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인라인 최현길 대표이사

[컴퓨터월드] (주)메인라인은 보험 업무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그것도 보험사들로부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이다. 메인라인은 지난 2005년 2월 설립, 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이했다. 설립 역사에 비해 대외적으로는 그렇게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 그러나 지난 2019년 국내 최대의 보험사 가운데 하나인 H생명사 차세대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사가 독자 개발한 MCP(Micro Cube Platform) 플랫폼을 공급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MCP 플랫폼은 문서관리, 보험상품주기관리, 로직관리, 자동컴파일러 등의 4개 솔루션으로 구성됐고, 현업 담당자 중심으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한다. 개발기간도 그렇게 길지 않고, 인력(개발 또는 현업)에 관계없이 120년(보험 상품 설계기간) 관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한 마디로 자동으로 프로그래밍과 문서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MCP 플랫폼 같은 솔루션은 관련 기업들이 쉽게 개발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는 게 고객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그래서인지 MCP 플랫폼에 대한 성능은 입소문을 타고 보험사들이 가장 도입하고 싶은 솔루션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고, 지난 2020년과 작년에만 8개 보험사들이 도입을 했고, 올해는 이미 7개 보험사들이 도입을 했거나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 메인라인이 이 같은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설립 초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차세대 프로젝트에 참여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청구된 병원비를 화면으로 심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획기적이라고 평가된다. 메인라인을 설립하게 된 배경도 이런 데 있었다고 한다.

최현길 대표는 “MCP 플랫폼은 MagicOne 엔진을 기반으로 Magicterms, MagicPV, M-Portal 등의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고, 각각 플러그인 방식으로 개발됐다”며, “이 같은 솔루션은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마디로 경쟁 솔루션은 물론 경쟁기업도 없다는 것이다. 보험 업계가 MCP 플랫폼에 매료된 배경이 여기에 있고, 최 대표가 2023년 코스닥 상장에 이어 2년 후인 2025년에 나스닥 상장을 장담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데 있을 것이다. 보험 업계의 풍운아로 주목을 받고 있는 최현길 대표를 만나본다.

(주)메인라인 최현길 대표이사
(주)메인라인 최현길 대표이사

“목표는 세상에 없는 SW 개발”

“세상에 없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B2C 시장을 공략하고 싶었고, 그런 꿈의 실현은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 사실 지난 2004년 개발한 HIR(Health Insurance Reviewer, 보험금 및 담보 비교 솔루션)과 오메가(Omega Framework, 보험 업무 자동 심사 프레임워크) 솔루션이 꿈의 실현을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였다고 생각해 B2C 시장을 공략했다. 그러나 이 시장은 마케팅과 영업에 막대한 자금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깨닫고 B2B로 바꿨다. 해서 SI 사업에 뛰어들어 소프트웨어 용역 개발로 운영을 하면서 자금도 조금씩 쌓아왔다. 특히 투자할 여력이 녹록치 않았지만 R&D에는 지속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다. 한 마디로 꿈을 이루기 위해 그동안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고 할 수 있다.”


메인라인의 설립 배경과 목적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최현길 대표의 장황한 설명이다. 한 마디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시기가 그렇게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메인라인은 오는 2025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인데, 그 때가 실현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도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최 대표는 덧붙여 강조했다.

최현길 대표가 이처럼 비즈니스에 자신감을 갖는 것은 보험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MCP 플랫폼과 HIR 및 오메가 솔루션의 성능을 크게 개선시킨 ‘MagicClaim’ 솔루션 때문이라고 한다. 즉 이들 솔루션들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고 한다. 설사 있다 하더라도 글로벌 제품은 한글화 지원이 쉽지 않고, 또한 상세하고 세밀하게 설계된 국내 보험 업무에 적합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특히 B2C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 향상시킨 MagicClaim은 더더욱 그렇다고 한다. 참고로 MagicClaim 솔루션은 고객들이 보험료 지급을 신청할 경우 약관을 분석해 지급 가능한 금액을 산출하는 솔루션인데, 이는 각 보험사들마다 비슷한 상품과 약관을 비교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제시할 수 있어 보험사는 물론 가입자들도 관심을 갖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보험 업계의 풍운아

최 대표는 “사실 HIR과 오메가는 메인라인을 설립하기 전인 지난 2004년에 개발했다. 이 솔루션을 B2C 시장, 즉 전국 8만여 개의 병의원과 관련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SaaS로 공급해 이 분야 시장을 장악하고 싶었다”며, “그러나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B2C 시장공략은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해서 SI와 SM 비즈니스로 경영을 유지하면서 미래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고 술회했다.

사실 메인라인은 18년여 째 비즈니스를 펼쳐오고 있지만 고객다운 고객을 확보한 것은 14년여 기간이 지난 2019년부터였다. 그것은 그만큼 수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 대표는 “제품을 개발하고, SI 비즈니스로 돈을 벌어 R&D에 투자할 때는 주말이 없을 정도로 바빴다. 공공기관 프로젝트를 끝내고나니 첫 애가 세 살이 됐다는 것을 그 때 알았다”고 토로했다.

아무튼 메인라인은 이제 MCP 솔루션으로 보험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타 분야시장으로 영업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 대표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B2C 시장 공략을 위한 MagicClaim 솔루션도 이미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서비스는 준비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한다.


- 세상에 없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고 했는데, 가능한가.

“가능하다. 단적으로 MCP 플랫폼이 바로 그런 소프트웨어라고 감히 말씀 드린다. 일단 국내에는 이 같은 소프트웨어가 없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슷한 소프트웨어가 있는지 찾아 봤으나 없었다. 사실 메인라인이 추구하는 목표는 세상에 없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고객의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것이다. 그것은 곧 어떤 컨설턴트도 할 수 없는 메인라인만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업무가 혁신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메인라인은 이를 통해 1차는 국내 보험시장을 공략하고, 2차는 공공 및 민간 시장, 그리고 3차는 국내외 B2C 시장 등으로 점차 확대하는 것이다.”


메인라인은 올 연말에 B2C 시장공략을 위한 첫 솔루션 및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최 대표는 귀띔했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서비스 플랫폼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다음 목표는 SaaS 서비스로 전 세계 B2C 공략” 최현길 대표는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전 세계 B2C 시장공략을 목표로 메인라인을 설립했다고 한다. 그 목표 달성 여부는 오는 2025년 나스닥 상장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다음 목표는 SaaS 서비스로 전 세계 B2C 공략” 최현길 대표는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전 세계 B2C 시장공략을 목표로 메인라인을 설립했다고 한다. 그 목표 달성 여부는 오는 2025년 나스닥 상장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보험업계, ‘MCP 플랫폼’에 주목

- MCP 플랫폼이 보험사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이유가 뭔가.

“MCP 플랫폼은 MagicOne(PPT처럼 화면을 그리면 자동으로 프로그래밍이 되는 솔루션) 엔진을 기반으로 Magicterms(약관, 산출방법서, 사업방법서 등의 문서 내용 중 틀린 부분을 찾아 비교해 보험개발원 및 사용자에 변경대비 표 제공), MagicPV(산출방법서 및 사업설명서를 읽어 자동으로 프로그래밍 되는 솔루션), M-Portal(모든 문서의 뷰어(Viewer, 관찰자)와 문서의 출력을 위한 PDF 제공 솔루션) 등의 솔루션으로 구성된 통합 패키지 소프트웨어이다. 플러그인 방식으로 개발돼 고객들이 업무 용도에 따라 각각 또는 패키지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솔루션은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MCP 플랫폼은 현업 담당자 중심으로 개발이 가능하고, 개발기간도 짧고, 보험 상품 설계기간인 120년 동안 관리가 가능하다. 다시 말해 자동으로 프로그래밍과 문서관리를 할 수 있고, 세계에 없는 유일한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보험 업무를 가장 손쉽고,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메인라인은 지난 2005년 설립하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룰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Magic ONE’ 솔루션을 개발한 바 있고, 이후 2014년에는 법제처의 ‘법령안 편집기’를 개발하면서 ‘Magicterms’ 솔루션을 탄생시키기도 했다고 한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7년 H생명과 파일럿 프로그램 개발계약을 체결해 성공적으로 끝냈고, 이어 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차세대 프로젝트의 보험 업무를 단독 계약으로 개발했다고 한다. 프로젝트 역시 성공적으로 끝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토털 패키지 솔루션인 MCP 플랫폼이 관련 업계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고 한다. 메인라인은 이 외에도 ‘삼식이’라는 모바일 앱 프로그램, 자동차 이슈 정보를 추출하는 프로그램 등 6~7개의 비장의 솔루션도 개발해 놓고 있다고 최 대표는 은근히 자랑도 했다.


-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환경에서 메인라인 같은 소규모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 성장하기에는 쉽지 않다고 한다. 무엇이 가장 어려웠나.

“소프트웨어 기업은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나는 업종이다. 그래서인지 ‘사람 관리’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 특히 지속적인 R&D와 개발의 연속성을 위해서는 핵심 인력들이 중심을 잡고 계속 근무를 해야만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 관리’

- 어떻게 극복해오고 있나.

“조직을 R&D와 수행팀으로 단순화시키고, 그 외의 부서는 지원 및 간접 부서로 구성했다. 해서 내부 직원 모두가 솔루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경쟁사들과의 역학관계도 중요하다. 즉 경쟁사를 만들지 않기 위해 경쟁하지 않을 정도의 절대적 기술력 및 기획, 개발, 특허 등을 추구하고 있다. 참고로 메인라인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특허를 출원하고 업무의 노하우를 찾아서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이를 통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4차산업혁명 기술을 어떻게 적용시키고 있는가.

“메인라인 기술이 100% 인공지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 전단계인 비정형 빅데이터의 수집과 데이터 방식이 아닌 알고리즘을 이용한 인공지능을 추구한다는 부분에서는 국내외에서 선두주자라라고 감히 말씀 드린다. 즉 언어의 컴파일러라는 개념은 메인라인만의 기술 색깔이기 때문이다.”


- 보험 업계의 기술적 트렌드나 핫이슈라면.

“AI(인공지능) 기술 접목이 관심 사안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현재 대다수 보험사들의 업무구조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따라서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사람 중심에서 디지털화 하고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99% 정확하게 개발했다고 하더라도 남은 1%로 인해 수천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핵심 업무에는 적용을 하지 않고 있다.”

“참고로 메인라인 솔루션은 확률적으로 보면 100% 정확하다. 1억 건의 데이터라면 1억 건의 데이터와 일치한다는 것을 전수검사를 통해 처리해 준다. 100만 가지 사례를 찾아 보험사들이 예상하는 정답을 메인라인 솔루션으로 전수 검사를 통해 증명해 준다.”


AI는 필요하지만 핵심 업무는 ‘NO’

- 클라우드 서비스도 주요 관심 사안인 것 같은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실손 같은 경우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로직을 짜다보니 많은 부분에서 IT적인 개선이 필요함을 알게 됐다. 예를 들어 보험회사의 약관은 A사가 B사의 약관을 카피해서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전산실에서는 자바(java)0, 파이썬 등 서로 다른 언어로 짠다. 즉 업무는 같은데 프로그램 개발자는 물론 업무환경, 로직 등이 제각각이다. 해서 메인라인은 이런 환경을 클라우드로 통합시켜 업무가 한 방향으로 흐르게 하고 싶다. 다시 말해 상품 개발 및 서비스 제공은 물론 보험금 지급도 한 곳에서 관리하게 하면 업무 효율성은 물론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아무튼 클라우드 환경에서 SaaS 서비스는 메인라인이 추구할 미래의 먹거리 사업임에 분명하다.”


-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이 성장 발전할 수 있는 방법 세 가지만 말해 달라.

“단순 복사가 아닌 세상에 없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 기획 및 설계를 할 때부터 한국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최 대표의 이 같은 답변은 당연하다. 특히 최근 설립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은 더더욱 그런 원칙을 갖고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그 같은 원칙을 얼마나 잘 지켜나가는지가 성공의 관건이라는 게 성공한 기업 대표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최 대표는 “대다수 기업들은 사업을 하면서 ‘죽음의 계곡’을 한 번은 만나게 될 것”이라며, “그 때가 가장 중요한데, 그 때 포기하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 본인이 무엇 때문에 비즈니스를 시작했는지? 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신념을 갖고 극복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개발자들이 본인이 개발한 제품만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기술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다며, 그러나 영업과 관리도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현길 대표는 세상에 없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비즈니스를 펼치고 싶어 메인라인을 설립했다고 한다. 비록 그의 꿈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보험 업계를 석권할 소프트웨어, 즉 세계에 없는 유일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개발해 냈다. 그런 그의 강한 의지와 열정이라면 오는 2025년 나스닥 상장도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됐다.

저작권자 © 컴퓨터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