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와 SAP, 오라클 등 주요 벤더들도 최근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모델로의 진입을 고려 중이거나 참여를 선언하고 나섰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큰 결실을 얻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영업 및 판매 관리 소프트웨어에 대해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만 접근 가능한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에 따르면, 오라클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호스트형 버전의 경우, 가장 최근 분기에 8,5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AP은 mySAP CRM 소프트웨어의 호스트형 버전을 지난 겨울에 출시했으며 마케팅 모듈을 추가했다. 하지만 SAP의 경우, 접근하는 전략에 다소 차이가 있다. SAP의 제품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인 피터 그라프(Peter Graf)는 "고객들은 신속하고 저렴하게 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온 디맨드 소프트웨어를 원하는 것이며 기업이 확장하게 되면 회사 내부에서 자체 구축하는 소프트웨어를 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스트형 mySAP CRM 매출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어바이어의 경우 한 달에 한 명당 25달러의 호스트형 VoIP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워치파이어(Watchfire)는 지난 4월에 호스트형 취약점 평가 소프트웨어를 발표했다. AT&T의 자회사인 스털링 커머스(Sterling Commerce)는 최근 온라인 진단 관리 회사인 니스테보(Nistevo)를 인수했으며, SAS Institute의 경우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와 공급망, 마케팅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SAS가 수년간 제공해오고 있는 웹 분석 애플리케이션은 연간 2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주요 벤더들의 시장 진입에 따라, 전통적인 라이선스 기반의 소프트웨어 시장 구도 역시 변화 조짐이 일고 있으며, 벤더들은 기존의 제공 형태와 서비스로 제공되는 형태에 대한 '손익'을 계산하는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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