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 공간은 5배 이상 낮추고 백업 및 복구속도는 두 배 이상 높여
비용도 75% 절감, 퀘스트의 'LiteSpeed' 도입해 스토리지 운영 효율성 높여

2003년 뉴코아를 인수한 2001 아울렛은 2004년 2월 뉴코아와의 시스템 통합 작업에 나섰다. 이 프로젝트는 ERP시스템과 DW 등을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 64비트 환경으로 통합 구축하는 것. 2005년 3월 2001 아울렛은 기존 32비트 장비를 활용하기로 한 SAP BW를 제외한 SAP R/3의 DB와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유니시스의 64비트 서버인 ES7000에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급증하는 데이터와 이로 인한 디스크 인프라 용량의 확보 문제에 직면한 2001 아울렛은 디스크의 추가 구매보다는 백업 및 복구 솔루션 도입이라는 소프트웨어적 해결책을 마련했다. <편집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통 브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2001아울렛은 지난 2004년 백화점과 할인점 17곳을 운영하던 뉴코아아울렛과의 통합 이후 2005년 현재 32개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해태유통까지 인수하는 등 빠르게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보 시스템 또한 인수 합병 때마다 시스템 통합 작업을 거치며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저장하고 관리해야 하는 데이터가 급증하면서 디스크 인프라 용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03년에서 2005년 상반기 사이 스토리지 용량이 500GB에서 1.4TB까지 늘었을 정도다.
이처럼 가파른 스토리지 관련 수요를 2001아울렛 e-비즈니스 팀은 단순한 물리적인 디스크 확장이 아닌 백업 및 복구 솔루션인 퀘스트소프트웨어의 'LiteSpeed for SQL Server(이하 LiteSpeed)'를 도입해 해결하였다. 그 결과 비용은 물론 백업 관리의 편의성까지 크게 높일 수 있게 되어 32비트 버전 외에도 64비트 SQL Server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시스템 통합으로 스토리지 인프라 확장 수요 발생
SAP R/3 운영을 위해 기존 윈도우즈 2000 어드밴스트 서버와 32비트 SQL 서버 2000을 활용하던 2001아울렛은 뉴코아와의 M&A, 신규점 오픈 등 회사 규모가 급성장한데 따른 시스템 확장의 필요성이 컸다. 따라서 2001아울렛은 이와 같은 사세 확장을 감안한 ERP 운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4년 64비트 SQL 서버를 중심으로 기존 환경을 64비트로 마이그레이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당시 2001아울렛이 택한 방법은 기존에 개별적으로 분리되어 운영되던 32비트 기반의 SAP R/3의 DB 및 애플리케이션 서버와 BW의 DB 서버를 64비트 단일 머신 상에 통합하는 동시에 기존 뉴코아의 시스템을 이관하는 것이었다. 물론 모든 시스템이 64비트로 전환된 것은 아니다. 기존 BW 모듈의 경우 32비트 상에서 운영해도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BW 모듈만은 기존 시스템 인프라를 활용하는 형태로 구성했다.
이 같은 64비트 전환 프로젝트 와중에 2001아울렛 e-비즈니스 팀은 한 가지 과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바로 스토리지 인프라를 어떻게 확장해 나갈 것인가라는 문제였다. 뉴코아와의 시스템 통합을 전후하여 2001아울렛이 필요로 하는 스토리지 용량은 가파르게 늘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디스크 용량만 놓고 보자면 2005년 5월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 2년간 500GB에서 1.4TB 수준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64비트로의 시스템 인프라 전환 못지않게 데이터 저장, 백업, 복구에 관련한 전략 수립 역시 중요한 과제였다. 이 회사 e-비즈니스팀의 한기영 대리는 "늘어가는 스토리지에 대한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검토할 수 있는 방법은 신규 디스크 증설이 유일한 방법인 줄 알았다. 하지만 우연찮은 기회에 2001아울렛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다.

백업과 복구 속도 높여줄 솔루션 선택
2001아울렛 e-비즈니스팀이 찾은 해답은 바로 SQL 서버에 최적화된 백업 및 복구(Backup & Restore) 솔루션인 LiteSpeed를 도입하는 것. 한기영 대리는 "SQL 서버 관련 뉴스레터를 통해 LiteSpeed를 처음 알게 되었다"며 "저장 공간은 물리적으로 5배 이상, 백업 및 복구 시간은 2배 가량 절감이 가능하다는 문구를 보고 혹시나 해서 평가판을 다운 받아 설치해 보고 그 결과에 놀랐었다"고 말했다. 평가 버전을 활용한 결과 실제로 디스크 공간과 백업 및 복구 시간 절감 효과를 체감했던 것이다.
한기영 대리는 "SQL 서버와 관련해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는 편에 속하지만 백업 및 복구 관련 전용 솔루션이 있다는 것은 LiteSpeed를 통해 처음 알았다"며 "인터넷을 통해 각종 정보를 수집해 본 결과 LiteSpeed가 마이크로소프트의 SQL 서버 관련 인증을 받은 써드파티 솔루션이란 점 그리고 해외에서는 유용하게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LiteSpeed 도입을 결정한 2001아울렛 e-비즈니스팀은 LiteSpeed 32비트용과 64비트용 각각 구매했다. LiteSpeed 도입 당시 아울렛2001의 스토리지 인프라는 EMC를 메인 스토리지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백업용으로 기존 HP/컴팩의 디스크를 배치하였다. 그리고 선별적으로 디스크 백업을 받은 데이터 중 중요 자료는 테이프 백업을 받는 프로세스였다. 32비트 버전의 경우 EP (Enterprise Portal) 등 웹 관련 업무용 SQL Server에 적용하였고, 64비트는 SAP R/3 ERP 및 BW용 SQL Server에 적용하였다.
이후 2001아울렛은 1TB 사이즈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백업 및 복구를 시험 삼아 평가해 보았고, 그 결과 디스크 공간은 LiteSpeed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보다 5배 가량 절감한 수치인 210GB 분량으로 데이터를 압축하여 백업할 수 있었다.
시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평가 항목이었다. 관리 입장에서 백업과 복구 작업은 테라급 이상의 데이터를 관리할 경우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고, 더 나아가 시스템 장애 시 이는 서비스 중단 시간과도 직결되는 사안일 정도로 중요하다. 테스트 결과 백업은 평균 5시간 30분 가량 걸리던 것이 1시간 30분으로 줄었고, 복구도 3시간 정도로 기존에 비해 크게 단축됨을 알 수 있었다.
디스크 공간과 시간 외에 관리의 편의성에서도 LiteSpeed는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기영 대리는 "SQL Server의 백업 마법사를 사용하듯이 LiteSpeed는 직관적이며 사용이 편리한 관리 환경을 제공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스크립트를 선호하는데 TSQL을 지원하여 스크립트 작성이 가능한 LiteSpeed 덕분에 SQL Server 자체적으로는 지원하지 않는 분할 백업과 같은 작업도 이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DB 규모 클수록 비용 절감폭도 커져
2001아울렛 e-비즈니스팀이 꼽는 LiteSpeed 도입에 따른 가장 큰 효과는 바로 비용 절감이다. 2001아울렛처럼 테라급 이상의 DB를 운영하는 경우 DB 사이즈 증가에 따른 비용 절감 폭은 선형적으로 커진다.
한기영 대리는 "2004년 8월부터 2005년 5월까지의 DB 크기 증가량에 기초하여 디스크 추가 비용 대비 LiteSpeed를 통한 비용 절감 폭을 분석해 본 결과 DB 사이즈가 커질수록 비용 절감폭이 비례적으로 커짐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대리에 따르면 2001아울렛의 경우 2004년 당시 DB 사이즈는 860GB 정도였고 이를 위해서는 백업을 위한 물리적 디스크 공간이 910GB가 필요했다. 반면에 LiteSpeed를 사용했을 경우 디스크 필요 공간은 210GB로 대략 5배 정도 차이가 났다. 이를 다시 2005년 5월 기준으로 보면 DB 사이즈는 약 1.3TB, 백업 공간은 1.33TB 정도가 필요한 반면, LiteSpeed 적용 시 280GB면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한기영 대리는 "분석 결과 물리적 백업을 택할 경우 10개월 동안 73GB 용량의 디스크를 총 6개 늘려야 하는데, LiteSpeed 활용 시 1개만 늘리면 됐다"며 "LiteSpeed 비용까지 감안하더라도 75%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1아울렛의 경우 LiteSpeed의 효용 가치 그리고 비용 절감 효과는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05년 하반기 DB 사이즈는 1.8TB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데다, 해태유통 인수와 관련한 시스템 통합 작업 더 나아가 2005년부터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DW, CRM 등의 업무 시스템 활용도 증가 등 앞으로 디스크 자원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기영 대리는 "1TB 이상의 디스크를 운영하는 기업이라면 단순한 용량 증설보다 솔루션 활용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며 "2001아울렛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최적화와 구매 합리화'를 키워드로 운영 효율을 가장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디스크 인프라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Interview
한기영/이랜드월드 선임
"물리적 백업을 택할 경우 10개월 동안 73GB 용량의 디스크를 총 6개 늘려야 하는데, LiteSpeed를 활용하면 1개만 늘려도 되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LiteSpeed 비용까지 감안하더라도 75%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저작권자 © 컴퓨터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