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 서버 11.2% 감소, x86 서버 5.5% 증가, 메인프레임 20% 줄어
국내 서버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2004년에 이어 2005년에도 국내 서버 시장은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과거 고성장을 주도해온 금융기관이나 통신사의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줄어든 탓이다. 공공기관과 인터넷 서비스 기업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수요가 없다. 대형 프로젝트가 감소하다 보니 여기에 들어갔던 대형 서버의 판매도 감소하고, 대신 중소형 서버의 판매가 늘고 있다. 최근 서버 시장에서 판매 대수는 느는 반면 매출 성장은 더딘 이유이다. 올해는 정부공공과 금융, 제조 등의 전반적인 투자 확대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박시현 기자 pcsw@infotech.co.kr

본지가 한국IBM, 한국HP, 한국썬 등 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2005년 국내 서버 시장은 전년대비 7.2%가 감소한 1조1,566억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닉스 서버는 11.2%가 감소한 5,956억원 시장에 그쳤으며, x86 서버 시장은 판매 대수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저가 서버를 앞세운 가격경쟁 탓에 5.5% 성장하는데 머물렀다.
메인프레임은 주요 수요처인 금융권의 투자 위축으로 20.5%가 감소했다.

공공 및 인터넷 외 모두 수요 감소
이러한 서버 시장의 하향세는 무엇보다 과거 성장의 주도 역할을 했던 금융, 통신, 대형 제조 회사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금융과 통신 부문에서 추진된 대형 프로젝트는 SK텔레콤의 NGM 프로젝트, KT의 NeOSS, 신한은행 차세대 코어뱅킹 시스템 등이 고작이다.
과거 대형 프로젝트의 서버 플랫폼으로 대부분 채택된 유닉스 서버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처럼 유닉스 서버 시장의 하락으로 국내 서버 플랫폼 시장에 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 2004년 전체 서버 시장의 53.8%를 차지했던 유닉스 서버는 지난해 51.5%로 떨어진 반면 x86 서버는 27.8%에서 31.6%로 그 비중이 높아졌다.
x86 서버의 약진은 32비트와 64비트를 동시 지원하는 제품이 주력 기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가격대 성능비가 크게 높아졌으며, 특히 아이테니엄 2 기반의 대형 윈도우 서버가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윈도우 기반의 DBMS인 MS의 SQL 서버가 지난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이나 리눅스 서버가 정부의 지원 정책에 힘입어 대폭 성장한 것을 단적인 예로 들 수 있다.
2005년 국내 서버 시장이 하락한 것은 수요가 급감한 탓에 공급업체들이 적자도 마다하지 않고 출혈 경쟁을 벌인 것이 그 요인으로 지적된다. 가격이 수주의 최대 무기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공급업체들은 경쟁이 덜한 중소형 제품의 영업에 눈을 돌리고 힘을 쏟았지만 판매 대수만큼의 영업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역시 극심한 가격 경쟁 때문이다. 지난해 서버 시장에서 판매 대수는 크게 늘어났지만 매출은 오히려 뒷걸음친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다.


블레이드 서버 성장 조짐
국내 서버 시장이 그나마 이 정도의 시장을 형성한 것은 정부공공과 인터넷 산업 분야의 수요 덕분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공 부문과 인터넷 기업을 제외하면 전 산업 분야의 수요가 줄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공공기관의 경우 이를테면 총 3천여 대가 넘는 교육인적자원부의 NEIS를 비롯해 행자부 시군구 프로젝트 등이 이어졌으며, 인터넷 분야에서는 야후, NHN, 엔씨소프트, 옥션 등 포탈이나 게임 서비스 업체의 수요가 두드러졌다.
2005년 국내 서버 시장은 콘솔리데이션이 수요의 주류를 이뤘으며, 당초 기대를 모았던 블레이드 서버는 여전히 부진했다.
또 연초에 강하게 불었던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바람도 시간이 갈수록 잠잠해지면서 예상만큼의 이슈로 자리 잡지 못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서버 시장을 이끌 차세대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뚜렷한 시장을 형성하지 못했던 블레이드 서버 시장은 2005년에도 전체 x86 서버 시장의 2~3%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비록 지난 2004년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기대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하지만 블레이드 서버는 2005년 4분기 이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에는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HP 측은 시장조사 기관의 자료를 인용해 "2005년 상반기만 해도 전체 x86 서버 시장의 3%에도 미치지 못했던 블레이드 서버는 4분기에만 5% 이상으로 그 비중이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IBM 역시 "3분기까지만 해도 잠잠했던 블레이드 서버의 수요가 4분기 들어 크게 늘어 매출 기준으로 자사 전체 x86 서버 매출의 8%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블레이드 서버 시장이 올해에 그대로 이어져 본격적인 성장궤도로 접어들 것이라는 얘기다.
메인프레임의 다운사이징 사례도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인프레임의 공략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섰던 한국HP는 지난해 SK텔레콤, 신한은행, 국세청 등 3곳의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BM 측은 "메인프레임 사업 부문의 2005년 3분기 대비 4분기 매출 성장률은 2배에 이른다"면서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을 고려했던 고객들이 다시 메인프레임으로 결정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2005년 국내 전체 서버 시장에서 한국IBM이 36.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지만 2위 업체인 한국HP의 격차가 2004년 10% 포인트에서 2005년에는 4% 포인트로 좁혀진 점이 눈에 띈다.


IBM과 HP 시장점유율 격차 줄어
3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썬은 유닉스 서버 사업의 부진으로 위상이 크게 떨어지고, 델 인터내셔널이 급성장한 점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한국IBM은 13.7%가 감소한 4,218억 원의 매출 실적으로 시장점유율이 39.2%에서 36.5%로 떨어졌다.
이는 2005년 초 LG IBM의 x86 사업 조직을 이관 받은 x86 서버 사업본부가 조직과 채널 정비해 주력, 상반기까지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메인프레임이 최대 수요처인 금융권의 인수합병으로 기존 고객이 떨어져 나간 것도 그 요인으로 들 수 있다.
또 파워 5 기반의 제품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유닉스 서버 사업이 저조한 실적에 머문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i시리즈는 파워 5 기반의 i5 제품군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8.3% 늘어난 520억 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BM 측은 "유닉스 서버인 p시리즈의 경우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분기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4분기에는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메인프레임인 z시리즈는 4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올해에 이러한 여세를 몰아 전체 서버 시장의 1위는 물론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도 1위로 올라서겠다"고 주장했다.

한국후지쯔 상승세
한국HP는 지난해와 비슷한 3,72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시장점유율은 29.6%에서 32.2%로 높아졌다.
유닉스 서버가 신한은행, SK텔레콤, KT, 현대중공업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대거 수주, 전체 유닉스 서버 시장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것이 그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27.4%가 줄어든 1,325억 원의 매출에 그쳐 시장점유율도 14.6%에서 11.5%로 낮아졌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로우엔드 유닉스 서버가 경쟁 업체에 밀려 입지가 다소 약화되는 등 유닉스 서버 사업 전체가 전년대비 35%가 줄어들어든 것이 그 이유로 꼽힌다.
하지만 x86 서버 부문은 AMD 옵테론 서버를 앞세워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전년대비 2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해 관심을 끌었다.
한국후지쯔는 10.3%가 성장한 973억 원의 실적을 올려 시장점유율이 7.1%에서 8.4%로 상승했다. 그동안 진출하지 못했던 삼성그룹이나 금융권 등에 들어가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것이 그 요인이다.
대형 유닉스 서버의 공급처로는 금융결제원, 신세계, 동양증권 등이 대표적이다.
또 4웨이 이상의 x86 서버를 KTF, 한진, 경찰청 등에 대거 공급했으며, 특히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유니시스는 2004년과 비슷한 457억 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은 3.7%에서 3.9%로 소폭 상승했다. 대형 윈도우 서버인 ES7000이 신한금융지주, 롯데쇼핑, G마켓 등에 다수 공급됐으며, 새로운 메인프레임인 도라도 280이 농협에 들어갔다.
델 인터내셔널은 42% 성장한 425억 원의 실적으로 시장점유율이 2.4%에서 3.7%로 늘어났다. 경쟁사 대비 15~20% 저렴한 가격경쟁력에다 30만원, 50만 원 등의 초저가 서버를 출시해 고객수를 대거 늘린 점이 성장 요인으로 평가된다.
2005년 국산 서버 업체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포탈이나 온라인 게임 등 인터넷 시장에 다국적 기업이 가격 공세를 펼치며 적극 진출함에 따라 입지가 줄어들었다.
******************************
x86 서버 시장
대수 26.8% 증가 반면 금액 5.5% 성장에 그쳐, 델·한국썬 판도변화 변수로 등장

디지털헨지, 델인터내셔널, 시나이미디어,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한국HP, 한국IBM, 한국유니시스, 한국후지쯔 등 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2005년 국내 x86 서버 시장은 6만5,200대, 3,650억 원 규모를 형성했다. 이는 2004년 5만1,419대, 3,461억 원에 비해 대수는 26.8%, 금액은 5.5%가 늘어난 것이다.

1~2웨이 제품이 80% 차지
판매 대수에 비해 금액 성장률이 저조한 것은 CPU 1~2개를 장착한 저가의 소형 서버의 판매 비중이 거의 8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업체별 제품의 판매 대수 비중을 보면 한국HP의 경우 1웨이가 30~40%, 2~4웨이가 40%를 차지했으며, 한국IBM도 1~2웨이 서버가 대수는 전체의 80%, 매출은 40~5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델 인터내셔널 역시 2웨이 이하 모델의 판매 비중이 80%를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1~2웨이의 소형 서버의 판매가 급증한 것은 업체들이 저가 서버를 잇달아 출시하고, 대대적인 판촉 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델 인터내셔널은 30만 원대, 50만 원대의 초저가 서버를 출시, 저가 서버의 판매 경쟁에 불을 붙였다.
또 1~2웨이 서버의 성능이 대폭 향상되어 사용자들이 굳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4웨이 이상의 중대형급 서버의 도입에 선뜻 나서지 않은 것도 소형 서버의 증가 요인으로 들 수 있다.
이처럼 소형 서버가 판매 대수 면에서 전체 시장을 주도한 반면 아이테니엄2를 장착한 64비트 대형 서버의 판매도 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국유니시스의 64비트 대형 서버인 ES7000은 신한금융지주, 롯데쇼핑, 서흥캅셀, G마켓, 옥션 등에 공급되었으며, 한국후지쯔의 아이테니엄2 기반의 64비트 서버인 프라임퀘스트는 성애병원 등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64비트 대형 서버는 주로 서버 콘솔리데이션이나 DB 통합 등 기간계 시스템으로 공급되어 그동안 유닉스 서버가 장악해온 핵심 업무 시장에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블레이드 서버 상승세 탔다
블레이드 서버 시장은 2005년에도 역시 극히 미미한 실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전체 x86서버 시장의 1%도 채 차지하지 못했던 블레이드 서버는 2005년에는 2~3% 수준으로 늘어났지만 당초 기대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업체별 블레이드 서버의 판매 실적을 보면 한국HP는 KISTI, 엔씨소프트, 부산은행, 롯데카드, 롯데쇼핑, 삼성전기, KTF, 블리자드 등에 모두 1천여 대를 판매했다. 옵테론을 장착한 BL25p와 BL45p가 전체 판매 대수의 80%, 인텔 프로세서의 BL20p가 20%를 차지했다.
한국IBM은 서울대, 엔씨소프트, 현대자동차, 엠게임 등에 블레이드 서버를 공급했는데 그 구체적인 판매 규모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국IBM 측은 "블레이드 서버의 매출은 4분기만 전체 x86 서버의 8%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델 인터내셔널은 600여대를 공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수요처는 서울대 중앙도서관, 인천 길병원, 풀무원, 뱅크타운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풀무원은 유닉스와 윈도우로 이뤄진 이기종 서버 환경을 블레이드로 통합한 케이스이다.
한국후지쯔는 전체 판매 대수의 20%에 해당하는 1,100여대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요처는 포스코, 경찰청, 현대자동차, 중앙고용정보원, 영남대 등이다. 한편 미국 이제네라의 블레이드 서버의 국내 공급사인 시나이미디어는 SK C&C, SK텔레콤, 도시가스 등에 80대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나이미디어는 이 가운데 SK C&C에 서버 콘솔리데이션용으로 무려 66대를 공급하는 개가를 올렸다.

올 블레이드 비중, x86 시장 10% 넘을 듯
관련 업계에서는 블레이드 서버의 판매 대수가 올해에는 전체 x86 서버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블레이드 서버 시장이 올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급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기존 업체들은 신제품을 출시해 제품군을 강화하거나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새로 시장에 참여하는 업체들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HP는 올해 블레이드 서버를 최대 역점 사업으로 정하고 제품군을 강화하고, 다양한 시장 공략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올해 인텔 기반 블레이드 서버의 판매 비중을 40%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을 세운 한국HP는 이미 인텔 아이테니엄2 계열의 BL60p와 인텔 제온 듀얼 코어 제품인 BL20p 등을 발표했다. 또 영업 인센티브 운영이나 블레이드 서버 전문 채널 강화 등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HP의 올해 목표는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천대 정도이다. 타깃 시장은 크게 4개로 ▲서버 콘솔리데이션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통합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마이그레이션 ▲리눅스 클러스터로 HPC 시장 공략 등이다.
한국IBM은 2006년 x86 서버 매출의 10% 이상을 블레이드 서버로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신제품 출시뿐만 아니라 마케팅 프로그램 마련 등 시장 공략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IBM은 지난 2월 기존보다 10배 이상 빠른 데이터 전송이 장점인 차세대 블레이드 컴퓨팅 시스템인 '블레이드센터 H'를 발표했다. 또 셀(Cell) 칩을 사용한 최초의 서버인 'IBM 셀 블레이드'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제품 출시 잇따라, 판매망도 강화
한국IBM 측은 "당초 블레이드 서버 매출 목표로 전체 x86 서버 매출의 10% 정도로 정했지만 분위기가 좋아 상향조정했다"면서 이를 위해 주로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타깃으로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임 서버용 또는 금융기관용 등 업종별로 적합한 블레이드 서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 LG히다찌는 올 1월에 '블레이드 심포니'를 발표하고 이 시장에 새로 뛰어들었다. LG히다찌는 기존 메인프레임이나 스토리지 고객사, 그리고 SI 협력사와 협력해 빠르면 상반기 안에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DB서버 등 핵심 업무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클러스터링이나 로드 밸런싱, 콘솔리데이션 등의 솔루션 업체와 제휴를 고려하고 있다. 전담 조직으로 5명 규모의 EBS팀을 갖추고 있다.
한국썬은 2년 전에 포기했던 블레이드 서버 사업을 올해 상반기에 재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스팍(나이아가라 칩)과 AMD 옵테론 기반의 블레이드 서버 신제품을 올해 2분기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후지쯔는 현재 인텔 계열로 이뤄진 블레이드 제품군에 옵테론 계열을 올해 2분기 안에 추가해 라인업을 강화하고, 전담 총판을 선정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후지쯔 측은 "그동안 서버 시장에서 IBM, HP, 썬 등 빅3에 이어 만년 4위를 달렸지만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서 만큼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CJ시스템즈는 미국 이제네라가 개발한 신개념 블레이드 서버인 '블레이드프레임'의 국내 공급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이미 시나이미디어가 국내 총판으로 공급중이다. 시나이미디어는 2003년부터 이 제품의 공급에 나서 지금까지 모두 5곳의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블레이드 서버로 30억원의 매출을 거둔 시나이미디어의 올해 목표는 50억원이다.


델 3위로 부상, 썬은 다크호스
한편 2005년 서버 시장의 업체별 판도를 보면 델 인터내셔널이 한국HP, 한국IBM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한국썬이 전체 시장의 5.8%를 차지할 정도로 급부상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국HP는 전년대비 20%가 늘어난 2만5,560대를 판매, 전체 시장의 39.2%를 차지했다. 2웨이 모델인 프로라이언트 300과 4웨이 모델인 프로라이언트 500 모델이 판매 확대의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05년 대표적인 공급 사이트는 교육인적자원부 NEIS 프로젝트에 2,300대를 공급한 것.
이어 한국IBM은 10%가 증가한 11,000대를 판매했지만 점유율은 19.4%에서 16.9%로 떨어졌다. 델 인터내셔널은 파워에지 1850, 2850, 1425 등 2웨이 서버의 공급에 주력해 전년대비 2배가 늘어난 9천대의 실적을 올려 시장점유율이 8.8%에서 13.8%로 높아졌다. 주요 수요처로는 포털 사이트인 야후에 500대를 공급한 것이 눈에 띈다.
한국썬은 전년대비 무려 3배에 가까운 3,800대의 실적을 기록해 시장점유율이 단숨에 5.8%로 상승, x86 서버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특히 적자원부의 NEIS 프로젝트에 v20z 1천여대를 공급한 것이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한국후지쯔는 10%가 늘어난 5,846대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10.3%에서 9%로 소폭 떨어졌다. 하지만 8웨이 모델을 KTF에 400대, 한진에 100대, 포스코에 50대, 신한은행 50대 공급한데 힘입어 매출은 8.1%가 증가한 255억원을 올렸으며, 시장점유율도 6.8%에서 7%로 상승했다.
**********************
유닉스 서버 시장

한국HP 40%로 1위, 썬 대폭 하락이 시장 감소 요인, 한국후지쯔 부상
한국HP 한국IBM 한국썬 한국유니시스 한국후지쯔 등 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2005년 국내 유닉스서버 시장은 전년대비 33.9%가 감소한 5,956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이처럼 시장이 감소한 것은 무엇보다 그동안 시장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금융, 통신, 대형 제조 회사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와 맞물려 대형 서버의 판매가 줄어들고 중소형 서버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매출 성장이 저조한 이유로 들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저가의 중소형 유닉스 서버가 성능이 대폭 개선 된데다 공급업체의 적극적인 영업에 따라 많이 팔려나간 것이다.

중소형 서버 판매 증가
이러한 사실은 공급업체들의 제품별 매출 비중에서 잘 드러난다. 한국HP의 경우, 대형이 25~35%, 중형이 45~55%, 소형이 25~35%이었으며, 한국썬은 대형이 10~20%, 중형이 30~40%, 소형이 50%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IBM은 대형이 30~40%인 반면 중소형은 60~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닉스 서버 업계의 빅 3인 한국썬이 유닉스 서버 보다 AMD 옵테론 프로세서 기반의 x86 서버의 영업에 주력한 것도 2005년 서버 시장의 급감 요인이다. 한국썬은 유닉스 서버의 매출이 34.9% 감소했지만 x86 서버 실적은 대수는 192.3%, 금액은 146.7%가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한국HP는 전년동기 대비 3.5%가 증4가한 2,380억 원의 실적으로 시장점유율이 2004년 34.3%에서 2005년에는 40%로 껑충 뛰었다. 대형 서버인 수퍼돔을 앞세워 수십억 원대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대거 수주한 것이 그 요인으로 꼽힌다. 수퍼돔의 주요 수요처를 보면 신한은행이 차세대 코어 뱅킹 시스템으로 28대, SK텔레콤이 NGM 프로젝트로 7대를 도입했다. 또 현대중공업, 공군, 인터파크, 다음커뮤니케이션,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도 주요 공급처이다.
특히 한국HP는 메인프레임 고객을 공략해 신한은행, SK텔레콤, 국세청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한국HP 측은 "2006년 2월 현재 7~8개의 메인프레임 사용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지난해 못지않은 메인프레임 윈백 사례를 내놓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한국HP가 주력하고 있는 아이테니엄2 기반의 제품군(인테그리티 서버)의 매출 비중은 2004년만 해도 전체의 20%에 불과했지만 2005년에는 45% 정도로 늘어났으며, 4분기에는 50%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BM은 13.7%가 감소한 1,718억 원의 실적에 머물러 시장점유율도 29.7%에서 28.8%로 떨어졌다. 주요 수요처는 대한생명, 대신증권, 대구은행, SK증권, 한화증권 등 금융권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KT, 제일제당, CJ GLS 등 일부 통신과 제조업체도 포함돼 있다. 한국IBM 측은 "전체 유닉스 서버의 30% 정도로 서버 콘솔리데이션용으로 공급됐으며, 이는 IBM 대형 유닉스 서버의 성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IBM은 2005년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분기별 실적을 보면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2006년에는 그 여세를 몰아 한국HP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한국IBM이 내세우고 있는 무기는 무엇보다 지난해 하반기에 발표한 파워 5+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의 성능이다. 이 제품들은 경쟁사에 비해 최고 3배 정도 성능이 뛰어나다는게 한국IBM 측의 주장이다. 파워 5+ 기반으로 일부 제품을 선보인바 있는 한국IBM은 올해 2월안에 파워 5+ 프로세서를 전 제품군에 적용해 출시할 계획이다.한국썬은 34.9%가 줄어든 1,140억 원의 실적에 그쳐 시장점유율이 26.1%에서 19.1%로 급락했다. 20K, 25K 등 대형 서버가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절대 강세를 보였던 소형 서버 역시 경쟁사에 밀려 위상이 다소 약화되었다.


한국후지쯔 대형 서버 호조
한국후지쯔는 11.1%가 증가한 718억 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해 시장점유율이 9.6%에서 12.1%로 상승했다. 그동안 진출하지 못했던 대기업 등 신규 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이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에 반도체 설계용 서버로 프라임파워 450 모델 150여대를 비롯해 육군본부에 프라임파워 900 모델 100대를 공급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또 대형 서버의 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도 성장 요인으로 들 수 있다. 대형 서버의 공급사례로는 국립중앙도서관, 금융결제원, 신세계, 동양증권, 토지공사 등이다.
이 가운데 동양증권은 홈 트레이딩 시스템용으로 기존의 썬 3500 대신 후지쯔 프라임파워 900 모델 10대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후지쯔의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는 지난해부터 KCC정보통신을 서버 총판사로 지정하는 등 본격적인 채널 판매에 나선 것도 빼놓을 수 없다.
2004년만 해도 20% 대 80%이었던 직판대 간판의 비중이 2005년에는 40% 대 60%로 변했으며, 올해는 오히려 간판 비중이 70%로 높아질 것이라는 게 한국후지쯔 측의 설명이다.

2006년 업체별 전략
■델 인터내셔널
x86 서버 시장 2위 목표
올해 x86 서버 시장에서 2위 자리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파워에지 1850, 2850, 1425 등 2웨이 서버의 영업에 집중하고, 특히 블레이드 서버를 앞세워 유닉스 마이그레이션과 클러스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인텔, 델, 오라클, 레드햇 등 4개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협력 프로그램인 'IDOL'이 판매 확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OL 프로그램은 컨설팅에서부터 솔루션, 서비스 등을 모두 제공한다.
새제품으로 SAS(Serial Attached SCSI)를 탑재한 제품과 듀얼 코어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내부 프로세서의 집적도를 높이고, I/O를 강화한 델의 9세대 서버(예: 파워에지 2950)도 발표할 예정이다.

■시나이미디어
'블레이드 프레임' 50억 목표
미국 이제네라의 블레이드 서버인 '블레이드 프레임(BladeFrame)'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시나이미디어의 올해 매출 목표는 50억원이다. 폼펙터는 블레이드 이지만 최대 96개의 인텔 및 AMD 프로세스를 탑재할 수 있는 이 대형 서버를 앞세워 금융이나 통신 분야의 서버 콘솔리데이션, 다운사이징, 리눅스 마이그레이션 등의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컨설팅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SI 업체와의 협력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재 시나이미디어가 공급중인 블레이드 프레임은 '블레이드 프레임'과 '블레이드 프레임 ES'로 구성돼 있다 블레이드 프레임은 24개, 블레이드 프레임 ES는 6개의 블레이드를 장착할 수 있다. 각 블레이드는 인텔과 AMD 프로세서를 4개까지 지원한다. 앞으로 업그레이드 모델로 SAN 연결 포트를 16개로 확장하고, 내부 통신 속도를 크게 개선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옵테론 기반 '익스트림서버' 주력
2005년에 발표한 익스트림 서버의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며, 해외에서는 베어본 형태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익스트림 서버는 AMD 옵테론 듀얼 코어 기반의 1U와 3U 서버로 CPU당 8개의 메모리 슬롯을 갖추고 있어 메모리 활용도를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 CPU와 메모리 의존도가 높은 게임, 포털, 공공 시장 뿐만 아니라 EDA, HPC 등의 분야에 적합하다.신제품으로 익스트림 서버의 버전업 모델과 신규 웍스테이션 모델, 그리고 블레이드 서버 버전업 모델 등을 상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신규 시장으로 메모리 의존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동영상 업체, VOD, 홈쇼핑 등을 솔루션 업체와 공동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한국HP
유닉스-시장점유율 '40%' 지킨다
x86- 블레이드 2배 성장 목표, 콘솔리데이션 주력
유닉스 서버 사업 부문은 40%대의 시장 점유율 유지가 올해 목표이다. 이미 5~6년전에 수퍼돔 등 중대형 서버를 도입한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콘솔리데이션 프로젝트를 유도하며, 메인프레임 사용자를 타깃으로 유닉스로 이전하는 전략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2월 현재 은행, 공공, 제조 등 7개사를 대상으로 영업을 벌이고 있다. 또 지난 1월에 출시한 유닉스 기반의 블레이드 서버인 BL60p를 앞세워 썬의 로우엔드 유닉스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올해 주요 전략 중의 하나이다. 한편 알파 서버 고객들이 아이테니엄2 기반의 서버로 이전하는 프로그램인 'ART'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POC(Proof of Concept)와 애플리케이션의 이전 작업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x86 서버 사업 부문 역시 올해 시장점유율 35%로 1위를 지켜낸다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블레이드 서버를 앞세워 서버 콘솔리데이션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 옵테론 기반의 블레이드 서버로 썬의 유닉스 시장을 파고들고, 리눅스 클러스터 서버로 HPC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올해의 주요 전략이다.

■한국IBM
유닉스-올해 1위로 등극한다
메인프레임-리눅스, 웹 지원 솔루션으로 수요 창출
x86-블레이드 서버, 전체 매출의 10% 이상 목표
i시리즈-시스템i5로 저변확대 나서
지난해 4분기에 매출 급증세를 보인 유닉스 사업 부문은 그 여세를 몰아 올해 1위로 올라선다는 목표이다. 파워5 기반의 p570, p590, p595 등 중대형 서버가 경쟁사 보다 가격대 성능비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을 들어 목표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또 앞으로 내놓을 파워5+ 기반의 새로운 제품들의 성능이 크게 향상된 점도 목표 달성을 자신하는 이유이다. 예를 들면 지난 2월에 발표한 파워5+ 기반의 p570은 TPC-C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1,025,169 tpmC(분당 트랜잭션)의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고성능을 앞세워 서버 콘솔리데이션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z 시리즈를 공급하는 메인프레임 사업 부문은 메인프레임의 가치를 재인식시키는데 주력,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신규 수요 창출의 무기로 리눅스 환경을 구현해주는 IFL, 웹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수용하는 zAAP, 그리고 최근 내놓은 데이터베이스 전용 엔진인 zIIP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IBM은 이러한 전략을 펼치는데 IBM 본사가 특별히 마케팅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어서 힘을 얻고 있다. 한국IBM 측은 "앞으로 새로운 기능과 저렴한 가격 등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IBM은 1분기안으로 전략 개발과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수행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한국IBM은 대학에 '메인프레임' 강좌를 개설하는 등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x 시리즈 사업본부의 올해 중점 사업은 블레이드 서버이다. 한국IBM의 올해 목표는 전체 x86 서버 매출의 10% 이상을 여기에서 거둔다는 것. 인텔, AMD, 파워PC 등 다양한 프로세서 기반의 블레이드 서버 제품군을 갖추고 있는 한국IBM은 이런 장점을 앞세워 게임 업체나 금융 기관 등 업종별로 특화된 솔루션을 마련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IBM 측은 "올해 전체 시장에서 1위는 힘들겠지만 한분기만이라도 넘버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채널 등 판매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i 시리즈 사업 부문은 최근 발표한 파워5+ 프로세서 기반의 시스템 i5를 이지시스템 등 파트너와 협력해 고객 저변을 널리 확대하며 이를 위해 시스템 i5 520 제품에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추가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x86 서버의 새로운 강자 면모 보여줄 터
올해는 전년대비 두자리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닉스 서버는 나이아가라 칩을 장착한 썬 파이어 T1000/T2000, x86 서버는 X2100, X4100, X4200을 앞세워 통신, 공공, 금융 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옵테론 기반의 서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x86 서버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썬 파이어 T1000/T2000은 8개 코어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대형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x86 서버 시장의 공략 방안으로 ISP, ASP, 포탈, 게임 업체 등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최근 X2100, X4100, X4200 등을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내용의 프로모션에 들어갔는데 오는 4월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유니시스
메인프레임과 ES7000 모두 20% 성장 목표
대형 윈도우 서버인 ES7000에 집중하고 있는 한국유니시스의 올해 목표는 전년대비 20% 성장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 제품의 서버 가상화, 파티셔닝 기능을 내세워 서버 콘솔리데이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의 틈새 시장에서 벗어나 금융이나 대기업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제는 IBM, HP 등의 유닉스 서버의 강자와 맞경쟁을 벌이겠다는 얘기다. 한국유니시스는 시장 공략의 방안으로 프리컨설팅 조직을 더욱 활성화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새제품으로 인텔의 64비트 듀얼 코어 프로세서인 몬테시토를 장착한 'ES7000/ONE'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기존 400 모델(아이테니엄2 기반)과 500 모델(제온 기반)의 상이한 아키텍처를 하나로 통일한 것으로 제품간의 상호 운영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또 메인프레임 신제품으로 기존 도레이도 280 모델보다 성능이 120% 개선된 도레이도 380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후지쯔
유닉스-업종별 타깃 고객 선정 집중 영업
x86-블레이드 서버 강자로 자리매김
프라임파워를 공급하는 유닉스 서버 사업 부문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업종별로 타깃 고객을 선정해 집중 영업을 벌인다는 전략이다. 한국후지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채널 영업을 강화해 그 비중을 70%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기존 총판사인 KCC정보통신 외 2개를 더욱 충원한다는 것. 이밖에 SI 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도 올해 전략 가운데 하나이다.프라이머지를 공급하는 x86 서버 사업 부문은 특히 블레이드 서버의 공급에 주력해 이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재 인텔 계열로 이뤄진 블레이드 제품군에 옵테론 기반의 제품을 추가해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블레이드 서버 전담 총판을 선정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이테니엄2 기반의 프라임퀘스트가 최근 EDS의 표준 플랫폼으로 채택된 점을 영업 도구로 적극 활용해 대형 윈도우 서버가 필요한 곳이나 리눅스 수요가 많은 금융 및 공공기관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컴퓨터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