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 방식의 데스크톱PC ‘터치스마트’, 태블릿PC ‘파빌리온tx1000’ 등 발표

HP 퍼스널시스템그룹은 지난달 24일부터 이틀동안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PC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11개국의 10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발표된 제품은 터치스크린 데스크톱PC '터치스마트'와 태블릿PC '파빌리온tx1000',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인 데스크톱PC '파빌리온v7000시리즈' 등이다. 강현주 기자 jjoo@rfidjournalkorea.com

HP가 이번에 발표한 PC 신제품들은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HP는 앞으로 '터치스크린'을 무기로 불황에 빠진 PC 시장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번 행사에서 발표된 신제품은 '올인원(All In One) 터치스크린' 방식을 적용한 데스크톱 PC '터치스마트PC'를 비롯해 혁신적인 디자인을 채택한 데스크톱PC '파빌리온v7000 시리즈', 그리고 '트위스트 앤 터치' 방식의 태블릿PC '파빌리온tx1000' 등이다.
터치스마트PC는 높이와 경사 조절이 가능한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19인치 브라이트뷰 스크린과 리모트 컨트롤, 고화질과 표준화질 TV 프로그래밍 기능을 갖춘 퍼스널 비디오 레코더를 탑재했다.
가정에서 컴퓨터로 고화질 영화나 TV 감상에 적합한 이 제품은, 스크린 안에서 메모지를 달력에 붙이는 등 입체적으로 일정 정리를 해주는 '스마트 캘린더', 사진 편집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포토스마트 터치'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태블릿PC인 tx1000은 180도 회전 가능한 12.1인치 모니터가 특징이다. 완전히 회전시켜 본체에 밀착시키면 평면 LCD로 활용할 수 있으며, 펜을 사용해 화면 위에 노트 필기를 할 수 있다. 또한 제품 안에 내장 된 통합형 웹캠과 전방향 듀얼 마이크로폰을 이용해 화상회의 등을 할 수 있다.
파빌리온v7000 시리즈는 세련되고 공간 효율적인 디자인으로 가정에 적합한 데스크톱PC다. HP는 이 제품을 두고 "명품 브랜드 '프라다'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디자인"이라고 자랑한다. 특히 얇은 와이어리스 키보드는 기존 데스크톱 컴퓨터와 가장 큰 차별성을 제공한다.

Interview
스테이시 울프 HP 퍼스널시스템그룹 노트북 디자인 담당 이사

"윈도우 비스타의 장점 활용에 디자인 초점"

윈도우 비스타가 이번 신제품 디자인에 미친 영향은
윈도우 비스타의 장점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해답이 바로 터치스크린이다. HP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비스타의 신기술을 최적화하는 터치스크린 PC 개발을 위해 오랜 기간 동안 협력해 왔다.

기업 대신 일반 소비자 대상의 태블릿PC를 내놓은 배경은
태블릿은 원래 일반 소비자를 염두에 두고 탄생한 기술이었지만 비용부담이 컸기 때문에 대중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앞으로 일반 소비자 시장에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래 노트북PC의 디자인은
휴대폰과 통합된 제품이 등장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그러한 제품이 있지만 제한적으로만 판매하고 있다. 또 앞으로는 개인화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제품이나 개성과 패션이 강조된 제품들이 늘어날 것이다.
저작권자 © 컴퓨터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