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3천만 달러 투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7일 마이크로소프트 최초의 모바일 연구소를 한국에 개설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MS 본사의 피터 크눅(Pieter Knook) 모바일/임베디드 디바이스 사업부 (Mobile and Embedded Devices Division ; MED) 및 커뮤니케이션 사업부 총괄 선임 부사장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 이노베이션 랩(Microsoft Mobile Innovation Lab)'으로 불리게 될 이 연구소는 MS MED 사업부 최초의 연구개발을 목표로 한 전용 연구실로, 무선 디바이스용 기술 구축 및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MS가 한국에 모바일 연구소를 개설하게 된 것은 한국의 모바일 산업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끌고 있으며 특히 우수한 단말기 제조기업과 통신 서비스 제공기업, 정보 서비스 및 컨텐츠 사업자 등과 같은 기반을 갖추고 있어 자사 모바일 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최고의 교육 현장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MS는 향후 3년 동안 30여명의 엔지니어로 이 연구소를 운영할 방침이며, MS 본사 MED 핵심 연구 인력은 물론 국내의 우수 엔지니어 현지 발굴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MS는 또 이 연구소에 연간 1천만 달러씩 총 3천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피터 크눅 선임 부사장은 "MS는 한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하여 MS 모바일 이노베이션 랩이 향후 모바일 혁신에 있어서 한 차원 높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MS는 향후 수년간 모바일 산업을 이끌고 나갈 새로운 모바일 기술을 MS 모바일 이노베이션 랩을 통해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MS는 차세대 모바일 디바이스용 최고 수준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모바일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S 모바일 이노베이션 랩은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차세대 단말기 개발과 모바일 솔루션 및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MS 관계자는 "향후 12개월 동안 주요 단말기 제조 기업과 차세대 단말기 개발에 진력할 예정이며, 이후 차세대 단말기를 위한 공동 기획과 연구도 추가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노베이션 랩이 "이동통신 이용자들에게 풍부한 메시징,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신세대 스마트 기기를 제공하는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국 협력회사들의 국내 및 국제 시장을 위한 혁신적 솔루션 개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MED 사업부는 PC 기반이 아닌 모든 휴대용 및 일정 목적 단말기를 위한 운영체계를 개발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군으로 윈도우즈 모바일과 윈도우즈 임베디드 제품군을 제공하고 있다. MS는 윈도우즈 모바일 분야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싸이버뱅크, 팬텍앤큐리텔, SK텔레콤, KTF 등을, 윈도우즈 임베디드 분야에서는 티컴앤디티비로, 삼성전자, 어드밴텍 테크놀로지스, 디에스티 등을 협력사로 확보하고 있다.
김달 기자 kt@infotec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