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앤소니 맥마흔 ESS사업부 부사장

"현재 데이터 센터는 충분한 파워와 공간 활용 등의 도전과제를 안고 있다. 블레이드 서버는 이러한 데이터 센터의 고민을 해결해줄 적합한 플랫폼이다"
앤소니 맥마흔 부사장은 최근 발표한 3세대 블레이드 서버인 C-클래스를 앞세워 데이터 센터 시장을 적극 파고들 것이라고 밝혔다. 파킨스 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C-클래스는 전력 비용을 기존에 비해 25% 절감시켜주는 온도 조절 기술(thermal logic)을 비롯해 획기적인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인사이트 컨트롤 매니지먼트, 그리고 시스템 가상화 기술인 버추얼 커넥트 아키텍처 등 3가지의 특이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맥마흔 부사장은 이러한 특성을 갖춘 C-클래스는 기존의 일반적인 데이터 센터에 비해 시스템 구매 비용을 최대 41% 절감해준다는 점을 들어 시장 안착이 무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C-클래스는 HP의 핵심 전략인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의 인프라인 차세대 데이터센터(NGDC)의 핵심 플랫폼으로 HP가 전사적으로 밀고 있다는 점은 이의 성공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맥마흔 부사장은 C-클래스의 한국 시장 공략 전략에 대해 묻자 "한국의 데이터센터들은 갈수록 늘어나는 전력 비용으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전력 비용을 25% 줄여주는 C-클래스의 장점은 매우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HP는 한국의 유명 통신사와 협의중"이라며 머지 않아 성과를 보여줄 것임을 내비쳤다.
HP는 블레이드 서버로 데이터센터 외에 기존 랙 서버 시장의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파킨슨 부사장은 "HP 프로라이언트 기종 가운데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DL 380이다. HP는 앞으로 C-클래스로 이 제품을 대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이드 서버를 앞세워 앞으로 본격적으로 랙 서버의 대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셈이다. HP가 이처럼 블레이드 서버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고 해서 기존의 베스트셀러인 DL 380을 단종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맥마흔 부사장은 "앞으로 랙 서버는 서서히 하강하는 반면 블레이드 서버는 급격하게 상승할 것"이라면서 블레이드 서버에 주력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까지 HP가 전세계적으로 판매한 블레이드 서버의 누적 판매 대수는 50만여대에 이른다. HP로서는 이 시장을 결코 놓쳐서는 안될 것"이라며 앞으로 C-클래스로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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