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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수상 제품들의 현주소
역대 수상 제품 중 절반 이상 공급 중단
수상업체 중 25%가 문닫아,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현실 적나라하게 반영

<컴퓨터월드>는 정통부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을 수상한 역대 제품 및 업체 현황을 조사했다. 국내에서 명품으로 평가받는 이들 제품들의 현황 파악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현실을 짚어보고, 발전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동안 수상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와 설문조사, 직접 인터뷰 등을 실시했다. 결과는 수상 제품의 절반 이상이 이미 시장에서 사라졌으며, 수상 업체도 4개중의 하나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은영 기자 epah@comworld.co.kr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을 수상한 제품들 가운데 현재까지 공급되고 있는 제품은 49.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역대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을 수상한 제품들 중 월말과 연말에 중복 수상한 제품을 제외한 총 278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50.4%인 140개 제품은 시장에서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비록 공급은 하고 있지만 판매가 거의 되지 않아 조만간 없어질 제품들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특히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이 처음 실시된 1994년도에 수상했던 8개 제품들 중 현재까지 공급되는 제품은 하나도 없었다.

278개 제품 중 140개 사라져
공급을 중단한 이유는 회사가 폐업을 했거나 다른 회사에 인수됐기 때문이라는 게 대부분이었다. 또한 소프트웨어에서 다른 업종으로 주력 사업을 바꾸면서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 사례도 있었다. 예를 들면 교육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했던 어느 회사는 방문교육으로 주력 사업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자체는 공식적으로 단종을 했지만 용산 등에서 아직도 공급되고 있으며, 패키지에 번들되어 판매되고 있는 사례도 있었다.
고객의 요구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자취를 감춘 경우도 있었다. 1994년 당시 소프트웨어 시장은 사무자동화가 주된 관심사였으며, 수많은 OA 제품들이 패키지 형태로 출시됐다. 지금은 BPM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핸디소프트는 당시 '핸디 * 워드아리랑'이라는 워드프로세스 제품으로 대상기업에 선정됐다.
1996년 이후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워드프로세스 뿐 만 아니라 웹 저작도구나 이미지제작 도구 등 멀티미디어 제품들이 등장했다. 1997년과 1998년 각각 대상을 수상한 '칵테일 97'과 '나모웹에디터'가 대표적이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인터넷의 생활화로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보안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솔루션 및 게임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이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2000년, 2001년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수상작이었던 일레아트의 보안솔루션인 'Security Pro & I-boho', 2001년 수상작인 마크애니의 문서보안시스템인 'MarkAny Document Safer' 등을 들 수 있다.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추세로 자리잡으면서 비즈니스 프로세스 솔루션이 등장한다. 미라콤아이앤씨, 핸디소프트가 대표적이다.
통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모바일 솔루션이 등장하면서 이에 발맞춰 개발하는 업체들도 나타났다. 2003년도 연말대상 수상작인 팅크웨어의 '나비', 인프라웨어의 '임바이더' 등이 대표적이다.
기술 발전에 따라 운영 환경이 바뀌면서 제품이 없어진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 소프트젠의 SCI(SoftZen Comnpressed Image)는 모바일 환경의 변화로 2005년까지만 공급됐다. 에이앤디코리아(구 용마컴)의 'YM VR ANATOMY'은 MS-DOS에서만 운영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환경이 바뀌면서 공급이 중단됐다. 디지털이메이션의 '와글와글놀이터' 역시 윈도우 2000까지만 지원했다가 공급이 중단됐다. 보이스웨어의 'Magic English'처럼 기업용으로 개발된 제품이 개인용으로 타깃을 바꾸면서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현존하는 제품들은 대부분 지속적으로 버전업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유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상 당시에는 단품이었던 제품들이 통합 제품으로 확대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쇼테크의 경우 2003년도에 'ShoLink'라는 제품과 2004년도 '마이링커'라는 제품이 수상을 했는데 현재는 ShoLink 기술이 마이링커에 적용돼서 통합되어 판매되고 있다.
안철구 연구소는 96, 98, 99년도에 각각 백신 Ⅲ 프로 95, 토털 V3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앤디 SE가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에서 단품으로 수상했다. 그러나 현재는 V3 IS(Internet Security) 2007 Platinum으로 통합돼서 공급하고 있다.



제품명을 바꾸어서 공급하는 경우도 있다. 1998년 수상한 아란타의 'A/S박사 3.0'은 'Internet A/S'로 바꾸었다. 2004년 수상한 아이앤텍의 'IDC 1004'는 도메인이 적합하지 않아 서비스 이름을 '세트피아'로 바꾸게 됐다. 2006년 8월 수상작인 엑스포테이토 '컴온베이비!'는 온라인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온라인 컴온베이비!'로 바꾸었다 이외에도 96년 수상한 소프트링크 '하나로 OIS'는 '이지젠'으로, 99년 수상한 조세통림사의 '이나우스 DB99'는 '이나우스 DB 2006'으로, 2003년 9월 수상한 지앤비영어전문교육 'Vision English'는 'English Life'로 이름이 바뀌어 공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공되지 않고 해외에만 공급되는 제품들도 있다. 2005년 2월에 수상한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PSYVARIAR2(사이바리아2)'는 일본에서만 출시되고 있으며, 같은해 8월에 수상한 정직한 기술의 'HT DVD Authoring Studio 2.0' 역시 해외에서만 공급되고 있다. 이외에도 개발회사가 다른 회사에 라이선스를 이전해서 제품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사례도 있다.




수상업체 중 4분의 1이 문 닫아
본지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그동안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을 수상한 업체는 모두 245개로 나타났다. 신청 업체가 2005년 5월까지 총 3000여개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경쟁률이 매우 치열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업체 중 현존하는 업체는 184업체로 75.1%를 차지했다. 현존하는 업체들 중 2번 수상한 업체는 핸디소프트, 한글과 컴퓨터, 퓨처시스템, 쉬프트정보통신을 비롯해서 17개사이다. 이들 업체에서 수상한 제품들 중 16개의 제품이 현재 공급되고 있으며, 18개의 제품은 공급되지 않고 있다. 특히 핸디소프트와 퓨쳐시스템은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첫해인 1994년 수상에 이어 재도전해 또다시 수상한 업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1994년 당시 수상한 제품이 현재 하나도 공급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더욱이 리딩엣지, 이포인트, 제이슨테크 등 2번이나 수상하고도 없어진 업체들도 있다. 삼성전자, 소프트맥스, 안철수 연구소, 푸른하늘을 여는 사람들 등은 3번 수상한 업체들로서 이들이 현재까지 공급하고 있는 제품은 10개에 이른다.



마케팅·홍보 효과 뚜렷… 지속적인 재응모
상당수 업체가 수상 실적으로 인해 마케팅, 홍보, 신뢰도 면에서는 효과를 보고 있으나, 매출증대에는 직접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체 스스로의 동기부여나 효과를 위해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에 응모 하겠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은 수상한 업체에게 언론홍보, 정부지원정책 가점부여, 해외진출 기반조성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수상업체의 한 관계자는 마케팅과 언론홍보와 관련해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수상으로 해외 마케팅에서 큰 효과를 봤다. 정부에서 주는 상이기 때문에 신뢰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해외진출이나 매출증대에 대해서는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에 진출한 업체들은 대체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진출하기 보다는 단독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정부의 해외진출 기반 조성사업의 혜택을 받은 업체들도 있었지만 주로 해외전시회 참여였다. 정부에서는 해외전시회에 참여하는 업체에게 부수비용의 50% 정도를 지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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