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택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지사장

"APM이 기존에는 선택사항이었지만 이제는 꼭 필요한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의 사령탑을 맡은 전완택 지사장은 APM의 향후 시장을 이렇게 전망하고 "제품력 강화, 시장세그멘테이션, 채널영업 강화 등으로 이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내부프로세스 및 영업력 개선에 중점
이를 위해 지난 11월 퀘스트에 부임한 전완택 지사장이 제일 먼저 손을 댄 것은 '내부 프로세스 개선'이었다. 이미 지사가 설립된지 2년여가 됐지만 지사 설립 전의 프로세스가 그대로 남아 있어 앞으로 체계적이며 효율적인 영업 활동을 벌이기가 힘들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전완택 지사장은 이어 채널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세부적인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그동안 주로 수행해온 직접 영업 방식으로는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그 동안 IT 분야에서 마케팅 영업을 오랫동안 해온 이력은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배경이 됐다.
전 지사장은 채널 영업의 방안으로 "제품별로 파트너를 구성할 예정이며, 이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파트너들과 협의중인데 구체적으로 합의한 곳도 있다며 전 지사장은 얘기한다. 현재 APM의 경우 트리에스, VOX, 유클릭 등이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전완택 지사장의 비즈니스 철학은 내부역량, 시장, 파트너와의 협력 등 3가지 축의 균형이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내부적인 역량은 자체적인 제품의 준비를 뜻하며, 시장은 타깃 시장이나 시장의 주요 경쟁사 파악 등을 의미한다.
퀘스트는 이미 이러한 3가지 비즈니스 축의 가동에 들어갔다. 전완택 지사장은 직원들에게 180일 동안 뭘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직원들에게 행동강령인 디렉션을 주고 해결을 위한 방법이나 프로세스, 리소스 등을 직원들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전완택'식의 조직운영과 자율적인 운영 방침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내년도 2배 성장 목표
퀘스트의 내년도 목표는 올해 보다 2배 성장이다. 현재 퀘스트는 토드 제품으로 해외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렇지 않은 편이다. 그래도 국내에 1500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대기업이 주요 고객사로 포진하고 있다. 500대 대기업중에 90% 이상이 퀘스트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국내 토드 사용자도 2만 명에 이른다.
전완택 사장은 퀘스트가 이러한 성과를 거둔 배경에 대해 무엇보다도 제품의 품질을 꼽는다. 제품의 사용 전과 후의 그 효과가 뚜렷하다는 얘기다.
전완택 지사장은 "고객사들은 기존과 달리 APM을 필요충분조건으로 인식하고 있는데다 기존의 DB 관리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도 관리해주는 ALM(Application Lifecycle Management)에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향후 국내 APM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와 더불어 전완택 지사장은 "시장 성장은 동종업계가 어떻게 서로 협력해 키워 나가느냐도 중요하다"면서 "업체들이 경쟁자의 관계보다는 협력 관계를 맺고 나갈 것"을 주문했다.
퀘스트는 내년 목표의 달성 방안으로 APM과 윈도우 매니지먼트 시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전완택 지사장은 "퀘스트에 부임하기 전에는 퀘스트의 제품이 얼마 안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실제 와서 보니 굉장히 많았다"면서 "이 가운데 한글화가 이뤄져 있거나 기술이나 영업력이 뒷받침되는 40개의 제품을 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은영 기자 epah@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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