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형 기업 위한 'HP 오픈뷰 SOA 매니저'등 신제품 발표
200여개 세션 통해 전략과 제품 소개, 개발자들과의 대화 마당도 마련
'Things change. Be ready'를 주제로 한 'HP 소프트웨어 포럼 2005'가 HP와 오픈뷰 사용자모임인 '오픈뷰 포럼 인터내셔널(OVFI)'의 공동 주최로 지난달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동안 미국 덴버에서 개최됐다. 북미 최대의 HP 소프트웨어 컨퍼런스로서, 올해 열세 번째로 열린 HP 소프트웨어 포럼에는 개발자와 HP 채널 파트너, 고객, 애널리스트, 기자 등 모두 2,200여명이 참가했다.
HP는 이번 행사 기간 중 기업들이 자사의 비즈니스 오퍼레이션과 정보기술에 대한 통제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해주는 두 가지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지난해 인수한 소프트웨어 배포 및 관리 자동화 솔루션인 HP 오픈뷰 레디아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김달 기자 kt@infotech.co.kr
HP는 지난달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에 위치한 콜로라도 컨벤션 센터에서 'HP 소프트웨어 포럼 2005'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 HP는 200개가 넘는 세션을 통해 관리 소프트웨어의 시장 및 기술 트렌드, 자사의 관리 소프트웨어의 전략과 제품, 구현사례 등을 소개하는 한편,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 부스와는 별도로 4개의 데모 시연장을 마련해 파트너사들과 함께 운영했다.
포럼 기간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 분야는 지난해 노바다임을 인수해 확보한 'HP 오픈뷰 레디아'. 이는 10여개가 넘는 세션을 배치해 집중 조명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HP의 ITSM 솔루션 중 부족했던 1%를 채워 ITSM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HP는 또 임원진을 타깃으로 구현사례 중심의 세션 30여개를 배치해 관리 소프트웨어의 역할과 효과, 그리고 적응형 기업을 위한 HP의 관리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SW 구성 및 변화 관리 관심 높아
HP 소프트웨어 포럼에서 만난 기업들의 공통된 관심사는 '비즈니스와 IT, IT와 비즈니스의 일치'였다. 따라서 IT 관리적 측면에서의 이들 기업의 최대 고민은 '구성 및 변화 관리'. 기업내 전산 환경은 서버나 데스크톱, 노트북, 네트웍,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에서부터 운영체계,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까지 서로 다른 이기종 시스템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 대부분이 이기종 환경에 대한 효과적 관리의 요구, 모바일 혹은 원격 지원에 대한 요구, 그리고 소프트웨어의 변화 관리에 대한 요구 등을 갖고 있기 마련인데 최근 들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부분이 소프트웨어의 구성 및 변경 관리이다.
소프트웨어는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자주 변하는 부분이자 자주 변해야 할 부분으로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배포하고, 유지보수 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 직원이 들어오거나 기존 직원의 업무가 변경됐을 때, 기존 사용 장비의 용도가 변경됐을 때에도 소프트웨어를 재구성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HP가 내놓은 솔루션이 바로 지난해 노바다임을 인수하면서 확보한 'HP 오픈뷰 레디아'이다.
정책 기반과 최적 상태 유지의 자동화
HP 오픈뷰 레디아는 다른 소프트웨어 관리 툴과는 달리 '정책 기반(Policy Based)'과 '최적 상태 유지의 자동화(Desired State Automation)'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한다. 정책 기반의 측면에서 접근하게 되면 소프트웨어 관리자가 소프트웨어 라이프사이클(도입 → 설치/배포 → 업데이트 & 패칭 → 서포트) 상의 관리를 일일이 할 필요가 없게 된다.
소프트웨어 도입 후 단지 정책저장소에서 해당 시스템에 적용하기만 하면 분배가 자동으로 이뤄지고,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도 변경된 정책을 정책 저장소에 적용용하기만 하면 된다.
또 최적 상태 유지의 자동화는 관리자가 정책저장소에 사용자별, 시스템별 또는 그들의 그룹별로 소프트웨어의 최적 상태를 정의해 놓으면 사용자의 실수나 어떤 사유로 소프트웨어에 이상이 발생해 정상적인 실행이 어렵게 되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최적 상태로 되돌려 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오픈뷰 레디아를 사용할 경우 ▲소프트웨어의 설치/배포 성공률이 높아지고 ▲원격지원 요청이 줄여 들며 ▲사용자의 업무 생산성과 비즈니스 수익이 증가하게 된다.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키콥(KeyCorp)의 사례를 보면, 45개 주에 걸쳐 분산돼 있는 18,200대의 데스크톱과 4,800대의 랩톱을 관리하기 위해 오픈뷰 레디아를 도입해 100여 종이 넘는 데스크톱 구성을 단일 표준으로 통합, 자동화된 관리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연간 4백만 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상자기사 참조).
한편, HP는 포럼 첫 날인 6일 관리 소프트웨어 신제품 'HP 오픈뷰 컴플라이언스 매니저(OpenView Compliance Manager)'와 'HP 오픈뷰 SOA 매니저(OpenView SOA Manager)'를 발표했다.
HP 오픈뷰 컴플라이언스 매니저는 사베인-옥슬리 법안으로 대표되는 각종 규제 법안에 대응할 수 있도록 내부 통제 시스템의 모니터링 기능 등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WSDM(Web Services Distributed Management)에 기반한 HP 오픈뷰 SOA 매니저는 SOA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완벽한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오픈뷰 SOA 매니저는 BEA시스템즈의 웹로직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 플랫폼을 위한 에이전트를 갖고 있으며, 메시지 기반 미들웨어 오퍼링을 위한 브로커들도 포함하고 있다.
성공사례-키콥
레디아 도입으로 연간 400만 달러 비용 절감
시스템 구축 후 1년만에 투자비용 회수
미국 오하이오주 북부의 클리브랜드(Cleveland)에 본사를 두고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키콥(KeyCorp)은 자사 소유 은행을 중심으로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큰 미국 기업 중 하나다.
키콥의 업무 시스템은 700대의 유닉스 서버, 2,300대의 윈도우즈 서버와 18,200대의 데스크톱, 4,800대의 노트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의 45개 주에 걸쳐 분산되어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키콥은 복잡한 소프트웨어 관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막대한 운영비용의 증가와 운영 요원의 증가 요구에 직면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키콥의 IT부서는 비즈니스 수행에 필요한 핵심 소프트웨어 콜 센터 애플리케이션, 대출과 관련한 이자율 정보와 같은 개인금융 및 기업금융 서비스와 데이터, 수표와 서류를 디지털화하고 보관하는데 사용되는 이미징 시스템 등의 가용시간을 향상시키기 위한 비용효율적인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따라서 키콥은 대규모 기업을 지원할 수 있고, 여러 기술을 수용할 수 있도록 유연성이 제공되며, 멀리플랫폼을 지원할 수 있는 구성 및 변경관리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키콥은 6종의 소프트웨어 관리 솔루션을 평가한 결과, HP 솔루션만이 자사의 기술적 요구사항을 충족한다고 판단, HP 오픈뷰 레디아를 선정해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키콥은 효율적인 IT 프로세스와 HP 오픈뷰 레디아 응용 솔루션의 조합을 통해 각 부서에 산재되어 있는 소프트웨어들을 중앙집중화하고 자동화된 통제 영역으로 모으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키콥은 100여 종이 넘는 데스크톱 구성(Configurations)이 단일 표준(single standard)으로 통합되었으며, 더 낮은 지원비용과 더 빠른 문제 해결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많은 소프트웨어와 관리 프로세스가 기업 전체에 걸친 변경구성관리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거됐다. 그 결과 키콥은 시스템 구축 후 1년 만에 투자비용을 회수했으며, 연간 4백만 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키콥은 또 HP의 정책기반 자동화 솔루션으로 소프트웨어 관리 프로세스의 효율성 측면에서 84%의 향상을 이루어 냈으며, IT요원의 증가 없이 관리 대상 애플리케이션의 수를 277%까지 증가시켜 단지 두 명의 관리자가 기업 전체 26,000대의 장비에 대해 월간 12,000회에서 144,000회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 산업분석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키콥은 현재 일반 기업에서 운영 및 지원에 평균 1달러 정도 소요되는 수준의 서비스를 68센트에 제공할 정도의 IT생산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