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합은 비즈니스 혁신의 열쇠"

정보가 기업의 자산으로서 그 가치가 강조되면서,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정보의 전략적 활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IBM 정보통합솔루션 사업부의 제품관리를 맡고 있는 키이스 콜(Keith Kohl) 이사는 최근에 데이터가 급증하고, 형태도 다양해지면서 데이터의 관리와 정합성이 매우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키이스 콜 이사는 어느 조사기관의 자료를 인용해 "CEO의 60%는 기존 정보의 활용이 중요하며, 특히 이러한 정보 통합으로 가치를 5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정보통합의 중요성을 제기한다. 기업들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이 중요한 정보이고, 믿을만한 정보인지를 알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정보통합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경영진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실시간의 고품질 정보가 중요한데 정보통합은 이러한 비즈니스의 요구를 충족시켜 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데이터의 실시간 품질 관리 이슈로 떠올라
키이스 콜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현실에서 정보통합으로 인한 데이터 거버넌스는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항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데이터 통합에 대한 투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어느 기관이 아태지역의 데이터 통합에 관한 투자 계획을 조사했는데 계속 늘릴 것이라는 응답률이 86%로 나왔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키이스 콜 이사는 "최근 금융시장과 통신시장에서는 데이터 품질이 좋지 못해 DW 프로젝트의 50%가 실패하고 있다"면서 데이터 품질의 중요성을 다시 거론한다. 특히 바젤II, SOX 등의 법규 이행과 기술의 컨버전스와 M&A로 인한 경쟁구도에서 다양한 원천으로부터 정확한 정보에 실시간으로 액세스하는 것이 중요한 화두일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는 이 때문에 원천 데이터를 갖고 있는 데이터웨어하우스(DW)에 대한 중요성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DW 자체의 유연성과 활용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담아야 하며, 그것도 비즈니스 시각을 제공할 수 있는 실시간의 정보이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정보통합은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와 콘텐츠를 유용한 정보로 전환시켜, 프로세스에 맞는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경영진이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이러한 점을 들어 기업 입장에서는 수많은 데이터를 통합하여 관리하는 한편 정보의 실시간 업데이트와 품질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이러한 기업 시장의 요구를 위해 IBM은 지난 5년간 15개의 솔루션 업체를 인수하며 '인포메이션 온 디맨드(Information On Demand)'라는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IBM은 데이터 통합과 품질에 대한 이슈를 위해 지난 해 어센셜을 인수하고, 데이터스테이지(DataStage), 퀄리티스테이지(QualityStage), 프로파일스테이지(ProfileStage), 오딧스테이지(AuditStage)를 웹스피어 데이터 통합 스위트 제품군에 통합하여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어센셜이 갖고 있던 고속의 병렬 프로세싱 엔진으로 증가하는 대용량의 처리속도를 높였다.
키이스 콜 이사는 "데이터 통합을 대부분 ETL로 오해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 이상"이라고 잘라 말했다.
키이스 콜 이사에 따르면 IBM은 조만간 차세대 정보 통합 플랫폼으로 IBM의 웹스피어와 어센셜이 갖고 있던 기능을 살려 진정한 의미의 통합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 선보일 통합 제품은 무엇보다 각각의 프로세스를 통합하고, 메타데이터에 대한 액세스를 개선하여 고객의 편의성을 제공한 점이 특징이다.
키이스 콜 이사는 통합 플랫폼의 장점으로 무엇보다 싱글 액세스로 하나의 화면에서 데이터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또한 기존의 언더스탠딩(Understanding)-클린징(Cleansing)-트랜스폼(Transform)-페더레이트(Federate)라는 프로세스에서 클린징과 트랜스폼을 통합하고, 언더스탠딩에서 각각 존재하던 프로파일스테이지와 오딧스테이지의 모듈을 통합하여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점도 또 다른 장점이다. 여기에다 그동안 옵션으로 제공해온 병렬 프로세싱 엔진(Paralle Processing Engine)을 기본으로 장착하여 대용량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제공하는 점도 장점으로 빼놓을 수 없다.
결론적으로 프로세스와 인터페이스가 개선된 통합 플랫폼으로 고객은 데이터에 대한 접근과 사용성을 높여 비즈니스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고 키이스 콜 이사는 설명한다. 현재 국내에는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베타 버전의 사이트가 없지만, 현재 미국에서는 50여개 사이트에 적용하고 있다.

인포메이션 온 디맨드 전략 강화
IBM의 인포메이션 온 디맨드는 수요자가 필요한 시점에 원하는 형태와 품질로 정보가 제공되는 최적의 상태를 의미한다. 키이스 콜 이사는 고객이 비즈니스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보관리 솔루션으로 정보 자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하는데 IBM의 인포메이션 온 디맨드는 매우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주장한다.
IBM은 이의 강화 방안으로 향후 3년동안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15,000명의 컨설턴트를 관련 분야에 배치하는 등 컨설팅 및 솔루션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은주 기자 ejchoi@rfidjournalkorea.com

키이스 콜(Keith Kohl)
IBM 정보통합솔루션 제품관리 담당이사
키이스 콜 이사는 전사 데이터 통합 및 고가용성 병렬처리 기술 등의 제품 관리 및 마케팅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갖고 있다. 퍼듀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IBM에서 메인프레임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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