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DBMS 최적화 툴 도입으로 다운타임 제로 실현
시스템 응답 속도 '향상', 디스크 비용 '절감', 퀘스트소프트웨어 'LiveReorg' 도입

정보 시스템의 다운타임을 최소화 하는 것은 IT 인프라 운영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같이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기업에게 정보화 서비스는 말 그대로 24시간 끊임없이 이뤄져야 한다. 삼성전자는 다운타임 최소화의 방안으로 퀘스트소프트웨어의 DBMS 재구성 툴인 LiveReorg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과거 Reorganization 작업에 따라 불가피했던 2~3일의 다운타임이 없어졌으며, DBMS 최적화를 통해 물리적 디스크 용량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 검증됐다. 삼성전자는 신 재무시스템에 우선 적용했던 LiveReorg를 2006년 현재 사업장 별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강욱 기자 wook@rfidjournalkorea.com

Reorganization 작업은 모든 DBA(Database Administrator)라면 반드시 필요한 필수불가결한 업무다. 삼성전자의 IT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SDS 전자경영 IS팀 기획운영파트 박동직 선임은 "DB Reorganization 작업은 DBA로서 필수업무로 PC로 치면 디스크 조각모음과 같은 것"이라며 "Reorganization 작업이 빈번하다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적정 수준을 넘을 경우 즉시 시행할 수 있는 환경 구현은 전체 시스템 운영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DBMS 최적화, 다운타임을 없애라
또한 "SAP R/3와 같은 ERP 시스템용으로 배치된 DBMS에서 데이터량 증가는 즉각적으로 시스템 응답 시간(Dialog Response Time)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Reorganization와 같이 재구성 작업을 적시에 해주지 않으면 사용자들이 체감하는 서비스 속도가 낮아지게 되기 때문에 DBA 입장에서 볼 때 Reorganization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Reorganization 작업은 반드시 필요한 동시에 여러 유관 부서의 협조를 얻어야만 하는 어려운 과제이기도 하다. Reorganization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DBMS 시스템의 다운타임(Downtime)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작은 규모의 기업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게 처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에게 있어 시스템 다운타임을 확보한다는 것은 작업 양은 물론이고 시스템 관리 부서와의 일정 협의 면에서 볼 때 만만치 않은 과제이다.
과거에는 Reorganization 작업이 데이터 변경이 불가능한 오프라인 환경에서 진행됐다. DB 테이블 액세스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사실상 시스템 가동 정지를 의미하는 것이다.
박 선임은 "예전에는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했던 Reorganization를 위해 연간 2~3일 정도의 다운타임을 감수해야 했다"며 "DBMS의 사이즈가 빠르게 늘면서 Reorganization 관련 다운타임 시간 확보에 대한 부담이 커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데이터 양이 많아짐에 따라 자연스레 Reorganization 관련 시간 역시 비례적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삼성SDS는 지난 2002년 실시간 Reorganization 관련 툴을 도입해 다운타임을 제거한 DBMS 재구성 작업 환경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DB 사이즈 줄고, ERP 응답 속도 빨라져
Reorganization 툴 도입을 결정한 삼성SDS는 우선 BMT를 실시하였다. BMT에서는 성능 및 다양한 기능을 중심으로 제품평가 작업이 진행됐다. 온라인상에서 Reorganization 작업 여부, Reorganization 작업의 실행 속도, 안정성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었다. 또한 HW 지원 상황 등도 많이 고려됐다. BMT 결과 퀘스트소프트웨어의 LiveReorg가 최종 제품으로 선정됐다.
박 선임은 "온/오프라인 모두에서의 작업 처리 속도를 측정한 성능 면에서도 월등했지만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타 벤더의 솔루션과 차별화 됐다"고 밝혔다. 일부 제품의 경우 윈도우 운영체계와 NT 서버를 필요로 하기도 했으나 퀘스트소프트웨어의 LiveReorg는 별도 장비가 불필요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입 비용 부분에서는 2배 이상의 가격차가 있었으나 온라인 작업 지원과 속도 면에서 퀘스트소프트웨어의 LiveReorg 제일 적합하다고 판단, 최종제품으로 선정됐다.
BMT 이후 삼성SDS는 SAP R/3 기반으로 운영되던 삼성전자 신 재무시스템에 LiveReorg 적용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LiveReorg를 적용키로 한 삼성전자 신재무시스템은 다른 어떤 시스템보다도 중요한 시스템이다.
박 선임은 "기존에 Reorganization 작업은 일단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중지시키고 해야 했지만 LiveReorg는 시스템을 다운시키지 않고 실시간으로 작업이 가능했다"며 "이러한 편의성과 함께 SAP R/3 관련 서비스 속도 개선 역시 Reorganization 실시 이전에 비해 40% 이상 빨라졌다"고 말한다. LiveReorg를 적용하기 전과 후를 비교하면 DB 사이즈는 줄고 SAP R/3의 응답 속도는 빨라졌다는 것이다.

Reorganization 작업의 다운타임 제로 시대 열어
삼성SDS가 꼽는 LiveReorg 도입에 따른 가장 큰 효과는 바로 다운타임 제로 시대를 열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디스크 관련 비용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운타임 제로가 갖는 의미에 관해 박 선임은 "예전에는 연단위로 Reorganization 작업을 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이제는 실시간(real time)으로 작업이 가능해 짐에 따라 유관 부서의 협조를 구하지 않고도 필요한 때 작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 단위가 아니라 언제든지 DBMS 최적화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실시간 Reorganization 작업은 다운타임 제로와 함께 빼 놓을 수 없는 관리상의 편의성이 또 하나 존재한다. 바로 안정적인 Reorg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Reorganization가 중요한 작업임에는 틀림없지만 주말, 야간을 이용해 해야만 하고 DBMS에 포함된 임포트/엑스포트 관련 툴을 가지고 매뉴얼 방식으로 수작업을 할 경우 일정 부분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박 선임은 "Reorganization 작업은 위험 부담이 꽤 높은 작업으로 만에 하나 오류가 발생하면 이는 곧 치명적인 시스템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며 "DBA에게 반드시 필수적인 업무지만 위험을 내포하는 있는 Reorganization 작업을 LiveReorg는 DB 재구성 사전검사와 같은 각종 기능을 통해 신뢰성 높은 작업 수행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퀘스트의 솔루션이 오라클 DBMS에 최적화되어 있어 안정성이 담보되고 있으며 작업이 취소되더라도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 도입 이후 아직까지 문제가 발생한 사이트는 없다는 게 박 선임의 설명이다.
다운타임 제로, 작업에 대한 안정성 확보 등은 삼성SDS에게 부가적인 효과 하나를 더 제공했다.
바로 DBA나 SE(system engineer)들이 보다 중요한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SDS의 경우 LiveReorg 도입으로 인적 자원의 리소스를 절감할 수 있었고, 이를 보다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관리 조직 전반의 업무 능률을 끌어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용 절감 역시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신재무시스템처럼 테라급 이상의 DBMS를 운영하는 경우 데이터 증가는 곧 여러 부문에서 관리 업무 및 비용의 증가를 불러온다.
박 선임은 "신재무시스템의 경우 매월 20~30GB 가량의 DB 사이즈가 증가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불필요한 데이터를 삭제한 후 아카이빙 및 Reorganization 작업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물리적인 디스크 요구량은 엄청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수준의 물리적 디스크 절감이 이뤄졌을까?
삼성전자 신재무시스템의 SAP R/3용 DB의 경우 LiveReorg를 활용해 DB 구성을 최적화 한 결과 2001년부터 2005년까지 기준으로 180GB 정도의 디스크 공간이 늘었다. 반면에 LiveReorg를 활용치 않을 경우 500GB 이상의 디스크 스페이스가 필요했을 것으로 삼성SDS는 분석하고 있다.

적용 솔루션 퀘스트소프트웨어 LiveReorg
다운타임 없이 DBMS를 재정렬
데이터베이스 오브젝트를 재편하고 재배치하는 것은 데이터베이스 관리의 중요한 업무다.
이런 작업들이 없으면, 애플리케이션 성능은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정도까지 저하되고 오브젝트들은 공간을 점점 잃게 되기 때문이다.
기존의 Reorganization 방법들은 데이터베이스 Reorganization이 수행되는 동안은 전부 또는 일부의 애플리케이션들이 다운되어 있어야만 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Reorganization 또는 재배치를 위한 테이블에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따라서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SAP와 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과 같이 OLTP 시스템이 엑세스되어 Reorganization이 필요한 대부분의 시스템들은 작업을 할 수가 없었다. 퀘스트소프트웨어의 LiveReorg는 사용자들이 기존의 Reorganization 방법으로 인한 다운 타임 문제를 해결했다.
사실상 다운 타임 없이 1년 365일 데이터베이스를 Reorganization하는 것이 가능하다. 크고 무겁게 사용되는 테이블과 관련 인덱스들이 온라인상으로 접속하는 최종 사용자들의 업무에 방해를 주지 않으면서 Reorganization이 가능해졌다. LiveReorg 프로세스 동안에도, 테이블 데이터는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읽고 쓰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LiveReorg는 다운타임이 거의 없게 온라인 Reorganization을 제공한다. 작업진행 과정은 LiveReorg는 원래의 테이블을 새롭게 작성된 테이블로 복사함으로써 테이블 데이터를 Reorganization한다. Reorganization 프로세스 동안, 원래의 테이블은 락킹(locking)되지 않아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은 읽고 쓰는데 아무런 불편함을 가지지 않는다.

Reorganization 단계는 간단히 해결됐다.
그러나 새롭게 작성된 테이블에 들어간 데이터에는 Reorganization을 하는 동안 원래의 테이블에서 변경된 추가, 엡데이트, 및 삭제된 사항들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Reorganization의 다음 단계는 LiveReorg Agent가 변경된 내용을 직접 읽어와 새롭게 작성된 테이블에 적용하여 두 개의 테이블이 같은 내용을 가지고 있게 한다. 마지막으로 LiveReorg는 이 두 테이블을 스위치 한다. 새롭게 작성된Reorganization된 테이블이 원래의 테이블이 되고, 원래의 테이블은 백업으로 저장된다. 실시간 Reorganization 작업이 모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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