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MS 등 SOA 제품 라인 보강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BEA,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메이저 벤더들이 SOA 구현을 위한 신제품들을 속속 내놓으면서 업체간의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김형래 전 한국HP 상무를 신임 지사장으로 영입한 BEA시스템즈는 최근 IT 자산의 유동성을 높여 비즈니스 민첩성을 높이는 '싱크 리퀴드(Think Liquid)' 비전을 실현하고 SOA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들을 발표했다.
BEA는 오는 2008년 2005년 대비 2배 매출 성장 및 시장 성장률 대비 2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 영역에서의 지속적인 성장, 아쿠아로직 제품군을 이용한 국내 SOA시장 선점,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사업효율 극대화 등 3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BEA는 우선 미들웨어 영역에서의 지속적인 제품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기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웹로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및 RFID 분야에서 본격적인 시장 개척을 통해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BEA는 또 내년 상반기까지 아쿠아로직 제품군을 활용한 SOA 사례를 산업별로 1~2곳 마련해 관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한편 기존 파트너사들에 대한 영업과 교육, 사업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BEA 솔루션 영업 및 구현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BEA는 특히 웹로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과 RFID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신규 솔루션 사업을 위한 전문 파트너망을 구축하는 한편 엔터프라이즈 포탈 및 SOA와 같은 프로젝트 기반의 사업 영역을 위한 프로젝트 딜리버리 파트너망도 확충할 방침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19일 개최된 아키텍트 포럼에서 서비스 지향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프레임웍인 '윈도우 커뮤니케이션 파운데이션(WCF)'을 소개했다. 그 동안 '인디고(Indigo)'라는 코드명으로 진행돼 온 WCF는 웹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이기종의 플랫폼상에 구현되어 있는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상호연동하기 위한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프레임웍으로 윈도우즈 비스타의 핵심 컴포넌트 중 하나다. MS는 내년 하반기에 윈도우즈 비스타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 참석차 방한한 분산 아키텍처의 권위자인 데이비드 채펠 사장은 "SOA는 아키텍처이고 스타일이기 때문에 벤더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며, 따라서 벤더들의 마케팅에 따라 선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어떤 기술과 어떤 플랫폼을 사용할 것인가는 기업 나름대로 기준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SOA는 단시일내에 이루어질 수 없는 테크놀로지이며, SOA 실현과 관련해 기술적인 문제들보다는 조직적인 문제들이 많다"면서 "비즈니스 방법을 개선시키지 않으면 기술은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IBM도 SOA 제품군을 대폭 보강한 SOA 파운데이션을 발표하고 수요 발굴이 한창이다. SOA 파운데이션은 SOA와 관련된 IBM의 소프트웨어와 방법론, 서비스, 파트너십 등을 포괄한 것으로, 웹스피어와 래쇼날, 티볼리 등 소프트웨어, IBM 글로벌 서비스의 SOA 서비스, 9개 산업군에 특화된 SOA 방법론과 템플릿을 담은 'SOA 인더스트리 엑셀러레이터', SOA 관련 협력업체와 파트너십 등이 포함돼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SOA에 대한 인식도 충분히 확산된 데다 SOA를 위한 필수품 중 하나인 ESB 제품들을 대부분의 업체들이 내놓음에 따라 내년부터 SOA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달 기자 kt@infotech.co.kr

굿어스, ITSM업체 에피토미 인수
IT 인프라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인 굿어스는 최근 ITSM 전문업체인 에피토미를 인수, ITSM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굿어스는 에피토미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인 IT 인프라 관리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넓힐 수 있는 기반뿐만 아니라 ITSM과 IT거버넌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에피토미도 굿어스의 서비스 역량과 고객을 기반으로 ITSM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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