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가 최근 펴낸 '2005-2009 한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분석 및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ERP, CRM, SCM을 포함하는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250 억원(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은 2003년에 비해 5% 감소한 약 1,228억원을 기록했다. 분야별 시장 비중을 살펴보면 ERP가 전년 보다 다소 증가한 66%로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고, CRM과 SCM 시장은 각각 20%와 14%의 비중을 보였다.

2004년 ERP 애플리케이션 시장
2004년 국내 ERP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기준으로 2003년에 비해 0.4% 성장한 821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국내 ERP 시장은 과거 2년 동안 경기 침체로 인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투자 위축, 대기업 시장 수요 약화 등으로 인해 부진한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2004년 국내 ERP 시장은 제조 산업의 꾸준한 수요를 중심으로 과거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시장이 점차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임으로써 향후 ERP 시장이 성장세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산업별 비중에 있어서는 제조업이 61%를 점유함으로써,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비제조업 및 중소기업으로의 잠재수요 확산이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업그레이드 및 유지보수 수요 증가와 채널 비즈니스 확대, 중견 중소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기존 라이선스 모델 변화 등이 2004년 ERP 시장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04년 SCM 애플리케이션 시장
2004년 국내 SCM시장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기준으로 2003년에 비해 6%가 감소한 166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대형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SCM 애플리케이션이 상대적으로 활발히 도입되고 있지만, 전체 시장 측면에서 볼 때 시장 성장을 주도할 수요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77%의 비중을 차지함으로써 가장 큰 시장 규모를 형성했고 기능별로는 제조관련 애플리케이션과 물류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각각 47%와 43%의 비중을 차지했다.
협력제조사를 중심으로한 공급망 네트웍 확대가 점차 활성화 되고 있으며 RFID 테크놀러지의 지속적인 발전이 향후 SCM 시장 확대에 주요 성장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 CRM 애플리케이션 시장
2004년 국내 CRM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기준으로 19%가 감소한 241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산업별로는 은행, 보험 등을 비롯한 금융업과 소매, 물류 등의 유통업이 시장의 주요 수요를 형성했으며, 애플리케이션 별로는 마케팅 및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 각각 60%와 21%의 비중을 차지했다.

향후 시장 전망
한국IDC의 김수용 선임연구원은 "2006년을 기점으로 시장이 점차적인 성장세로의 전환이 예상되며, 향후 200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6.6%로 1,691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RP소프트웨어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7%를 기록하며 2009년에 1,154 억원, SCM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6.1%로 2008년에 22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CRM 소프트웨어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5.4%로 314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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