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응답속도, 뛰어난 보안, 확장성 갖춘 시스템으로 전자책 업계 선두기업으로 우뚝
델 서버 50여대 사용중, "가격대 성능비가 최대 이점, 최고 50% 저렴"

지난 1999년 120여개 출판사가 주주로 참여해 설립된 북토피아는 명실공히 국내 전자책 업계의 1위 업체이다. 주로 도서관 등을 대상으로 한 전자책 제작과 일반인에게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 회사의 시스템이 델 서버 일색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현재 웹서버, DB 서버 등으로 모두 50여대의 델 서버를 사용중인 북토피아는 앞으로 새로 진출할 DMB(위성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나 PMP(이동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 모바일 사업 부문의 서버로도 델 제품을 추가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박시현 기자 pcsw@infotech.co.kr

북토피아는 초·중·고·대학ㆍ공공 기관의 도서관을 대상으로 전자책 제작(B2B)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자책 서비스(B2C) 등을 제공하는 국내 전자책 대표기업이다. 시장점유율이 무려 80~85%이며, 고객수는 B2B 부문이 서울 정독도서관, 춘천시립도서관, 충북중앙도서관, 연세대, 고려대 등 1,000여곳이며, B2C 분야는 200만명에 이른다.

2006년까지 20만권의 전자책 발간
북토피아의 이러한 힘은 전자책 서비스 업계(특히 B2C 부문)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컨텐츠'에서 나온다. 현재 700여개 출판사와 제휴해 모두 5만여권의 컨텐츠를 보유,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북토피아는 이러한 컨텐츠를 바탕으로 전자책 포탈인 '북토피아'와 어린이 전문 멀티미디어 통화 사이트인 '키즈 토피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원래 책 가격의 절반 이하에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NHN과 손잡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서본문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체 책 내용 가운데 일부만 보여주고, 이를 통해 전자책 구입을 유도하고 있는 것. 여기에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과 제휴해 모바일 전자책 서비스도 운영중이다.
그런데 북토피아는 오는 2006년까지 그 컨텐츠를 20만권으로 확대해 지금도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 전자책 서비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북토피아 신사업부문을 맡고 있는 김범수 팀장은 "교보문고가 보유하고 있는 서적이 30~35만권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 북토피아는 매달 1,500권의 전자책을 새로 발간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내년에는 20만여권의 전자책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같은 북토피아의 움직임은 일반 오프라인 서점에 못지않은 컨텐트를 앞세워 이제 초기 단계에 있는 국내 전자책 서비스 시장을 활짝 열겠다는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김범수 팀장은 "핸드폰의 고급화와 컨텐츠의 다양화에 힘입어 모바일 전자책 매출이 2003년 10억원에서 2004년에는 20억원에 이르렀다. 이것은 앞으로 전자책의 대중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면서 앞으로도 컨텐츠의 강화에 지속적으로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DRM 적용으로 저작권 문제 해결
북토피아가 국내 전자책 시장의 선두업체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다양한 컨텐츠는 물론 처음부터 DRM을 적용해 저작권을 보호해 주는 서비스를 줄곧 제공해온 점도 꼽을 수 있다. 김범수 팀장은 "국내 전자책 시장이 이나마 형성된 것은 DRM 적용으로 저작권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라면서 "북토피아는 DRM을 적용해 다운로드 받은 컨텐츠의 무단 복제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북토피아의 DRM 솔루션은 협력사인 에피루스(전자책 솔루션 업체)에서 자체 개발했다.
이처럼 북토피아가 풍부한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저작권 문제를 해결했다고 해서 전자책 시장에서 1등을 달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영 시스템은 빠른 응답속도와 뛰어난 보안성, 확장성으로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

안정성, 확장성 우수, 신속한 복구도
북토피아는 회사 설립 초기 부터 델 서버를 사용했으며, 시스템의 확장 시에도 일관되게 델 제품만을 고집하고 있다.
지금 북토피아가 사용하고 있는 델 서버는 파워에지 1750 30대, 파워에지 6650 2대(웹서버), 파워에지 6650 5대(DB 서버), 파워에지 3450(방화벽), 파워에지 2650 5대, 파워에지 3450 2대(메일서버), 파워에지 2650 5대(개발서버), 파워에지 2650 5대, 파워에지 6650 3대(파일서버), 파워에지 2650 2대(회계 서버 및 근태관리 서버), 파워에지 2650 3대(백신 중앙 관리 서버 및 백업 서버) 등 모두 50여대에 이른다. 여기에다 스토리지로 델/EMC CX500 1대를 SAN 방식으로 구축해 사용하고 있다.
북토피아는 이같은 시스템을 IDC인 엘림넷에 두고 운영하고 있다. DBMS는 B2C 부문은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 B2B 부분은 리눅스 DB인 MY SQL를 사용하고 있다.
북토피아가 델 서버를 채택한 것은 무엇보다 가격대 성능비의 우수성 때문이다. 다른 회사의 서버에 비해 가격이 최고 50%에서 최저 20%는 저렴하다는 게 북토피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전자책 서비스의 관건인 시스템 안정성이 뛰어나며, 빠른 시간 안에 장애를 처리하는 복구 지원도 줄곧 델 서버만을 선호하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밖에 DRM이나 웹 서비스 등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신속한 설치와 운영이 용이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김범수 팀장은 "전자책 서비스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안정성에 중점을 뒀다. 또한 가격대비 고성능, 고사양으로 확장성이 뛰어나며, 쉽게 서버를 관리할 수 있어 서버를 별도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제품이 필요했다. 빠른 시간안에 서버의 하드웨어적인 장애를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중요했다. 이같은 사항을 고려한 끝에 델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지금 북토피아는 이같은 델 서버의 장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가격 대비 성능은 물론 서버의 장애 발생시 4시간안에 서비스를 받아 시스템의 가용성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또 델에서 제공하는 '오픈매니저'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하드웨어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델의 어시스턴트(Assistant)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불가피한 서버의 재설치를 신속하게 수행하고 있다.
특히 델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알려진 AS는 거의 문제가 없을 정도로 원활하게 지원되고 있다는 게 북토피아 측의 설명이다. 아직까지 AS 때문에 불편한 적이 없었다는 것.

모바일 사업 부문 서버 추가 도입
한편 북토피아는 도서관에 전자책을 공급하면서 아울러 델 서버를 임대해주는 ASP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 않은 도서관을 대상으로 전자책 제작은 물론 서버의 공급과 관리 업무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도서관 입장에서는 북토피아에게 관리를 맡겨 그 비용을 절감하는 이점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북토피아는 앞으로 추가로 도입하는 서버도 역시 델을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DMB나 PMP 등 새로 떠오르는 단말기 시장으로 전자책 서비스를 확산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으며, 여기에 필요한 서버로 델 서버를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최근 대두되고 있는 블레이드 서버가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면 기존의 랙형 서버 대신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보이고 있다.
한국전자책컨소시엄에 따르면 2004년 국내 전자책 시장의 규모는 CD롬 타이틀을 포함해 약 300억원에 이른다. 북토피아는 2004년에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B2B 부문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는 B2B 부문을 60~70% 수준으로 낮추고 그만큼 B2C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인터뷰/북토피아 신사업부문 김범수 팀장
"국내 전자책 시장 활짝 열겠다"

국내 전자책 시장의 현황은
2001년만 해도 40여개사가 난립했지만 지금은 4~5개사만 남은 상태이다.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저작권 보호 솔루션인 DRM 지원은 뒷전에 두고 변변찮은 컨텐츠로 일단 팔고보자는 식으로 뛰어든 것이 실패요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문제의 해결에다 다양한 컨텐츠의 제공, 그리고 핸드폰의 고급화 등으로 그 시장 규모가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대규모의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서점을 비롯해 인터넷 서점, 쇼핑몰 등에서 신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북토피아가 내세우는 최대 경쟁력은
북토피아는 남보다 앞선 DRM 솔루션의 적용, 풍부한 컨텐츠의 확보 등으로 국내 전자책 시장이 개화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을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빠른 속도의 도서본문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데이터의 저장 포맷을 XML로 정해 PDF, 한글, TXT 등으로 이뤄진 기존의 복잡한 데이터의 포맷을 단순화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보강해 국내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

델 서버를 선정한 요인은
델 서버는 다른 회사의 제품에 비해 가격이 최고 50%에서 최저 20%는 저렴한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전자책 서비스의 관건인 시스템 안정성이 뛰어나며, 빠른 시간 안에 장애를 처리하는 복구 지원 서비스도 뛰어나다. DRM이나 웹 서비스 등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신속한 설치와 운영도 용이하다. 앞으로 DMB나 PMP 등 새로 떠오르는 단말기 시장으로 전자책 서비스를 확산한다는 전략이며, 이에 필요한 서버로 델 서버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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