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기반의 DB 약진 '뚜렷', SMB 수요도 증가세

국내 데이터베이스 관리 소프트웨어(Database Management Software) 시장이 끊임없이 불거져 나오는 시장포화론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DBMS시장은 2003년 2.4%의 성장을 거둔데 이어 2004년 8.7%(알티베이스 매출 제외), 2005년 3.4%(알티베이스 매출 포함)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이 DBMS 시장이 성장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던 데는 ▲대기업에서 중소중견기업(SMB)으로의 시장 확산 ▲모바일 DBMS와 메인메모리DBMS의 활용 영역 확대 ▲데이터 웨어하우스 및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관련 수요의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달 기자 kt@rfidjournalkorea.com

과거 5~6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DBMS 시장은 '유닉스 계열'의 관계형 DBMS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었다. 국내외 할 것 없이 불어닥친 e비즈니스의 열풍이 대기업들로 하여금 전사적자원관리(ERP)나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등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도입을 부추겼고, 그 과정에서 데이터베이스 관리 소프트웨어도 자연스럽게 판매되었다.

모바일, 메인메모리 등 분화 현상 강해
그러나 2000년말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설비나 여타의 투자에 비해 우선순위가 낮은 IT부문에 대한 투자도 빠른 속도로 위축됐다. 더욱이 일부 '포화론'까지 제기되기 시작한 DBMS 시장은 상대적인 시장 감소의 기운마저 감지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DBMS시장의 숨통을 틔워준 것은 중소중견기업(SMB)과 정부/공공 부문의 수요다. 이는 DBMS 공급업체 입장에서 본다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약진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운영체제별로 보면 '윈도우' 기반의 DBMS 비중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2002년까지 60% 이상을 점유했던 유닉스 기반 DBMS는 2005년에는 50% 정도로 줄어든 반면 윈도우는 30.5%에서 37%대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리눅스 역시 같은 기간 0.1%에서 6.4%까지 점유율이 는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모바일DB와 메인메모리DB의 경우 기업의 업무 환경 변화와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알티베이스의 성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메인메모리 DBMS의 비중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이라도 하듯 지난해 메인메모리 전문업체인 타임스텐을 인수한 오라클이, 알티베이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강력한 공략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셋째, 데이터 웨어하우스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에 대한 수요의 확산은 DBMS 시장의 또다른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은행과 보험, 카드사 등 금융권을 비롯해 정부/공공과 대기업에서 고루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관련 프로젝트가 발주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사이베이스의 경우 대한생명과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국내 3대 보험사에 DW용 DBMS를 공급한데 이어 롯데카드, 외환카드, 조흥은행, 한국신용평가, 기업은행, 수협 등의 데이터 웨어하우스 프로젝트에도 솔루션을 공급하며 2004년에 이어 2005년에도 6%의 성장세를 보였다.

오라클, 점유율 감소했어도 선두 유지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한국오라클이 42.4%의 시장을 차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한국IBM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26.6%와 21.0%로 뒤를 잇고 있다.
한국MS의 경우 2004년에 전년 대비 20.7%의 성장을 거둔데 이어 2005년에도 10.6%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공공 부문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제조와 금융, 특히 통신 시장에서 오라클 DB에 필적할 만한 엔터프라이즈급 DB임을 증명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업체별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알티베이스의 약진이다. 케이컴스(구 한국컴퓨터통신)처럼 토종 DBMS 업체인 알티베이스는 메인메모리DBMS를 주력 분야로 설정, 이 분야에서의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고 선두를 지켜오고 있는데 전년 대비 43.1% 성장한 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로 인해 전체 DBMS 시장에서도 4.1%의 점유율로 한국MS에 이어 4위 자리를 차지했다.
알티베이스는 지난해 디스크기반 DB와 메인메모리DB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메인메모리DBMS인 '알티베이스4'를 출시했다. 제품 완성도 측면에서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지만 금융과 통신 부문에만 한정돼 있던 메인메모리 DB의 한계를 벗어나 제조와 공공 부문까지 확산시키는 출발점이 됐다. 실제로 알티베이스가 고객사로 확보한 L사의 경우 대규모 생산라인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하이브리드형 메인메모리 DB를 이용해 마련하기도 했다.


유니SQL '큐브리드'로 명칭 변경
데이터 웨어하우스 전용 DBMS의 재미를 쏠쏠하게 보고 있는 한국사이베이스가 2.9%의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다. 한국오라클의 유지보수료 현실화 파문과 한국NCR의 내부 문제 등 주변 여건이 유리하게 작용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2년간의 실적은 사이베이스IQ의 공로가 크다.
대한생명과 롯데카드,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EDW 프로젝트와 조흥은행, 기업은행, 수협, 한국신용평가의 DW 프로젝트 등에 사이베이스IQ를 공급함으로써 금융권과 정부/공공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소중견기업 시장을 비롯해 제조와 유통 부문에서의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점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한국사이베이스는 또 기간계 RDBMS인 ASE (A- daptive Server Enterprise) v15를 발표하기도 했는데 DW 시장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차세대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는 금융권이 그 대상이다.
케이컴스는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에는 아직 시간이 이른 한 해였다. 대우인터내셔널과 협력해 미얀마 전자정부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의 실적을 거두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반기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에 근무했던 김평철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 제품 개발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차세대 DBMS에 대한 강력한 개발 의지를 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강태헌 전 사장이 사임과 동시에 '큐브리드'의 대표로 옮기면서 제품 개발과 국내 영업을 제외한 해외사업 부문만 케이컴스가 진행하게 되었다. 이와 관련해 큐브리드 측은 케이컴스와 '유니SQL에 대한 지적재산권 전용실시 및 사용권 계약'을 맺었으며, 제품명을 '큐브리드'로 변경하고 연구개발과 영업, 마케팅 등을 총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큐브리드는 김평철 CTO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인력과 영업, 마케팅 인력을 포함해 약 50명의 인력으로 출발하게 되며, 당초 계획대로 리눅스DB인 '스피카(Spica)'와 코드명 '아크투루스(Arcturus)', '시리우스'로 불리는 차세대 제품들에 대한 개발 작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메인메모리ㆍ리눅스ㆍ통합ㆍ그리드가 이슈
2005년 DBMS 시장에서의 이슈를 꼽으라면 위에서도 언급된 '메인메모리 DBMS'와 '리눅스 DBMS', '통합'과 '그리드 컴퓨팅' 정도를 들 수 있다.
국내 메인메모리 DBMS 분야는 '기능보다는 성능 위주의 틈새시장'에 초점을 맞춘 알티베이스가 주도해 온 시장으로 지난 6월 미국의 메인메모리 DBMS 업체인 '타임스텐'을 오라클이 인수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메인메모리 DB는 특성상 실시간 처리가 가장 큰 관심사인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통신사의 빌링시스템 등에 주로 사용되는데, 최근 들어 메모리 가격의 하락으로 디스크 기반DB 영역까지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응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오라클의 경우 후자가 타임스텐을 인수한 1차적인 의도다. 실제로 오라클은 지난해 말 임베디드 사업을 추진할 사업본부(Embedded Business Unit)를 신설,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와 일본, 인도에 연구소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경우 통신분야를 담당했던 최창남 본부장을 중심으로 전담팀이 구성돼 있으며, 타임스텐 관련 개발 인력들을 한국 개발센터에 집중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이 임베디드 사업에 나선 이유는 DB와 미들웨어 등 백엔드 시스템에서의 강세를 바탕으로 차량용 정보시스템이나 모바일 기기, 가전제품 등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가 요구되는 프론트엔드 기기의 데이터 관리 분야까지 세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오라클은 ISV나 단말기 업체와도 협력할 방침이다.
'리눅스 DB'의 경우 지난해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 리눅스 기반으로 결정된 데 이어 올해도 1천억원 규모에 이르는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 프로젝트가 각 부처별로 진행될 예정이라는 점, 그리고 금융권에서의 다운사이징 방안으로서의 선택 가능성 등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DB업체들은 자사가 보유한 관련 제품들을 리눅스 기반으로 포팅하거나 지원되는 운영체제를 추가하고 있다. 알티베이스는 레드햇과 수세리눅스에 이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ETRI가 주축이 되어 개발한 '부요', 한글과컴퓨터와 홍기리눅스 등 3개사가 만들어낸 '아시아눅스' 지원을 고려하고 있으며, 큐브리드는 케이컴스가 개발하던 '스피카'를 연장선상에서 개발하고 있다. 한국오라클도 규모에 따라 선택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통합'은 '그리드 컴퓨팅'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오라클은 별도로 구축되던 ODS(Opera-tional Data Store)와 데이터 웨어하우스, 데이터 마트가 하나의 통합 모델 하에서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되는 작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즉 통합된 기간계 및 분석 시스템들 사이의 연결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리얼타임 데이터 웨어하우스(RTDW)가 각광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오라클10g나 IBM의 DB2 II(Information Integrator) 등이 그리드 컴퓨팅 구현을 위한 일부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업체별 2006년 사업 전략
■ 알티베이스
품질 강화와 차별화된 기술 서비스로 승부
메인메모리DBMS 분야에서는 선두 주자라는 점에서 타임스텐을 인수한 한국오라클의 시장 공략 발표나 티맥스소프트, 큐브리드의 시장 참여 의지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마케팅 능력이 강한 한국오라클이 움직인다는 점에서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 점유율 자체의 변화는 어쩔 수 없겠지만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티베이스는 또 제품 품질 강화와 차별화된 기술 서비스만이 DBMS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유일한 방법인 만큼 대규모 공개 채용을 실시, 30여명인 개발 인력을 60여명으로 늘리는 한편,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실시간 처리의 하이브리드 MMDBMS 본래 목적으로 사용하는 고객 사례를 세미나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알티베이스는 올해 매출 100억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 티맥스소프트
직접 영업을 통한 티베로 확산에 주력
2004년에 소개되긴 했으나 아직 패키지 형태로 나오지 않은 티베로와 관련해 티맥스소프트는 레퍼런스 사이트 확보에는 성공했지만 시장이 요구하는 여러 가지 다양한 스펙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기능을 갖춰 하반기에 3.0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맥스소프트 측은 오라클과 IBM, MS가 진출해 있는 시장이면 어디든지 경쟁할 수 있다고 판단, 이들과 동일한 시장을 공략하되, 초기 진입 단계 및 확산 단계에 따라 영업이나 마케팅 전략을 달리 가져갈 방침이다. 특히 레퍼런스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초기 단계에서 채널을 통한 유통이 아닌 직접 영업을 통한 확산 형태로 진행하되, 별도로 DBMS를 위한 사업부를 두지는 않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선우종성 박사를 부사장으로 영입해 PS센터(Professional Center)로 관련 조직을 개편해 기술 인력관리를 보다 체계화한 데 이어, 2006년 1월 현재 660명인 인력을 700명까지 늘리고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티베로 3.0뿐만 아니라 메인메모리 DBMS도 연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의 올 매출 목표는 1천억원이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DB 마이그레이션에 총력
2006회계연도(2005년 7월 ~ 2006년 6월)에 450억원의 DBMS 매출 목표를 세운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SQL서버 2005를 주력 제품으로 해서 대용량 DB를 사용하는, 즉 대형 엔터프라이즈 고객에 대한 영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우선 온라인 혹은 게임 업체 등을 중심으로 한 기존 SQL2000 고객들에게 64비트 지원과 미러링 기능 등으로 보다 강력해진 SQL서버 2005로의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에 나서는 한편, 오라클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MS 관계자는 "기존 SQL2000 고객들은 '업그레이드 어드바이저 툴(Upgrade Advisor Tool)'을 이용해 손쉽게 SQL서버 2005로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오라클 고객들은 SSMA(SQL Server Migration Assistant) 툴을 이용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SQL 서버로 마이그레이션하기 위한 진단 및 컨설팅, 안정된 마이그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오라클 상위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기 보다는 SQL서버 2005로 마이그레이션 하는 것이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는 점을 내세워 영업을 진행하는 한편 실제 마이그레이션 사례를 중심으로 한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국사이베이스
의료와 제조, 유통 고객 발굴에 전력
OLTP용 DB(ASE)와 DW 전용 DB(사이베이스IQ), 모바일 및 임베디드용 DB(ASA) 등 세 가지 제품을 갖고 있는 만큼 기존 주력 분야인 금융과 공공기관 외에 의료와 제조, 유통 분야에서의 신규 고객 발굴에 전력을 다하는 한 해로 삼겠다는 것이 한국사이베이스의 전략이다.
따라서 작년에 내놓은 ASE 15는 모빌리티 환경에서의 차세대 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제품으로 포지셔닝 하는 한편 HP, 인텔, 인포매티카,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같은 협력업체 및 솔루션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각 산업별 일대일 마케팅, 이벤트, 세미나, 공동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26개 정도인 채널사를 총판과 리셀러, 시스템통합, 번들 등 네 가지로 구분한 만큼 각각의 형태에 맞게 비즈니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오라클의 RAC와 유사한 기능인 SDC(Shared Dist Clustering) 기능을 갖춘 ASE 16을 올해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 한국오라클
타임스텐과 리눅스 DB 영업 강화
지난달 메인메모리 DBMS인 '오라클 타임스텐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를 출시한 한국오라클은 대용량 데이터웨어하우스와 대규모 기업용 데이터베이스에서부터 임베디드 분야까지 엔드투엔드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갖춘 만큼 기존 DB 시장에서의 우위를 충분히 활용해 영업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우선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기존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는 한편 임베디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ISV나 SI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오라클은 또 기존 유닉스 중심의 DB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리눅스 부문에서 돌파구를 찾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메인프레임을 사용하고 있는 금융기관들 중 비용 절감과 웹 서비스 강화를 목적으로 오픈 환경으로의 전환을 고려하는 기업들을 공략하되, 리눅스 DB는 물론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 따른 모바일 DB 수요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 부문의 경우에도 리눅스 수요가 많은 만큼 전자정부 인프라로서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제품의 장점을 충분히 알리고, 사안별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 한국IBM
DB2 기반의 개발 환경 확산에 초점
한국IBM의 1차적인 전략은 DB2 기반의 개발 환경과 사용자 커뮤니티의 확산이다. 따라서 올 초 새롭게 발표된 DB2 무료 버전인 DB2 Express-C를 내세워 사용자들이 DB2를 기반으로 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탑재,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데이터 통합이나 품질 관리가 기업의 우선적인 투자 영역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분야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마이그레이션, ERP, 마스터 데이터 관리(Master Data Management ; MDM), BI, 리스크 및 컴플라이언스, 실시간 데이터웨어하우징, 데이터 품질 관리, 고객 데이터 통합 등 주제별/목표고객별 세미나와 홍보를 진행하는 한편 강도 높은 영업활동도 전개한다.
한편, 올해 안에 DB2 UDB V9과 Informa-tion Integration의 차기 통합 버전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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