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보안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기본적으로 동일한 시각을 보이고 있지만 기업의 데이터와 시스템 보호에 있어서 중국, 유럽, 인도, 미국 등 각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포메이션위크 리서치의 전세계 보안 설문조사 2006에 따르면, 중국과 유럽, 인도, 미국의 기업 모두가 바이러스와 웜이 최고의 보안 우선 순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바이러스 탐지 소프트웨어를 도입한 기업 비율의 경우, 미국은 84%, 인도 73%, 유럽 72%인 것에 비해 중국은 50% 정도에 불과했다. 지난해 바이러스의 침입을 받은 기업들은 중국과 인도에서 가장 많이 발생, 각각 85%와 70%의 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웜과 웹 스크립트 언어 위반, 사이버강탈 등의 피해를 입은 중국 업체들의 비율은 다른 지역의 국가들보다 훨씬 높았지만 피싱(phishing)의 공격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중국 기업들의 16%만이 피싱 공격을 당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인도 기업들의 경우, 인증되지 않은 직원들의 데이터 접근과 지적 재산권의 도난을 우려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생체인식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있어 다른 지역보다 훨씬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체인식 시스템을 사용해 시스템을 보호하는 인도 기업의 비율은 16%였지만 미국은 9%, 유럽과 중국은 4%에 불과했다.
보안 정책을 위반한 직원들을 징계하거나 벌금을 부과하고 있는 기업은 미국과 인도의 경우 64%였으며, 유럽의 경우 징계를 하는 기업은 35%, 그렇지 않은 기업 35%, 잘 모른다는 응답 30%로 나타났다. 미국과 인도 기업들은 벤더 제품의 보안의 취약점에 대해 법적이나 재정적인 책임을 부과해야 한다는데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다.
미국 기업의 11%와 유럽 기업의 13%가 1년 전보다 악성 코드와 보안 침해 사고에 더욱 취약하다고 응답했다. 중국과 인도는 각각 16%와 24%의 기업들이 더 취약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2개월 동안 사용자의 보안 정책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는데 우선 순위를 부여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인도에서 42%, 미국에서 36%였다. 이에 비해 중국은 12%에 불과했다. 중국은 보안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기술에 의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중국 기업의 43%가 애플리케이션 방화벽을 도입할 방침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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