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은 ILM 실현을 위한 첫걸음"

소프텍의 설립자이자 CEO인 스티븐 머피는 멀티벤더 메인프레임 및 오픈 시스템 환경에서의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 업체의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3,000위 안에 드는 엔터프라이즈 기업 중 700여개사 이상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머피는 2003년 언스트앤영이 수상하는 올해의 기업가상중 이머징 네트웍 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수상하였다.

■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이란 무엇이며 왜 신경을 써야 하나요?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이란 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하드웨어의 교체시기에 필요하게 되는 매우 일상적인 작업이다. 과거 휴일이나 연휴를 사용하여 "몸으로 때우자"는 식의 데이터 이관이 주류를 이루었다. 다만, 데이터의 양이 증가하고 온라인 비즈니스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데이터의 이관은 IT관리자들의 잔업수당의 증가뿐이 아니라 업무를 중단시킴에 따른 비즈니스의 중단이라는 기회비용의 고려가 필요하게 되었다.
현재 많은 고객들이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수행시 빈번한 예산 및 작업시간의 초과를 경험하면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고객의 관점이 변화하고 있다.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를 수행하는 시스템에 있어 이러한 다운타임은 곧바로 기업의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많은 IT 관리자들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다음 분기 혹은 올해 안에 현재 사용중인 스토리지에서 신규로 도입하는 스토리지로의 데이터 이관의 필요성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서버/스토리지 통합 및 재배치, 성능 관리를 위한 데이터 재배치, 서버/스토리지 신규 도입 등 수많은 요인들이 고객들로 하여금 데이터를 이동시키도록 요구할 것이다.

서버/스토리지 통합 및 재배치 등으로 데이터 이관 필요성 증대
■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에 있어 또 다른 문제점은 없나요?
최근 소프텍은 전세계 유수기업의 700여명의 IT관리자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60%가 넘는 관리자들이 한결같이 토로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예측치 못한 다운시간의 연장이었다.
데이터 이관을 위한 사전계획의 수립, 모의테스트의 수행 등 여러 방법으로 다운시간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였으나 특화된 솔루션 없이 수작업으로 실시할 경우 반드시 예측치 못했던 다운시간의 연장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점들로는 데이터의 유실 및 손상, 애플리케이션 성능 저하, 잔업에 따른 추가 비용의 부담 등을 들었고 결정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시킬 수 없다는 기업들도 상당수에 이르렀다.
오늘날 기업경영에 있어 다운타임은 여러 가지 문제들을 야기한다. 업무중단으로 인한 트랜잭션의 손실 및 지연은 매출 감소를 의미하며 또한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 비용, 그리고 고객 및 투자자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 그렇다면 그러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상의 비용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무엇입니까?
가장 좋은 방안은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수행중 애플리케이션을 중단시키지 않고 서버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소프텍이 속한 산업 전문 용어로 이를 업무무정지(Non-disruptive)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이라고 한다.
소프텍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절반이 넘는 고객들이 이러한 솔루션의 존재여부도 모르고 있었다.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야 하는 비용이 비싸 보일 수 있으나 다운타임에 따른 비즈니스 손실 및 소위 인재로 인한 여러 가지 데이터 손실 등을 고려할 때 IT관리자들은 이제 합리적인 접근방법을 취해야 할 것이다. 또다른 부가적인 방법은 사전 계획 및 명확한 IT자산의 파악이다. 많은 고객들이 현재 보유한 스토리지가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더 자세히 보면 이 볼륨은 어느 서버에 해당되고 또 그 볼륨이 제대로 이전이 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기업의 IT관리자만의 힘으로는 얻기는 현재 매우 어렵다.
만약 데이터 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고객이 있다면 소프텍과 같은 전문 기업에 제공하는 스토리지 자원 관리(Storage Resource Management)서비스를 받아 보기를 적극 권장하고 싶다. 이전이 필요한 데이터와 그렇지 않은 데이타의 분류, 데이터 이전 여부의 확인, 그리고 신규 스토리지에서의 효율적인 데이터 저장 등 철저한 사전 계획을 통해 불필요한 예산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업무 중단 없이 데이터 이동시켜주는 솔루션 선택해야
■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을 생각하고 있는 기업은 어떤 솔루션을 선택해야 할까요?
IT관리자가 데이터 이관에 있어 가장 신경써야할 부분은 다운타임이므로 당연히 업무를 중단시키지 않고 데이터를 이동시켜주는 솔루션을 선택해야한다. 이때 다운타임을 얼마나 줄여주느냐 혹은 완전히 다운타임을 없애느냐도 중요한 선택의 척도가 될 것이다. 완전한 다운타임의 제거는 데이터 이관을 위한 관리자들의 잔업시간 및 수당을 없애줄 것이다. 물론 잔업에서 해방된 IT관리자들의 사기 진작 부분은 말할 필요도 없다. 또다른 중요한 요소는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솔루션은 마이그레이션 전후 데이터의 정합성을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
많은 용량의 데이터를 가진 고객이라면 확장성과 성능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벤더에 종속되는 것을 지양하는 고객이라면 멀티벤더환경을 지원하는 툴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런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은 호스트 기반의 솔루션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최근에 발표된 스트리지 벤더들의 마이그레이션 솔루션을 보아도 알 수 있다.

■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이 전반적인 ILM 정책과도 연관이 되나요?
ILM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계층화된 스토리지 자원에 따른 데이터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할 것이다. 문제는 그런 계층화된 데이터 관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재 가진 데이터를 폴리시에 의해 분류하고 새로운 관리 폴리시에 맞게 이동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데이터의 이동은 ILM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데이터의 이동없이는 어떠한 ILM도 실현하기 어려우며 데이터의 이동을 얼마나 빨리, 쉽게, 정합성이 높게 실현하느냐가 ILM 실현의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다.

데이터 이동의 속도와 용이성, 정합성 등이 ILM 실현 핵심 포인트
■ 최근에 EMC와 EMC/Softek LDMF라는 제품을 발표하셨는데 LDMF는 어떤 제품입니까?
LDMF(Logical Data Migration Facility)는 EMC와 소프텍이 50%씩 공동출자하여 개발한 제품이다. 기존에 TDMF가 볼륨레벨에서의 마이그레이션을 실현하는 반면에 LDMF는 데이터세트 레벨에서의 마이그레이션을 실행함으로써 서로 다른 볼륨 사이즈간에도 데이터 이동이 자유롭게 되었다.
이 제품의 개발은 메인프레임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로부터의 직접적인 요구에 의해 이루어졌다. 현재 많은 메인프레임 사용자들은 데이터의 증가 및 비즈니스의 수요에 따라 메인프레임의 MSU를 늘리고 스토리지도 확장 및 신규도입하며 그의 볼륨사이즈도 'MOD3'에서 'MOD9'나 'MOD27'로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새로운 스토리지의 커진 볼륨으로 과거의 작은 볼륨의 데이터를 옮길 수 있느냐이다. 이 작업을 수작업으로 하면 매우 복잡하고 많은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다. 이런 시장 상황을 반영하여 사용자의 요구에 맞춘 제품이 바로 LDMF이다. 이 제품이 메인프레임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며 EMC의 새로운 시메트릭스 제품의 메인프레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시현 기자 pcsw@info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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