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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컨설팅 시장
은행·증권 등 금융권 기반보호시설이 시장 주도
상·하위업체 간 격차 심화, 가격경쟁은 다소 완화

정보통신기반시설이 지정되면서 크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지난해 보안 컨설팅 시장은 업체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파괴 현상이 나타나 기대했던 것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기반 시설 이외에는 시장 확산도 저조해 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하지 못한 업체들은 사업을 축소해야 했으며, 거의 모든 업체들이 수익을 내지 못한 상황이다. 올해 들어 경쟁이 다소 누그러지고 2차 기반시설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시장이 살아나고는 있지만 기반시설 외에 민수시장으로의 폭넓은 확산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컨설팅 시장 규모는 당초 예상을 밑돌았다. 본지가 최근 시큐아이닷컴, 시큐어소프트, 에스티지시큐리티,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 인젠, 인포섹, 코코넛 등 1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은 140억 5,900만원 규모로, 전년 시장 규모인 89억 5,200만원에 비해 57% 성장했다. 이같은 결과는 당초 예상되었던 200억원~300억원 규모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전체 규모면에서는 다소 성장했지만 컨설팅 업체들의 수익으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던 것.
컨설팅 시장에 진출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매출 목표액을 하향 조정하고 컨설팅 인력이나 사업 자체를 축소했으며, 기반시설 외의 특화 분야 컨설팅 모델을 발굴하면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수요는 적고 경쟁은 치열
컨설팅 시장은 2001년 초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제정으로 정부 차원에서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보호에 나서면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당시 1차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로 정보통신부 17개, 행정자치부 2개, 외교통상부 1개, 보건복지부 3개 등 4개 부처 23개 시설이 지정되었으며, 지난해 9월 재정경제부 19개, 금융감독위원회 39개, 산업자원부 3개, 건설교통부 4개, 국회 1개 등 54개 기관 총 66개 기반시설이 추가로 지정되었다.
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취약점 평가를 수행하는 정보보보호컨설팅 전문업체로는 재작년 마크로테크놀러지, 시큐아이닷컴, 시큐어소프트, 안철수연구소,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 등 9개 업체가, 지난해 9월 인포섹, 코코넛, 퓨쳐시스템, 한국IBM 4개 업체가 추가로 지정되어 총 13개 업체가 되었다.
그런데, 2002년 9개 업체로 지정된 업체들은 초반에 공공부문의 레퍼런스를 확보하기 위해 나오는 프로젝트마다 대거 몰려들어 과당 경쟁이 발생했다. 더욱이 최저가 입찰 방식의 공개 입찰은 컨설팅 단가의 하락으로 이어져 업체들의 출혈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한편 컨설팅 사업을 펼치고는 있지만 전문업체에서 제외된 업체들은 전문업체 지정과 관련이 없는 민간시장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것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업체들은 레퍼런스 확보와 경쟁에서 밀리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컨설팅 수요 가뭄 현상에 시달렸으며, 급기야는 사업을 잠정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하기에 이르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상위업체와 중하위업체 사이의 시장 점유율 및 매출 성장률 격차는 더욱 두드러졌으며, 이같은 현상은 올 1분기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에이쓰리시큐리티, 시장 점유율 1위
지난해 업체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에이쓰리시큐리티가 매출액 33억 8,200만원으로 시장 점유율 1위( 24.1%)를 차지했으며, 인젠과 시큐어소프트가 각각 시장 점유율 14.2%(매출액 20억), 12.8%(매출액 18억)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하반기 전문업체로 추가 지정된 인포섹은 매출액 15억 6,200만원, 시장 점유율 11.1%를 기록했다.
에이쓰리시큐리티는 시장 점유율에서 2001년의 14.6%보다 약 10%포인트 늘어났으며 인젠은 약 2% 늘어났다. 인젠은 올 1분기에는 26.1%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2001년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증가한 업체는 에이쓰리시큐리티, 인젠, 인포섹 등 3개사였다. 이 시장에서는 1, 2위간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보다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인포섹은 재작년부터 작년, 올 1분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반면에 안철수연구소와 해커스랩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타 사업부문을 없애고, 컨설팅 사업만을 펼쳐온 에스큐브는 올해 사업을 정리했다.
이같은 업체간 격차는 올해에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컨설팅 시장은 그 구도가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진행된 기반시설 보안컨설팅은 프로젝트가 나올 때마다 RFP(제안요청서)가 9개 전문업체 모두에게 발주되었으며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RFP는 13개 전문업체 모두에게 돌아갔지만, 올 초부터는 이와는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발주되는 컨설팅 프로젝트의 경우 제안요청서를 모든 업체에게 보내지 않고 미리 RFI(정보제공요청서)를 보내 접수된 업체들을 선별해 RFP를 주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일부 업체들은 기반시설에 무리하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특화된 컨설팅 분야를 발굴, 강화하면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 공공분야에서 공개입찰 프로젝트가 나오더라도 4개 업체 정도만 입찰에 참가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올해 핵심 시장은 금융권
지난해 컨설팅 시장은 공공 부문의 기반시설과 은행 및 증권사 등 금융권, 통신 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활발했다.
지난해 비교적 큰 규모의 프로젝트는 공공부문의 정보통신부와 금융권의 국민은행 프로젝트였으며, SKT, LGT, KTF 3개 이동통신사와 데이콤, 하나로통신 등 기간통신사들의 프로젝트도 비교적 규모 있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업체들의 매출 비중으로 조사된 바로는 기업 시장과 금융권이 각각 32.7%, 32.2%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기반시설에 포함된 공공 부문과 통신 시장은 15.2%, 17.4%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지정된 23개 기반시설이 전체 컨설팅 시장에서 업체들의 매출과 수익으로 크게 연결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특히 공공부문은 심각한 가격 파괴가 이루어졌으며 저가 경쟁은 올해 들어서도 여전한 상황이다. 그나마 올해 본격적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은행 등 금융권은 '제값 받고 제대로된 서비스를 받겠다'는 마인드가 정착되어 있고, 프로젝트별 업체간 수주 경쟁이 완화되어 지난해보다는 나은 상황이라고.
업계에서는 "대표자들의 모임인 컨설팅전문업체협의회나 각 업체의 본부장이 참여하는 실무자협의회 차원에서 가격경쟁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계속 진행되지만 막상 제안요청서를 낼 때에는 또다시 저가로 제안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후에도 가격경쟁의 완전한 해소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해 추가 지정된 기반시설 가운데서는 신협중앙회와 한국가스공사를 시작으로 올 1분기까지 금융감독원, 농협, 대구은행, 미래에셋증권, 부산은행, 서울증권, 수협, 우리은행, 한국전력공사 등이 프로젝트를 진행했거나 사업자 선정을 마쳤다.
올 상반기까지는 은행권을 중심으로 컨설팅 수요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ISAC 사업 본격화, 새로운 경쟁구도
지난해 말부터 금융ISAC인 금융결제원과 증권전산이 보안 관련 정보제공, 취약점 분석 평가와 관제서비스 등 사업 준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전문업체들은 시장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현재까지 컨설팅 사업을 본격화하지 않았지만 증권전산은 2차 기반시설 중 증권사 및 관련 기관 취약점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정보보호컨설팅 전문업체들은 지난 2월 금융감독원이 보낸 금융ISAC 관련 공문을 계기로 "공정 경쟁을 위배하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에 "직간접적인 ISAC 관련 지원을 자제하라"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문업체들은 ISAC 및 관계 기관의 역할과 책임 한계의 모호성을 들어 정보통신기반기반보호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이 문제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차원에서 공동 대응하기로 했으나 현재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전문업체들은 "금융ISAC의 사업 본격화에 따라 올해 컨설팅 시장의 최대 수요처가 될 금융권 시장이 축소될 것이며, 이같은 결과는 정부가 국가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자하는 보안산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전문업체들은 금융ISAC의 전문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지난해 적은 수요와 과당경쟁, 최저가 입찰 등으로 낮아진 컨설팅 단가가 증권전산의 가격 파괴 및 무료 서비스로 또 한차례 무차별한 가격파괴 현상이 빚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증권전산은 이에 대해 "전문인력을 선발하고 자체 방법론을 개발하는 등 필요한 요건을 모두 갖췄으며 심사도 받았다. 금융기관의 정보보호 측면에서 접근해 금융 환경을 잘 알고 있는 신뢰성 있는 조직에서 컨설팅을 수행해야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하고, "그런 면에서 증권사에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다. 강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업체에게 컨설팅을 받길 원하는 금융기관은 받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증권전산측은 또한 현재 시장 분위기는 금융ISAC이 없더라도 컨설팅 전문업체 모두에게 컨설팅이 골고루 돌아가는 것이 아니고, 한 업체에서 동시에 많은 프로젝트를 소화할만한 여력도 없기 때문에 금융ISAC 설립에 따른 시장 위축 우려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융ISAC과 업계의 싸움은 무의미하며 상위 부처인 재정경제부와 보안 산업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정보통신부간 이해관계가 달라 부처간 조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올 시장 200억~300억원 규모 예상
올해 시장은 경기 침체 등으로 신규 고객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겠지만 기본 시장인 공공 및 금융권과 통신사를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기반시설 중심의 프로젝트 발주로 시장이 비교적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며, 대학 및 대기업 등의 컨설팅 수요도 예상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공공 및 통신사의 프로젝트들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컨설팅 시장 규모는 비교적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져 200억원~300억원대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체들은 올해 기반시설로 지정된 특정 분야의 취약점 평가에 그치지 않고 전사적 컨설팅을 수행하거나 동일 업체의 다른 시설에 대한 추가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분야를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보안 수준을 측정하고 관리체계를 세워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이나 BS 7799 등 인증 컨설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로테크놀러지
현재 15명의 컨설팅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ESM(통합보안관리) 구축과 연계된 SI성 컨설팅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 및 공공 시장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하며 올해 컨설팅 매출 1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시큐아이닷컴
2000년부터 컨설팅 사업을 펼쳐온 시큐아이닷컴은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기반시설 컨설팅과 BS7799 인증컨설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16명의 고급 컨설턴트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20명 선을 유지할 예정. 금융, 통신 및 삼성 그룹사를 대상으로 시장을 공략하며, 올해 컨설팅 사업 부문 매출 18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시큐어소프트
올해 컨설팅 사업 전략으로 SI업체들과 제휴를 통한 보안 컨설팅 수주, 기반시설 대상 컨설팅 주력, 산업별 기관별 맞춤 컨설팅 수행, 해외시장 개척 등을 수립해 활발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 중심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애플리케이션 보안 진단 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컨설팅 매출액 30억원을 거둘 예정이다.

안철수연구소
보안관리팀, 보안진단팀, 솔루션사업팀으로 구성된 컨설팅사업부 내 15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3~4명의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적정 수익이 보장되는 컨설팅 사업 수행으로 SI와 연계한 컨설팅에 주력하며, 제조업체 등 일반 중견기업 시장이나 인터넷 비즈니스 업체 등 틈새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또한 컨설팅 해외 수출 등 다양한 컨설팅 관련 비즈니스를 모색할 계획이다. 올해 1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에스티지시큐리티컨설팅
올해 컨설팅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16명에서 19명으로 인력을 충원했으며 컨설팅 본부를 2개 본부 체제로 확대했다. 현재 웹 애플리케이션 진단 및 웹 소스분석, 애플리케이션 개발 보안 컨설팅 등 기술적 컨설팅을 특화해나가고 있다. 올해에는 기반시설과 기타 금융권 및 대기업, 그리고 포탈업체 등 웹애플리케이션 메인 사이트를 대상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올해 2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
올 초 컨설팅 사업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컨설팅 사업부와 솔루션 사업부를 통합했으며 영업전략팀을 신설해 컨설팅사업부 체제 하에서 영업 및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다.
양질의 고급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그동안 진행해온 컨설팅 노하우와 문제점을 종합해 프로젝트 수행 정보와 문제점, 해결방법 및 사례를 모듈별로 나누어 DB로 구현했다.
기반시설 컨설팅과 함께 지난해 BS7799와 ISO9001,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 획득을 바탕으로 인증 컨설팅에 주력하며, IT경영실태 평가 대비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에 나선다. 현재 31명의 컨설팅 인력이 있으며 올해 45억~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젠
올 초 기존 방법론을 국내 환경에 맞게 새롭게 개발, 정립했으며 현재 컨설팅 사업본부 내 45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정보통신기반시설과 이외의 금융권, 인증 및 서비스 위주의 컨설팅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3차 기반시설 예상업체 대상 시장 영업 확대와 기존 고객관리를 통한 연간 서비스 계약을 유도한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 45억~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인포섹
기존에 수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 수립 및 구축, 운영지원 컨설팅과 기반시설 취약성 진단 컨설팅에 집중할 예정이며, 네트웍 및 메인프레임 보안 컨설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 획득을 계기로 SK그룹사, 공공 및 금융권을 타깃으로 인증컨설팅과 장기컨설팅, 정보보호ISP컨설팅에 집중할 것이다. 현재 컨설팅사업본부내 컨설팅팀과 컨설팀영업팀 총 19명의 인력이 있으며, 올해 24억 7,000만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코코넛
올해 수익성 확보를 최대 목표로 기반시설컨설팅과 인증컨설팅에 집중한다. BS7799와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컨설팅 수행을 위해 지난 2월 ISO17799/BS7799 인증 획득을 계기로 기존 방법론을 인증컨설팅에 맞춰 모듈별로 세분화했다. 정보통신기반시설을 비롯해 금융권과 민수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억원이다.

퓨쳐시스템
올해 기반시설 컨설팅과 기존에 특화해온 업무연속성관리(BCM) 컨설팅,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 컨설팅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기존 프로젝트 수행 후 나왔던 문제들을 보완해 방법론을 재정비했다. 올해 컨설팅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고객 대상 교육과 세미나, 무료 컨설팅 제공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8억원의 컨설팅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해커스랩
금융 및 공공기관을 주요 시장으로 기반시설컨설팅과 취약성 진단 등 기술컨설팅에 집중하고 있다. ISAC 구축을 통해 보안취약성 DB구축, 침해사고 대응방안 등에 관한 지식정보를 컨설팅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컨설팅실 내 컨설팅팀과 진단팀을 두고 있으며 1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10억 9,400만원이다.

한국IBM
글로벌서비스 내 정보보호컨설팅서비스팀은 현재 18명의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안 컨설팅에서 솔루션 구축까지 추진하는 SI성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은행 및 보험사 등 금융 시장을 비롯해 제조, 통신사 등 대형 업체에 영업을 집중할 예정이다. 인증 컨설팅 수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보안 전문업체 등 여러분야 업체들과 제휴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증권전산
지난해 12월 금융ISAC 인가로 올해부터 증권사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취약점 분석 평가 등 컨설팅 사업을 진행한다. 증권업무 환경에 적합한 자체 방법론을 개발했으며 취약점분석평가팀에 17명의 컨설팅 인력이 있다.

보안 관제서비스 시장
엔터프라이즈 고객 확보가 최대 관건
ESM·컨설팅과 연계한 사업 다양화 모색중

이유지 기자 yjlee@infotech.co.kr
지난해 관제서비스 시장은 업계가 재편되면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기대 이하의 성장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관제서비스 업체들은 IDC 내 입주한 닷컴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하면서 안정적으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 지난해부터는 IDC 중심에서 벗어나 통신서비스, 금융, 학교 등 기업 고객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본지가 최근 넷시큐어테크놀러지, 시큐아이닷컴, 이글루시큐리티, 인포섹, 카포넷, 해커스랩 등 7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보안 관제서비스 시장 규모는 117억 6,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의 52억 9,200만원에 비해 122.3% 성장한 것이다. 또한 올 1/4분기에는 42억 2,900만원 규모를 형성하는 등 2003년 시장 역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100% 이상의 시장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관제서비스 시장은 아직까지 활성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보안 관련 업무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보안 아웃소싱 개념의 관제서비스를 받는 고객은 극히 일부에 국한되어 있다는 것이다. 관제업체들의 전통적인 시장인 IDC(인터넷데이터센터)의 경우 관제서비스 고객이 IDC 내 입주 서버의 10%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 단적인 예다.

인터넷 비즈니스 및 통신/서비스 시장 주도
지난해까지 관제서비스 시장 성장을 주도했던 분야는 바로 인터넷 비즈니스 및 통신/서비스 분야였다.
초기 시장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관제서비스 업체들은 안정적으로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 자연스레 IDC 안에 있는 서버에 대한 부가서비스 형태의 보안 관제를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IDC에 입주해 있던 인터넷 포탈서비스 업체나 쇼핑몰 등 많은 인터넷 비즈니스 업체들이 관제서비스 대상이 되었던 것.
당시에는 아웃소싱과 보안 마인드가 성숙되지 못하면서 보안관제 수요가 크지 않았으며, 대형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보안 관리를 담당하려는 분위기가 커 쉽게 고객을 확보할 수도 없던 상황이었다고 한다.
관제업체들은 처음 특정 IDC를 텃밭으로 삼아 독점적인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점차 다양한 IDC로 그 대상을 확대했다. IDC도 자체적으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경쟁체제를 도입해 여러 사업자가 서비스를 진행하거나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보안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IDC의 사업과 서비스 모델이 안정화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업체들은 IDC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증권사, 통신사, 대학 등 독자적인 고객을 확보하면서 점차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업체들의 시장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통신/서비스 분야가 36.0%로 가장 크게 차지했으며, 일반기업은 30.2%로 조사되었다. 금융권 및 학교의 비중도 각각 9.6%, 6.5%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비록 소폭이긴 하지만 2001년에 비해 공공 분야와 금융, 학교 시장 비중이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 추세는 2003년 1분기에도 이어졌다. 통신/서비스가 30.8%, 일반기업이 27.9%, 공공 시장과 학교의 비중이 각각 19.2%, 8.7%로 나타났다.
코코넛 시장 점유율 1위
국내 업체 중 IDC 의존에서 벗어나 엔터프라이즈 시장 확대에 가장 먼저 나선 업체는 코코넛이다. 코코넛은 지난해 관제서비스 매출 38억원, 시장 점유율 32.3%로 1위를 기록했으며, 올 1분기 시장 점유율 28.1%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코코넛의 뒤를 이어 선발업체인 해커스 랩이 어려운 시기를 헤치고 지난해 시장점유율 20.4%(매출액 24억원)로 2위에 올랐으며, 관제센터를 증축하는 등 관제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넷시큐어테크놀러지와 카포넷이 각각 시장 점유율 11.9%(14억원), 11.8% (13억 8,800만원)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2001년까지 사업이 미진했거나 새로 추진하고 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두드러진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1분기에는 주로 SK그룹사에 집중했던 인포섹이 대외 시장 공략을 선언한 뒤 시장 점유율 15.1%를 차지하며 급부상했다. 넷시큐어테크놀러지는 1분기 시장 점유율 14.2%를 거두었으며, ESM 사업에 주력하던 이글루시큐리티도 공공 부문 대형 관제사업 계약에 성공하면서 13.8%의 점유율을 보였다.
관제서비스 시장이 IDC 일변도에서 벗어나 증권, 통신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면서 업체간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초기 시장 선점이 향후 시장 점유율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업체간 인수합병으로 업체 수는 줄어들었지만 시장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초기 시장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말 금융 ISAC이 본격화되면서 한국증권전산이 공동 전산시스템에 대한 관제 외에 증권사 및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한 관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SK그룹사 관제에 치중했던 인포섹이 외부 시장 공략을 선언하고 사업을 강화한 것도 시장 경쟁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체들은 최근 경기침체로 우려되는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기존 고객에 대해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

올해 시장 200억원 규모 예상
업계에서는 3년째에 접어드는 관제서비스 시장이 초기 도입기를 넘어서고 있으며 올해부터 본격 성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에는 IDC 내 신규 고객 확대와 함께 지난해부터 창출되기 시작한 대기업, 금융 및 통신, 학교 등 각 영역별 보안관제센터 구축과 이에 대한 운영 관리 수요가 보다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 초 발생했던 인터넷 대란 이후 보안 관리 중요성이 부각되며,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 인력에 보안 관리 및 운영을 맡기는 보안 관제 및 아웃소싱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의 말을 종합하면 올해 예상되는 관제서비스 시장 규모는 약 200억원이다. 업체들이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수치만 어림잡아도 시장 규모는 25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융권, 대기업, 통신사 등 대형 업체들은 관제센터를 자체적으로 구축해 운영하려고 하고 있어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나 ESM 구축 및 보안SI, 컨설팅과 연계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보안 관제는 24시간 상주해 관리 운영하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야간 관제 및 일부 시스템만을 관제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한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공급 업체 전략>
금융·대학 등 독자적인 기업 고객 확대
서비스 고도화 및 차별화에 주력

넷시큐어테크놀러지
최근 관제센터를 증축한 넷시큐어는 해외 관제업체와 협력해 정보를 공유하고, 조기 예·경보시스템인 '스트레치와치'를 도입하는 등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IDC 내 고객 외 금융권 시스템 관제 등 외부 관제 고객을 적극 확보할 예정이며, 기본 서비스외 무선, VPN 등과 결합해 특화 시장을 발굴할 것이다. 현재 21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4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큐아이닷컴
삼성 그룹 사이버사업장 내에 있는 모든 IT자원의 보안관제를 담당하고 있다. 보안 관제 외 주기적인 정보시스템 취약점 점검과 최신 보안 동향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 점차 대외 사업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올해 국내 및 해외 그룹사에 대한 관제서비스 확대로 43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시큐아이닷컴의 관제서비스 인원은 현재 7명이다.

이글루시큐리티
최근 관제센터를 증축했으며 올해 관제시장 확대 예상에 따라 공공시장 및 대규모 기업 고객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자체 개발한 ESM을 프레임웍으로 관제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ESM 사업과 연계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허스키 사업본부 내 영업 및 기술지원 인력 10여명이 있다. 올해에는 1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포섹
지난해까지 SK그룹사의 관제 및 운영 사업에 주력해온 인포섹은 최근 다음호스팅, 엘림넷과 협력계약을 맺고 관제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IDC 및 ISP 등과 협력해 파견 아웃소싱 관제와 원격 관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며,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제고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서비스사업본부 내 파견 인력 및 원격관제요원 등 29명의 인력이 있다. 올해 26억 7,000만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포넷
최근 보안SI 사업 부문을 모회사인 인젠에서 담당하기로 하고 보안관제서비스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금융 및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고객을 확대할 예정이며, 한국 IBM과 협력해 수익모델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형 솔루션 벤더 및 타 분야 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관제사업본부내 관제 영업팀, 관제센터, 기술지원팀으로 구성된 25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25억원의 매출을 거둘 계획이다.

코코넛
현재 500여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코코넛은 최근 자체 개발한 ESM을 구축해 관제서비스에 사용하고 있다. 'VIP 클럽'을 운영하는 등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며, IDC별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IDC 내 고객 외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일반기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서비스 지원부 내 35명의 관제팀과 고객지원팀이 구성되어 있으며, 올해 54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해커스랩
현재 보안관제실 내 17명의 관제운영팀과 관제지원팀이 있다. 자체 개발한 ESM인 'N-패트롤'을 통해 통합 보안관제시스템을 구축, 고객사에 대한 원격 보안관제 및 운영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ISAC을 통해 전 고객들에게 예·경보 및 침해사고, 취약성 등 보안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앞으로도 서비스를 특화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 올해 IDC 내 신규고객의 꾸준한 확대와 대학, 통신사 등 고객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올 매출 목표는 50억원이다.

한국증권전산
BASE21 등 증권전산 내 공동 전산시스템을 이용하는 증권사의 시스템을 대상으로 2001년부터 관제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지난 하반기 인젠과 증권 환경에 맞는 ESM을 공동 개발해 현재 모의가동 중에 있어 ESM을 통한 관제 및 운영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해킹 흔적을 찾아내는 솔루션인 '포렌직'을 도입, 현재 시스템 구축 중에 있으며 앞으로 CERT 업무에 적용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는 공동 전산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전산시스템을 구축한 증권사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관제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15명의 관제서비스 인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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