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People-Ready 전략 지휘하는 켄 웨이 소 마이크로소프트 아태 영업/마케팅 총괄 부사장

'CxO Summit 2006' 개최…"소프트웨어는 사람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키는 수단" 전파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 유재성)가 윈도우 비스타와 오피스 2007 시스템의 공식 출시를 계기로 기업 시장 공략을 위한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People-Ready 전략을 앞세워,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마음 잡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8, 9일 양일간 제주 롯데호텔로 국내 엔터프라이즈 고객 사이트의 150여 CxO를 초청, '마이크로소프트 CxO Summit 2006'을 개최하는 등 기업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아태지역 영업/마케팅을 총괄하고 있으며, People-Ready 전략을 진두 지휘하고 있는 켄 웨이 소(Ken Wye Saw) 부사장은 "기업의 중심은 직원이며, 소프트웨어는 사람(직원)의 잠재력을 극대화 시키는 수단"이라고 말하고 이것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People-Ready 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켄 총괄 부사장을 만나 MS의 People-Ready 전략이 무엇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박종환 기자 telepark@rfidjournalkorea.com

혁신 역량 발휘할 적절한 도구 필요
-최근 MS는 People-Ready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무엇인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구하는 모든 혁신은 사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람 즉, 직원들이야말로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요인이라고 우리는 굳게 믿고 있다. 고객 및 파트너와의 관계 구축, 제품 및 프로세스의 혁신, 그리고 기업의 운영을 향상시키는 핵심주체가 바로 그들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볼 때 소프트웨어는 사람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키는 수단이어야 한다. 기업이 적합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직원들의 역량을 극대화 할 때 기업의 성공은 이루어진다.
이러한 성공을 촉진하는 환경을 갖춘 비즈니스를 마이크로소프트는 People-Ready Business라 명명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People Ready Business 실현을 위한 수단으로서 윈도우 비스타나 오피스 2007 시스템의 기술적 혁신에 자부심을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IT혁신이란 기업 조직원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만 가치가 있다. 다시 말해 IT혁신과 소프트웨어는 People-Ready Business를 현실화 하는 도구와 같다. 조직 구성원들은 비즈니스 성공을 실현하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역량을 발휘하기 위한 적절한 도구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소프트웨어의 역할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바로 이 같은 소프트웨어를 가장 잘 개발할 수 있고, 공급하는 회사이다.

MS, "물고기를 낚는 도구 제공하는 회사"
-MS의 People-Ready 전략, 캠페인을 듣고 있노라면, 과거 IBM이 'e-비즈니스' 캠페인을 통해 기업 고객을 교육하고 시장을 창출했던 전력이 떠오른다. MS도 단품 솔루션 중심의 영업, 마케팅에서 전체 회사의 솔루션을 아우르는 토털 영업, 마케팅 전략을 시도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특히 MS는 최근 유닉스 윈백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업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는데, IBM의 전략과 MS의 People-Ready 전략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혁신에 대한 IBM의 비전은 높은 비용의 컨설팅으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은 뛰어난 소프트웨어 및 훌륭한 직원으로부터 시작된다. MS는 기업의 직원을 중요시하며 직원에게 능력을 부여한다.
혁신에 대한 IBM의 비전은 기업의 외적 모습을 살피는 것부터 시작되는 반면, MS는 기업 내부를 살피는 것부터 시작한다. 즉 조직의 장점을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활용한다.
IBM은 기업의 경쟁력 있는 강점을 상품화하는 업계 전반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한다. MS는 기업이 창의적인 혁신을 실현하여 새로운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구를 제공한다. IBM은 내용을 알 수 없는 일종의 블랙 박스를 판매한다. 그러나 MS는 직원의 능력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간편하게 사용하고 배포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MS는 혁신이란 아웃소싱을 통해서가 아니라 기업이 자체적으로 실현하는 것이라 믿고 있다. 혁신은 직원의 아이디어와 영감에 기초하여 기업 내부로부터 비롯된다. 처음에 IBM PC를 구동했던 최초의 DOS로부터 윈도우 비스타에 이르기까지 MS는 더 많은 사람의 손에서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늘날 MS는 People Ready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러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MS와 IBM의 차이를 한다미로 표현한다면 물고기를 낚아 주느냐 고기를 낚을 수 있는 도구를 주느냐의 차이이다.

UC&C, ECM 및 BI는 MS의 공통기술 집합
-그렇다면 이 같은 People Ready Business를 구체화하기 위한 솔루션은 어떤 것인가?
윈도우 비스타 및 오피스 2007 시스템에 기반한 UC(Unified Communication), 협업(Collaboration), 엔터프라이즈 컨텐츠 관리, 그리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에 대한 통합 접근 방식 등이 그것이다.
우리는 다양한 문화권과 지역권에서 함께 일하는 수많은 고객, 파트너 및 공급업체와 함께 다양하지만 통합된 글로벌 시장이라는 하나의 비즈니스 세계를 향해 발전하고 있다. 전 세계의 인력은 항상 서로 연결되어 유기적으로 상호 작용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의 업무와 개인적 삶을 적절히 균형 있게 조직하고 올바르게 우선 순위를 부여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도구가 필요하다. 기업 경영이 점점 투명해지고 있기 때문에 조직 내부와 조직 간에 신뢰성, 보안성 그리고 개인 정보 보호를 보장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윈도우 비스타와 오피스 2007 같은 혁신적인 기술은 기업이 변화의 속도에 보조를 맞추고 사람들이 공동작업 단순화, 컨텐츠 보호 및 관리, 정보 검색 및 비즈니스 통찰력 향상 같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업에 던져진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술은 기업 투자의 한 요소로서, 사람들이 자체적인 능력과 성과를 높여감에 따라 이에 적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능력이 있다. IT는 백그라운드에서 복잡성을 관리하고 인적 자원의 역량을 확대하는 통합, 단순화 그리고 소프트웨어 응용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통해 이 동적인 환경에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IT 조직은 상호 작용을 촉진하고 사람들이 정보의 과부하를 관리하는 동시에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MS는 고객이 비즈니스 수행 방식을 합리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오피스 2007 시스템을 바탕으로 구축된 비즈니스 생산성 인프라를 통해 조직에 속한 사람들의 영향력이 증폭될 수 있다고 믿는다.
MS의 비즈니스 생산성 인프라를 형성하는 핵심은 통합 통신 및 공동 작업(UC&C), 엔터프라이즈 콘텐츠 관리(ECM),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이다. UC&C, ECM 및 BI 지원은 최종 사용자와 IT 그룹 모두의 능력을 간결하게 연결해주는 MS의 공통 기술 집합이다.

엔터프라이즈 시장 7~8% 점유 할 것
-People Ready Business를 통해 MS가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캠페인, 전략 자체가 많은 실적으로 연결되면 좋겠다. 솔직히 MS는 일반 대중 시장에서는 대단히 선전하고 있으나, 기업 시장에서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이다.
현재 MS의 엔터프라이즈 시장 점유율은 3~5%에 지나지 않는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을 합친 전체 IT시장 규모면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MS는 앞으로 이를 7~8%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이다. People Ready 전략이 적중한다면 이 정도의 성과는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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