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개 학부 통합해 출범, 학생수 2500여명, '정보기술의 미래 프론티어' 표방

숭실대학교는 명실상부한 정보화 명문대학이다. 전통에만 안주하지 않고 항상 개혁적인 학사운영과 특성화를 실천해 정보화교육과 중소기업교육, 산학협동 등 첨단 IT 교육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정보과학대학의 컴퓨터학부와 미디어학부, 공과대학의 정보통신전자공학부를 통합해 IT 대학으로 출범시켰다. 4월에는 IT대학 비전 선포식도 가졌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역점을 둬야 할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가 IT 산업이라는 판단에서다. 교육 목표 또한 '국제적인 IT 전문가를 양성하여 미래 대한민국 IT 산업의 전문가 양성'으로 하고 있다. IT 분야를 특성화하여 숭실대의 실질적 간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숭실대학교 IT대학은 '최초에서 최고로'라는 가치 아래 세계 최고 IT 강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유진상 기자 jinsang@rfidjournalkorea.com

숭실대학교 IT 대학의 역사는 길다. 1970년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컴퓨터를 도입해 전자계산학과를 신설한 이 대학은 교육부와 정통부 등이 실시한 정보화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79년에는 컴퓨터학과 대학원을 신설했으며, 92년에는 인공지능학과와 소프트웨어 공학과를 창설했다. 95년에는 컴퓨터통신학과를 설립했다. 모두 국내에서는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IT 대학의 양승민 학장은 "숭실대는 1906년 근대 대학교육을 시작한 후 최초의 컴퓨터 교육, 중소기업대학원 설립 등 최초가 많은 대학"이라며 "최초에 머무르지 않고 최고가 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IT 대학은 학교 발전의 견인차
IT대학은 2006년 새로이 출범했다. 기존 공과대학에 있던 정보통신전자공학부와 정보과학대학에 있던 컴퓨터학부, 미디어학부를 통합한 것이다. 이 때문에 IT 대학 첫 신입생은 올해이다. 총 65명의 교수진, 학부생 2500명, 대학원 500명 등이 재학 중이다.
컴퓨터학부는 IT대학의 근간을 이루는 곳으로 약 5,0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정보통신과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를 다루고 있다. 미디어학부는 지난 2000년 신설됐으며, 미디어공학, 미디어창작, 콘텐츠와 관련된 내용을 공부하고 있다.
학교 측은 IT대학 건물을 별도로 분리해 놓고 있는데, '정보과학관'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건물은 첨단 인프라에 7개의 실습실을 갖춘 최고의 교육환경을 갖추었다. 또 이곳에서 학생들을 이끄는 65명의 교수는 학계와 현장에서 최고의 학자와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양승민 IT 학장을 비롯해 송후봉, 이철희 명예교수와 김명원 교수 등 교수들의 면면에서 국내 최고의 IT 대학이라는 저력을 느낄 수 있다.
숭실대학교가 IT대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IT 분야를 특성화하여 숭실대학교의 간판으로써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숭실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또한 IT야 말로 국내 현실로 보았을 때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할 학문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숭실대학교는 역사나 지리적인 여건 등 여타환경에 비해 학교 인지도라던가 학생 선호도가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4월 IT대학 비전선포식 당시 이효계 숭실대학교 총장은 환영사에서 "1인당 국민 소득이 2만 달러 돌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때야 말로 IT 발전에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IT에 국가 경쟁력이 달려있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을 두고 IT 대학 특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민 학장은 학교 측의 전폭적인 지원과 '최초에서 최고로'라는 가치 아래 숭실대 IT 분야를 국내 컴퓨터 정보산업의 명실상부한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는 '적응력 뛰어난 IT 실무인력 양성'
이를 위해 IT 대학은 가장 큰 목표로 '적응력이 뛰어난 IT 현장 인재 양성'을 내세우고 있다. 그동안 졸업 후 현장에 바로 투입되어 일할 수 있는 인력을 키워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대학 IT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또한 3년에서 5년마다 변화하는 컴퓨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한 것도 이러한 교육 목표를 내건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기업에서 생각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바로 대학을 졸업한 인력들을 현장에 바로 투입하여 쓸 수 없다는 것이다. 대학들의 교육이 이론에만 치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연구 인력과 실무 인력을 다 양성해야 한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들 역시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교수나 학교들이 '학교는 기본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며, 사회로 인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본 지식만 전달하면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철저하게 적응력 뛰어난 IT 실무형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숭실대의 정책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양승민 학장은 "너무 이론에만 치우치면 실무 능력이 떨어지고, 그렇다고 이론이 약해지면 양질의 인력이 생겨날 수 없다"며, "새로운 기술, 방법론, 도구, 언어 등은 계속 나오고, 환경의 변화도 계속되는데 이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숭실대학교는 내실 있는 교육과 수준 높은 연구를 통해 국내 IT 인력의 평가수준을 더 높게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 교육 인증을 통해 강도 높고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공학인증 도입 및 맞춤 교육 도입
우선, 공학교육인증 프로세스를 철저히 관리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공학교육인증이란 실제 산업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투입될 수 있는 공학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제도로, 기존의 공대의 교육과정에서 인증을 위한 교육적인 요소들을 이수하도록 되어있다.
또 학생들에게 3~4개의 분야를 선택하도록 하여 특화된 트랙 안에서 자신에게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백화점식 교육이 아니라 맞춤 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실습 과목을 늘려 프로그래밍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턴제, 현장실습, 프로젝트 등을 도입하여 실무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특화된 트랙을 5년으로 늘려 교육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양승민 학장은 "미국의 경우 컴퓨터공학은 6년제이다. 하지만 국내는 일반 대학과 마찬가지로 4년에 불과하다. 지난 30년간 방대하게 넓어진 학문을 4년 안에 배운다는 것은 모순이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물리, 화학, 수학 등은 어려서부터 배워서 오지만 컴퓨터라는 학문은 대학에 와서 처음으로 배우는 학생들도 꽤 있다. 가르칠 것은 많은데 정부에서는 오히려 전공학점을 줄이라고 한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수업을 못 따라오는 학생들도 발생한다. 때문에 특화된 트랙이 필요한 것이고, 4년이 아닌 5년이라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하지만 아직 5년제의 도입은 구상에 불과하다.
한편, 올해부터 숭실대학교는 인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과 같은 대기업 프로그램에 학생들이 직접 참가하여 실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인턴제도도 만들었다. 방학 중 원하는 학생에게 이 프로그램을 소개하여 월급도 받고 학점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 하지만 홍보부족인지, 학생들의 관심 부족인지 올해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양승민 학장의 설명이다. 그는 "아직 학생들이 이러한 제도에 익숙지 않아 그러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IT 창업 준비 공간도 마련
산학공동사업단도 운영하고 있다. IT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IT 혁신 기술 클러스터를 육성한다는 목적을 갖고 수도권 IT 클러스터의 핵심 연구기관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력양성사업, 기술개발 사업, 수익창출 사업, 내부역량 강화사업, 제도개선 사업, 외부역량 강화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학문 간의 연계도 활성화하고 있다. 학부간 연계과목을 제공하여 보다 다양하게 IT를 접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양승민 학장은 예를 들며, "경영과 IT, 미디어와 반도체 등 전혀 거리가 멀 것 같은 학문을 서로 연계하여 학생들이 보다 다양하게 공부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숭실대는 IT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놓고 있다. 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센터가 바로 그 곳이다. 지난 97년 국내 최초로 개설된 창업지원센터, 벤처중소기업학과, 중소기업대학원, 전국학생창업 동아리 KOSEN 등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IT 대학이 아닌 다른 모든 계열의 학생들에게도 IT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겠다는 것. 초고속 인터넷, 공동 서버, 회의실 등이 있으며, 대학 때부터 창업 준비에 필요한 사업가 정신을 심어주고 트레이닝도 시키겠다는 것이 학교의 방침이다.
이곳의 업무를 요약하면 크게 네 가지. ▲창업 아이템 발굴 및 창업 지원 ▲산학연구과제 도출 지원 ▲지적재산권 확보 및 각종 연구개발자금 도출 지원 ▲학생창업 및 취업 지원 등이다. 현재 27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7개 기업이 벤처기업으로 등록되어 있다.

학생들의 선택 존중
커리큘럼을 보면 양승민 학장이 말한 것처럼 IT대학이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전공과목을 선택으로 돌려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고,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해놓은 것.
특히, 4학년의 경우는 모든 과목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자신이 졸업 후 원하는 방향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졸업 프로젝트를 주어 프로젝트를 통과해야만 졸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 진출을 앞두고 집중적인 실무교육을 실시한다는 취지이다.
프로젝트 이외에도 학생들이 스스로 졸업할 때 필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졸업시험과 졸업논문, 토익인증 등으로 졸업 조건을 나눠 자신 있는 것을 택하면 된다.
졸업시험은 말 그대로 전공과목 중 자신이 있는 과목을 택해 시험을 보면 되는 것이고, 졸업논문은 자신에게 맞는 과제를 선택하여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이나 논문을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흥미로운 것은 토익 인증이다. 공인기관인 토익 시험을 통해 영어 성적이 일정 수준(600점) 이상이 돼야 졸업할 수 있는 제도다.

적극적인 기자재 투자로 실습교육 완벽 지원
그렇다면 실제로 학생들의 실습 환경은 어떠할까. 숭실대학교 IT 대학은 그 이름에 걸맞게 최첨단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어 타 대학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IT대학 비전 선포식 당시 "IT에 국가 경쟁력이 달려있어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을 두고 IT 대학 특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대학에서는 IT 대학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필요한 인프라를 완벽히 갖추고 있다.
양승민 학장은 "컴퓨터교육 및 연구의 목표를 제대로 달성하려면 먼저 좋은 교수진과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숭실대학교 IT대학 실습실에는 여러 기종의 최신형 컴퓨터와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갖추어져 있으며, 고속의 통신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또한 미디어학부에는 미디어 제작 편집을 위한 실습실과 인터넷 방송실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총 7개의 실습실 중 컴퓨터 실습실이 4개, 윈도우 실습실, 촬영스튜디오, 3D실습실 및 영상편집실을 두고 있다. 첨단, 전문화된 연구 및 교육을 위해서는 최신의 특성화된 실습실에 서버, 워크스테이션, PC, 프린터, 스캐너 등의 각종 컴퓨터와 주변기기들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로는 프로그램 언어 개발 도구, 인공지능 언어 개발 도구, 멀티미디어 제작 소프트웨어, DBMS, CAD, VLSI 설계 도구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모든 컴퓨터 시스템들은 인터넷과 ATM망 등에 연결되어 외부와의 정보교환 및 검색에 활용되고 있다. 학교에서 외부로의 통신망은 T3급으로 이뤄져 있다.

숭실 IT 능력개발센터 운영
한편, 양승민 학장은 올 여름부터는 숭실 IT 능력개발 센터를 운영해 나간다고 밝혔다.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유비쿼터스형 인재 양성이 그 목적이다.
이 센터의 사업내용은 크게 7가지. ▲산업계가 요구하는 실무 교육 프로그램 운영 ▲해외 취업을 위한 언어 및 교육 프로그램 제공 ▲다양한 산학간 인턴십 프로그램 개발 ▲커뮤니케이션 능력강화 프로그램 운영 ▲대학생 창업 지원 ▲교수-학생간, 졸업생-재학생간, 졸업생간의 지식/정보 교류 강화 ▲IT 봉사활동 지원 등이다.
양승민 학장은 "학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다소 중복되는 것도 있지만, 이처럼 하는 이유는 학과 교육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방학에는 연변학생 프로그램을 우선 운영하고 있다. 한민족 IT 벨트라고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한민족 IT 벨트 지역에 IT교육을 실시해 현지 IT 전문가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IT벨트의 경제발전, 경제권의 동시 교류 등을 대한민국이 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변의 조선족 대학인 과기대에 교수들과 학생들이 방문하여 교수는 연변 학생들을 교육하고, 학생들은 고아원이나 장애인 시설, 결손가정 아이들, 학교가 멀어 통학이 어려운 소외된 아이들에게 컴퓨터 기초 교육 등을 하는 것.
양 학장은 "7월 10일부터 8월 4일까지 4주간 7명의 학생이 연변에 가 컴퓨터 교육 및 요즘 관심이 많은 게임 등을 교육해주고 오는 프로그램"이라며, "IT 대학의 우수한 정보기술을 세계 도처에 생활하는 한민족에게 교육시켜 한민족의 역량 극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정보기술의 미래 프론티어, 숭실 IT 대학
숭실대학교 IT 대학의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새로운 정보기술의 미래, 프론티어, 숭실 IT 대학'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그 동안 숭실대학교의 컴퓨터 교육은 미래 지식정보산업 사회를 예견하고 이끌어 왔다. 또한 컴퓨터 교육의 꾸준한 질적 향상을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여 왔다. 숭실대학교의 컴퓨터 교육 역사는 우리나라 정보산업의 역사와 그 맥을 같이 해왔다.
양질의 교육만큼 양질의 학생들을 확보하기 위해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수능 4% 이내 학생이 지원할 경우 4년 장학금을 준다는 것이다. IT 대학은 8%로 그 폭을 대폭 낮추었다. 양질의 교육을 양질의 학생들에게 베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셈이다.
앞으로도 숭실대학교 IT대학이 우리나라 정보산업의 맥을 같이 이끌어 가는 정보기술의 미래 프론티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Interview
양승민 학장 IT 대학
"IT강국 대한민국 떠받치는 버팀목 되겠다"
양승민 IT대학 학장(실시간 시스템, 결함허용 분산시스템, 운영체제 분야)은 숭실대학교에 부임하기 전 삼성전자에서 연구원을 했던 경력의 소유자다. 국내 제일의 기업 최일선에서 일했던 그는 현재 IT 교육의 문제점이 학생들의 인식에서 비롯됐음을 꼬집는다.
양 학장은 "학생들에게 삼성전자와 삼성SDS를 놓고 어디를 선택할지 물으면 거의 대부분 삼성전자로 결정을 내린다"며, 학생들이 장래가 보장되는 점을 들어 삼성전자를 택하는 현실을 안타까워 한다.
양 학장은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삼성전자를 가기 위해선 소프트웨어도 필요하다. 분명 소프트웨어 산업이 3D 산업으로 분류되어 어려움이 있고 선호도가 줄고 있지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분야"라면서 소프트웨어 인력 육성을 거듭 강조한다. 그는 이를 위해 학교에서 더 분발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해외에서 통할 수 있는 실력과 언어능력까지 갖춘 재원들을 배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실습과 실력도 중요하지만 이론 부분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게 그의 교육철학이다. "이론을 통해 기본을 다져야 한다. 기본만 다지면 적응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언어든 컴퓨팅 능력이든 기본이 있으면 안 될 것이 없다. 그것이 대학과 학원의 차이이다"
양 학장은 이에 따라 "기초를 다지고 언어와 컴퓨팅 능력을 모두 갖춘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면서 "숭실대 IT대학이 IT 강국 대한민국을 떠받치는 버팀목을 양성할 수 있는 요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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