액세스 포인트와 함께 새로운 웹 서비스 엔진과 XML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다.

SOA 기반, 아직 광고 단계
SOA와 웹 서비스가 벤더들의 ERP 재개발 시도를 주도하고 있지만 테이스티 베이킹과 같은 소규모 업체들의 IT 관리자들은 이러한 시도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 베일스 CIO는 "현재까지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면서, "통합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이 100개가 되질 않는데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SOA는 일부 대기업에서도 IT 우선순위 목록에서 낮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잉거솔랜드의 리벤슨은 자사가 웹 서비스 도입에 대한 상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서비스 지향적인 아키텍처에 대해, "2006년의 광고문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레거시 시스템을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ERP 애플리케이션과 레거시 시스템을 연결하는 방법을 찾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리벤슨은 ERP 소프트웨어를 구현하는 업무를 간소화해주며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구성할 수 있는 방안으로 오라클의 퓨전 애플리케이션의 BPEL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포레스터의 왕은 BPEL이 현재의 일반적인 표준만을 제공할 뿐이라면서 ERP 벤더들이 자체적으로 업종에 특화된 형태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라클과 SAP이 얼마나 훌륭하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기술이 ERP 도입과 관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단순화해주는지 판단하는 '잣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RP 소프트웨어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비롯해 사용자에게 익숙한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연결을 향상시켜주는 것 역시 벤더의 ERP 재정비 계획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내믹스 제품을 담당하고 있는 제임스 우츠슈나이더는 "사람들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아무리 잘 구현되어 있더라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 동안 애플리케이션들이 사용자 친화적이지 않은 것으로 악명이 높았던 SAP은 지난 6월에 마이크로소프트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에 SAP 프로세스를 연결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개발한 듀엣(Duet)을 출시했다. 이러한 통합을 통해 사용자들은 아웃룩에서도 SAP HR 관리 업무에 액세스할 수 있으며, HR 데이터를 액셀에서 불러올 수도 있다.
베일스에게는 '희소식'이다. 소규모 기업에서 IT를 운영해야 하는 그녀로서는 비용을 낮추고 IT를 단순화하는데 주력해야만 한다. 듀엣과 같은 툴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의 장벽을 없애주며,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SAP은 프로젝트 뮤즈(Muse)로 알려진 역할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개발함으로써 자사 애플리케이션의 효용성을 강화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웹 사이트 구축을 위해 매크로미디어의 플래시 저작 소프트웨어와 플렉스(Flex) 방법론을 사용해 개발된 GUI는 향후 18개월 동안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과 SAP 역시 비주얼 모델링 툴을 추가해 IT 담당자에게 의존하지 않고도 사용자들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워크플로우를 직접 바꿀 수 있도록 해줄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ERP 재개발 시도의 핵심은 다이내믹스 애플리케이션을 오피스 데스크톱 툴처럼 만드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이내믹스의 리포팅과 형식, 기타 문서를 60개의 비즈니스 역할로 맞춤화하고 있다. 다이내믹스 AX 4.0을 도입하고 있는 PC(Precast Concrete) 제품 개발 업체인 올드캐슬 프리캐스트(Oldcastle Precast)의 빌 블라이스 CIO는 셰어포인트(SharePoint)와 SQL 서버 리포팅 서비스를 연결함으로써 정보 생성 및 제공의 방법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도입과정 보다 손쉽게 만드는 것이 과제
세 벤더 모두 SOA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왕 분석가는 "현재 시장 점유율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마인드셰어(mind-share) 게임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IT 매니저들은 자사의 요구 사항을 평가하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 때까지 업그레이드에 대한 압박에서 초월할 필요가 있다.
CSC 컨설팅에서 ERP를 총괄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베이스웽거는 SOA에 대한 ERP 벤더들의 접근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IT 관리자 역시 이러한 접근 방법이 자사의 SOA 방향에 적합한지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OA를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해 구매하려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SaaS는 현재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ERP 시스템은 비즈니스의 변화에 따라 여전히 많은 컨피규레이션과 변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ERP가 시도될 가치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테이스티 베이킹의 경우에도 재고 관리에 있어서 SAP의 보다 정교한 접근 방법을 수용하는 등 많은 프로세스 변화가 필요했지만 매우 효과가 높은 것으로 입증되었다는 것이 베일스의 설명이다. 그는 "도입 과정은 매우 힘들었지만 도입한 뒤에는 그 가치가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가에는 그만큼 고통이 수반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고통 없이 대가가 제공된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이것이 ERP 벤더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일 것이다.
Rick Whiting

MS, 통합으로 가는 머나먼 여정
마이크로소프트는 2001년 인수한 그레이트 플레인즈와 2002년에 인수한 나비전을 포함해 4개의 분산된 ERP 제품들에 대한 통합 시도를 2단계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2007년까지 진행되는 첫 번째 단계에서는 아삽타와 그레이트 플레인즈, 나비전과 솔로몬 애플리케이션 등 네 가지 스위트가 지난 2월에 발표된 다이내믹 스냅 기술을 사용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통합될 예정이다. 재편될 애플리케이션들은 오피스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과 유사한 형태를 갖게 될 것이다. 브랜드 이름 역시 다이내믹스 AX와 GP, NAV, SL 등으로 각각 바뀌게 된다.
네 개의 패키지는 워크플로우와 문서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SQL 서버 데이터베이스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리포팅 서비스와 연결되도록 마이크로소프트의 셰어포인트(SharePoint) 포털과 통합될 예정이다. 다이내믹스의 웹 서비스 계층은 XML 문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기능을 가진 다이내믹스 GP와 AX의 새로운 버전을 발표했으며, 다이내믹스 SL과 NAV 버전은 2007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2008년부터 시작되는 두 번째 단계에서는 비즈니스 로직을 보다 모델 지향적으로 만들고 시나리오 기반의 워크플로우를 추가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의 도입 및 맞춤화를 용이하게 해줄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솔루션즈의 마케팅 이사인 제임스 우츠슈나이더가 밝혔다. 지금부터 향후 수년 동안, 네 종의 다이내믹스 스위트는 하나의 슈퍼스위트로 통합될 것이다. 그 전에 각 스위트별로 최소 두 개 이상의 버전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SAP의 '아픈 기억'인 R/3
지난 5월에 mySAP ERP 2005를 출시한 SAP은 한때 ERP의 표준으로 불렸던 R/3 애플리케이션보다 한층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의 목표는 SAP의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지향적 아키텍처를 토대로 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이다.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지향적 아키텍처(ESOA)는 2003년에 발표되었으며, 다른 소프트웨어 벤더들이 개발한 웹 서비스와 SAP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넷위버(NetWeaver)가 담당하길 바라며, SOA 표준과 연동시키기 위한 SAP의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
SAP의 ERP 소프트웨어의 초기 버전은 다양한 업종에 의해 채택된 애플리케이션의 번들 형태였다. 하지만 mySAP ERP 2005는 총계정원장(general ledger)과 매출채권(accounts receivable), HR 관리 등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ERP 코어 콤포넌트로 알려진 하나의 블록으로 결합했다. 기업들은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확장, 넷위버에 내장된 툴인 솔루션 매니저에 의해 관리되는, SAP이나 다른 벤더들이 제공하는 웹 서비스를 사용해 자사의 요구 사항에 맞출 수 있다. 스위치 프레임워크(Switch Framework)라 불리는 메커니즘은 애플리케이션 기능의 작동에 사용된다.
SAP는 웹 사이트를 통해 500여 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는 새로운 버전의 넷위버인 비즈니스 프로세스 플랫폼을 발표할 예정으로, 이 플랫폼은 웹 서비스가 내장된 저장 공간을 포함하고 있다. SAP는 넷위버를 별도의 제품으로 판매해왔다. mySAP ERP 2005에서는 넷위버가 포함되어 제공되고 있다. R/3의 일부로 사용되던 관리 및 개발 툴이 포함되어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구동이 필요하다.
SAP과 파트너들은 또한 다양한 데이터 소스와 웹 서비스를 연결하는, 비용 및 견적 관리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xApps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SAP는 ERP 소프트웨어의 호스트 형 버전 제공에 서두르지 않고 있다. 올해 초에 CRM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mySAP ERP에 대한 서비스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오라클,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혼합' 작업 한창
대표적인 ERP 벤더 중의 하나인 오라클은 최대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오라클의 차세대 퓨전(Fusion)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은 오라클이 인수한 피플소프트, JD 에드워즈, 시벨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기존의 E-비즈니스 스위트를 통합해야 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또한 오라클은 고객이 원하는 한 기존의 오래된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하고 유지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오라클은 피플소프트의 인기있는 애플리케이션의 업그레이드인 피플소프트 9.0의 일부를 발표했다. 피플소프트 10은 12~18개월 이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최근 오라클은 서비스 지향적인 아키텍처가 지원되는 피플소프트 개발 툴셋의 새로운 버전인 피플툴 8.48도 발표했다.
올해 말에는 E-비즈니스 스위트 12i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시벨과 JD 에드워즈의 새로운 버전이 2007년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러한 모든 제품들은 2008년에 발표될 퓨전으로 가는 업그레이드 경로에 해당된다.
퓨전은 오라클의 애플리케이션 서버뿐만 아니라 IBM의 웹스피어와 BEA 시스템즈의 웹로직을 포함해, 자바 2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기반의 웹 서버에서 구동되도록 개발되고 있다. 퓨전이 다른 데이터베이스를 지원할 지의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퓨전 애플리케이션은 다운시간을 최소화하는 기능 등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의 기능들을 활용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긴밀한 통합 작업은 IBM DB2와 마이크로소프트의 SQL 서버와의 호환성에 장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의 사장인 찰스 필립스는 지난 6월에 퓨전 지원을 위해 다른 데이터베이스 벤더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라클의 수석부사장인 존 우키는 "어찌 되었든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여백
컴퓨터월드 추천기업 솔루션
인기기사 순위
IT Daily 추천기업 솔루션
(우)08503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81 (가산 W CENTER) 1713~1715호
TEL: 02-2039-6160  FAX: 02-2039-6163   사업자등록번호:106-86-40304
개인정보/청소년보호책임자:김선오  등록번호:서울 아 00418  등록일자:2007.08  발행인:김용석  편집인:김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