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애로사항으로 '도입시 업체 수 한정돼 선정 곤란' 들어
3년미만의 단기계약이 70% 차지…서비스 만족도는 높은 편
비즈니스 경쟁 범위가 글로벌화 되면서 기업은 조직의 효율성 증대와 위험감소, 핵심 역량에의 집중이 필요하게 되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기술의 발전 및 기술의 복잡함, 그리고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에 직접 대응하기 위해, 기업 역량은 핵심부문에 집중하고 다른 여타 지원 업무는 전문 업체를 활용하는 아웃소싱이 경영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본지는 점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IT 아웃소싱에 대한 일반현황 및 도입현황, 성과 및 만족도, 관련 정책 지원 등에 대해 국내 7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의 자료를 단독으로 게재한다.
본 조사는 국내 IT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기업의 실질적인 현황을 파악함으로써, 국내 IT 아웃소싱 시장의 실체적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수집·분석키 위해 수행되었음을 밝힌다.<정리=박종환 기자>

조사대상 및 방법
▶ 조사대상
1 IT 아웃소싱 운영기업, 미실시 기업 중 주요공공기관 및 매출액 200대
기업 2 언론에 보도된 아웃소싱 검토기업의 CIO 및 전산책임자
3 응답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계열사로부터 아웃소싱 서비스를 받고 있는 기업
제외시킴(응답이 긍정적인 쪽으로 편향될 수 있음) 4 총 125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
5 이중 70개사에서 응답, 응답률 56%
▶ 응답자별 유형
제조/물류 부문의 응답자가 20개사로 29%, 금융/보험 부문 19개사로 27%, 공공기관
14개사로 20%, 정부기관이 8개사로 11%, 통신/서비스 부문이 5개사로 7%,
기타에는 교육관련 기관 3개사, 의료관련 부문 1개사.

▶ 조사방법
1 자료 수집방법은 1차 조사방법으로 우편을 통해 진행하였으며, 2차 조사방법으로 우편
발송이 어려운 경우 응답 내용을 E-mail로 회수함. 2 두 가지 방법 모두 수행하기 어려운 대상은 온라인에서 직접 설문을 입력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으며, 검증을 통해 문제가 발견된 설문지는 제외시켰다. 3 최종적으로 설문 회수 후 설문작성 담당자와 인터뷰 조사를
실시하여, 조사내용의 정확도를 제고시켰다.

▶조사기간
자료 수집은 2006년 1월 2일 설문지 발송을 시작으로 수집하기
시작하였으며 2006년 1월 16일까지 회수작업을 종료하고 도착한 우편물, E-mail 그리고 온라인 입력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IT 아웃소싱 시장 매년 증가
조사에 따르면, IT서비스 전체 시장대비 IT아웃소싱 시장의 비중은 2004년 8.4%에서 2006년에는 10.7%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전체 IT서비스 시장 규모가 매년 증가하는 것을 미루어 볼 때, IT아웃소싱 시장의 규모도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1>
그러나 아웃소싱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에 비해 국내 아웃소싱 시장은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국내 경영 환경상 기업정보를 총괄하는 IT부분을 외부에 아웃소싱했을 때의 거부감이 아직까지 존재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또한 이러한 현실에서 국내 IT아웃소싱 활성화를 위한 인식은 널리 제고되고 있지만, 실질적 아웃소싱 계약으로 이어지는 각론에 대한 체계가 미비한 실정이다.

자사 IT인력 대비 아웃소싱 인원 비율 평균 37.2%
전체적으로 볼 때 자사 IT인력 대비 아웃소싱 운영기업의 IT인원 비율은 평균적으로 37.2%로 나타났다. 산업 도메인별로 볼 때 정부기관이 자사 IT인력 대비 아웃소싱 인원 비율이 가장 큰 61.8%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 기관의 경우 IT가 그들의 핵심역량이 아니므로 굳이 내부에 두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을 하여 아웃소싱 인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제조/물류 부문 역시 마찬가지의 이유로 자사 인력대비 아웃소싱 인원 비율이 57.7%로 높게 나타났다.<그림 2>

매출액 500억원 미만 기업은 IT에 약 10억원 투자
본 항목은 자사의 매출액 대비 IT(전산) 투자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이다. 아래의 결과는 매출액 500억원 미만의 기업들은 10억원 미만의 IT예산 규모를 갖고 있었고, 매출액 500억원 이상~2000억원 미만의 기업들은 주로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의 규모로 IT예산을 편성하고 있었다. 매출액이 20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들은 주로 적게는 20억원 이상에서 많게는 200억원을 초과하는 규모로 IT 투자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표 1>
IT 아웃소싱 시행업체 84%
본 조사에서는 기업들이 IT아웃소싱을 실시하고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 설문 대상 125개사 중 63개사에서 IT아웃소싱을 실시한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조사했다. 설문 전 IT아웃소싱을 수행하는 63개사 중 47개사가 설문에 응하였고, 이는 현재 설문에 "IT아웃소싱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대답한 59개와는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설문에 응답한 기업들이 IT아웃소싱과 SI/SM의 개념을 혼돈한데서 온 것이라 본다. 따라서, 이러한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정확한 IT아웃소싱에 대한 업무의 정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그림 3>
토탈 아웃소싱은 15%에 그쳐
아웃소싱의 정도에 따른 운영형태는 <그림 4>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해당업무의 20~80%를 아웃소싱 하는 선택적 아웃소싱이 50개사로 85%를 차지하고 있었고, 해당업무의 80%이상을 아웃소싱하는 토탈 아웃소싱은 9개사로 1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아웃소싱 초기에 나타난 토탈 아웃소싱으로 인해 간단한 IT업무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점 등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적 아웃소싱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계약이 전체의 70% 차지
<그림 5>는 계약기간에 따른 아웃소싱 형태를 나타낸 것이다. 응답자의 70%인 41개사가 3년 미만의 단기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22%인 13개사는 3년 이상~5년 미만의 중기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은 5개사로 8%의 비율로 IT아웃소싱 초기와 달리 계약상의 유연성을 가지기 어려운 장기계약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시스템 유지 보수 업무가 가장 많아
응답자의 소속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IT아웃소싱의 유형은 정보시스템 유지 및 보수가 35개사에서 수행하고 있었고, 다음으로 시스템 개발 및 응용이 30개사, 하드웨어 29개사, 네트워크 운영 28개사, 헬프데스크 23개사, 재해복구 서비스 20개사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림 6>

시스템 개발 아웃소싱 업체에 맡기는 추세
본 설문조사의 수행중인 아웃소싱 유형에서 시스템 개발/응용 부문을 아웃소싱 한다고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시스템 개발에 따른 비중을 100%를 기준으로 직접 기입하도록 하여 그 평균값을 알아보았다.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업체에 의해 개발된 비중이 4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패키지 구입에 따른 구축 비중이 17.6%, 자체 IT(전산) 부서에서 개발한 비중이 17.5%, 아웃소싱 제공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한 비중이 15.9%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은행권에서는 자체 부서에서 개발한 비중이 매우 높았으며,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개발한 비중이 낮은 경우 패키지 구입에 따른 비중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산업별 특성에 따라 시스템 개발 비중이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그림 7>

IT 아웃소싱 필요성에 대한 인식 높은 편
IT아웃소싱의 전략적 중요도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중요도가 높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8>
업종별 아웃소싱의 전략적 중요도는 공공기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금융/보험 부문에서 가장 낮게 인식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림 9>

아웃소싱으로 기존 업무 대체 효과 높아
IT아웃소싱으로 인한 기존 업무의 대체 정도는 전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아웃소싱으로 인해 자사의 인력이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업체의 소속으로 전환되거나, 기존 업무에서 비핵심 역량 부분인 IT부문을 아웃소싱함으로써 대체로 정도가 높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그림 10>
산업별로는 제조/물류 부문에서 대체 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금융/보험 부문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그림 11>

IT아웃소싱 업무의 질적 수준 높다고 평가
국내 IT아웃소싱 실시 기업들은 운영 중인 IT아웃소싱 업무의 질적 수준이 대체로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IT아웃소싱을 통해 자사 내부의 인력으로 운영하는 것보다는 아웃소싱을 통해 업무를 운영함으로써 업무의 질적 향상을 가져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12>

미 도입 이유 "자체 해결 가능"이 많아
IT아웃소싱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기업들은 자체 부서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아웃소싱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10개사에서 응답을 했다. 다음으로 동일한 산업 도메인에서 성공적인 벤치마킹 대상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5개사에서 응답하였고, 아웃소싱의 실제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아웃소싱을 도입하지 않는다고 4개사에서 응답했다.<그림 13>

향후 IT아웃소싱 적극 도입 계획
상기 미 도입 11개 회사 중에 7개의 회사에서 향후 IT아웃소싱을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중 대부분의 회사가 국내 SI 전문기업을 통해 IT 아웃소싱을 도입할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IT아웃소싱 계약 시 기간은 3년 이내의 단기계약이 6개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웃소싱을 수행할 경우 공급자의 수는 단일 공급자가 4개사, 다수 공급자가 2개사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적은 수의 데이터이지만 아직까지도 현재에는 국내에 IT아웃소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의 수가 드물며, 현재 IT아웃소싱을 수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업체는 국내 SI 전문기업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설명되어 진다.
또한 아웃소싱을 수행할 경우 현재 수행하고 있지 않는 회사의 경우 자체 부서만으로도 수행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단기계약으로 체결하여, 향후 결과 및 성과에 따라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그림 14>
현재 IT아웃소싱을 실시하지 않고 있으면서, 향후에도 IT아웃소싱을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4개사는 모두 자체부서만으로도 IT(전산)업무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IT아웃소싱을 향후에도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IT아웃소싱은 IT(전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회사에 능력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IT아웃소싱을 통해 현재 가지고 있는 IT(전산) 능력의 효율을 최대한 높여 타 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함이라는 아웃소싱의 본질에 대해 고객사에게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재무측면에서는 실질적인 비용절감 효과 없어
재무적 측면에서 전체적으로 아웃소싱 고객사들은 아웃소싱의 성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웃소싱 실시 이유는 최근 들어 핵심역량에의 집중이지만, 그와 더불어 비용 절감의 측면에서도 아웃소싱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고객사 입장에서는 아웃소싱을 통해 실질적인 비용 절감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서비스 유지를 위해 비용이 증가하거나, 아웃소싱을 통한 신규 인프라 구축을 통해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재무적 측면의 성과 분석이므로 넓은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신규 투자비용은 운영 프로세스나 사용자 측면의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실질적으로는 높은 성과를 이룬 것으로 보여진다.<표 2>

사용자 측면에서는 평균 이상의 성과
사용자 측면에서는 전체적으로 평균 이상의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제 업무 운영 시 IT 아웃소싱 서비스를 이용하는 정도와 IT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업체와 고객간의 회의 소집 빈도는 계약 위주의 관계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통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하지만 IT아웃소싱을 통해 IT관련 부서의 만족이 향상된 정도나 최신 IT기술에 대한 습득 및 이해도가 향상된 정도는 생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교육 및 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표 3>

운영 프로세스 측면에서는 만족스러운 평가
운영 프로세스 측면에서는 만족스러운 성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IT아웃소싱을 통해 업무처리 정확도 및 적중도가 향상된 정도와 IT아웃소싱을 통해 기존의 업무 절차가 표준화된 정도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IT아웃소싱을 통해 사용 불가능해진 네트워크와 메인프레임의 비율이 낮은 값을 나타낸 것은 그만큼 기존 장비들을 사용함으로써 추가 장비 도입으로 인한 비용 감소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IT아웃소싱을 통해 운영프로세스 측면에서의 업무 프로세스나 사이클의 단축 및 표준화 그리고 업무처리 정확도 및 적중도가 향상됨을 보여주었다. 이는 IT아웃소싱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미 도입 기업들이 아웃소싱을 도입해야 하는 좋은 근거가 될 것이다.<표 4>

미래 지향성 측면에 높은 점수
미래 지향성 측면에서는 일반적으로 평균 이상의 성과를 나타내었다. 전체적으로 분석해보면 IT아웃소싱을 통해 아웃소싱 수행 업무자들의 IT근속 경력이 증가하게 되어 그만큼 고급의 인력들을 운용할 수 있으며, IT아웃소싱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정보기술에 대해 쉽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이러한 미래 지향적 측면의 성과 향상을 통해 아웃소싱이 단순히 현재에 비용절감이나 IT(전산) 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것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IT아웃소싱을 통해 IT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자사의 핵심역량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표 5>

서비스 업체의 능력판단 어려움이 도입 시 애로사항
설문 응답기업 중 각 산업 도메인별 상위 2개의 응답을 살펴보면, 정부기관에서는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업체의 능력 판단 기준 미보유와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업체의 수가 한정되어 있어 선정이 곤란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서비스 제공업체 선정 시 공개입찰 형식을 취하는데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의 경우에는 아웃소싱 제공업체의 능력판단 기준 미보유와 아웃소싱 도입에 따르는 적정 예산 및 적정기간 산출 곤란을 아웃소싱 도입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금융/보험 부문의 경우에는 아웃소싱 서비스의 형태가 기업 특유의 상황에 맞지 않은 상황과 조직 및 조직원들에게 따르는 위협을 도입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는 금융권의 경우 IT자회사가 존재하는 곳도 있으며, 현재 금융권의 경우 IT아웃소싱 잠재 시장이 가장 크지만 진입장벽이 높은 이유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제조/물류 부문의 경우에는 아웃소싱 적정예산 및 적정기간 산출 곤란과 제공업체의 능력판단 기준 미 보유를 꼽았으며 통신/서비스 부문의 경우에는 조직원들의 아웃소싱 거부 및 전담부서 미 존재 및 전담부서의 전문성 부족을 아웃소싱 도입 시 발생한 애로사항으로 지적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나타난 애로사항은 아웃소싱 제공업체의 능력 판단 기준을 가지고 있지 않아 아웃소싱 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응답이었다. 이는 산업별 IT아웃소싱 도입 및 관리 가이드라인 제시가 시급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IT아웃소싱 도입 시 애로사항 종합 분석
종합적으로 볼 때 IT아웃소싱 도입 시 애로사항으로는 아웃소싱을 도입하려는 고객사에서 아웃소싱 도입 이전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업체의 아웃소싱 능력을 판단 할 수 있는 기준의 부재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음으로는 아웃소싱 도입 시 적정 기간 및 비용 산출을 하는 근거 및 가이드라인이 존재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16>
또한 기존 조직에 관한 애로사항도 큰 이유로 나타났는데, 조직원들의 아웃소싱에 대한 거부 및 이에 따른 아웃소싱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것도 아웃소싱 도입 시 나타난 애로사항이라고 보여진다.
아웃소싱을 도입하기 이전 기존 직원과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업체 직원 간의 수준을 맞추기 위한 교육의 미실시 또한 아웃소싱 도입 시 발생한 애로사항으로 나타났다.

"운영상 핵심역량에 도움 안된다"
설문 응답기업 중 각 산업별 아웃소싱 운영 시 애로사항 중 가장 높은 값을 보인 상위 2개의 응답을 살펴보면, "정부기관에서는 IT아웃소싱이 자신의 핵심 역량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한다."와 "IT아웃소싱 서비스의 통제가 어렵다"는 점이 높은 응답을 보였다.<그림 17>
공공기관의 경우에도 IT아웃소싱 서비스의 통제가 어려운 점과 정보시스템 기술이 통제가 어려워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간단한 IT업무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점을 지적하였다.
금융/보험 부문에서 역시 서비스 통제의 어려움과 상호 이익의 공유가 안되는 점을 지적하였고, 제조/물류 부문에서는 자체 운영시보다 비용이 증가하는 점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간단한 IT업무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항을 지적하였다.
통신/서비스 부문에서는 아웃소싱 서비스 통제의 어려움과 SLA에 인센티브 조항이 없으면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려 하지 않는 애로사항을 지적하였다.
기타 부문인 의료/교육 부문에서는 IT아웃소싱 관계유지를 위해 요구되는 자원 및 스킬 관련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점과 인센티브 조항이 없는 경우 서비스 수준 향상을 하지 않으려 하는 점을 지적하였다.
IT아웃소싱 서비스 통제의 어려움이 대부분의 산업 도메인에서 나타났는데, 이는 표준화된 산업별 SLA를 수립하고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업체를 관리할 수 있는 산업별 IT아웃소싱 관리 지침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IT아웃소싱 운영 시 애로사항 종합 분석
국내 IT아웃소싱을 운영하고 있는 고객사에서 아웃소싱 운영 시 발생하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IT아웃소싱으로 인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간단한 IT업무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것에 대한 불안감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업체가 SLA에 인센티브 조항이 없으면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려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더불어 고객사의 아웃소싱 실시의 큰 이유는 경쟁력 상승과 더불어 비용의 절감인데 SLA 변경으로 인한 추가비용 발생, 제공업체와의 관계유지를 위해 요구되는 자원 및 스킬 관련 추가 비용의 발생 등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자체 IT(전산)업무 운영 시 보다 비용이 증가하는 것도 큰 애로사항으로 인식하고 있다.
기타 의견으로 IT아웃소싱을 수행하면서 IT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업체를 관리하기 위한 별도의 팀을 추가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림 18>

IT아웃소싱 운영 추진 효과 대체로 긍정적
IT아웃소싱을 수행하면서 위에서 살펴본 애로사항과 같은 부정적인 측면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IT아웃소싱을 수행하기 이전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자는 고객사에게 아웃소싱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기대효과를 제시하고 있다.
제시된 기대효과에 대해 고객사가 모든 부분을 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사가 아웃소싱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긍정적 효과는 향후 IT아웃소싱을 도입하는 잠재 고객에게 아웃소싱 수행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는 설문 항목을 작성하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설문 대상자에게 전화 및 이메일을 통한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본 항목은 각각의 항목에 대해 수준을 측정한 것이 아니라 전체 항목에 대해 각사에 해당하는 사항을 선택하는 인터뷰였다.
인터뷰 응답 기업들은 IT아웃소싱을 수행함으로써 오는 가장 큰 장점으로 최신 IT기술에 대한 습득 및 이해도 향상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정보기술 변화에 쉽게 대응할 수 있게 된 점을 꼽았고, 아웃소싱을 통해 IT담당 인력의 전문지식 향상과 업무처리 정확도 및 적중도 향상으로 인한 신뢰도 증가 순으로 선택했다.<그림 19>

IT아웃소싱 표준 가이드라인 절실
마지막으로, 설문에서 IT아웃소싱 활성화를 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활성화 방안 및 이에 따르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사료된 바, 제도 및 정책적 지원 방법에는 어떠한 사항이 적절하다고 생각되는지 질문하였다.
이 중 37개사에서 IT아웃소싱 표준 가이드라인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을 했고, 다음으로 31개사에서 IT아웃소싱 수행평가지표, 다음으로 29개사에서 IT 아웃소싱의 비용 산정 모델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앞서 살펴본 IT아웃소싱 도입 및 운영 시 발생하는 문제점에서 나타난 주요한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제시할 수 있으며, 현재 IT아웃소싱에 대한 국내 표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그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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