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IT조직 혁신

새해 들어 CIO들의 주된 고민이 'IT 효율화'와 함께 'IT조직 역량 강화'로 집결되고 있다. IT 효율화는 TCO 절감과 최적의 위기관리 등을 위해 오래전부터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어온 부문이다. 최근 이슈인 차세대시스템이나 ITIL, 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 시스템 통합 등은 이를 위한 고민이라 할 수 있다. 반면 IT조직 역량강화는 비교적 최근에 들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IT 시스템의 효율적 운영을 목표로 대형 프로젝트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CIO들은 '내부조직이 이를 제대로 수용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해 갈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이제 기업들은 신기술과 새로운 트렌드를 수용하는데 있어 이를 소화할 수 있는 기초체력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사내교육이 IT조직 역량강화의 전부인 것처럼 여겨졌지만 이제 다양한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한 혁신운동, 직무를 정의하고 이에 따라 임무를 부여하는 직무제 등이 그 예이다. 이러한 접근은 IT조직 중에서 개개인의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제도들이다. 한편으로는 IT투자 의사결정과정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전사 프로젝트 관리 조직(PMO) 등이 IT조직역량 강화를 프로세스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대우증권이 시행하고 있는 IT포커스,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적용중인 IT직무제, 동부화재가 운영하고 있는 전사 PMO 등을 통해 금융권의 IT조직 역량강화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강욱 기자 wook@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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