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 클라이언트 시장 세계 1위, 국내에서도 이어가겠다"

박치만 사장은 삼성전자 기술부와 영업부 등을 거친 후 AMD코리아와 델코리아 등에서 지사장 및 임원을 두루 역임한 2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IT세일즈 분야 전문가이다. 델코리아 재직 시에는 2년만에 매출을 3배 이상 끌어올릴 정도로 저력을 발휘한 바 있다. 지난 7월부터 와이즈코리아의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전세계 씬 클라이언트 시장의 1위 업체인 와이즈테크놀러지의 한국지사인 와이즈테크놀러지코리아(이하 와이즈코리아)가 최근 정식으로 출범했다.
"단기적으로는 국내 씬클라이언트 시장을 활성화시키면서 업계 1위 위치를 확고히 굳히고, 장기적으로는 와이즈코리아를 코스닥에 등록시키겠다. 올해 국내 씬 클라이언트 시장에서 50%의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와이즈코리아 박치만 대표의 출사표이다.
박치만 사장이 이처럼 야심찬 목표를 내건 것은 국내 고객사 및 협력사와의 굳건한 협력 관계 때문이다. 삼성과 LG, 마이크로소프트, 시트릭스, 델 등의 고객사를 두고 있으며, AIS, 삼성SDS, LG CNS, SK네트웍스 등을 포함해 다수의 협력사를 확보하고 있는 것. 박 사장은 "와이즈코리아의 우월성은 씬 클라이언트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품의 안정성이 탁월하고 관리성이 용이하며, 20종 이상의 다양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바로 이런 점이 여러 협력사와 고객사를 흡수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해당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서의 국내 인지도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목표 달성을 자신하는 이유이다. 포춘 100대 기업 중 41개 기업이 와이즈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이 국내 시장에 알려지면서 CEO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국회본회의장에 자사의 제품 360대를 납품하며 첫 대형 구축사례를 확보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씬 클라이언트 도입 프로젝트로 평가되고 있다.

경쟁사와의 제휴 검토
박치만 사장은 한편, 국내 시장은 아직은 그 규모가 작기 때문에 점유율보다는 시장 자체를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 동안 국내 씬 클라이언트 시장은 50~60개의 벤처업체들이 투자를 받아 시장에 적극 개입했다. 하지만 현재는 몇몇 업체만이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이 같은 이유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고객의 구매시점에만 집중한 나머지 TCO 위주의 영업을 적절히 전개하지 못했으며, 윈도우즈 CE 환경에서 사용자의 불편이 많았다. 또한 각종 디바이스 접속에서 문제점이 노출되고 제품의 신뢰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씬 클라이언트가 활성화되기 위한 여건이 조성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XP 임베디드 버전이 출시되어 인터넷 익스플로어 6.0 등 다양한 웹 브라우저 및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구동이 가능해 졌으며, 국내 네트웍 환경은 씬 클라이언트를 도입하기에 가장 이상적이다. 여기에 각 업체들이 TCO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보안까지도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시아지역에서 한국 시장은 전략적으로 매우 높은 위상을 갖추고 있다. 그만큼 시장이 낙관적인만큼 씬 클라이언트 시장을 키운 후 점유율을 높여가야 할 것"이라면서, "시장을 키우기 위해 경쟁사와의 제휴까지 생각하고 있다. 이미 대규모 투자 추진 및 경쟁사의 제휴까지도 본사와 이야기를 마친 상태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에 본사를 둔 지사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IPO를 추진할 계획"이라는 비전을 내놓았다.
또한 앞으로 멀티미디어 전용 씬 클라이언트인 비디오 클라이언트나 스마트 TV 등 신기술도 공급할 계획이며, IPO를 하게 되면 국내에서 사업 확대, 대기업들과 전략제휴, OEM 파트너십 확보 등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jinsang@info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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