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알고리즘 기본 교육 특히 강조
이스라엘의 컴퓨터 교육은 1970년대 중반부터 시작되었으며 당시 컴퓨터 교육은 2개의 과정으로 분리되어 2단위 교육과정과 4단위 교육과정이 존재했다. 또한 컴퓨터 교육은 컴퓨터의 과학적인 측면이 아닌 기능적인 측면을 다루는 내용 위주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1990년 이후 Ministry of Higher Education에서 고등학교의 컴퓨터 교육과정을 새롭게 개발하였고, 1999년도에 개정된 컴퓨터 교육과정은 알고리즘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특히 강조하고 있으며, 컴퓨터의 기능 및 응용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개념 및 원리에 대한 학습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이스라엘의 컴퓨터 교육과정은 "컴퓨터 교과는 과학적인 과목이다."라는 배경에서 출발하고 있다. 즉, 컴퓨터 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과 같은 과학 과목과 마찬가지로 고등학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는 원칙에서 컴퓨터 교육과정이 만들어졌으며 기본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본적인 알고리즘 문제와 알고리즘 이론 및 해결 방법 등을 특히 강조한다.
둘째, 교육과정은 3단위 교육과정과 5단위 교육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과정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는 필수 과정과 선택 과정이 있다.
셋째, 컴퓨터 과학의 개념 및 원리와 같은 이론 부분과 기능 및 응용과 같은 실습 부분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다.
넷째, 프로그래밍 교육에서 특정 프로그래밍 언어를 강조하지 않고, 각 프로그래밍 언어가 갖고 있는 패러다임을 학습하도록 한다.
다섯째, 컴퓨터 교육을 위해 알맞은 교재 개발을 강조하며, 교사의 컴퓨터 과학 교육 능력을 객관적으로 인증할 것을 강조한다.

3단위 교육과정을 선택한 학생들은 주당 3시간(연간 90시간) 동안 컴퓨터 교육을 받게 되고 5단위 교육과정을 선택한 학생들은 주당 5시간(연간 150시간) 동안 컴퓨터 교육을 받는다. 고등학교 학생들은 3년 동안 270시간 또는 450시간 동안 컴퓨터 교육을 받게 셈인데, 이것만 봐도 이스라엘에서 컴퓨터 교육이 얼마나 중요시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영국
정보의 효과적인 관리·활용에 무게
영국은 국가 교육과정에 정보 기술을 독립된 교과목으로 두었고, 단계별로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적인 운영은 체육을 제외한 모든 교과에서 공통 필수 중의 하나로 하여 종합적으로 이루어지게 하고 있다. 1992년부터 컴퓨터 과목을 독립교과로 만들어 우리나라의 초·중등 교육에 해당하는 학교에 필수로 편성했다.
교육과정의 내용은 정보의 전달, 정보의 취급, 통제, 모델링(modelling), 모니터링(monitoring), 측정 등의 여섯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영역은 학생의 연령에 따라 구분된 단계별로 세부 내용을 달리 하고 있다. 교육 내용의 구성과 수준을 연령별로 연계시켜 체계적으로 제사한 수업 운영의 틀을 제공하며, 정보 기기의 기계적인 조작과 사용보다 정보의 효과적인 관리나 활용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영국은 또, 1998년 1월 영국교육통신공학연구원(BECTA)을 출범시켜 교육 과정에서 정보 기술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각 교과 교육과정에 적합한 정보 기술을 연구하고, 학습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관련되는 사례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캐나다
컴퓨터과학과 컴퓨터공학 2개 과정 마련
캐나다의 경우에는 최근에 온타리오 주에 있는 모든 중등학교에 포괄적인 교육 과정이 구현되었는데, 이 교육 과정에서는 2개의 다른 궤도가 제공되고 있다. 그 중에 한 트랙에서는 컴퓨터 과학을 강조하고 다른 한 트랙에서는 컴퓨터 공학을 강조하도록 되어 있다. 모든 과목은 기능 숙지와 기초적인 지식의 균형을 고려하고 있으며 각 수준에서의 성취 결과를 기술하고 있다.
9학년 수준에서는 한 학년 동안에 통합된 기술 과정이 모든 학생들에게 제공된다. 그 후에는 3년간 3개의 트랙이 제공되는데 그 한 트랙에서는 컴퓨터 및 정보 과학이 강조되고, 다른 두 개의 트랙에서는 컴퓨터 공학이 강조된다.
캐나다의 교육 과정은 아래 표와 같다.



일본
문제해결능력 향상에 초점

일본은 1994년부터 1996년까지 11개의 학교를 선정해 '100개교 프로젝트'를 시행했으며, 1997년부터 1998년까지는 108개교를 선정해 '신100교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1999년부터는 이 결과를 기반으로 'E-스퀘어'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E-스퀘어는 인터넷 교실 및 네트웍 환경 구축, 무료 사이버 공간의 공동학습, 지식 습득, 노하우의 향상을 도모하며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육 방법의 효과 검증과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일본은 모든 학교급의 학생들에게 컴퓨터 사용을 필수로 장려하고 있으며, 고등학교 교육과정에는 '정보'라는 일반필수과목을 편성해 고교생이 '정보 A, B, C' 과목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각 학교에서는 '총합 학습' 시간을 운영하고 있는데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은 주당 3시간, 중학교는 주당 2~3시간, 고등학교는 졸업 전까지 3~6단위 시간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총합학습은 학생들의 문제해결력 능력 향상을 주요 목적으로 하며, 문제해결력 학습과 정보교육을 접목시킨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
초등학교, IT 인력양성의 시발점
인도의 컴퓨터 교육은 초·중·고등학교 교과 과정 전반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친구와 같은 컴퓨터'라는 인식을 통해 컴퓨터를 보다 친숙한 도구로, 그리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접근한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에서는 프로그래밍을 통해 컴퓨터의 원리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문제 해결능력을 향상시킨다.
이렇게 기본적인 컴퓨터 과학 교육을 받고 난 후 컴퓨터 과학 분야의 적성을 확인한 학생들은 고등학교에서 더 높은 수준의 컴퓨터 과학 과목을 선택해 자신의 관심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계발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인도의 체계적인 컴퓨터 과학 교육 과정을 하나의 사례를 통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인도의 초등학교 컴퓨터 교육의 목표는 컴퓨터에 대한 흥미 유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교과서도 컴퓨터의 기본 구조를 익히는 것과 LOGO 혹은 BASIC 프로그래밍을 접하고 직접 LOGO를 이용해 보게 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저학년에서도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접하게 되는 것이다.
초등학교 학생들은 프로그래밍 로직 학습과 테크놀로지 제어를 위해 프로그래밍을 사용하게 된다. 예를 들면 LOGO를 활용해 처음에는 간단한 도형그리기와 계산하기를 배우고, 점차 고난도의 도형 그리기 같은 것을 배운다. 이러한 과정은 프로그래밍에 대한 개념을 정립시켜줄 뿐만 아니라, 논리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해준다. 중학교에서도 초등학교에 이어 보다 높은 수준의 프로그래밍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편성되어 있어 고차원의 LOGO 혹은 C++을 배우기도 한다.
이렇게 인도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컴퓨터 과학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될 수 있도록 충분한 학습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이 IT를 전공하고자 할 경우,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프로그래밍(C++ 혹은 JAVA와 같은) 등 컴퓨터 과학 사이언스 분야의 과목을 선택해서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인도 컴퓨터 교육의 틀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컴퓨터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프로그래밍 등 컴퓨터 과학을 중심으로 컴퓨터 교육을 하고 있으며 둘째, 응용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고차원적인 정보 분석과 정보 재창출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는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컴퓨터 교육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결과 컴퓨터 과학이 우리나라에서 하는 컴퓨터 소양교육과 활용교육의 선을 넘어 과학기술의 기초를 갖춘 IT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이 되고 있다. IT 및 과학기술 전문인력 양성의 시발점을 초등학교로 보고 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컴퓨터 교육은 정보화시대 이해의 필수요건
미국의 컴퓨터 과학 과정은 10학년을 기준으로 볼 경우 학생들의 선행학습으로 대수학과 약간의 컴퓨팅 경험을 요구하며, 10학년에서의 이수는 컴퓨터 과학 과정과 같은 고급 컴퓨터 과정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새로운 컴퓨터 교육과정은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컴퓨터 과학을 도입 및 소개하는 일곱개 영역을 정의한다. '알고리즘, 프로그래밍 언어, 운영체제와 사용자 지원, 컴퓨터 구조, 사회/윤리와 전문적인 내용, 컴퓨터 응용, 추가적 주제'가 바로 그것이다.
앞의 다섯 개 영역은 핵심, 권장, 선택 주제들로 나뉘어졌고, 각 접근들은 학생들이 예와 연습, 프로젝트, 보고서를 통한 학습을 하면서 핵심 주제들을 거치도록 한다. 교사에게는 단지 개괄만이 가능하다 해도 권장된 주제들을 가능하면 많이 소개하도록 하였고, 다른 권장 그리고 선택 주제들도 적당하게 제시되도록 하였다.
나머지 두 영역은 컴퓨터 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될 수 있는 주제를 포함한다. 이 둘 모두 완전한 중등 컴퓨터 과학 교육과정을 위해 필수적인 사항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컴퓨터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