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억원 매출 목표, 향후 5년 내 세계 SBC 시장에 우뚝 설 것

최근 SBC(Server Based Computing : 서버 기반 컴퓨팅)와 씬클라이언트(ThinClient) 시스템이 내·외부 보안 문제의 이슈화와 TCO절감 효과에 힘입어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 국산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SBC 솔루션과 씬클라이언트 단말기를 함께 공급하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설립한지 4년 만에 관련 시장에서 정상에 우뚝 솟은 이 업체는 바로 틸론테크놀로지다. 특히 틸론의 SBC 솔루션 '투스칸(Tuskan) 프로페셔널 2004'는 지난 해 국내 각종 인증상을 휩쓸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는 전문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유진상 기자 jinsang@infotech.co.kr

지난 2001년 5월 설립한 틸론테크놀로지(이하 틸론)는 세계 최고의 SBC 솔루션과 고급형 씬클라이언트 시스템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목표를 갖고 시장에 진출한 전문 SBC 솔루션 개발 업체이다.
틸론은 설립한 이후 중소기업청 벤처기업 선정 및 유망중소정보통신기업 선정, 이노비즈 기업 선정, 정보화 촉진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기술평가 보증업체 선정, 기술혁신 개발 사업자(일반과제 부분) 선정 등 꾸준히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각종 인증상을 휩쓸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틸론은 자체 개발한 SBC 솔루션 '투스칸 프로페셔널 2004'으로 2004년 1사분기 신기술 인정 KS 마크 획득, 제 44차 IR 52 장영실상 수상,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S/W 품질인증 획득, 2004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대상 정보통신부장관상 등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완성도 높은 SBC 솔루션임을 입증했으며, SBC 관련 특허 8건을 보유하여 기술력을 키워 시장에서 신뢰받으며 관련 시장을 이끌고 있다.

국내 기술 인증상 다수 수상, SBC 관련 특허 보유
특히 틸론의 매출액 성장 추이를 보면 이 시장을 이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2001년에는 7억원에 불가하던 매출액이 2002년 9억, 2003년 12억, 2004년에는 26억으로 크게 늘어났다. 틸론은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틸론이 올해 목표 매출액을 높인 이유는 그 동안 대기업을 비롯해 전국 250여개의 초중고를 대상으로 한 중고 PC 활용 방안으로 SBC 기술을 꾸준히 제공해왔으며, 전국 70여개사의 투스칸 고정 고객 확보, 그리고 한 달 평균 40여 차례의 데모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에 따른 것이다.
틸론의 최백준 사장은 "작년 중반 이후 제품 문의가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출 증가 속도 역시 4~5배가 증가했다."며, "추가적으로 현재 약 50여개의 고객사에서 경쟁사의 제품들과 BMT(Bench Marking Test)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틸론의 주요 사업 영역은 크게 5가지로 소프트웨어 개발, 하드웨어 개발, 시스템 컨설팅, ASP 온라인 서비스, 통합 패키지 개발 등으로 나뉜다. 이 중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투스칸으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씬클라이언트 단말기 씬플렉스 개발과 판매를 하는 하드웨어 개발, ASP 온라인 서비스인 비즈메카 칸오피스 등이다.
틸론의 대표적인 SBC 솔루션 투스칸은 유/무선 통합 서버기반 컴퓨팅 기술이다. 주요 애플리케이션 및 정보들을 부서별, 그룹별, 개인별로 중앙집중식으로 배포가 가능하며, 고사양 PC환경을 요구하는 최신 응용프로그램도 저사양 PC, 씬 클라이언트 등 어떠한 단말기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특징.
특히 기존의 데스크톱 환경 애플리케이션들과 PDA, 모바일 기기와 연동이 자유롭다. 이로써, 기존 시스템의 웹 및 모바일 환경 전환에 따른 시간과 비용 문제, 각 모바일 장비 및 플랫폼에 따라 각기 따로 개발이 필요한 문제점 등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최 사장은 "투스칸은 국내 SBC, 씬클라이언트, ASP, NC 등으로 표현되고 있는 산업의 시조 역할을 하는 최초의 양산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보안, 비용절감, 이동성, 효율성 등을 원하는 고객요청에 의해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투스칸의 강점은 단기간에 고객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씬클라이언트 단말기인 씬플렉스는 별도의 저장장치 없이 네트웍을 통해 프로그램을 운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써, SOM(System On Module)방식을 채택하여 기능향상과 유지보수가 쉬우며, 분산된 장비를 원격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는 TMC(Thin-plex Management Console)를 제공함으로써,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ASP 온라인 서비스인 비즈메카 칸오피스는 KT의 빌려쓰는 IT솔루션 비즈메카와 틸론이 협력하여 탄생한 차세대 ASP 서비스로써 기존의 HTML기반의 ASP서비스의 한계성을 뛰어넘어 C/S(Client/Server)기반의 모든 응용프로그램을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하지 않고도 웹 접속을 통해 시간과 장소, 네트웍 및 단말기의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MS오피스, 비지오, 페인트샵 프로, 한컴오피스 등의 독립 응용 프로그램들을 언제 어디서든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미래지향적 방식의 서비스라고 틸론 측은 설명한다.
또한 프린터의 자동연결로 문서의 인쇄는 물론 번거로운 웹사이트 방문 없이 KCI(KanOffice Client Interface)를 통해 바탕화면에서 바로 신청한 응용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는 등 모든 작업을 온라인상에서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 사장은 "개인 및 기업 등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고 유지하는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불법 소프트웨어의 유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60여개 업체에 공급
틸론은 삼성전자 LCD 반도체 생산라인에 SBC 시스템을 구축하여 투스칸과 함께 씬플렉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자동차 울산, 중국, 인도 공장, 하이닉스반도체 이천, 중국 라인 등 국내 60여개 업체에 투스칸 솔루션과 씬클라이언트 '씬플렉스'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청 데이터센터에 SBC 솔루션을 구축해 틸론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증 받았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 라인에 투스칸 솔루션을 구축하는 중 삼성전자 측에서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신클라이언트까지 공급해달라고 요청해 씬플렉스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며, "3년간 5세대부터 7세대 라인까지 성장에 따라 꾸준하고 구축을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신클라이언트 단말기 대부분이 대만 조립 제품으로써 산업용으로는 적절치 않다. 그러나 씬플렉스는 SBC 솔루션을 바탕으로 개발됐고 삼성전자에서 검증까지 마쳤다"며 그 우수성을 업계에서 이미 인증 받은 셈이라고 소개했다.

세계적 솔루션 개발사로 성장 목표
틸론은 앞으로 세계적 솔루션 개발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다. 향후 5년 내에 세계 SBC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야침 찬 포부이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최근에는 '씬플렉스 2'를 준비하고 있다. LCD 모니터와 일체형으로 받침부분에 씬클라이언트를 부착하고 17인치와 19인치, 21인치 등 LCD를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국내 중소업체와 함께 IP-TV 부분에도 진출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최 사장은 "앞으로 머지않아 컨버전스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제품들을 속속 출시한 예정"이라며, "때론 틸론의 이름으로, 때론 파트너 협력사의 이름으로 볼 수 있지만, 남들이 쉽게 가지 않는 어렵고 좁은 '고객 선도형' 제품을 출시하여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백 준 틸론테크놀로지 대표이사
"가능하다고 믿는 것은 가능하게 되고, 사실이라고 믿는 것은 사실이 된다."
최근 SBC 및 씬클라이언트 시장이 확대되면서 업체간 시장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대형 사이트에서는 외산제품과 국내 제품의 경쟁이 치열하고 관공서나 교육시장에서는 후발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틸론은 그 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험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매출의 70%를 R&D에 투자하고 있는 틸론은 이미 원천 기술로 등록된 특허 8건과 국내 최초 SBC 기반의 ASP 솔루션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어 이 시장에서 충분히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최백준 사장은 "까다로운 국내 고객들이 요구하는 높은 기술과 서비스 요구 등을 만족시키면 자연스럽게 세계적인 제품이 만들어 질 수밖에 없다."며, "틸론은 그러한 소비자의 요구에 충분히 부합되는 기술과 경험을 쌓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틸론은 막대한 자금력과 영업력을 앞세운 해외제품을 판매하는 국내 총판과 경쟁하여 국내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수준도 노력 여하에 따라 해외 제품과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틸론은 독자적인 기술 구현을 부가하고, 첨단 장비 등과의 컨버전스를 통해 고객으로 하여금 선택의 폭을 넓게 제공하고 유도하여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겠다는 각오이다. 최 사장은 '가능하다고 믿는 것은 가능하게 되고, 사실이라고 믿는 것은 사실이 된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세계적 솔루션 개발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힌다. 또 "충분히 내실을 다지고 사업을 하다보면 언젠가 시장이 판단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목표를 설정하고 가야할 길을 간다면 분명 시장은 이를 알아줄 것"이라며 소신을 밝힌다.
"적당히 편승해서 쉽게 가려한다거나 '구렁이 담 넘어 가듯' 인력이나 기술을 흡수하려는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최고수준의 개발자와 엔지니어를 보유하여 한국 소프트웨어 업계에 좋은 이정표가 되고 싶다"
그는 "틸론은 우수한 인재와 창의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속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모든 고객들에게 기쁨과 만족을 선사할 수 있는 첨단 솔루션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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