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성장, 466억원 규모
컨설팅․서비스 포함 시장은 2.2% 감소
김달 기자 kt@infotech.co.kr

올 상반기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시장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1% 늘어난 465억 9천만원 규모를 형성했다. 이는 올 상반기 시장이 확대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지난해 같은 기간의 라이선스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던 탓에 상대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따라서 올 상반기 시장규모를 2001년 시장규모와 비교하면 오히려 3.1% 줄어든 규모이다. 그리고 라이선스 시장이 이러한 회복세를 보인 데에는 중하위권 업체들의 선전이 있었다.

2003년 상반기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465억 9,000만원 규모를 형성했으며, 컨설팅․유지보수․교육 등을 포함할 경우에는 2.2% 감소한 942억 2,700만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결과는 본지가 뉴소프트기술, 영림원소프트랩, 지앤텍, 한국오라클, SAP코리아 등 국내 주요 ERP 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매출액 집계조사에 따른 것이다.
전반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ERP 소프트웨어 시장이 성장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1.1%라는 큰 폭의 감소가 있었기 때문에 일시적인 시장의 회복세가 성장세로 비쳐졌을 뿐이다. 따라서 라이선스 시장 규모는 아직 2001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3.1% 줄어든 규모이다. 그나마 이러한 회복세라도 나타난 것은 상위권의 부진을 중하위권 업체들의 선전이 상계했기 때문이며, 외산 공급업체들의 부진을 국산 벤더들이 메워주었기 때문이다.

라이선스 매출, 2001년 규모 못 미처
상반기 ERP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IT부문의 투자 부진과 이에 따른 시장에서의 어려움이다. 경기침체의 지속으로 기업들의 IT 투자가 위축되면서 상당수의 프로젝트들이 지연되고 있다. 그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 대비 효과적인 투자를 고려한 기업들의 결정이 올 하반기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할 수도 있지만, 확실치는 않다.
기업들의 이러한 투자부진을 일부 상쇄해 준 것이 중기IT화 지원사업이다. 하지만 올해는 큰 폭으로 줄어들어 330억원밖에 되지 않아 일부 중소규모의 벤더들에게 보이지 않고 특히 지난 2년간 정부의 중기IT화 지원사업에 포커스를 맞춰 영업과 마케팅을 전개해 온 일부 기업들은 정부사업의 예산 축소로 심각한 매출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RP 시장의 두 번째 이슈는 '세분화'이다. 전통적으로 제조기반의 회사들이 도입했던 ERP 제품이 금융권, 건설, 병원, 유통, 제약사 등 다양한 업종에서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ERP 벤더들도 이런 추세에 맞춰 업종별로 전문화된 ERP를 출시하거나, 특화된 특정 템플릿들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건설전문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창해소프트는 건설분야에 특화된 확장형 ERP인 'CssERP(Construction Standard System)'와 건설전문 템플릿을 개발해 놓았으며, 영림원소프트랩은 식음료업과 전기전자, 제약 쪽의 템플릿을, 지앤텍은 물류 전문 템플릿을 개발해서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산 ERP업체들의 양적 팽창과 질적 성장을 들 수 있는데, 코인텍을 비롯한 국산 ERP업체들의 해외 수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제품 고도화와 이를 통한 중견 및 대기업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확산되고 있으며 입지도 강화되고 있다.
한편, 웹 ERP가 대세적 흐름을 형성하면서 국산 ERP업체들 사이에서 차세대 플랫폼으로 닷넷을 채택하는 것이 늘고 있으며, 통합과 확장성 등이 주요 기술 트렌드를 형성하면서 확장형 ERP의 수요 증가가 뚜렷한 점도 한 가지 특징이다.
일본 건설시장 진출을 위해 코인텍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창해소프트는 코인텍과 협력해 일본 미츠이정보기술주식회사에 건설 ERP를 공급키로 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진출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오라클․SAP, HR등 유관 솔루션 판매 기대
올 상반기 라이선스 매출의 수위를 차지한 업체는 SAP코리아. SAP코리아는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100억 1,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금융과 중공업, 자동차, 하이테크, 소비재 쪽에 초점을 맞춰온 SAP코리아는 대우조선에 HSE와 APO를 제외한 mySAP 비즈니스 스위트의 전 모듈을 공급, 조선업종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SAP코리아가 상반기 중 확보한 고객사는 대교, ASE코리아, 화승, 동부제강, 한국야쿠르트, LG화재, LG카드, 호남석유 등 40여개사.
SAP코리아의 뒤를 전년 동기 대비 1.3%의 매출 증가율을 나타낸 한국오라클이 바짝 뒤쫓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두산중공업, 쌍용자동차, 신도리코, 동부건설, 신안건설, 마이스터, 삼표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한국오라클은 상반기 성과를 놓고 안정적인 영업력과 지원조직력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라클이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인 '전략적 인적자원관리'분야도 성과중심의 인사관행의 중요성에 따라 기업들의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상황. 한국오라클은 현재까지 8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10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라클의 뒤를 이어 더존디지털웨어에서 분사한 더존다스가 41억 1,600만원의 매출로 전체 시장의 8.83%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존다스는 현재 12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경영본부, 사업본부, 개발본부, 기술연구소 등 4개 본부형태로 조직을 편성해 R&D 인력 및 고객지원인력 강화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존다스는 올 상반기 전자와 전기, 자동차, 통신, 레미콘, 단조 등의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한 IT지원사업과 관련해 더존ERP 'M'과 더존ERP 'X' 두 가지 제품에 영업력을 집중했다.
해외시장에서는 더존 중국현지법인이 특장차 제조업체인 라얼 등 25개 업체에 더존의 ERP시스템을 구축했거나 구축하고 있는데 이 현지법인을 통해 중국법인이나 중국에 지사가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벌이고 있다.
더존다스의 뒤를 이어 전년 동기 대비 12%의 매출이 감소한 삼성SDS가 40억 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34억 9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KAT시스템이 그 뒤를 잇고 있다. KAT시스템의 주력 제품은 카리스마 프리미엄. KAT는 제조/유통기업을 중심 대상으로 ERP와 EKP가 합쳐진 카리스마 프리미엄을 공급해왔다.
지앤텍은 장치와 조립, 금융 및 서비스를 세분화한 업종을 공략했다. 비전21을 기본으로 해 위니즈를 핵심 제품화하기 위한 점진적인 기초작업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지앤텍은 남애전자 중국공장과 LG CNS 차이나법인에 OEM으로 위니즈를 공급했다. 지앤텍은 향후 기반 조성 후 독자적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지앤텍의 올 상반기 실적은 27억 4천만원이다.
500억 이상의 중견기업 이상에 초점을 맞춰온 소프트파워는 탑엔터프라이즈 외에 지식경영탑그룹웨어, 탑KMS, 탑EKP로 구성된 지식경영통합솔루션과 탑CRM, 탑SCM을 상용화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국산ERP, 해외 시장 진출 늘어
해외시장의 경우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진출 노력을 벌여왔는데 그 결과가 올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소프트파워측의 설명. 소프트파워는 현재 일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일본 유수의 기업들과 ERP뿐만 아니라 프로세스큐의 판매에 관하여 협의를 마무리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영림원은 매출액 1,000억 이상의 중견기업에는 각 업종의 특성에 맞춘 업종별 템플릿 K시스템 프라임과 원가관리가 가능한 K시스템 슈프림으로 공략할 계획이며, 100억~1000억의 기업은 K시스템 프라임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주력 업종은 음식료, 전자부품, 자동차부품, 화학업종이며, 이들 업종에 대한 템플릿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쥬얼리 업종에 새롭게 진출한 영림원은 서광보석, 피제이 주얼리와 계약했다.
영림원은 이외에도 일본 SI업체와 특정 업종의 일본어버전을 공동 개발, 영업하기로 계약하고 제품을 개발중이며, 올해 현지 중견기업시장에서 첫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케미칼과 삼양사가 화학섬유사업을 분리해 통합한 휴비스의 중국법인 ERP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을 발판으로 현지진출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기업이 코인텍이다. 코인텍은 일본내 파트너사인 MK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MKI측에 대한 기술지원을 위해 10명의 기술인력을 일본 현지로 파견했다. MKI측은 영업과 마케팅을 대폭 강화해 하부대리점망을 구축중이며, 이글ERP만을 전담하는 사업부를 신설하고 대폭 인력을 확충하고 있는데 현재 50여명의 인력이 이 사업부에 배치돼 있다.
코인텍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6억 3천만원이다.

공급업체별 향후 전략
산업별로 유관 솔루션 묶는 기업 늘어
확장형 ERP, 비용효율성과 통합성, 운영 용이성이 관건

뉴소프트기술
상반기 130억원 규모 수주
뉴소프트기술은 상반기에 13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린 데 대해 무척 고무돼 있는 상태다. 이 계약건들의 구축이 완료되면 올 매출목표인 203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산 ERP업체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국내 ERP 1위 기업 달성을 위해 신제품 출시는 물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
뉴소프트기술은 우선 B2BERP 3.0버전을 시장에 선보이는 한편, IBM과의 제휴를 통해 유닉스 기반 ERP를 개발, 출시할 방침이다.

더존다스
24개 지점 30여개 대리점 통해 사후 지원 강화
더존다스의 하반기 주력제품은 '네오-XP'와 더존ERP 'M'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더존ERP 'M2' 등 두 가지. 네오-XP는 과다한 비용과 긴 구축기간이 부담스러워 ERP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을 타겟으로 한 제품으로 단순 소프트웨어 솔루션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통합한 종합 패키지 형태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더존다스는 기존 채널을 솔루션파트너와 컨설팅파트너로 구분, 솔루션파트너에는 테크니컬 파트너와 채널파트너 같이 차별화를 두어 영업/구축 및 컨설팅에 있어 전문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더존다스는 또 고객관리 강화하기 위해 전국의 24개 지점 및 30여개 대리점을 통해 사용자교육 및 시스템 장애를 원활히 해결하고, 인터넷 원격관리시스템으로 신속하게 솔루션 장애를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췄다.
한편, 중국 기업들이 보다 높은 ROI 성취 및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향후 몇 년간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더존다스는 닷넷을 기반으로 XML과 유니코드에 대응하는 더존ERP e가 해외에 복수법인 및 사업장을 갖고 있는 중국 기업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만큼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소프트파워
확장ERP 시장 공략 본격화
소프트파워는 탑엔터프라이즈를 이용, 제조부문을 비롯한 중공업, 금융기관, 유통, 서비스 부문의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대기업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지난해 발표한 탑SCM과 탑CRM 솔루션을 상용화하고 관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 제품들은 탑ERP․ 탑엔터프라이즈와 긴밀하게 결합돼 확장형 ERP에 대한 기업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는데, 소프트파워측은 대부분의 ERP 업체들이 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제품간 통합을 고려하고 있는 데 반해 자사는 ERP를 비롯해 CRM, SCM, 그룹웨어 등을 자체 보유함으로써 솔루션간 통합시 비용절감, 업무통합, 운영용이성 등 차별화된 장점을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 소프트파워는 올해를 기점으로 중국, 일본, 영어권 시장에서 확실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 우선 중국에서는 교육, 컨설팅 등이 반드시 수행되어야 하는 ERP 솔루션의 특성을 감안해 판매에서부터 교육, 컨설팅 등을 총괄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현지 유통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현재 진행중인 일본 총판 모집을 완료하고, 실질적인 영업 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제반 사항을 마련하는 한편, 미국 시장에서는 프로세스큐의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 안정화를 기반으로 전체 영어권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영림원소프트랩
가격 경쟁력과 서비스 차별화로 동남아 공략
지난 5월 창립 10주년을 맞은 영림원은 향후 10년을 아시아에서의 일류 회사가 되기 위해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영림원은 아시아시장과 경영 혁신 도구, 컨설팅과 교육 등 일관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통합성과 단순화, 유연한 구조의 특징을 이용한 경쟁사들과의 차별성을 통해 경쟁 우위를 가져갈 계획이다.
영림원이 올해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업종은 전자부품업종 중 컬러휴대폰 부품(LCD, 백라이트유닛)업체들과 현재 보유중인 업종별 템플릿 해당 업종인 음식료업과 쥬얼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영림원은 또 파트너사인 경남모직과 섬유, 의류업종의 템플릿을 개발, 지속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해 영림원은 한자문화권에 적합한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빠른 시간 내에 공수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가격 경쟁력,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영림원은 현재의 조직을 글로벌 표준을 연구하는 연구조직이자 중심 조직으로 삼고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에 별도의 비즈니스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이다.

온라인패스
물류ERP 솔루션 영업 강화
온라인패스는 국내 진출 다국적기업 법인 및 외국투자 법인을 상대로 이미 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따라서 이러한 사이트들을 바탕으로 해외 현지법인이 많은 국내 기업들에 대한 영업에도 나서고 있으며, 기존의 주요 공략대상이었던 다국적기업들에 대한 영업도 꾸준하게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패스는 이외에도 지난 5월 정보통신부로부터 물류 유통부분의 정보화 혁신전문기업(TIMPS)으로 선정되면서 국내 물류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물류ERP 솔루션 액팩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의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형ERP 패키지로 다듬어진 액팩으로 올 초부터 SMB시장을 공략해 온 온라인패스는 SMB의 영업 강화를 위해 한진정보통신, 삼일경영컨설팅과 유통, 회계, 제조분야의 솔루션 공급을 위한 제휴관계를 체결했고, 액팩 ERP 공급을 위한 영업라인을 확충하고 있다.

지앤텍
산업별 솔루션 기반 사업군별 전문 영업
지앤텍은 장치, 조립, 금융 및 서비스 분야을 집중 공략하면서 비전21을 기본으로 위니즈를 핵심 제품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공공분야로의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을 또 하나의 중심으로 삼아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현재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지역들의 현지전문가를 양성하는 한편, 대기업 등과의 공동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앤텍은 또 ERP 제품 기능을 확대 및 강화함으로써 제품 차별화를 추구하고 전국 지점망을 확보, 강화해 지속적인 유통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산업별 특화 솔루션에 기반한 사업군별 전문화 영업을 시행하고 있다.

창해소프트
유연한 가격정책으로 간접영업 강화
웹 기반 건설전문 ERP솔루션인 CSSERP를 기반으로, 확장형 ERP를 올 12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두 제품군을 양대 축으로 가져가면서 국내 일반건설 및 전문건설 분야와 일본 건설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창해소프트의 강점은 △10여년간의 건설 ERP의 기술과 노하우 △한 분야에 정통한 기술력 및 건설분야에서의 높은 인지도 확보 △경쟁사에 비해 경쟁력 있는 다수의 레퍼런스 보유 △산업자원부의 건설 표준 ERP템플릿 개발업체 등 모두 네 가지. 창해소프트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는 유연한 가격정책을 통해 간접영업을 강화할 계획인데, 패키지 형태의 경우 저렴하게 공급할 방침이다.

코인텍
일본 사업에 핵심역량 집중
코인텍은 일본 시장과 중견, 대기업을 대상으로 닷넷기반의 중대기업용 ERP인 이글VC를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코인텍은 10월경 이글ERP VC 2.0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 버전은 대기업 환경에 보다 적합하고, 확장성과 통합성이 강화된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64비트 윈도서버 2003 및 SQL 2000지원,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처리 프로세스 강화, 시스템 성능 향상 및 안정화 그리고 보다 정교한 컴포넌트화, 강화된 확장성, 사용자 UI 개선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코인텍은 일본 비즈니스에 핵심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 그런 점에서 일본 사이트 증가에 따른 일본 전담조직(EOJ:Eagle of Japan)을 하반기내에 40여명 증원할 예정이다.
한편, SAP와 오라클 등이 SMB시장에서의 영업을 강화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전략의 일환으로 CRM, SCM, APS 등 ERP 유관 솔루션을 확대, 이들과의 연동을 위한 프레임웍을 강화하는 한편 파트너십을 통한 산업별 솔루션들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오라클
산업별 전문솔루션 공급에 중점
한국오라클은 오라클 E-비즈니스 스위트를 중심으로 해당 산업의 요구사항에 적합하도록 구성된 산업별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주력하면서 복잡성을 없애고 완벽하게 통합된 오라클 E-비즈니스 스위트 통합성을 강조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ERP를 중심으로 CRM, SCM 등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부문의 통합성의 강점인 비용감소와 업무통합, 운영 용이성 등을 보다 부각시킬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 시장에서 ERP 적용이 늘고 있는 만큼 성공사례를 발굴해 투자대비 효과성을 앞세워 신규시장을 확대해 나가면서 이를 수행하는 협력사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오라클은 또 산업별 전문 솔루션 공급에 치중할 계획인데, 요구사항이 많은 금융권과 조립제조산업을 위해 국내외의 고객사 구축사례 성과와 산업별로 특화된 전문솔루션을 제공하고 솔루션 비즈니스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KAT시스템
업종 전문 ERP 개발 가속화
BHC, 김가네, 일오삼 유통 등 다수의 프랜차이즈 사이트에 구축된 하이에나를 근간으로 유통 및 프랜차이즈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KAT시스템은 하반기에 ERP와 EKP, SFA, 모바일이 통합된 제품과 ERP+EKP의 닷넷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EKP+ERP 닷넷버전의 시장 진입을 위해 업종 전문 ERP 개발을 가속화하고 제품 코아부분을 개발하는 한편 연계업종 IT솔루션과 통합 솔루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KAT는 고객지원본부의 역량도 강화하고 있는데 교육, 고객지원, AS 인원으로 구성된 지역별 운영팀을 편성하는 한편 9월경 고객지원 인원을 충원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과 관련해서 중국 현지 IT업체와 MOU를 체결하고 ERP 및 EKP 제품의 중국어 버전을 개발하는 한편 일본시장에 대한 시장조사와 업무제휴를 추진중이다.

SAP코리아
자동차․하이테크․중공업 집중 공략
SAP코리아는 mySAP Business Suite와 mySAP All-in-One 제품을 내세워 자동차와 하이테크, 중공업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업 규모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계획인데 먼저 기존의 백엔드 시스템을 갖고 있는 대기업 고객들에게는 전략적인 파트너 관계를 통해 확장형 솔루션과 엔터프라이즈 포탈 등을 판매하며, 매출액 2000억~6,7000억 규모의 기업들이 주대상인 Mid-sized 시장은 기존의 성공사례를 무기로 공략해 나간다는 것.
그리고 SMB시장은 각 산업의 전문 리소스를 보유한 업체들 중 mySAP 올인원을 템플릿화 할 수 있는 파트너사를 선정해 전략적 파트너링을 통해 고객을 확보할 계획인데 자동차와 하이테크 산업을 중점적으로 공략하되 기존의 mySAP.com보다는 낮은 가격으로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IBM․HP 등 하드웨어 업체들과도 정보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전략적 제휴관계에 있어서는 삼성SDS, LG CNS, SK C&C 등과의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 나가면서 대규모 행사보다는 솔루션 및 산업특화 세미나 및 인포데이를 개최하고 삼성생명의 레퍼런스를 성공사례화하여 보험업계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SSA GT 코리아
9월 중 새 브랜딩 전략 발표
올 하반기 SSA GT 본사는 새로운 브랜딩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잇단 M&A에 따른 제품 라인 정비 방안이자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의 일환이다. SSA GT 코리아는 이 달 중 이 전략을 공식 발효할 예정이며, 기존의 제조산업 대상 비즈니스는 변함없이 진행한다.
제약, 식음료, 소비재, 화학, 전자 및 자동차 부품 등 SSA GT 코리아의 목표 시장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산업별 세미나, 전시회 및 캠페인을 통해 최신 제품인 BPCS V 8.2를 알리고 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본사 차원에서 바안의 인수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한국내에서도 바안코리아의 직원들이 합류해 솔루션 영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컴퓨터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