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의 대용량 처리능력ㆍ안정성ㆍ가용성 입증
패키지 기반의 응용시스템 구축과 통합DB 구현으로 적시에 유용한 정보 제공 등이 특징

격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각 금융기관은 경쟁우위 확보를 위하여 대외적으로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대내적으로는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는 경영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그간의 코어 뱅킹 시스템을 보면 경영환경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80~90년대의 종합 온라인 시스템에다 새로운 비즈니스 요건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개발하여 복잡성 증대, 유연성 저하, 유지보수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외환은행은 기존의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관계 강화 및 효율적인 마케팅 지원 등 미래의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차세대 뱅킹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 되었다.
외환은행은 차세대 뱅킹 시스템의 구축 목표를 신상품 및 서비스의 적기 제공, 고객 마케팅 중심 시스템, 사용자 편의 중심의 시스템, 시스템의 통합성, 유연성, 확장성 보장, 개발 생산성 및 유지보수의 용이성을 갖춘 시스템으로 설정하였으며 특히 IT측면에서 갖추어야 할 요건으로 검증된 솔루션 패키지, 유연성, 고가용성, 확장성, 유지보수의 용이성 등으로 정의하였다.
프로젝트는 먼저 IT측면의 요건 검증을 위하여 지난 2001년10월부터 약 3개월간 LG CNS가 제안한 솔루션 패키지와 인프라에 대한 BMT를 실시하여 차세대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첫 단계가 되었다.
2002년 1월부터 LG CNS는 외환은행과 공동으로 약 2년에 걸친 구축 작업을 완료하여 지난 2005년 2월 11일 성공적으로 적용하였으며 그간의 논란이 되었던 유닉스 시스템에 대한 대량거래 처리능력, 안정성, 가용성 등에 대한 의구심을 털어버리는 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유닉스 기반으로 신기술 적용 용이 등 장점 누려
우선, 외환은행 차세대 뱅킹 시스템의 인프라가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유닉스 기반의 오픈 시스템이라는 사실을 손꼽을 수 있다.
신기술 적용 용이, 유연성 확보 등 장점이 많이 있지만 메인프레임에 비해 취약하다고 여기는 안정성, 가용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철저한 이중화해 업무의 연속성을 보장하였으며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24×365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로는 패키지 기반의 응용시스템 구축이다, 기능중심 설계, Parameter Driven, 3 레이어 아키텍처 등 BANCS의 장점을 모두 수용, 유지하도록 개발하여 신속한 신상품 개발이 가능하고 전 업무 연동처리, 유지보수가 용이하도록 구축하였다.
셋째로는 기존의 CMF 식의 고객정보, 계정처리용 DB, 정보처리용 DB를 통합DB로 구현하였다. 이는 데이터에 대한 일관성 유지로 정합성, 적시성을 제공하여 DW 시스템, 수익관리, 리스크 관리 등 데이터 마트 등에 적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외에 EAI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통합을 들 수 있으며 향후 유연성 확보가 중요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은행의 코어 뱅킹 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이와 연계된 정보개편, DR 프로젝트 등과도 한 치의 오차가 없이 진행이 되어야 하는 복잡한 상황으로 전개되었으나 은행과 각 프로젝트의 주사업자 상호간에 긴밀한 협력체제 유지로 극복하였으며 프로젝트 초기에 솔루션 검증을 위한 철저한 BMT수행도 향후 구축과정에서의 신뢰성 확보에 큰 몫을 하였다.
또한 실제 지점 발생 거래를 입력하여 10회 이상 수행한 자체 종합 테스트 및 데이터 전환, 6차례의 적용 리허설, 4차례에 걸친 테스트를 통하여 차세대 시스템에 대한 적응 능력을 배양한 것이 적용 후 변화에 쉽게 익숙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프로젝트팀원 뿐만 아니라 은행의 담당자들의 업무별 팀웍 정신에 의한 헌신적인 협조와 노력이 가장 중요한 성공요소로 보고 있다.
외환은행은 차세대 뱅킹 시스템의 적용으로 신속한 신상품 개발 지원, 전업무의 효과적인 연동체계, 차별화된 맞춤서비스 및 다양한 서비스 채널을 지원하며 고가용성, 유연성, 확장성을 확보해 은행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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