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협업 위해 필요, 애플리케이션 보안등 도처에 '걸림돌'

'엔터프라이즈 2.0'에 대한 보안 우려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이 도입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 그러나 위험과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포메이션위크가 250명의 기업 기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32%가 엔터프라이즈 2.0에 대한 전략을 어느 정도 수립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웹 2.0과 IP 커뮤니케이션(IPC)이 통합되어야 진정한 엔터프라이즈 2.0이 구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웹 2.0은 하루도 빠짐없이 업계에 '회자'되고 있을 정도로 이슈가 되고 있다. 날마다 관련 소식을 담은 이메일이 수신함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도입 방안과 대처 방법을 놓고 컨퍼런스 콜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하지만 인포메이션위크가 기업 기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블로그나 위키, 사회적인 네트워크 등의 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효과적인 협업 구현 위해 웹 2.0 도입
기업 기술 전문가들은 보안과 투자 대비 수익(ROI), 새로운 웹 툴 도입과 통합에 대한 직원의 기술력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의료 제공 업체인 시에라 헬스(Sierra Health)의 마이클 스콧 이사는 "의료 분야는 다른 분야에 비해 최첨단 기술 도입이 뒤져있다"면서,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웹 2.0과 향상된 IP 커뮤니케이션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만 추이를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여러 위험과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음에도, 인포메이션위크가 250명의 기업 기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엔터프라이즈 2.0(웹 2.0을 기업에 적용한 것을 의미)에 대한 전략을 어느 정도 수립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2%가 웹 2.0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정 부분의 위험 부담은 안고 갈수밖에 없다는 의견인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수년 이내에 위키와 블로그, 통합 검색, 통합 커뮤니케이션 등의 신기술들을 포함한 협업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일반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직원들의 요구 사항이 높아지고 있으며 현재 등장하고 있는 문제점들은 조만간 모두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도 보이고 있다.
프록터&갬블(Procter & Gamble)의 경우, 엔터프라이즈 2.0 도입 속도는 놀라울 정도이다. CIO인 필립포 파세리니는 "효과적인 협업을 구현하는 것은 경주용 자동차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라고 밝혔다. 14만 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셰어포인트(SharePoint)와 오피스 커뮤니케이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데스크톱 서치를 전사적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셰어포인트 도입에 대한 질문과 답변 등에 블로그를 활용하는 등 중요한 일부 분야에 블로그 및 비디오 컨퍼런스를 도입하고 있다. P&G는 직원들의 상호 연결을 용이하게 하며 외부와도 쉽게 접촉할 수 있는데 목표를 투고 있으며 이러한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을 통해 신제품 출시 시기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세리니는 "경쟁이 치열한 현재 기업 환경에서는 일분 일초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웹2.0과 IP커뮤니케이션 통합돼야
다양한 업종에 걸쳐 여러 기업들이 엔터프라이즈 2.0을 도입하고 있지만 아직 등장한지 얼마되지 않은 신기술이기 때문에 성공 사례가 그리 많지는 않다. 모토로라의 경우 3,900여 블로그를 보유하고 있지만 보안과 액세스 문제로 인해 사회적인 네트워크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웰스 파고9Wells Fargo)는 직원과 고객의 토론을 위한 정보 채널로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으며 RSS feed를 활용해 새로운 CRM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웹 2.0 전략에 대해 IT 담당자들이 고려해야 하는 분야 중의 하나는 웹 기반의 정보 공유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위키피디아(Wikipedia), 마이스페이스(MySpace), 플리커(Flickr) 등이다. 소수의 기업들만이 블로그와 위키, 신디케이트, 사회적인 네트워킹, 셰어포인트와 같은 협업 컨텐츠 포탈, 에이잭스(Ajax)와 같은 개발 기술 등에 대해 비즈니스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굴'해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여러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문서를 편집하고 액세스할 수 있게 해주는 위키로, 이번 설문 조사의 응답 기업 중에서 전사적으로 6%가 도입했으며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힌 기업 비율은 25%로 나타났다.
두 번째 분야는 음성과 메시징으로, VoIP와 인스턴트 메시징, 프레즌스, 비디오컨퍼런스, 통합 메시징 등은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직원들을 연결해준다. 통합 커뮤니케이션은 전화와 비디오, 메시지 등을 결합해 동료나 파트너에 대해 대화 가능 여부를 파악할 수도 있으며 문서와 연락처 목록에 클릭 투 콜(click-to-call) 링크를 내장할 수도 있다. 응답 기업의 13%가 전사적으로 도입했으며 일부 부서에 한해 도입한 기업 비율은 24%로 나타났다.
엔터프라이즈 2.0은 현재 개별 제품들로 이루어져 있어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이 도입하는데 있어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최대 장애 요인으로 지적했다. 기업 요구 사항에 부합되는 툴을 찾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웹 2.0과 IP 커뮤니케이션의 통합이 진행되면 진정한 엔터프라이즈 2.0의 구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에 대한 정황적인 구조화와 액세스를 더욱 손쉽고 신속하게 해주는 새로운 아키텍처임에는 틀림 없기 때문이다.

도입 확산의 최대 걸림돌은 애플리케이션 보안문제
엔터프라이즈 2.0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의 보안이 보장되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응답 기업의 3분의 2(64%)가 보안이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다.
웰스 파고(Wells Fargo) 직원들은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고객과 상호 작용하기 위해 블로그를 활용하고 있지만 통합 검색의 경우 정보 접근에 대한 복잡한 인증 절차로 인해 데이터 저장소에 대한 검색이 제한되어 있다. 고객이 내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툴에 대한 개발 및 도입 시간의 약 80%가 인증 및 권한 부여 등 보안 기제에 투입되고 있다는 것이 웰스 파고 솔루션 그룹의 스티브 엘리스 부사장의 설명이다.
금융과 의료 기관 등 규제가 심한 업종은 상대적으로 엔터프라이즈 2.0 도입에 소극적이다. 이메일과 인스턴트 메시징에 대한 규제만도 버거운 상황이라,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도입은 매우 요원하다. 하지만 이 분야에서도 '얼리 어답터'는 존재한다. 시카고 의과 대학 부설 연구소의 경우 IT 팀원들이 위키를 비롯해 37signals의 캠프파이어(Campfire) 온라인 채팅 및 파일 공유 서비스를 내부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환자의 정보 누출의 위험성으로 인해 대형 벤더의 제품만을 협업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보안만이 엔터프라이즈 2.0의 유일한 걸림돌은 아니다. 직원들이 일상 업무에서 웹 툴을 사용하는데 있어 직면하고 있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지난해 IBM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니저급의 80%가 외부 인사와의 정보 공유가 필수 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에서 외부와의 정보 공유를 위한 툴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은 50%도 안 된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엔터프라이즈 2.0의 도입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은 구글이나 플리커(Flickr), 마이스페이스, 위키피디아(Wikipedia) 등과 같은 웹 사이트를 자주 방문하며 인스턴트 메시징을 매일 사용하는 직원들이다.
건축 업체인 존 윌랜드 홈스 앤 네이버후드(John Wieland Homes and Neighborhoods)의 애플리케이션 매니저인 랜디 윌리엄스는 이러한 웹 사이트와 인스턴트 메시징의 애호가이다. 윌랜드 홈스는 모바일 액세스와 검색, RSS, 위키, 블로그를 가능하게 해주는 공유 문서 보관소에 구현된 웹 포탈인 셰어포인트(SharePoint)를 도입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직원들이 부서별 웹 페이지를 관리함으로써 IT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공유 정보의 활용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활용도 높이는 관건은 비즈니스에 도움되는 양질의 컨텐츠
하지만 엔터프라이즈 2.0의 실제 활용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웰스 파고의 엘리스는 엔터프라이즈 2.0 툴이 직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야만 도입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트라넷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것은 실시간 정보"라고 전했다. 예를 들면, 직원들이 업무와 관련이 있는 비즈니스 뉴스를 보기 위해 RSS를 사용하는 빈도는 비교적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또한 웰스 파고는 위크와 플로그도 테스트하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대출 등 고객 접점의 블로그도 보유하고 있다. 이 은행의 인터넷 서비스 그룹 총괄 부사장은 팀원과 일주일에 여러 시간씩 회의를 갖고 위키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엘리스는 "회사 내부에서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툴로서 높은 가치가 있다"면서, "블로그는 격식이 없으며 회사 내부의 아이디어를 모으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모토로라는 3,900여 블로그와 3,300여 위키, 3,600개의 '프로젝트 작업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메일 대신에 하루에 1,200만 건의 인스턴트 메시징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방대한 정보는 1,600만 건의 문서가 보관되어 있으며 하루에 100기가 바이트씩 늘어나는 오픈텍스트(OpenText)의 지식 관리 플랫폼으로 체계화된다.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서도 접근이 가능하다. 8,800여 파트너들에게도 접근이 일부 허용된다.
소셜텍스트(Socialtext)와 식스 아파트(Six Apart) 등 스탠드 얼론 형태의 위키와 블로그 소프트웨어 벤더도 있으며 대형 벤더의 경우 이러한 툴을 협업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있다. 셰어포인트와 IBM의 새로운 퀴커(Quickr) 등 협업 컨텐츠 포탈은 문서 보관소를 추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셰어포인트는 협업을 강화해주는 통합된 액티브 디렉토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디자인 회사인 지바 디자인(Ziba Design)의 프로젝트 파일은 이메일로 보내기에는 너무나 용량이 크며 협력 업체와 고객들은 FTP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지바 디자인은 셰어포인트의 위키 기능을 사용해 디자인 프로젝트를 개선했으며 직원과 고객에게 프로젝트에 대한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는 셰어포인트 애플릿을 사용하고 있다. 지바의 IT 담당 이사인 디터 로우터는 "인터넷에 가상 스튜디오를 설치해 파일 접근 및 협업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당수 기업들이 지바나 모토로라, 웰스 파고와 같이 엔터프라이지 2.0에 열광적인 것은 아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블로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위키를 사용하지 않는 비율은 4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툴을 도입하고 있는 기업 비율은 20% 이상이지만 그리 폭넓게 사용되지는 않고 있다. MySpace와 같은 사회적인 네트워킹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툴이 이미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용 버전을 통해 동료들과 같이 선택된 네트워크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프로젝트를 공유할 수 있다. 기업용 사회적 네트워킹 사이트인 LinkedIn 측은 지난해 가입자가 두 배 이상 증가해 9백만 명이 넘어섰다고 밝혔다. 최근 IBM은 파트너들과 내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회적인 네트워킹 소프트웨어인 커넥션즈(Connections)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셰어포인트의 My Site와 같은 기능과 유사하다. 모토로라는 인력과 아이디어에 대한 연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 사회적인 네트워킹을 도입할 계획이지만 아직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가상 세계는 자신의 비디오 게임과 같은 아바타를 이용해 집을 사고 물건을 만들어 팔며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고객과 지식을 공유하는 등 경제활동을 하는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와 같다. 하지만 이는 아직 대부분의 기업들에게는 먼 얘기이다. 얼리 어답터인 디즈니의 경우에는 사람들이 디즈니랜드와 월드 디즈니 월드의 매직 킹덤 관내를 디지털화해 게임을 즐기고 투어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인 버추얼 매직 킹덤(Virtual Magic Kingdom)에 가상 환경을 구현했다. 사용자들은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디즈니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가상 투어를 할 수도 있다. 디즈니 측은 220만 사용자들이 가입했다고 전했지만 하루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디즈니와 같이 몇몇 얼리 어답터를 제외하고는 이러한 가상 세계를 비즈니스에 도입하고 있는 사례는 미미한 실정이다.

가상 세계의 비즈니스, 아직은 '요원'
기업의 IT 부서는 직원들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적합한 툴을 공급하는 것 외에도 지원 방법에 대해서도 고심해야 한다. 넘쳐나는 이메일 수신함을 비롯해 위키와 블로그, RSS 등 수많은 협업 툴에 대한 지원과 관리 문제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엔터프라이즈 2.0은 웹 2.0에 의해 파생된 혼합 기술을 넘어 통합 커뮤니케이션을 실현시키고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개개인의 신상 정보를 제공하는 ID 서비스가 모든 엔터프라이즈 2.0을 아우르는 통합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과 그룹별로 여러 툴을 도입해 기업들이 테스트하고 있기 때문에 엔터프라이즈 2.0은 IT 담당자가 새로운 툴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을 경우 관리 및 지원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빌라노바 대학(Villanova University)의 CIO인 스티븐 푸게일은 "때때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엔터프라이즈 2.0 도입에 대해 '컨설팅적인' 접근 방법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툴 상당수가 통합되고 있어 직원들의 지식 공유 방법에 대한 통제도 강화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웹 포탈에 블로그와 위키를 탑재하고 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Google Spreadsheet)에는 채팅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일 오피스 커뮤니케이터 업그레이드판에는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내부에서의 클릭 투 콜(click-to-call) 기능이 들어 있다. IBM은 SAP 애플리케이션의 '프런트 엔드'로 로터스 노츠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 1,000개가 넘는다고 밝혔다. 프록터&갬블(Procter & Gamble)의 파세리니 CIO는 이러한 툴의 컨버전스와 관련해 "현재 실현되고 있으며 조만간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들을 레거시 시스템과 통합하는 것 역시 또 다른 문제가 되는 것으로 설문 조사 결과 나타났다(응답 기업의 50% 이상). 사이클과 낚시용품 제조 업체인 시마노(Shimano)는 지멘스 오픈스케이프(OpenScape)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당분간 예전의 전화 시스템과 병행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통신 매니저인 빌 크레인은 "하룻밤 사이에 모든 것을 '걷어내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두가지 웹 기반의 데이터 소스가 하나의 사이트로 합쳐되는 용어를 뜻하는 매쉬업(Mashup)은 데이터의 통합을 용이하게 만드는 것을 제안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상공회의소는 구글 맵을 이용해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 규모를 파악했는데, 야후와 IBM 등도 이 시장에 뛰어들어 웹 매쉬업의 개발을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했다.
하지만 웹 2.0 환경에서도 벤더들은 상호 운용성에 그리 높은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 IBM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스턴트 메시징 플랫폼은 일부 인터넷 서비스와는 연동되지만 서로간에는 호환되지 않는다. 현재 등장하고 있는 기업용 사회적 네트워크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향후 개선을 위한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IBM은 퀴커(Quickr) 협업 컨텐츠 포탈에 대해 올해 말까지 셰어포인트 레포지터리와 호환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등 거대 벤더들 역시 광범위한 웹 2.0 툴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메일과 메시징, 음성을 위한 저계층 서비스를 비롯해 검색, 프레즌스, RSS 등 교차 애플리케이션 기능, 협업 포탈, 블로그, 위키와 같은 퍼블리싱 및 컨텐츠 툴이 포함된 '엔터프라이즈 2.0 스택'을 판매할 수 있는 곳은 한군데도 없다.

가야할 길 멀고 강력한 추진력은 미약
최첨단 엔터프라이즈 2.0에 대해 IT 부서가 특별하게 추진하지 않고도 직원들의 툴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프록터&갬블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컨텐츠 포탈, 데스크톱 검색을 출범시키면서 '연결하고, 대화하며, 가속화하라(connect, converse, accelerate)'라는 표어로 내부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웰스 파고의 경우, IT와 경영 부서가 연계해 직원들이 가장 원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윌랜드 홈스(Wieland Homes)의 IT 부서는 셰어포인트를 사용해 각 부서에게 인트라넷 사이트를 제어할 수 있는 통제권을 제공할 계획으로, 정보 공유에 대한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직원들은 이러한 툴이 사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협업 애플리케이션이 얼마나 투자 대비 수익이 높을 것인가는 아직 증명된 사례가 없다.
웰스 파고의 경우 VoIP를 현재 시험 운영하고 있지만 이러한 통합 커뮤니케이션과 프레즌스 서비스의 가치가 어느 정도일지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고객에게 어떠한 혜택이 있으며 고객 확보에 어느 정도나 도움이 될지도 확실치 않다.
그러나 웹 2.0과 엔터프라이즈 2.0이라는 것이 신기술이기 때문에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고 그 가치가 입증되기까지 여러 시행착오가 불가피할 것이다.
InformationWeek nhoover@c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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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2.0: 그 의미는 무엇인가?
요즈음 웹 2.0이니 엔터프라이즈 2.0이니 하는 용어가 연일 뉴스와 인터넷 포탈을 장식하고 있어 다소 지겨움을 느낄 정도이다. 웹 2.0을 토대로 한 구글 엔터프라이즈의 프러덕트 매니저인 매트 글로츠바흐는 엔터프라이즈 2.0에 대해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및 포탈 매니저인 엘리사 그레이스포는 엔터프라이즈 2.0이 너무 모호하며 새로운 명칭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별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 당분간 2.0이라는 라벨이 계속 사용될 수밖에 없다. 썬의 CTO인 빌 브루인은 웹 2.0에 대해서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현재로서는 그 이름 말고는 쓸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2.0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이유는 기업들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인 협업과 정보 공유 차원에서 1세대 웹을 이은 것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기반의 커머스가 '신비감'을 잃고 일상적인 것으로 다가온 현재 e-비즈니스의 용어가 사라진 것과 마찬가지로 엔터프라이즈 2.0도 보편화 추세에 접어들면 그 용어 역시 사멸될 것이다. 웹을 기반으로 하며 고도의 양방향 협업 및 정보 공유가 일반화될 경우 더 이상 그 용어가 '회자'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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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이 편리한 대표적인 웹 기반의 협업 툴
바야흐로 웹을 토대로 한 협업 툴의 시대가 도래했다. 비용을 거의 투입하지 않고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대표적인 툴을 소개해본다. 주의할 사항은 이러한 툴이 IT 부서의 정식 승인을 얻지는 못한 경우가 많아 기업 정책이나 규제를 위반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1. 조호(Zoho)
조호 프로젝트는 온라인 프로젝트 관리 툴로, 업무 관리, 캘린더링, 리포트, 타임 트래킹, 포럼, 파일 공유 등을 결합한 것이다. 오픈 소스 프로젝트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상용 프로젝트당 한 달에 5달러부터 제공된다.
또한 조호는 텍스트와 라인 드로잉, 이미지, 웹 페이지, 비디오, RSS 등에서의 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툴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테스트 버전이기 때문에 도입하기 전에 충분한 검토가 요구된다.

2. 베이스캠프(Basecamp)
협업 툴인 베이스캠프는 37signals가 개발한 것으로, 해야 할 일 목록과 파일 공유, 메시지 보드, 타임 트래킹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한 프로젝트에는 무료이며 한달 149달러로 최대 20기가바이트까지 저장 용량을 늘릴 수 있다.

3. 블루타이(BlueTie)
온라인 협업에 적합한 툴로, 이메일, 스케줄링, 해야 할 일 목록, 연락처 관리, 파일 공유 등이 포함되어 있다. 20명의 사용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4. 위키(Wiki)
웹 기반의 협업 툴의 '할아버지뻘' 되는 위키는 편집하는 사람들에 대한 액세스 제어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조호: 위키 개발자들에게 무료 서비스
오픈 소스 위키: 서버에서 설치 가능
소셜텍스트(Socialtext): 위키 변종 – 데스크톱에 복사할 수 있으며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고 사용한 후 온라인 버전으로 통합할 수 있다.

5. 구글
구글은 연간 50달러에 기업용 패키지 형태의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협업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닥스&스프레드시트(Docs& Spreadsheets): 사용자들은 이메일 주소를 통해 다른 사람을 초청해 문서를 공유하고 동시에 편집하며 퍼블리싱할 수 있다.
캘린더: 공유한 캘린더를 클릭해 모든 약속을 보고 가족 이벤트 체크를 제외하면 업무 관련 약속만 볼 수 있다.
노트북: 텍스트와 이미지, 링크를 포함한 모든 웹 페이지의 클리핑 라이브러리를 공유할 수 있다.
Google Apps For Your Domain: 구글의 협업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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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비디오 성공 가능성 높다
유튜브(YouTube)가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웹 비디오 '딜레마'에 빠져있다. 흔들리고 선명도가 떨어지는 비디오를 웹에 선보일 경우 은행의 브랜드에 적합할까? Jyske Bank의 커뮤니케이션 총괄 매니저인 라스 아럽 젠슨은 "품질이 보장되어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덴마크에 119개 지점을 두고 있는 Jyske Bank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웹 방송 스트리밍을 포함해 일부 주요 비디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yske Bank는 기업용 비디오를 인트라넷에 운용하기 위한 기술적인 인프라를 도입하고 있는 성장 기업이다. 도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Jyske Bank는 주문형 비디오(VOD)를 지사의 재설계를 위한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은행보다는 커피숍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고객들이 상품에 대한 비디오 화면을 통해 대출이나 금융 상품에 가입하게끔 유도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비디오는 TV 광고와 같은 전문인에 의해 기획 및 추진되고 있다.
현재, 비디오 컨텐츠를 관리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방송할 수 있는 미디어 퍼블리셔(Media Publisher)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 정보를 비디오로 신속히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고품질의 웹캐스트 스튜디오도 구축해 분석가들이 스트리밍 비디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같이 단방향의 웹 비디오에서 저렴한 웹 카메라가 장착된 비디오 블로그를 비롯해 고품질, 고비용의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용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터넷 비디오를 도입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는 기업 비중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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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 기능을 수용하고 있는 대형 IT 벤더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IBM이 '대표주자', 오라클 SAP 시스코도 진입
현재 웹 2.0 스타일의 기업용 협업 및 정보 공유 툴 시장이 점차 확대 추세에 접어들고 있다. 위키 전문 업체인 소셜텍스트(Socialtext), 블로그 업체 워드프레스(WordPress), RSS를 위한 뉴스게이터(NewsGator) 등 신생 업체들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 등 대형 벤더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IBM은 인포메이션위크 리서치가 250명의 기업 IT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33% 이상의 지지율을 얻으며 엔터프라이즈 2.0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대표주자'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기업에서 입지를 강화해왔으며 이러한 대기업 고객들은 관련 협업 플랫폼에서도 이들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통합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오피스 커뮤니케이터를, 웹 기반의 협업에서는 셰어포인트를 마케팅하고 있으며 익스체인지와 오피스, SQL 서버 등 다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을 장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반면, IBM은 메시징 및 통합 커뮤니케이션 제품인 로터스 노츠 8과 세임타임(Sametime) 8, 사회적인 네트워킹을 위한 커넥션즈(Connections) 등에 협업 기능을 최근 업데이트했다.
구글 역시 주목할만한 업체로, 기업용을 위한 툴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픈 소스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06년 4월에 포레스터가 IT 및 기업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4%가 차세대 컨텐츠 및 협업, 포탈, 오피스 툴에서 오픈 소스가 중요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오라클, SAP, 시스코 시스템즈 역시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오라클은 협업 제품군(Collaboration Suite)과 웹센터(WebCenter) 웹 인터페이스를 선보였으며, SAP는 위키와 위젯 등 협업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웹 2.0 계획을 발표했다. 시스코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시스코의 경우 파이브 어크로스(Five Across)라는 사회적인 네트워킹 업체도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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