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 IT 시장의 최대화두 갈수록 역할 증대될 것”

"현재 가상화 시장은 나라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IT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VM웨어의 주요 고객사가 최근에 1만개에서 2만개로 획기적인 성장을 한 사실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가상화, IT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매김
파락 파텔 VM웨어 스토리지 얼라이언스 총괄 이사는 "VM웨어는 매년 2배 이상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얼리 아답터(early adapter)가 사용하는 시장에서 이제는 일반 시장으로 옮겨졌다"며, 가상화 기술 활용이 보편적인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전체 가상화 시장 규모는 10억 달러이며, 그 중 VM웨어의 매출 규모가 8억 달러를 차지한다고 했다,
VM웨어의 이러한 성장은 고객들에게 큰 폭의 비용절감, 유연성 및 IT 인프라스트럭처 설치·운영 속도의 향상 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가상 환경의 확장성, 가용성 등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아직도 가상화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곳이 많은 편이다. VM웨어는 이러한 고객을 대상으로 홍보와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며, 서버 가상화 시장 확산에 힘쓰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상화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시장 확산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상화 기술을 무료로 지원하며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VM웨어 역시 자사의 가상 머신 디스크 포맷의 소스를 공개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모든 가상 플랫폼의 오픈 표준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며, "VM웨어는 오픈 표준이 고객들에게 가상화 기술의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강조했다.
VM웨어는 이를 위해 가상화 플랫폼, 가상화 툴, 관리 시스템 및 기타 관련 서비스 등 총체적 가상화 관련 제품군을 지원하는 유일한 벤더로 향후에도 가상화 관련의 모든 영역에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가상화에 대한 시스템 부하 등의 문제 등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 파텔 이사는 "시스템 부하 같은 문제는 물리적 환경에서 자주 발생하는 현상이며, 사실 가상 환경에만 국한된 문제점은 없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VM웨어는 서버 상에서 관리해야 하는 워크로드에 대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출시된 'VM웨어 인프라스트럭처 3(vmware infrastructure 3)' 제품을 통해 가상 머신의 고가용성을 보장하고, 분산 자원 스케줄링을 활용해 사용자가 설정한 규정대로 이행하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VM웨어의 가상화 기술이 단순한 서버 파티셔닝 및 통합 등에서 탈피해 전체 데이터센터를 동적으로 최적화해 주는 기술로 대두됨에 따라 업계 표준 서버(x86)와 함께 인프라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VM웨어 인프라스트럭처는 스토리지 환경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 V모션, DRS, 고가용성 기능의 VM웨어 인프라 스트럭처 3의 기능들은 스토리지 영역 네트워크를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한다.
이 때문에 VM웨어는 ISV 및 IHV를 지원하는 포괄적인 TAP(Technologoy Alliance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EMC 뿐 아니라 델, IBM, HP,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등의 스토리지 벤더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개월 안에 파트너사를 더 늘릴 예정이다.
VM웨어가 EMC의 자회사라는 이유 때문에 많은 스토리지 업체들이 경계하고 있다는 시각에 대해 파텔 이사는 "EMC가 VM웨어를 인수하고 난 후에도 운영 및 비즈니스 수행에 개입하지 않고 완전히 독립적인 자회사로 존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VM웨어의 제품 및 기술 특성상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요한 오픈 파트너 정책 때문이라는 게 파락 파텔 이사의 설명이다. 실제로 VM웨어는 EMC와 경쟁관계에 있는 파트너와도 고객에게 좀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인수 전과 똑같은 파트너 정책 노선을 펼치고 있다.

국내 가상화 시장 성장 중
한국 시장에서는 가상화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 고객들이 아직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VM웨어 코리아의 현태호 사장은 "한국 시장은 현재 VM웨어 코리아의 출범 이전과 비교해 4~5배 이상 성장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100여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러한 의구심을 불식시켰다.
현 사장은 "취임후 지난 1년간 브랜드 인지도나 수익 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고속 성장세를 유지해나갈 VM웨어 코리아를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최은주 기자 ejchoi@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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