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프린팅 전문업체 오리 아이젠버그(Ori Eizenberg) 프리톤(Preton)사 사장





"프린팅으로 전체 경비의 35% 이상을 절감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대다수 기업들은 프린터를 통해 연간 얼마나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지 잘 모르고 있다. 프린팅 비용이 연간 전체비용의 35% 이상을 차지한다고 하면 누구나 깜짝 놀랄 것입니다."
이스라엘 프린팅 전문업체인 프리톤(Preton)사의 최고경영자(CEO)인 오리 아이젠버그(Ori Eizenberg) 사장은 최근 국내 디스트리뷰터인 아이티이((주), 대표 남기헌)사와 기술이전 및 업무협력을 위해 한국을 방문,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방문 첫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프리톤사는 지난 2003년 5월 설립해 3년 정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전 세계에 17개의 디스트리뷰터와 3개의 OEM 공급사를 확보하고 있는 프린팅 전문 벤처기업이다. 즉 각종 프린터에서 사용하고 있는 토너/잉크를 최대한 적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기업 전체경비의 35% 이상을 절감시킬 수 있는 세계 특허 기술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토너 절약 기술인 '알고리듬'은 인쇄물을 ▲이미지 ▲그래픽 ▲텍스트 등 세 개로 분류시켜 각 컴포넌트 별로 어떤 부분에 잉크를 덜 뿌릴지 여부를 인식하는 세계 유일의 기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 회사의 토너 절감 기술은 프린터 별, 애플리케이션 별, 사용자 별로 세팅이 가능한 기업 전체 관리 툴을 제공해 준다. 즉 사용자의 요구 사항에 따른 사용지침을 적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총무부는 이미징 프린팅을 못 하도록 하거나 한 달에 1만장 이상을 프린팅을 못하도록 하고, 또한 어느 특정 문서-기밀문서-는 프린팅을 못하도록 하는 등의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 사항에 따라 인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경쟁사 제품들은 토너 절감 기술(약 15% 정도) 밖에 가지고 있는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프리톤 제품은 또 인쇄물(Document)의 내용 파악은 물론 엑셀이나 아래 한글 등 어떤 응용 소프트웨어로 프린터를 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 프린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H나 I사 같은 제품은 절약 기능은 없고, 어떤 것으로 인쇄를 했는지에 대해서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리톤이 매월 10% 이상 급신장하고 있고, 전 세계 프린터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프리톤 사는 아·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의 중소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아이티이(주)를 디스트리뷰터로 선정, 지난 2월 디스트리뷰터 계약을 체결했다. 프리톤사가 아·태지역 가운데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한 것은 일본인들보다 열린(Open) 마음을 갖고 있고, 성장 가능성이 높으며, 또한 아이티이와 같은 믿을만한 협력사를 만났기 때문이라고 오리 사장은 설명했다.
프리톤사는 한국시장 진출에 이어 지난 7월에는 싱가폴과 호주에 각각 디스트리뷰터를 선정했고, 내년에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오리 사장은 덧붙였다.
프리톤의 한국 디스티리뷰터인 아이티이(주)사는 지난 95년 설립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전문 기업으로 소프트웨어 자원관리 및 경비절감 솔루션인 SA/390을 비롯해 OLTP 기능을 이용해 n-tier 환경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Magnax 등을 주력 상품으로 하고 있다.
Magnax 솔루션은 특허청에 특허 등록까지 했고, 2001년에는 다계층 개발 도구인 GenManager 솔루션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음은 오리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토너 절약으로 35% 이상 경비절감
아·태지역에서는 한국에 가장 먼저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배경은.
일단 한국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고 일본 다음으로 시장이 크며, 한국인들이 열린(Open)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열정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고, 영업의지가 강한 아이티이사와 같은 한국의 파트너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프리톤은 기본적으로 큰 규모의 회사보다 열정적으로 사업을 펼칠 강력한 의지가 있는 기업을 더 선호합니다. 큰 기업은 의사결정과정이 느리고, 소극적으로 영업을 펼치는 경향이 짙어 가능하면 배제하고 있습니다.

경쟁제품과의 차이점은.
경쟁제품이 많이 있어 어느 특정 제품과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그 어느 경쟁 제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프리톤 제품만의 독특한 기술 및 성능을 비교 설명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프리톤은 ▲유연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기능과 ▲경제적이면서도 고품질의 인쇄를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한 특징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유연성의 경우 경쟁사인 'T'사의 경우 PC에서만 독립적으로, 그리고 잉크젯 프린터만 지원하는 반면 프리톤 제품은 표준 언어를 채택했기 때문에 특정 제품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고, 또한 잉크젯이나 레이저 프린터 등 제품 종류에 관계없이도 지원합니다.
또한 경쟁사 제품은 한 유저 당 한 가지 세팅만 가능한데 반해 프리톤 제품은 프린터 별, 애플리케이션 별, 사용자 별 등 각각의 요구사항에 맞게 세팅이 가능합니다.
한 마디로 경쟁사 제품은 토너 절약이 주기능인데 반해 프리톤 제품은 기업 전체 프린터를 관리할 수 있는 관리 툴을 제공한다는 게 가장 중요한 특징입니다. 이 같은 기술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프리톤만이 갖고 있습니다.
프리톤은 또 세계 특허기술인 '알고리듬'을 갖고 있는데, 이것은 토너 절약 기술입니다. 즉 프리톤의 알고리듬은 인쇄물을 ▲이미지 ▲그래픽 ▲텍스트 등 세 가지로 분류시켜 각 컴포넌트 별로 어떤 부분에 잉크를 덜 뿌릴지의 여부를 인식하는 세계 유일의 기술입니다.
이 같은 기술은 또 인쇄물의 내용까지도 파악할 수 있어 보안 검색 기능까지도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보안 시장까지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알고리듬' 기술은 세계 특허
인쇄비용을 얼마나 절감시킬 수 있는가.
25~45%까지 절감시킬 수 있습니다. 프리톤은 지난 2003년 설립하면서 프린팅 비용을 35%까지 절감시키자는 게 설립목표였습니다. 프리톤의 설립자 가운데 한 사람인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담당 최고책임자가 소프트웨어 개발사에서 근무한 바가 있는데, 당시 그 회사(공개하기 어려움)는 새 제품을 발표할 때마다 400페이지 분량의 사용설명서를 인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프린팅 비용이 얼마나 소요되는지를 파악해 보려 했지만 담당자는 물론 알고 있는 직원이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를 파악해 본 결과 연간 약 1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합니다.
결국 인쇄비용이 적지 않음을 알았고, 인쇄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했고, 회사도 설립했습니다.

대고객 기술지원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한국 고객은 디스트리뷰터인 아이티이가 책임을 지고, 기술지원에 문제가 없도록 기술전수를 해 주고 있습니다. 일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본사나 별도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전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지원이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본사에서 직접 지원합니다. 24시간 지원 체제도 갖추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영업정책이 별도 있는지요.
한국 고객 확보를 위해 특별 할인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편 오리 사장은 ERP와 같은 소프트웨어 솔루션들은 3년 정도 사용해야만 ROI를 알 수 있는데 반해 인쇄 토너의 경우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면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리스크가 적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협력사인 아이티이는 이미 경북대병원에 프리톤 제품을 공급했고, 삼성생명, 대한항공, 아산현대병원 등도 구매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용석 기자 yskim@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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