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엔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데이터 전문 컨설팅 회사"

"도구만으로 데이터 품질을 갖출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고품질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설계, 관리하며 유지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
데이터 컨설팅 전문가인 조광원 비투엔컨설팅 사장은 데이터 퀄리티에 대한 부정확한 이해가 "도구만 도입하면 고품질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잘못된 기대'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광원 사장과 그 동료들이 비투엔컨설팅을 설립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 사장은 작년 10월 김형태 부사장 등 과거 엔코아정보컨설팅에서 근무했던 10여명의 동료들과 함께 자본금 5억 5,000만원의 데이터 전문 컨설팅업체인 비투엔컨설팅을 설립했다. 비투엔(b2en)이라는 회사명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을 만족시키겠다는 뜻의 'Begin to End' ▲비정형 비즈니스를 정형화된 컴퓨터시스템으로 설계한다는 'Business to Engineering' ▲초심을 잊지 않고 비즈니스를 통해 영원히 고객의 마음에 남는다는 'Biz to Endless'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비투엔컨설팅의 주요 사업영역은 ▲DB 성능진단 컨설팅이나 성능고도화 컨설팅, DB최적화 설계 컨설팅 등 DB 컨설팅 ▲데이터 아키텍처나 EAP 구축 컨설팅, 논리적 데이터 모델링 등 데이터 아키텍처 컨설팅 ▲EDW 구축 컨설팅 혹은 ETT &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데이터 클렌징 등 데이터 웨어하우스 컨설팅 ▲데이터 통합 컨설팅, 데이터 품질 관리 컨설팅, 데이터 표준화 컨설팅 등 DI/DQM 컨설팅 등 모두 다섯 가지. 따라서 사업 특성상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 현재 비투엔컨설팅의 전체 인원은 17명. 그 중 15명이 컨설턴트이고 DB 컨설팅 관련 경력이 8년 이상인 사람이 10명에 이른다.

온디맨드 방식의 데이터 품질 보증 서비스
그러나 이와 같은 최강의 팀웍으로도 현재처럼 '컨설팅=개발'이라는 인식하에서는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조 사장의 생각. 그래서 조광원 사장은 데이터 품질과 데이터 통합, 데이터 아키텍처에 대한 바로 알리기에 나서는 한편 그런 의도를 처음으로 서비스화 시킨 'DQMAC'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DQMAC(Data Quality Management Assurance Consulting)은 조광원 사장 표현대로라면 "데이터에 관한 종합보험서비스"로 온디맨드 방식의 데이터 품질 보증 서비스. DQMAC은 데이터의 구조, 데이터 값(Value), 데이터 성능, 데이터 흐름(Flow), 데이터 관리(Management) 등 데이터 영역의 고품질화를 위한 모든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
조광원 사장은 "데이터가 정보가 되기 위해서는 한 번의 구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시적인 시스템 재설계와 보완, 고도화가 필연적으로 요구된다"면서 "데이터 관련 제반 컨설팅 서비스를 6개월 또는 연간 단위로 제공하는 종합적인 품질보증 서비스가 DQMAC"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업들은 모델링이나 진단, 튜닝 등의 데이터 관련 서비스 요구가 발생할 때마다 프로젝트를 발주하는 것이 아니라 6개월 또는 연간 단위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주기적인 진단과 개선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받게 된다. 특히 데이터 관련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는 최소 2시간 이내 최대 12시간 이내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비투엔컨설팅은 이를 위해 사내에서는 인력 가동률을 70% 수준에 유지하고, 외부에 별도로 20명 정도의 인력 풀을 구성해 놓은 상태이다.

고객 눈높이와 필요에 맞춘 컨설팅
조광원 사장은 "고객 눈높이와 필요에 맞추기 위해 데이터 보안, 데이터 성능관리 등 필수 분야의 솔루션 벤더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DA 부문에서는 엔코아정보컨설팅과 협력하고 있으며, DB 튜닝 부문은 엑셈, 데이터 통합과 품질 부문은 어센셜소프트웨어 등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목표를 24억원으로 설정한 비투엔컨설팅은 우선 통신과 금융 부문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통신부문은 고객에 대한 정보는 많이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여러 요소들을 고부가가치로 창출할 수 있는 데이터로 만드는 전략을 기업들에게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조광원 사장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여건과 무한 경쟁 시장에서의 치열한 생존을 위해 기업들에게 필요한 것은 최적의 정보를 적시에, 최단기간에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비투엔컨설팅은 데이터에 관한 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최고의 품질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고의 데이터 전문 컨설팅 회사를 목표로 하는 비투엔컨설팅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펼칠지 자못 궁금하다.
김달 기자 kt@infotech.co.kr

전남대 전산통계학과를 졸업한 조광원 사장은 정부전자계산소와 육군중앙전산소, 쌍용컴퓨터 등을 거쳐 93년 한국오라클에 입사했다. 이후 97년 같은 직장에 근무하던 이화식씨와 함께 엔코아정보컨설팅에 참여, 지난 7년간 국내의 대표적인 데이터 전문 컨설턴트로서 현재의 엔코아정보컨설팅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산업자원부 IT분야 DB분과 전문심의 평가위원 및 서울시 정보화 추진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육군전산소와 국군기무사 IT분야 전문위원 교수와 ITA협회 EA전문가 양성과정 DA분야 전담강사로도 뛰고 있다. 저서로는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솔루션II(1998)'와 '시스템 운영평가 - 삼성전자 신영업시스템(199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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