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소폭 성장세
장비 교체 및 업그레이드 수요 꾸준, 네트웍 통합과 보안 등으로 새로운 기회 맞이
스위치와 라우터 등 네트웍 장비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 초까지 정점에 치달은 네트웍 장비 시장은 2001년 하반기를 지나면서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지난 몇 년간 극심한 불황에 시달려왔으나 지난해부터 늘어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올 네트웍 시장이 작게는 5~6%에서 30~40%의 성장까지도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새로운 수요를 이끌만한 특별한 기술 이슈가 부재했던 네트웍 시장은 최근 음성/데이터 및 유/무선, 방송/통신 등 네트웍 통합 추세와 함께 QoS와 보안 추가 경향이 확대되는 등 시장 활성화를 기대할만한 새로운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기업을 비롯해 금융, 대학, 지자체 등 공공 시장의 백본 교체 및 업그레이드 수요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10기가비트 이더넷 도입이 대세로 자리하고 있어, 올 하반기 이후 큰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정부에서 주도하고 있는 차세대 광대역 통합망(BcN)과 전자정부 구축, KT, 하나로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들의 차세대 인증시스템 프로젝트와 데이콤 등의 광 랜 사업 진행, 공공기관 및 군의 네트웍 고도화, 신규 및 증설 작업 등 정부공공 및 통신 시장의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추진되면서 업계의 촉각이 곤두섰다.
광대역 통합망(BcN) 구축과 전자정부와 같은 사업들은 대규모로 진행되어 프로젝트 수주 성패에 따른 업체별 매출 기여도가 클 뿐만 아니라 앞으로 수년간에 걸친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면서 네트웍 시장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러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은 "상반기는 연 초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시장 분위기였다"라고 전하고 있는데, 이는 스위치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주목받아온 10기가비트 이더넷 구축 수요가 급격히 증가되지 않고 있고 통신사업자의 BcN 등 사업이 계속 미뤄지고 본격화되지 않으면서 랜 스위치에 밀린 라우터 시장 또한 큰 성장 전환점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업체들 대부분 전년 대비 성장
IP텔레포니와 보안 강화 등이 요인, 다산네트웍스ㆍ알카텔 대폭 성장
본지의 조사에 의하면, 노텔 네트웍스, 다산네트웍스, 레드백 네트웍스, 시스코 시스템즈, 쓰리콤, 알카텔, 엔터라시스 네트웍스 익스트림네트워크, 주니퍼 네트웍스, 파운드리 네트웍스 등 국내 네트웍 장비 벤더 대부분은 올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성장률로는 다산네트웍스와 알카텔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리버스톤 네트웍스, 파운드리 네트웍스, 포스텐 네트웍스 등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하락했다.
스위치 사업에서는 10기가비트 이더넷 구축이 일부 대학과 병원, 공공기관에서 일부 진행되었으며, 가장 큰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는 여전히 기가비트 및 멀티기가비트 10기가비트 이더넷 장비로의 구축이 일반적으로,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기업들의 기존 장비 교체 및 업그레이드 수요가 꾸준했다.
시스코와 노텔 네트웍스, 알카텔, 엔터라시스, 익스트림, 파운드리 등이 모두 10기가비트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벌이며 관련 장비를 내놓고 사업에 주력했으며, 저마다 노후장비 교체 등의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
한편,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네트웍 시장의 성장 요인에는 스위치, 라우터 등 전통적인 장비 보다 IP텔레포니와 보안 강화 등이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성능·다기능 장비 추세 이어져, 보안 기능 지원 더욱 확산
네트웍 통합 보안 전략 잇단 발표, L4/L7 스위치 시장의 수요도 꾸준

스위치와 라우터는 용량 확대와 더불어 기능의 다양화 추세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백본 스위치는 10기가비트에서 40/100기가비트, 테라비트급으로 지원 용량이 커지고 있고, 코어 라우터 또한 테라비트급 장비 출시가 활발하다.

테라비트급 스위치 장비 출시 활발
또한 스위치에 보안 기능을 추가, 강화하는 요구가 늘어나면서 업계의 보안 기능 지원 경향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상반기에만도 시스코와 쓰리콤, 엔터라시스, 엔터라시스, 익스트림, 주니퍼, 파운드리 등이 새로운 네트웍 통합 보안 전략을 발표하고 관련 신제품을 출시했다. 노텔은 상반기에 애플리케이션 스위치와 연동해 IPS 기능을 제공하는 '노텔 TPS'를 출시했으며, 시스코는 자사의 보안 전략 '자가방어네트웍(Self-Defending Network, SDN)'의 새로운 구현 전략인 '적응형 위협 방어(Adaptive Threat Defense, ATD)' 전략을 새로 발표하고 관련 신제품을 출시했다.
시스코는 지난 3월 인라인 IPS를 비롯해 방화벽, IPSec 및 SSL VPN, DDoS 방지 및 보안 위협관리 솔루션 등 보안 신제품 10여 종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 5월에 ATD를 실현하는데 목적을 둔 하드웨어 통합 제품인 '시스코 적응형 보안 어플라이언스(ASA, Adaptive Security Appliance) 5500 시리즈'도 내놓았다.
티핑포인트 인수를 완료한 쓰리콤은 지난 5월 5Gbps 티핑포인트 IPS 신제품 '쓰리콤 5000E'를 발표한 데 이어, 자사의 보안 비전인 '시큐어 컨버지드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엔터프라이즈 에지 스위치 신제품을 대거 발표했다.
이들 장비는 '티핑포인트 IPS'와 통합되어 전체 네트웍의 보안 위협을 자동으로 감지해 대처하는 '쿼런틴(검역보안)' 기능을 수행한다.
'시큐어네트웍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터라시스는 자사의 백본 스위치인 매트릭스 스위치 장착용 '드래곤 IPS'와 네트웍 검역소 기능을 수행하는 'TES-NB'를 추가했다. 익스트림도 코어 스위치 BD10K와 BD8810 등과 연동해 공격성이 있는 이상 트래픽을 차단하도록 설계한 보안 제품인 '센트리안트'를 발표했다.
주니퍼 네트웍스는 지난 5월 엔터프라이즈 네트웍에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의 보안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아키텍처인 '엔터프라이즈 인프라넷(Enterprise Infranet)'을 발표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와 동시에 '엔터프라이즈 인프라넷 솔루션' 구성요소이기도 한 방화벽 기반 통합 제품 'ISG 2000'과 'ISG 1000', 네트웍 IPS인 IDP 제품군 6종(IDP 50, 200, 600C, 600F, 1100C, 1100F)도 출시했다.
파운드리 또한 지난 6월 네트웍 전반에 적용되는 7계층 보안 솔루션인 '시큐아이언' 보안 스위치 시리즈 신제품을 대거 발표했다. 이 제품은 '시큐어아이언 트래픽 매니저'와 '시큐어아이언LS' 스위치 등이다.
한편, 스위치/라우터는 MPLS와 IPv6 프로토콜, IP VPN, PoE, QoS 등의 다양한 기능으로 지원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이 중 통신사업자용 라우터 시장에서는 에지단에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브로드밴드 서비스 라우터뿐만 아니라 가입자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빌링을 지원하는 인텔리전트 에지 라우터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L4/L7 스위치, 기존 고객의 추가 수요 이어져
노텔, 넷스케일러, 라드웨어, 시스코, 파이오링크, F5 네트웍스 등의 업체가 뛰고 있는 L4/L7 스위치 시장도 상반기 꾸준한 수요가 있었다.
현재 신규 보다는 기존 고객의 추가 수요가 많은 편이며, 대규모 보다는 소규모 도입 사례가 줄을 이었다. 또한 기가비트급의 장비 구축과 보안 기능 추가도 또 하나의 추세라 할 수 있다.
L4 장비는 서버 로드밸런싱과 방화벽 로드밸런싱 기능으로 그동안 도입되어 많은 엔터프라이즈 및 공공기관 네트웍에서 사용 중에 있는데, 네트웍 증설이나 신규 구축 시 기본적인 장비로 인식되어 상반기에도 소규모이긴 해도 꾸준한 도입이 이뤄졌다.
이 시장은 현재까지 서버 로드밸런싱 기능 등 기존의 L4 스위치 기능 요구가 여전히 대다수이지만, L4 장비가 포화된 상황인데다 현재의 장비에 L7 지원 기능이 추가되어 있고 웹 압축 및 캐싱, 보안 등 다양한 기능으로 효율적이고 지능적으로 트래픽을 관리할 수 있다는 이점에 따라 향후 L4스위치의 교체 시장이 L7스위치로 급속도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라드웨어는 올 초 L4 장비를 L7으로 교체하는 프로모션 이벤트를 열기도 했으며, F5도 애플리케이션 트래픽관리 기능을 차별화 포인트로 알리면서 L7 스위치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벌였다.
기존의 알테온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노텔은 올 상반기 전년과 비슷한 꾸준한 성과를 보였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넷스케일러와 F5는 상반기 의미 있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상반기에는 국산업체인 파이오링크와 F5 네트웍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파이오링크는 전년 대비 4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엔터프라이즈 보다는 공공 시장에 주력했는데 최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금융과 기업 등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초 국내 시장에 재진출한 F5 네트웍스는 통신 및 대기업에 주력해 대규모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드웨어는 L7 기능을 지원으로 한 보안 기능을 특화해 그동안 보안 프로젝트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올 상반기 트래픽 관리를 위한 L4/L7 시장 진입 및 확대를 위해 전담 기술인력을 영입하기도 했다.
독립 장비 사업 보다는 모듈 형태의 제품 공급에 힘써온 파운드리 역시 지난해 초 L4/L7 스위치 전담 조직을 신설해 관련 사업에 공을 들였다.
L7 스위치 장비는 최근 서버 로드밸런싱 기능 외에 웹 압축 및 캐싱, SSL 가속 기능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가속 기능이 활발히 추가되면서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수요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하반기 공공 및 통신사업자 시장 대형 프로젝트 본격화 기대
화웨이의 사업 본격화와 LG-노텔 합작이 시장 판도 변수
랜 스위치로의 대체효과로 주춤했던 라우터 시장이 앞으로 본격화될 통신사업자 및 공공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로 활개를 필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업체들은 이미 사업 준비 작업을 마치고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큰 폭의 코어 라우터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시스코와 주니퍼 뿐만 아니라 노텔, 쓰리콤, 알카텔, 레드백, 리버스톤, 파운드리 등도 라우터 시장 공략에 힘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스위치 시장도 상반기에 이어 기존 노후 장비의 교체 및 업그레이드 수요와 10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의 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히, 현재 국내 네트웍 시장의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는 화웨이가 지난달 대규모 런칭 세미나를 열고 '시스코 시장을 겨냥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어, 이 회사의 공세로 네트웍 업계 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L4/L7 스위치 시장도 공공 및 기업 시장에서 상반기 지연된 100대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가 예상되고 있고, 올 말부터 시작될 교체 주기에 따른 수요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L4/L7 스위치 시장에서 노텔은 LG와의 합작에 따른 내부 변화로 이후 발생될 수 있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기존 L4/L7 스위치의 시장 수성에 나서는 한편, 넷스케일러, 라드웨어와 F5, 파이오링크 등 후발업계의 공세가 예상된다. 이들 업체들은 노텔의 변화와 향후 L4에서 L7 시장으로의 확장 등에 따라 저마다 시장 확대를 예상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05년 업체별 전략

노텔 네트웍스
옵티컬 장비ㆍ이더넷 라우팅 스위치 주력
LG-노텔 합작으로 하반기 새출발을 하게 될 노텔은 기존의 옵티컬 장비 사업과 이더넷 라우팅 스위치 '노텔 ERS(이더넷 라우팅 스위치)' 및 L4/L7 스위치 '노텔 애플리케이션 스위치'와 보안 제품, 무선 사업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상반기 통신 시장과 공공기관 및 엔터프라이즈, 캠퍼스 시장에서 의미 있는 사업을 따냈으며, 최근 성장이 높은 무선 사업과 차세대 VoIP 등 NGN, 보안 등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테라비트 코어 스위치 '노텔 ERS 8600' 제품을 주력으로 공공 및 대학, 기업 및 금융 시장에 10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프로모션 등 효과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노력을 벌일 계획이다.
하반기 네트웍 에지 10/100/1000 스태커블 스위치인 '노텔 ERS 5510/5520/ 5530'을 출시할 예정이며, 두 개의 10기가비트 업링크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고성능 이더넷 스태커블 스위치인 '노텔 ERS 5530-24RFD'와 백본용 보안제품인 '노텔 시큐어 네트웍 액세스(NSNA)'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이더넷 스위치와 이더넷 라우팅 스위치, VPN 라우터 및 게이트웨이 등과 연동해 엔드 포인트 장치와 사용자의 네트웍 접속 시 보안 상태를 확인해 네트웍 접속 여부를 결정함으로서 네트웍 보안을 보장한다.
노텔은 또한 상반기 출시한 IPS인 '노텔 TPS'의 인라인 모드도 내놓을 예정이다.

넷스케일러
8분기 연속 성장세 유지
지난해 6월 지사를 설립해 L4/L7 스위치와 SSL VPN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넷스케일러는 지난 8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엔터프라이즈와 ISP와 대학, 공공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하반기에 8포트 지원 기가비트 장비와 10기가비트 지원 장비 등 하이엔드 장비와 로우엔드 장비를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시트릭스에 인수되어 3분기 중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며, 넷스케일러 브랜드는 그대로 지속된다.

다산네트웍스
올해 흑자 전환한다
상반기 600억원에 달하는 매출 실적을 거두며 큰 폭으로 성장한 다산네트웍스는 올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통신 시장과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주력하며 현재 VDSL과 스위치 매출이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사업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일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라드웨어
애플리케이션 스위치로 대공세 펼친다
L7 스위치의 보안 기능을 특화해 관련 시장에서 크게 성장해온 라드웨어는 공공기관의 IPS 인증 문제와 프로젝트 지연 등으로 올 상반기 주춤세를 보였지만, 하반기 애플리케이션 스위치로 L4/L7 시장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겠다는 포부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기술팀에 L4 스위치 전문 인력을 영입했으며, 애플리케이션 스위치 공급을 위한 전략적인 채널 추가도 고려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10기가 인터페이스 2개를 제공하는 하드웨어 장비와 L4 레벨에서 보안 기능을 수행하는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레드백 네트웍스
소규모 라우터 'SE110' 출시
통신사업자 시장을 대상으로 에지단을 타깃으로 한 제품군 공급이 확대되면서 상반기 좋은 매출 실적을 거둔 레드백 네트웍스는 하반기 가입자단에 배치되어 QoS를 보장해줄 수 있는 소규모 라우터인 'SE110' 장비를 출시한다. 에지용 서비스 게이트웨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요구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함에 따라 이 분야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리버스톤네트웍스
BcN 시장 진출
메트로 이더넷 관련 사업으로 중대형 통신사업자에 주력하며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함께 공략해온 리버스톤은 지난해 말 출시한 고성능 백본 장비인 '리버스톤 15008'이 3분기 WAN 인터페이스 지원 및 L3 VPN 등 기능이 추가되는 것을 기점으로 통신사업자의 BcN 시장에 진출, 본격적인 서비스 에지 관련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쓰리콤
건물 네트웍 구축 사업과 대기업에 집중
티핑포인트 인수와 더불어 지난해 말 엔터프라이즈급 네트웍 장비인 '스위치 8800'과 '스위치 7700'을 내놓고 엔터프라이즈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쓰리콤은 상반기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올해 높은 성장세를 내다보고 있다.
데이터와 음성, 비디오에 보안까지 통합하는 '시큐어 컨버지드 네트웍크'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쓰리콤은 상반기 보안을 강화한 엔터프라이즈 에지 스위치 제품군과 티핑포인트 IPS 신제품, 쿼런틴(검역보안)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하반기 IPS의 업그레이드 버전 등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네트웍 스위치에 IPS가 탑재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올해에는 10기가비트 시장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제품 및 시장별 고객 레퍼런스 확보에 주력하며, 네트웍 컨설팅 서비스인 '네트워크 헬스 체크' 등을 통해 서비스를 강화해 수익을 증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공공, 금융, 대학, 교육, 대기업 및 중소기업까지 타깃 영업을 강화하며, 특히, 하반기 건설사의 아파트 등 건물 네트웍 구축 사업과 대기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알카텔
군ㆍ학교ㆍ 병원 대상 무선 랜 구축 역점
10기가비트를 지원하는 '옴니스위치-7700/8800' 등 코어 장비와 에지 장비 라인업이 완료되고 이에 대한 레퍼런스가 공공, 대기업, 대학 등 산업별로 구축됨에 따라 지난 상반기 전년대비 130%의 성과를 보였으며, 올 하반기에도 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상반기에 알카텔은 10기가비트 업링크를 지원하는 고성능 웍그룹 스위치 '옴니스위치-6800'을 새로 추가했으며, 하반기 저가형 L2 스위치 장비와 테리비트급 대형 라우터, 무선 랜 솔루션 신제품을 출시하고 이들 시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사업별로는 대형 백본 장비 마이그레이션 사업을 예정하고 있는 대형 군 사업과 학교와 병원 등을 대상으로 무선 랜 구축 사업을 집중적으로 벌일 방침이다.

엔터라시스 네트웍스
네트웍+보안 시장 확대에 중점
'시큐어네트웍스' 솔루션 구축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엔터라시스는 최근 확대된 네트웍+보안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네트웍 시장의 10기가비트 시장 공략을 위해서 지난해 말 64개의 10기가비트 포트를 지원하는 '메트릭스 X 시리즈' 시큐어 코어 라우터를 출시해 상반기에 동대문구청에 설치했다. 엔터라시스는 앞으로 이미 시큐어네트웍스를 앞세워 네트웍+보안 시장의 확대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자체 장비들이 유무선 통합 보안을 제공하는 차별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들어 유무선 통합보안관리 시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엔터라시스의 이 기능은 유선 랜 사용자이지만 건물 주변에 설치된 무선 AP로 인해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위험을 없애주는 차별화된 솔루션이다.
하반기에는 '메트릭스 X 시리즈'와 더불어 ESM(통합보안시스템)에 자동화 차단 기능을 추가한 DIR과 네트웍 검역소 기능을 수행하는 'TES-NB'의 레퍼런스 확보에 집중할 전략이다.

주니퍼 네트웍스
보안 네트워킹 솔루션으로 대기업 공략 강화
올 상반기 국내 통신사업자 코어 라우팅 부문과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주력한 주니퍼 네트웍스는 통신사업자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으며, 지난해 출시한 엔터프라이즈급 라우터 'J 시리즈'와 네트웍 보안 제품군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상반기에 주니퍼는 차세대 테라비트 라우팅 플랫폼 'TX 매트릭스'를 기반으로 하나로 텔레콤의 통합인증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코어 라우터 시장에서 선전했으며, 공공 시장과 학교를 포함해 적극적인 엔터프라이즈 영업을 펼쳐 신규 고객을 영입했다.
앞으로 고성능 보안 네트워킹 솔루션으로 대기업 시장에 대한 공략을 보다 강화하며, 통신사업자의 음성/보안/데이터 통합 서비스인 '트리플 플레이'와 최신 부가서비스 등 새로운 수익성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 라우팅 솔루션 영업을 적극 강화할 전략이다. 지난 6월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를 위한 브로드밴드 서비스 라우터인 'E320'을 출시했으며, 지난 5월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타깃으로 네트웍 보안 제품 'ISG-1000', IDP 탑재 'ISG-2000', '넷스크린-5GT 와이어리스'를 출시했다.

파이오링크
기업 및 금융으로 시장 확대
상반기 40% 이상의 성장률을 거뒀다. 상반기 62개로 기존 채널을 보강했으며, 상반기 출시한 고성능 제품 'PAS 4500'을 앞세워 앞으로 그동안 집중해온 공공시장뿐 아니라 중견기업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L7 스위치의 보안 모듈인 '파이오링크 시큐리티매니저'를 출시한 파이오링크는 향후 이 제품을 기반으로 한 보안 사업에도 집중할 뿐만 아니라 보안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보안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파운드리 네트웍스
L4/L7 스위치 전담 영업팀 신설
2001년 10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를 출시해 가장 먼저 이 시장에 진출한 파운드리는 지난 상반기 발표한 1.5테라비트급 고성능 스위치 '빅아이언 RX-시리즈'와 SSL 가속화 기능을 통합한 모듈형 애플리케이션 및 웹 스위치 '서버아이언 GT C-시리즈', 보안 스위치 '시큐어아이언' 제품군이 8월 정식 출시됨에 따라 신제품을 주력으로 하반기 시장 공세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4월 전담 세일즈팀을 신설해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L4/L7 스위치 영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인터넷 기업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대형 프로젝트를 주로 공략할 계획이다.

화웨이 데이터컴 디비전
무선 솔루션ㆍIP 텔레포니 등으로 사업 확대
지난해 6월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사업을 준비해온 화웨이는 지난달 대규모 런칭 세미나를 갖고 회사 및 제품을 소개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시스코가 가진 시장을 타깃으로' 대형 스위치와 라우터, 웍그룹 스위치 등의 분야의 시장 공략에 나선 화웨이는 최근 디스트리뷰터로 HDI와 유비아이티을 선정했으며, 현재 채널을 모집하고 있다. 짧은 기간 이미 몇군데의 레퍼런스 사이트도 확보한 화웨이는 우선적으로 코어 비즈니스에 집중하며, 앞으로 무선 솔루션 사업과 IP텔레포니, 보안으로까지 사업을 점차 확장할 예정이다.

F5 네트웍스
'빅-IP'와 '트래픽쉴드''파이어패스' 통합 작업 진행중
F5 네트웍스는 올해 KT를 비롯해 다수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선전했다. 올해 통신사업자와 대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집중했으며, 앞으로 공공시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트래픽관리 솔루션 '빅-IP'의 차별화된 L7 기능을 바탕으로 L4스위치 시장을 공략, L7스위치 수요로 이끈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현재 10기가비트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트래픽관리 솔루션 '빅-IP 8400'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빅-IP'와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제품 '트래픽쉴드', SSL VPN '파이어패스'을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 1차로 '빅-IP'과 6400, 6800, 그리고 신제품 8400에 '트래픽쉴드'를 통합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며, 내년 초 세 제품을 모두 통합한 박스 및 섀시형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F5는 최근 워치파이어의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 '앱쉴드'(옛 생텀)의 특허권과 라이선스 및 판매권을 인수했으며, 앱쉴드의 기술을 '트래픽쉴드'에 적용해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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