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2.0 시대에 맞는 제품 및 전략 발표, 로터스 커넥션·로터스 퀵커 등 제품군 강화

올해로 14회째인 'IBM 로터스피어 2007'이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월트 디즈니월드 리조트에서 열렸다. 'IT Revolve Around You'를 주제로 치뤄진 이번 행사는 IBM이 실시간 협업을 위해 비즈니스 환경에서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 자리였다. IBM은 이번 행사에서 웹 2.0 시대의 소셜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기 위해 로터스 퀵커와 로터스 커넥션을 새롭게 발표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노츠/도미노, 세임타임, 포탈 등의 신제품과 전략을 소개했다.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 최은주 기자 ejchoi@rfidjournalkorea.com

IBM은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로터스피어 2007(Lotusphere 2007)'을 열었다. IBM은 'IT Revolve Around You'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기업이 어떤 환경에서도 실시간의 협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웹 2.0 시대에 맞춰 제품과 전략을 발표했다. IBM은 협업 완성을 위해 기존의 노츠/도미노, 세임타임, 포탈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 개발하고, 로터스 커넥션(Lotus Connections)과 로터스 퀵커(Lotus Quickr)를 소개했다.
특히 로터스의 전체 솔루션들이 자바 기반의 오픈 프레임워크를 토대로 하고 있어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능을 쉽게 추가하고, 자체 솔루션과의 연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IBM 로터스 소프트웨어의 마이클 로딘 총괄 사장은 이번 오프닝 행사에서 "로터스는 비즈니스 요구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협업을 제공하기 위해 소셜 소프트웨어, 포탈, 이메일, 통합 문서 협업, 통합 커뮤니케이션 등을 로터스의 오픈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로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IBM이 의미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에 관한 비전은 다양한 벤더 환경에서 인스턴트 메시징, 이메일, 통합 메시징, 웹, 음성, 비디오, 텔레포니,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접목한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협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혁신과 비즈니스 민첩성을 키우는 것이다.
IBM의 이러한 비전으로 로터스는 2년 연속 두자리 숫자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4분기에만 전년대비 30%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 로터스피어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11%나 증가한 7,000여명의 비즈니스 협력사, 고객, 언론사, 분석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고객 솔루션 패널 등을 포함한 250여개 이상의 세션들이 진행되었으며, IBM 로터스 기술에 기반한 200여개의 솔루션 파트너의 제품이 전시되었다.
특히 기존의 행사와 별도로 가상현실인 '세컨드라이프'를 활용해 로터스피어 2007을 참석하지 않고도 로터스 전문가와 상호작용하고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 세임타임 7.5.1
비디오 메시징으로 협업 강화
협업의 가장 중심에 있는 세임타임 7.5.1(Lotus Sametime 7.5.1)은 지난 8월에 7.5버전이 발표된 이후 이미 100여개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세임타임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으며, 미 국방성을 비롯한 3,500개의 고객이 다운로드했다.
세임타임은 인스턴트 메시징, 음성, 웹 컨퍼런싱 기능을 특징으로 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플랫폼이다. 로터스 세임타임이 인스턴트 메시징(IM)과 웹 컨퍼런싱에서 통합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플랫폼으로 진화함에 따라 세임타임 비디오 같은 도구들이 로터스 포트폴리오 내의 협업 기능을 확장시켰다.
특히 포인트 투 포인트 비디오(Point to Point Video) 기능은 채팅을 하다 필요한 경우 화상회의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새로운 통합 비디오 기능과 더불어 전세계 대표적인 텔레포니와 비디오 공급업체에서 사용 중인 익스텐션 포인트 덕분에 로터스 세임타임은 통합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을 위한 최고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IBM은 쓰리콤, 알카텔-루슨트, 어바이어, 시스코, 폴리컴, 라드비전, 시멘스, 탠드버그, 보이스라이트 등의 30여개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범용성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세임타임으로 사용자들은 클릭-투-콜(Click-to-Call) 기능과 통화 관리는 물론 소프트 폰의 사용성과 비디오 통화 등을 지원하여 사용자의 협업을 지원한다.
또한 탭 채팅(Tabbed Chat) 기능으로 활성화된 모든 인스턴트 메시징 세션을 하나의 창에 통합하여 사용자가 데스크탑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외에도 MS의 오피스와 아웃룩 내부에서 인스턴트 메시징, 음성 및 비디오 채팅, 웹 컨퍼런싱 세션 등이 가능해졌으며, 리눅스 서버 및 애플 매킨토시 클라이언트로도 구동이 가능하다.

● 노츠/도미노 8
사용 편리성 기능 및 새로운 인터페이스 개선
로터스는 지난해 노츠/도미노에서만 30% 이상의 성장을 했다. 사용자가 1억 3,000명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로터스 노츠 도미노 온 SAP' 사례로는 1,000개가 넘었다.
이번에 발표된 노츠/도미노 8은 리눅스, 윈도우, 맥캔토시 등의 환경에서도 구현이 된다. 또한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리젠테이션 등의 MS 오피스의 파일 포맷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으며, 원래의 포맷이나 ODF(Open Document Format)로도 저장이 가능하다.
이번에 포함 예정인 '최근 주소록(Recent Contacts)'과 '메시지 회수(Message Recall)' 기능들은 한번의 클릭으로 최근에 주요 주소로 발송된 이메일, 쪽지 및 기타 내용을 대시보드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메일 메시지를 신속하게 회수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로터스 커넥션의 기능중 하나인 '액티비티(Activities)'를 지원하고 있어 웹 2.0 기반의 비공식적인 협업도 가능하다.
노츠 8은 이클립스 기반의 프레임워크에서 구축함으로써 개발자 및 ISV는 다수의 시스템을 상호 연결하는 노트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유용한 엔터프라이즈 매쉬-업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나의 화면에서 개발자들은 도미노 기반의 세일즈(Sales) 애플리케이션을 다른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HR(Human Resource) 시스템과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 로터스 퀵커· 로터스 커넥션
웹 2.0 기술의 비즈니스 본격화
IBM이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발표한 로터스 퀵커(Lotus Quickr)와 로터스 커넥션(Lotus Connections)으로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웹 2.0 기반의 협업이 가능해졌다.
로터스 퀵커로 사용자는 어떠한 문서 형식이나 용량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유연성을 보장받는다. 퀵커는 로터스 노트, 로터스 세임타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를 통합하는 커넥터로 운영체제나 애플리케이션에 구애받지 않고 빠르고 간편한 컨텐츠 공유와 팀 서비스를 지원한다.
무엇보다 이메일 작성시 첨부 파일을 링크하여 공유할 수 있어 메일의 용량 관리가 편리해졌다. 특히 세임타임 커넥터를 이용하여 공유된 컨텐츠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동시에 다른 사용자가 편집 작업을 못하게 차단할 수 있어 공동 편집 과정에서 버전 관리도 가능하다.
로터스 퀵커는 로터스 도미노와 자바 컨텐츠 저장소(JCR)에서 컨텐츠 관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후반에는 IBM 파일네트도 지원한다.
또한 로터스 커넥션(Lotus Connections)은 소셜(Social)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웹 2.0 기술을 기업 환경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들은 관심사가 비슷한 전문가 커뮤니티로 연결되어 다른 소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지 않고도 관련된 주제의 정보를 전세계 협력사 또는 동료가 구축한 액티비티와 커뮤니티를 검색하여 블로그와 북마크를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로터스 커넥션의 북마킹 기능인 독이어 (Dogear)를 이용하여 유저들은 북마크를 공유할 수 있다. 블로그 정보 검색도 ATOM(Atom Syndicated format) 공급을 통해 주요 블로그로부터 포스트 자동 검색을 할 수 있게 된다.
로터스 커넥션이 제공하는 기능은 웹 2.0 기반으로 액티비티, 커뮤니티, 독이어(Dogear), 프로파일과 블로그 5가지로 구성된다.
이처럼 로터스 커넥션은 소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실시간 메시징 및 포털 기능의 장점을 통합하여 로터스 포트폴리오의 통합을 가능하게 한다. 로터스 노츠의 경우 커넥션을 이용하는 고객은 노츠의 액티비티에 접속하여 이메일 메시지를 드래그하거나 액티비티로 직접 옮길 수 있다. 또한 로터스 세임타임 인스턴트 메시징 소프트웨어와 로터스 커넥션의 통합으로 프로파일, 액티비티 및 커뮤니티로부터의 즉각적인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 웹스피어 포탈 익스프레스 6.0
SMB 포탈 구축 쉬워졌다
IBM은 웹스피어 포탈 익스프레스를 시작으로 SMB 시장을 공략한다. 이번 행사에서 발표한 'IBM 웹스피어 포털 익스프레스 6.0(IBM WebSphere Portal Express Version 6.0)'은 통합 포털, 문서 관리, 웹 컨텐츠 관리, 협업 기능 등 하나의 패키지 형태로 다양한 가격 옵션과 함께 제공한다.
특히 맞춤형으로 구축이 가능한 샘플 웹사이트가 내장되어 있으며, 기본 템플릿과 아키텍처가 SMB에 맞게 구현되어 있어 중소기업들이 빠르고 쉽게 포탈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웹스피어 포탈 익스프레스에는 표준 기반 개발 툴인 IBM 로터스 컴포넌트 디자이너 6.0버전이 포함되어 있어, 개발자, IBM 로터스 도미노 애플리케이션 디자이너, 비주얼 베이직 개발자들 등이 애플리케이션 생성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Interview
마이클 로딘 IBM 로터스 소프트웨어 총괄사장

"전세계 어떤 환경에서도 실시간 협업 가능"

협업 포트폴리오에서 지금까지 발표하지 않았던 '퀵커'와 '커넥션'을 발표했다. 무엇인가?
기업은 퀵커와 커넥션을 활용해 웹 2.0 환경을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협업을 구축한 곳이라면 전세계 어디와도 연결되어 필요한 정보에 대한 전문지식을 빠르고 쉽게 얻을 수 있다. 기존에는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얻었지만, 한번의 검색으로 해당 전문가의 블로그와 북마크에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이렇게 습득된 관심 정보는 업데이트가 될 때마다 실시간으로 정보 공유도 할 수 있어 지식 협업을 하는데 있어 유연성과 경쟁력을 제공한다.
툴이라고 평가하기 보다는 'New Way of Thinking'으로 보기 바란다. 이미 도이치뱅크와 같은 기업부터 10여명으로 중소규모의 기업까지 1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완료했다.

협업 시장에서의 MS와 경쟁은 피할 수 없다. IBM의 차별화 전략은?
MS가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협업을 공략한다면, IBM은 민감한 비즈니스에 대한 기업 사용자를 대상으로 협업을 완성했다. 물론 중견 시장에서 경쟁은 피할 수 없어 보이지만, MS의 협업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IBM은 오픈 스탠다드를 기반으로 로터스 솔루션들을 확대 개편했으며, 협업을 위한 어떠한 하드웨어 장비와도 연동이 가능해 고객에게 범용적인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

협업을 완성했다고 하는데 이후의 사업 계획은?
그동안 IBM이 대기업을 지원했다면, 이번에 발표한 웹스피어 포탈을 시작으로 중견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다. 웹 2.0을 위한 새로운 연구도 꾸준하게 할 것이며, 이번에 발표한 퀵커와 커넥션을 포함한 전 제품들이 오픈 환경에서 모든 기업들이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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