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와 안정성으로 서비스 경쟁력 강화






올해 델 서버 200여대 도입, 비용절감 및 신속한 딜리버리 등의 효과 누려

텔레서비스가 CDN 서비스 상품인 '효성 CDN'의 인프라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05년 3월 CDN 사업부를 신설한 텔레서비스는 그동안 회선 용량 뿐만 아니라 서버, 스토리지 등을 대거 도입해 안정적이며 빠른 CDN 서비스의 제공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사업 초기에 4Gbps였던 회선용량이 지금은 80Gbps로 커졌으며, 고작 20대에 불과했던 서버 대수는 현재 1천대 이상으로 늘어났다. 현재 국내 CDN 서비스 시장의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텔레서비스는 앞으로도 인프라 강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해외 시장의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박시현 기자 pcsw@rfidjournalkorea.com

텔레서비스는 1997년에 설립된 콜센터 전문기업으로 2001년 4월 효성 계열사로 편입됐다. 통합 컨텍 센터 구축 및 운영개선 컨설팅 서비스를 비롯해 보험, 통신, 상품판매 CRM 센터의 운영 등을 수행했다. 2005년 3월 CDN 사업부를 신설하면서 컨텐츠 전송 시스템을 구축해 CDN(컨텐츠전송네트워크), SOD(Storage On Demand) 등 토털 IT 아웃소싱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효성CDN', 그리드 방식으로 8배 빨라
텔레서비스가 내놓은 CDN 서비스 상품은 '효성 CDN'으로 전통적인 CDN 방식의 서비스는 물론 새로운 CDN 방식인 그리드 방식을 활용해 인터넷 컨텐츠의 빠른 전송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동시접속자가 폭주하더라도 대용량 게임파일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다운로드 하며 LIVE 및 고화질의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고품질의 동영상을 끊김없이 실시간으로 재생한다. 예를 들면 2005년 7월, 감마니아 코리아에서 서비스했던 에버퀘스트2는 용량이 무려 4.7GB이었는데 효성CDN은 단일 파일형태로 고속 다운로드를 실현했다.
텔레서비스 CDN 사업본부의 김성남 상무는 "CDN 서비스의 경쟁력을 재는 잣대는 속도와 안정성이다. 텔레서비스는 자체 개발한 그리드 방식의 솔루션으로 전통적인 방식의 CDN 서비스에 비해 8배나 빠른 성능을 안정적으로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텔레서비스는 이러한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의 제공에 힘입어 시장에 뛰어든지 2년도 채 안되어 2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현재 고객수는 60여개사로 한빛소프트, 파란, 스카이에듀, 휴넷 등이 대표적이다. 앞으로 조만간 웹젠, 예당온라인, 다모임 등과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텔레서비스의 CDN 사업이 단시일안에 이처럼 두드러진 실적을 보인 이유로 경영진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텔레서비스의 이화택 사장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으로 CDN 서비스를 선정하고, 앞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서비스의 CDN 사업 조직은 게임다운로드, VOD, Live, 캐싱, SOD(Storage On Demand), GMS(Game Management Service) 등의 상품을 갖추고 주로 게임 및 퍼블리싱 업체, 온라인 수능강의 업체, 스포츠 중계, UCC 서비스 업체 등의 공략에 나서고 있다.

우수한 가격대 성능, SAS 디스크 장착
텔레서비스가 델 서버를 도입하기 전에 사용해온 서버는 조립서버, IBM, HP, 썬 등 다양한 기종으로 이뤄져 있었다. 조립 서버는 가격이 저렴한 반면 성능과 A/S면에서 문제가 있었으며, IBM 등 브랜드 서버는 성능은 뛰어난 반면 가격이 비싸 시스템 설비 원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문제가 따랐다.
텔레서비스는 2005년 CDN 서비스 상품을 내놓으면서 델 서버를 처음 도입하게 됐다. 가격은 조립 서버와 비슷하면서도 성능은 브랜드 서버에 뒤처지지 않는 게 그 이유였다. 2005년 말에서 2006년 초에 걸쳐 델 파워에지 1850, 2850 기종을 60대 도입한 데 이어 하반기 들어 델 파워에지 1950, 2950 기종을 150대 추가로 구입했다. 이밖에 델 디스크 어레이 MD 100 기종 9대를 도입하기도 했다.
파워에지 1950, 2950은 지난 6월에 출시된 제품으로 인텔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FB(FULL Buffered) DIMM 메모리 기술, 가상화, 액티브 서버 매니저, 입출력 가속화 기술 등이 통합되어 있다. 1U에 최대 4개, 2U에 최대 8개의 하드 디스크를 탑재할 수 있으며, SAS와 SATA 드라이브를 선택할 수 있다. 메모리는 최대 32GB까지 확장 가능하다.
현재 텔레서비스가 보유한 1천여대의 서버 가운데 CDN 서비스용으로 이용중인 서버는 350여대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200여대를 델 서버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텔레서비스는 이러한 서버들을 KT-IDC, 하나로, KINX-IDC 등에 두고 있다.
델 서버의 높은 가격대 성능비를 보여주는 사례는 SCSI 방식의 디스크 대신 SAS 디스크를 채택했으면서도 SCSI와 비슷한 가격대에 공급하고 있는 점이다. CDN사업본부의 안혜종 팀장은 "CDN 서비스는 CPU 성능 보다 하드웨어 I/O, 디스크, NIC 카드 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델 서버가 SCSI 대신 SAS 디스크를 장착한 점은 가격대 성능 면에서 매우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델 서버를 선정한 이유는 우수한 가격대 성능비 때문만은 아니다. 텔레서비스가 제품 도입의 기준으로 삼은 것은 빠른 딜리버리와 하드웨어 모니터링 기능, A/S 등이었다. CDN 서비스의 특성상 갑작스러운 트래픽 증가에 따른 신속한 서버 도입이 매우 중요한데 델은 이를 만족시켰다는 것이다.
델 측은 "어느 벤더나 10~20대 정도의 소규모 물량은 즉각 공급하지만 100대가 넘으면 그렇지 않다"면서 "델은 7일에서 10일 밖에 걸리지 않지만 타 벤더는 무려 2주에서 3주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델 서버는 한번도 고장이 나지 않아 A/S를 받은 적이 없었다는 게 텔레서비스 측의 얘기다.

신속한 딜리버리 등도 장점
한편 델이 최근 내놓은 '매니지드 서비스'도 텔레서비스가 델 서버를 도입한 요인으로 빼놓을 수 없다. 델 매니지드 서비스는 컨설팅에서 향후 운영 관리 등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로 아웃소싱 전초 단계의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텔레서비스는 앞으로 델의 매니지드 서비스를 도입해 CDN 서비스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더 나아가 일본, 대만 등 해외 시장의 개척을 앞둔 마당에 컨설팅에서 토털 솔루션, 사후 관리 등을 제공하는 델 매니지드 서비스의 도입은 필요하다는 게 텔레서비스 측의 설명이다. 델은 앞으로 텔레서비스의 CDN 서비스를 전담 지원하는 상주 인력을 배치해 싱글 컨텍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김성남
CDN 사업본부 상무
"CDN 서비스의 경쟁력을 재는 잣대는 속도와 안정성이다. 텔레서비스는 자체 개발한 그리드 방식의 솔루션으로 전통적인 방식의 CDN 서비스에 비해 8배나 빠른 성능을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안혜종
CDN 사업본부 팀장
"CDN 서비스는 CPU 성능 보다 하드웨어 I/O, 디스크, NIC 카드 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델 서버가 SCSI 대신 SAS 디스크를 장착한 점은 가격대 성능 면에서 매우 매력적이었다"

적용 솔루션/델 파워에지 1950/2950
SAS 및 SATA 혼용 가능,
네트워크 효율성 높여
델 파워에지 1950, 2950 제품은 인텔 벤슬리 플랫폼을 탑재한 신형 듀얼 및 쿼드코어 프로세서 서버이다. 1U에 최대 4개, 2U에 8개의 하드 디스크를 탑재할 수 있으며, 2.5인치 HDD와 3.5인치 SAS, 3.5인치 SATA 드라이브의 혼용이 가능하다. 메모리는 DDR2 메모리 모듈의 버스 방식을 직렬 인터페이스로 변환시킨 FB-DIMM이 적용됐다. 최대 32GB까지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다. 파워에지 2950은 2U 설계로 랙 공간을 절약하면서 성장과 확장성을 지원한다. 테이프 드라이브용 미디어는 물론 최대 6개의 3.5인치 하드 드라이브 또는 8개의 2.5인치 하드 드라이브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요구에 부합하는 스토리지 유연성을 지원한다.
최대 2개의 듀얼 코어 제온 프로세서와 최대 32GB의 버퍼링된 DIMM 메모리로 증가하는 비즈니스 요구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할 수 있다. TOE(TCP/IP Offload Engine)는 특히 웹 애플리케이션 또는 iSCSI 외장형 스토리지에 좀더 향상된 네트워크 효율성을 지원한다.
파워에지 1950은 컴팩트한 1U 설계로 공간 절약에 용이한 제품이다. 대용량의 스토리지가 없이 탁월한 컴퓨팅 성능이 필수적인 분산 또는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적이다.
2개의 I/O 슬롯은 광섬유 채널 컨트롤러 또는 기타 외장형 스토리지에 이중화를 지원하므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용 고성능 처리 장치로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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