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함께 無限飛上 하겠다”






"이제 벤처 이미지를 벗고, 고객에게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는 다우기술은 다우데이타, 키움증권, 한국신용평가정보, 인큐브테크 등 IT, 금융, 서비스 분야의 14개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제 중견기업 이상의 규모로 훌쩍 커버린 다우는 더 이상 벤처가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근에 CI도 새롭게 선보였다. 명칭은 '다우 무한비상(無限飛上)'. 모양도 영원성을 상징하는 뫼비우스 띠와 힘차게 비상하는 날개를 본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두 날개는 무한기술혁신과 창조적 서비스로 다우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디지털서비스 산업 'Neo-Pax Digitus DAOU'를 펼쳐가는 것을 의미한다.

토탈 디지털 서비스 표방하며 새로운 CI 선보여
최헌규 사장은 "다우의 무한 비상은 디지털 서비스 산업의 리더로서 무한 지속성과 글로벌 수준의 기업으로 무한 발전한다는 비전과 함께 언제나 고객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다우기술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21년간 성장 기반을 다져왔으며 지난해에는 743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51억원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전년보다 22%(영업이익 66%)가 성장한 규모다. 한국IBM 전체 소프트웨어 총판 매출의 60%를 점유하는 등 매년 20%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핵심 솔루션 기반의 SI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Citrix, VMware 등의 신규 도입 솔루션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했다고 말한다. 또한 오픈 소스와 관련한 레드햇 사업의 성공도 자신하고 있다.
"현재의 솔루션 중심의 SI 사업으로 매출 1천억원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이지만, 그 이후 새로운 시대에 맞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서비스 모델별 가치 창출 방식을 개발하려고 한다."
최 사장은 IT 트렌드에 맞춰 기존 솔루션 기반 비즈니스에 새로운 가치를 더 할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를 끊임없이 발굴함으로써 회사의 비전을 공고히 할 생각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디지털 서비스이다. 최 사장은 다우기술이 표방하는 디지털서비스란 IT와 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개발하여 인류의 삶과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모든 활동을 뜻한다고 설명한다. 이미 다우그룹의 모든 관계사들은 디지털기술을 기반으로 한 여러 산업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다우기술에게 있어 '디지털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화는 향후 새로운 IT 환경을 주도적으로 개척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핵심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현재의 모든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수행하고 있는 파트너 비즈니스 모델이 웹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딜리버리 방식으로 전환되는 추세에 있으며, 국내에도 이러한 흐름이 수년 내에 정착될 것으로 전망한다.
"우선은 서비스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핵심으로 하여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4~5년 후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표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솔루션 결합 상품으로 고객에게 경쟁력 제공
이와 함께 다우는 주요 변화의 하나로 지금까지 개별 솔루션 중심의 상품 판매를 넘어서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복합적인 서비스 형태로 비즈니스를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다우는 개별 솔루션이 해결할 수 없는 수많은 고객의 요구와 문제점들을 개별 솔루션들의 조합과 기술적 노하우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 상품으로 재구성하여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최헌규 사장은 이와 같은 독자적인 솔루션 결합 상품을 'Combined Solution'이라고 부르고 있다. 올해부터 IT 대시보드 솔루션과 아카이빙 솔루션을 중심으로 새로운 개념의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다우기술은 SaaS(Software as a Service)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소프트웨어를 패키지 유통 형태가 아닌 서비스 개념으로 접근하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SaaS 시대, 소프트웨어 서비스 개념으로 접근
그는 시장조사기관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2011년이 되면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의 25%가 SaaS 모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보고와 함께 2007년에 전체 파트너 비즈니스 모델의 20%만이 생존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다우도 이러한 시대에 맞춰 SaaS 모델을 적용할 새로운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 우선 2009년에 완공될 예정인 죽전 디지털밸리에 인터넷데이터센터를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ASP 사업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 사업 형태를 거론할 시점은 아니지만 향후 3~4년 안에 세일즈포스닷컴과 같은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런 다우의 계획은 향후 개별 유통 경로를 통해 공급하는 시대가 마감될 것이라고 예상에서 비롯된다.
이외에도 최사장이 밝히는 다우기술의 사업 확장은 무궁무진하다.
다우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레드햇 오픈 소스 사업과 디지털 컨텐츠 아카이빙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이 시장에서만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3년 전부터 중장기 발전 전략으로 추진을 검토한 레드햇은 비즈니스 모델이 라이센스 방식이 아닌 기술서비스를 통한 방식이라는 점에서 다우의 중장기 사업모델과도 맞아떨어진다.
"아직 한국은 글로벌 시장처럼 오픈 소스 시장이 시작에 불과하지만, 유닉스가 강세인 한국 시장을 볼 때 앞으로 가능성은 큽니다."
다우는 이 분야 시장 확대를 위해 레드햇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아낌없이 공력을 쏟을 계획이다.
또한 UCC, IPTV 등으로 인해 폭증하고 있는 디지털 컨텐츠 분야를 호재삼아 아카이빙 사업 확대에 나섰으며 이를 위해 기술력 있는 회사와 자본 및 기술 제휴를 맺고 있다. 지난 해 다우기술은 성보데이타시스템과 투자협정 및 사업 제휴를 맺어 미디어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아카이빙 관련 신규 부서를 신설하여 가장 유망한 미디어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다우기술은 2004년 KBS 오디오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구축했고, 최근 교통방송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다우기술은 미디어 분야에 관한한 명실공히 최고의 아카이빙 구축 노하우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최은주 기자 ejchoi@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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