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K, DMB폰 관련 소비자 설문 실시
VK가 최근 소비자 480명을 대상으로 DMB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DMB폰 구입에 대해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구매의사를 밝힌 소비자는 전체 응답자의 16%(311명)에 그친 반면, 27%(130명)가 '향후 단말기 교체시 DMB폰을 구입하지 않겠다', 절반 이상인 약 57%(273명)가 '잘 모르겠다'고 답해 DMB 기능의 필요성에 확신이 없음을 나타냈다.
DMB폰에 대한 인지도를 알아보는 항목에서도 대다수인 65%(311명)가 '잘 모른다'고 답했으며 약 29%(138명)만이 '조금은 알고있다'고 답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DMB폰을 구입한다면 기능과 편의성 위주로 단말기를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구입기준에 대해 응답자의 약 35%(166명)이 '기능'이 가장 중요한 구매기준이라고 답했으며, '편의성'(27%, 127명)과 '가격'(21%, 100명), '디자인'(15%, 73명)이 뒤를 이었다. 의외로 '제품의 브랜드'라고 답한 소비자는 14명(약 3%)에 그쳐 제조사별 충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DMB기능 휴대폰에 대해서 기존 브랜드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것은 향후 DMB폰이 시장의 주류 제품군으로 확대될 경우, 현재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다.
VK 마케팅팀 정인균 팀장은 "이번 조사결과 현재 업계 최대의 이슈인 위성 및 지상파 DMB폰에 대해 정작 소비자들의 관심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DMB기능이 카메라나 MP3 기능처럼 휴대폰 단말기 시장의 큰 흐름이 되기 위해선 휴대폰 업계의 노력은 물론 DMB 사업자들의 킬러 컨텐츠 공급과 보조금 허용 등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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