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ICT(정보통신기술) 시장은 두 자리 수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최근 IDC가 내놓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ICT 시장에 대한 '2005년 10대 전망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의 IT 시장은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10% 성장해 9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체 통신 서비스 시장도 IP, 브로드밴드 및 무선 서비스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11%의 성장률을 보이며 1,63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올해 ICT 시장의 주요 흐름은 컨버전스(Convergence)와 통합(Consolidation), 혁신(Innovation) 및 재조정(Realignment)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DC의 2005년 아시아 지역 ICT 시장에 대한 10대 주요 전망은 다음과 같다.

1. 2005년 아태지역(일본제외)의 IT 지출은 낮은 경제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10%의 성장이 전망된다. 올해 아태지역 전체 IT 지출 규모는 약 970억 달러. 이는 중국(홍콩제외)의 15%와 인도의 22% 등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는 각각 33%와 9% 등 총 42%의 IT 지출 규모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및 서비스별로는 스마트 핸드헬드 기기, IT 기획 및 구축 서비스, IT 트레이닝 및 교육, 응용 소프트웨어, 시스템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이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 2005년 아태지역 전체 통신 서비스 시장은 전년대비 11% 성장하며, 1,6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무선 서비스가 2005년 전체 매출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유선 서비스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비스 번들링 및 컨텐츠 통합이 이 지역 통신 서비스 제공 업체들의 경쟁 전략을 이끌 것이며, IP서비스, 브로드밴드 및 무선 부문이 주요 성장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 2005년 상반기 공급 과잉 및 가격 압박에 대한 문제로 반도체 시장은 2% 줄어들어 약 2,05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업용PC 및 휴대폰 교체주기가 재개하고 컨슈머 가전 부문에서 수요가 증가해 올 하반기에는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4. IT 하드웨어 인프라 통합 및 일상용품화로 산업 재조정이 가속될 전망이다.
올해 기업들의 우선순위 업무는 데이터센터의 복잡성을 줄이고 운영상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며, 지난해 탄력을 받았던 하드웨어 인프라 업그레이드 주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하드웨어의 일상용품화가 가속되면서, 매출면에서의 성장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5. 올해 아태지역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은 18.9% 성장하며 8억 1,84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며, CIO의 업무 중 보안은 가장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수 및 합병(M&A)/파트너십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6. 지난해 648만 달러로 추정되는 리눅스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매출은 올해 78.6% 성장하며 1,160만 달러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리눅스 시장은 향후 4년간 연평균 82.5% 성장하며 오는 2008년에는 6,98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7. 기업들의 비용절감 전략 및 글로벌 경쟁 구도와 맞물려 오프쇼어 서비스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또한 로컬 기업과 글로벌 기업들간 경쟁이 심화되고 지속적인 규제 변화에 직면하면서 아시아 지역 신규 시장에서 BPO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8.ESPs(Enterprise Solution Platforms; 애플리케이션 통합 플랫폼)이 애플리케이션 시장 구도를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9. 디지털 컨텐츠, 디바이스 및 네트웍의 증가에 따라 아태지역의 몇몇 국가에서는 디지털 홈이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디지털 홈 시장 형성의 컨버지드 기술과 제품들이 부각될 것이다.

10. 올해에도 수많은 IT 신기술들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센서기반 RFID와 메시네트웍, 시맨틱 웹 등의 신기술들이 2005년 시장에서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국내 보안 어플라이언스 시장 2,177억원 규모 전망
2008년 국내 보안 어플라이언스 시장 규모는 약 2,177억원 규모로 전망되며 이는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한국 보안 어플라이언스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한국IDC는 2004년 국내 보안 어플라이언스 장비 시장은 약 1,154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2003년부터 향후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17.9%를 기록, 2008년 2,177억원으로 증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IDC에 따르면 2004년 보안 어플라이언스 시장은 방화벽/VPN이 637억원 규모로 전체 시장에서 55.2%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되며, UTM이 26.4%인 305억원, ID&P가 18.4%인 2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UTM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연평균 40.8%의 성장률을 보이며 2008년에는 방화벽/VPN을 제치고 가장 큰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보안 장비 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점차 소프트웨어 기반에서 전용 어플라이언스로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다. 체크포인트, 시만텍 등 주요 업체들이 자사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전용 어플라이언스를 출시, 시장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보안 업체와 네트웍 업체와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점. 세계 최대 네트웍 업체이며 보안 업체인 시스코를 비롯하여 주니퍼, 엔터라시스, 라드웨어 등 주요 네트웍 업체들이 보안 관련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하며 보안 전문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쓰리콤도 IPS 업체인 티핑포인트를 인수했다.
장비 유형별로는 단독 방화벽/VPN 보다는 하나의 박스(box)에서 방화벽/VPN, IDS/IPS, 안티바이러스, 웹 필터링 등의 복합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 위협 관리(Unified Threat Management; UTM) 어플라이언스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단독 IDS/IPS 역시도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IDC 측은 "국내 보안 장비 시장은 범용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용 어플라이언스로 추세가 변하고 있다."며, "이는 속도나 성능 면에서 전용 어플라이언스가 이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이며, 2007년에는 보안 제품의 약 80%가 보안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공급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UTM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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