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4억 달러 투자, "속도 및 인쇄 품질 향상" 주장
한국HP가 최근 새로운 잉크젯 프린팅 기술인 SPT(Scalable Printing Technology)와 이를 채택한 포토프린터와 복합기, 프린터 제품 4종을 내놓았다. 또 휴대가 가능한 초소형 포트프린터 3종, 포토프린터와 잉크젯 복합기 6종 등 프린터 13종, 프린터 소모품 6종 등 신제품도 선보였다.
이날 발표된 HP의 확장형 프린팅 기술인 SPT는 HP가 5년간 14억 달러를 투자해 개발한 신기술로 영구적인 프린터 헤드를 갖추고, 인쇄 품질과 인쇄 속도를 크게 향상시킨 점이 특징이다. 즉, 프린터 헤드를 하나의 단위로 구성시키고, 노즐의 밀도를 높여 프린팅 품질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이 기술은 가정에서 대량으로 사진을 뽑거나 빠른 출력을 원하는 소호 사업자들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켜 줄 것이라는게 HP 측의 설명이다.
이번 SPT의 국내 소개차 방한한 롭 비슨 본사 기술 총괄은 "프린터 헤드의 경우 생산 후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노광공정을 거쳐 하나의 단위로 구성시켰기 때문에 체임버(잉크가 분사되기 전에 모여 있는 곳), 노즐, 가열판의 정확한 배열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용지위에 잉크가 떨어지는 위치가 정확해졌으며, 인쇄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또 노즐 수의 밀도를 높여 프린트 헤드에 3,900개 이상의 노즐이 가능해 졌고, 그만큼 헤드가 지나가는 자리가 넓어졌다"고 이번 제품의 특징을 설명했다.
SPT의 또 다른 특징은 잉크 조절 밸브가 따로 존재하여 인쇄시 적정량 만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 밸브를 통해 마지막 한 방울의 잉크까지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유지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친환경적이라는 점도 SPT가 제공하는 장점이다.

프린터 13종, 소모품 6종 등 신제품 대거 출시
이날 발표된 HP의 확장형 프린팅 기술에 기반한 프린터는 모두 4종으로 포토스마트 8230 포토프린터와 PSC3310/3110 포토복합기 2종, 오피스젯 프로K550 등이다. 포토프린터 '포토스마트 8230'과 포토복합기 'PSC3310/3110'은 HP 비베라 잉크와 별도의 프린트헤드가 결합된 6개의 분리형 잉크카트리지로 생생한 사진과 선명한 텍스트를 초고속으로 출력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4x6인치 사진을 14초 이내에 프린트 할 수 있다는 것이 HP 측의 설명.
특히 프린터와 카트리지에 스마트 프린팅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페이지 인쇄 중간에 잉크가 떨어져 잉크 및 용지는 물론 반복 인쇄로 인한 시간 낭비 염려가 없다는 점도 또 다른 특징이다.
단일 기능 프린터로 생생한 컬러와 레이저 프린트 품질의 문서 인쇄를 위해 개발된 오피스젯 프로 K550 컬러 프린터는 컬러 레이저 프린터에 비해 최고 두 배 이상의 빠른 인쇄 속도를 자랑한다. 또한 유선 이더넷 네트워킹 또는 무선 802.11b/g를 내장하고 있어 쉽고 편리하게 네트웍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HP측은 K550은 레이저 프린터에 비해 컬러 최고 30%, 흑백 최고 25%까지 장당 비용이 낮아 프린터의 총소유비용(TCO)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한국HP는 모바일 기능을 추가하고 휴대가 가능하도록 크기를 줄인 초소형 포토프린터 3종, 포토프린터 2종 및 잉크젯 복합기 4종의 신제품과 장당 100원대의 포토용지와 잉크 패키지 HP 포토 팩 등 프린팅 관련 소모품 6종을 함께 선보였다.
유진상 기자 jinsang@info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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