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솔루션으로 유관 분야 확산, 이제는 해외까지

종이문서를 전자문서가 대신하는 전자문서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금융, 공공을 비롯한 각 산업별 기업들은 업무효율화와 비용절감 등을 목적으로 전자문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정부 역시 작년 하반기에 전자거래 기본법을 개정하고 공인전자문서 보관소 시행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전자문서 활성화는 종이문서의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극복해 업무효율성 향상과 새로운 프로세스 도입을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자문서의 부각은 전사 콘텐츠관리(ECM) 및 전자문서관리(EDM) 시장의 부각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산 ECM 전문업체인 유니온정보시스템(대표 최인용 www.unionis.co.kr)은 99년부터 ECM에 집중해온 전문업체로 올해를 시장 1위 등극 시점으로 삼고 있다. 더 나아가 해외 ECM 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국내 대형 공공기관과 금융권에서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확산을 노리고 있다. 3월 출시 될 신제품과 한국IBM과의 협력강화 등을 통해 이를 위한 기반 다지기를 마쳤다.
이강욱 기자 wook@rfidjournalkorea.com

Ⅰ. 솔루션
전자문서 확산의 디딤돌, 디딤스(dDIMS)
유니온정보시스템은 ECM 시장의 공공 및 금융권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99년 설립 이후 ECM에 주력해온 결과 공공과 금융권의 굵직한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법원, 대검찰청, 경찰청, 감사원, 정보통신부 등 주로 정보를 취급하는 공공기관에서 유니온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더욱 인정을 받고 있다. 금융 분야에서도 이미징 솔루션이 업무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보험권을 중심으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대한생명, 동부화재, 제일화재, 삼성카드, 수협은행, 부산은행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대한생명과 동부화재의 경우 전사 ERP 도입과 같은 전사적인 IT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니온 제품을 도입한 사례로 고객들의 높은 신뢰 수준을 보여준다.
제품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신하지 못할 경우 전사적 프로젝트를 앞두고 도입을 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동부화재는 작년 11월 1차 도입을 마무리하고 4월부터 2차 프로젝트 착수를 결정하는 등 유니온 제품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국내 대형 고객들의 유니온정보시스템에 대한 높은 만족도는 이제 유관분야 및 해외 시장진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2004년부터 ECM에 '전력'
유니온정보시스템은 기아정보시스템 이미지사업팀에 뿌리를 둔 회사로 회사 설립 전부터 ECM 비즈니스를 수행해 왔다. 99년에 현대정보기술로부터 분사해 독립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당시 5억원의 자본금과 19명의 직원으로 출발했다.
초기에는 IBM 서버나 프린터 등 하드웨어도 취급했으나 이미지 사업으로 방향을 잡아 자체 솔루션인 '디딤스'를 주력 제품으로 가져갔다. 2000년에는 C/S 버전을 웹 버전으로 재개발 작업에 착수해 본격적인 전자문서 시대 개막을 대비했다. 3년간 약 20억원 가량을 투자해 100% 자바를 기반으로 해 CBD 방법론을 적용해 개발했다.
2004년에는 병행해오던 하드웨어를 정리하고 ECM 전문 업체를 표방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100억원대의 매출이 60억원으로 떨어지는 등 힘든 시기도 겪었으나 올해 105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에 72억원의 매출을 올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니온정보시스템 최인용 사장은 "작년까지는 파일넷이 시장 1위였으나, 올해는 유니온이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형 레퍼런스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점과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공공과 금융에서 관련 프로젝트 출현이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파일넷은 BPM이 부각되고 난 후 BPM에 주력하고 있어 ECM이 상대적으로 처지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가 1위 등극 '적기'
ECM 전문 업체를 표방하고 있는 유니온이 보유한 가장 큰 자산은 자체적으로 충분히 검증된 이미징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징 솔루션은 엔진 성능이 활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다. 종이 문서를 대체하는 만큼 언제 어디서나 즉시 볼 수 있어야 하고 필요한 사람에게 바로 전송이 가능해야 한다. 또한 대량의 데이터를 빨리 기록할 수 있어야 하고 신속하게 찾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모든 것이 원격지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동시에 원본 훼손방지까지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이미징 엔진은 제품의 신뢰성과 확장성이 다른 어떤 솔루션보다도 중요한 분야다. 기술력을 갖춘 유니온에게 이러한 여건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유니온정보시스템은 올해를 그동안 이미징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확산시켜 시장 1위로 올라설 적기로 보고 있다. 시장 환경이 점점 유니온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전자문서의 확산은 자체 이미징 엔진을 보유하고 있는 유니온의 활동 영역을 크게 넓혀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공공 분야의 지속적인 확산 추세는 유니온에게 도약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미징 엔진은 전자문서관리(EDM) 시장 외에도 자료관시스템, 공인전자문서 보관소, BPM 등의 영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자료관시스템의 경우 그 주 기능이 보관기능이라 활용을 위해서는 이미징 및 EDM이 필요하다.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역시 전자문서의 생성과 관리를 위해서는 이미징 엔진이 반드시 필요한 구조다. 유니온은 이러한 영역들에 진출이 가능하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역량을 축적할 방침이다. 역량을 가장 집중할 분야를 기존의 보험권의 EDM 시장과 새로이 부각되고 있는 공인전자문서보관소로 가져가고 있다.

보험권·공인전자문서보관소·해외시장에 주력
올해 다양한 이슈가 출현할 것으로 보이는 보험권은 유니온에게 여전히 공략 1순위인 시장이다. 보험권의 차세대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특히 이미 여러 손보사에 구축사례를 가지고 있는 보상이미지 시스템 솔루션을 패키지화해 특화된 기능 제공과 빠른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선도적인 보험사가 ECM을 도입하기 시작해 여타 보험사들도 이에 대한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신규 보험사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인전자문서보관소의 경우 현재 대량의 문서를 취급하는 금융기관, 일반기업체 및 IT업계가 새로운 수익모델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아직 관련 법률이 확정되지 않아 변수가 많이 존재하나 이미징 엔진을 보유하고 있는 유니온의 가치는 높아가고 있다.
유니온이 이미 산업자원부와 관세청의 주관 하에 진행된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시범사업인 'KTNET 전자무역서비스(1차)' 사업에 솔루션을 공급해 관련 시스템이 요구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니온은 이를 바탕으로 공인전자문서보관소에 대한 포트폴리오 구성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그리고 ECM 전문 기업으로서 공공, 금융기관의 구축 경험을 살려 EDMS와 전자문서보관소 연계 구축 모델 제시 등도 준비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 역시 유니온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분이다. 2002년부터 SI업체 해외사업팀이나 기존 해외진출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또한 KIPA, 중소기업청, KOTRA, ICA 등의 해외진출 지원기관의 사업에 참여해 해외진출을 위한 착실한 준비를 해오고 있다. 작년에는 미얀마 전자정부 사업에 문서관리시스템을 공급함으로써 첫 수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고, 일본 및 동남아 국가로의 판로를 개척하기도 했다. 올해는 일본에 판매 거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테스트중인 다국어 버전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에 있어 해외 협력사에 소스코드까지 제공해 원활한 시장 개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작년 13억원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렸고 올해는 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IBM은 '성장 파트너'
유니온정보시스템은 금융권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일반 기업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약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유니온은 한국IBM과 협력을 통해 일반 기업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개발 중인 중소기업용 솔루션에 IBM의 WAS와 DB를 채택했고, 일부 제품에는 이를 패키지 형태로 구성해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유니온은 일반기업 및 중소기업 SMB 솔루션 영업에 앞서 특정 업종의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틈새시장 확보를 통한 SMB 시장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전략이다.
바로 제품설명서 품질보증 시스템이다. 제약부분을 노린 회심의 카드다. 제품 기획은 마쳤으며 현재 개발 진행 중이다.
해당 기업들과 협의를 통해 업종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감안한 제품이며, 특히 이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은 SW 및 HW를 별도로 고민 할 필요 없이 통합 패키지로 공급받게 돼 빠른 도입과 구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IBM의 안정된 플랫폼 위에 유니온의 제품이 어우러져 신뢰는 물론이고 적은 투자에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공략 거점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유니온은 기존 제품을 기반으로 자동차, 전자, 기계 등 일반 제조업체 SMB 기업을 위한 협업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이 제품을 통해 중소기업은 설계도면, 연구자료, 영업비밀 등 중소기업에 직면한 콘텐츠 관리 문제를 해결하고, 내·외부간 협업기능을 강화한 통합패키지 제품이다. 이 역시 IBM의 SW와 HW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일반 기업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인 협력 외에 일상적인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유니온은 IBM을 통해 기술지원 및 교육, 영업교육을 실시될 계획에 있어 더욱 전문화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유니온이 공을 들이고 있는 해외시장 공략에 있어서도 IBM과의 협력은 신뢰도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사장은 " IBM은 원칙에 충실해 신뢰를 갖고 지속적으로 협력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성장 파트너"라고 말했다.

고객과 정부가 인정한 제품 완성도
유니온정보시스템의 디딤스(dDIMS)는 유니온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기아정보시스템 이미지사업팀 시절부터 발전시켜온 주력제품이다.
디딤스는 기업의 콘텐츠와 프로세스를 통합 관리하고 생성, 관리, 배포, 보존, 폐기에 이르기까지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하는 ECM 솔루션이다. 디딤스 이미징 솔루션은 대량의 종이문서 및 비정형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입력, 저장, 검색, 전달하여 담당자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업무를 단순화?전문화시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디딤스는 전자문서 관리 기능도 지원한다. 따라서 다양한 전자문서를 분류체계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유하여 활용할 수 있고 문서의 생성에서 보관, 유통, 보존, 폐기에 이르기까지 라이프 사이클을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디딤스의 제품 완성도는 고객뿐만 아니라 정부 인증기관도 인정하고 있다. 깐깐한 인증절차로 획득이 어렵기로 유명한 GS(Good Software) 인증을 시행 초창기인 2002년도에 획득했다. GS인증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보유한 각종 테스팅 장비를 통해 소프트웨어 의 신뢰성과 상호 호환성에 대한 평가를 수행해 일정수준 이상인 제품에 부여하는 국가인증마크로서, 인증 통과비율이 25%선에 머물 만큼 엄격하게 운영되고 있다. 아직까지 디딤스는 EDMS 제품 중 유일하게 GS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유니온은 올해 미국의 베리테스트 인증도 획득해 국내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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